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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륨 Q 신드롬 Tellurium Q Statement XLR

2021.09.23. 12:36:20
조회 수
 179
 1


모순

종종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품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자세히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인터넷이란 가상공간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냥 의견일 뿐 이론적으로 부적절한 것을 들고 와 혹세무민하는 경우도 많다. 한 분야에 대해서 정통했다는 사람들이 각각 서로 너무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근거로 한 지식의 부재로 인한 부족한 자신감을 때론 불특정 다수의 인정으로 대신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하지만 가장 부정직한 경우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공적인 책임을 방기하는 경우다. 작정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논리를 펼치며 자신을 속이는 일. 일종의 모순과 자기 기만은 이런 때 생긴다. 하지만 꼭 어떤 제품에 대해 이런 세부적 내용과 일부의 주장을 신줏단지처럼 모실 필요까진 없다. 특히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웃게 하며 때론 슬픔을 위로해 주는 음악을 즐기는 데 있어 오디오는 도구다. 나에게 이것보다 저것이 더 유용하다면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주장에 자신을 투사하기보단 그저 자신이 좋게 느낀 저것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최근 몇 년간 직접 테스트해보고 경험해본 케이블 중엔 사실 그 이론적 기반을 100% 공감하지 못한 케이블도 있다. 하지만 테스트해보고 음질을 느껴보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한편 어떤 케이블은 이론적인 기반이 매우 뛰어나고 공개한 내용이 상세하지만 실제 들어보면 한 쪽으로 너무 치우진 특성 때문에 매칭에 따라 호불호가 너무 강하다. 과연 수많은 과학적 이론과 테스트 결과, 측정치로 무장한 후자가 가장 좋은 케이블일까?


텔루륨 Q

몇 년 전 처음 접한 텔루륨 Q는 나의 이런 물음에 화답하듯 아연실색할 만큼 그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를 봐도 그냥 믿고 써보라는 식의 말잔치뿐이다. 기본적으로 도체의 소재나 그 종류 그리고 절연 및 차폐에 관한 정보 정도는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다. 공개하지 않을 경우 의구심만 키울 뿐이며 반대로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좋은 소재를 사용했을 경우엔 자의든 타의든 그것 자체로 홍보가 되어준다.

텔루륨 Q는 주변의 귀 밝은 오디오파일 그리고 여러 하이파이 매거진의 리뷰어들의 의견을 가장 존중한다. 그리고 그것이 그 어떤 스펙보다 텔루륨 Q의 성능을 대변한다고 믿는다. 구차한 변명 같지만 자신들이 어렵게 만든 케이블의 지오메트리 등 스펙을 공개해 카피캣이 나도는 상황을 만들기 싫다는 이야기도 곁들인다. 프로 케이블 메이커인지 오디오파일인지 헷갈릴 정도의 태도지만 그 자신감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알고 보면 텔루륨 Q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은 재료 공학 쪽 전문가이며 또 한 명은 스튜디오 엔지니어로서 과학적 이론과 기술 등에 있어 전문적인 학식뿐 아니라 방대한 음악적 경험을 갖춘 인물들이다. 그러니 텔루륨 Q를 제작하는데 활용한 기술과 이론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기업 비밀이 맞다고 봐도 좋다. 들어보고 결정하라는 것은 자신감 넘치는 너스레일 뿐일 확률이 높다. 그들은 스튜디오 관련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커패시턴스, 인덕턴스, 저항 그리고 이로 인한 시간축 딜레이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그는 좀 더 심층적으로 케이블의 음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대해 연구를 거듭했고 측정과 리스닝 테스트를 통해 텔루륨 Q를 개발한 것이다.

제프 메리건은 여러 요소가 다 중요하지만 케이블에서 일어나는 음질적 변이의 변수를 위상 변이라고 이야기한다. 동이냐 은이냐 또는 99.9999999%의 순도냐,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가 가장 흥미롭게 접근한 것은 여러 다양한 소재들이 서로 다른 주파수에서 서로 다른 비율로 신호 전송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음질에 영향을 준다는 것. 결과적으로 케이블은 여러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한다는 것이며 마치 패시브 EQ처럼 작동해 위상을 해치고 이것이 케이블로 인해 음질이 손상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다.


플래그십 Statement

텔루륨 Q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여타 케이블 메이커와 상당히 다른 체계를 가지고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각 라인업을 다른 이름으로 명명하고 하위 모델명을 짓는 것과 달리 텔루륨 Q는 색상을 기본 전제로 깔고 하위 모델부터 상위 모델로 올라가면서 이름을 변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블루 패밀리, 블랙 패밀리 그리고 실버 패밀리 같은 식이다. 따뜻하고 풍부한 사운드의 블루에서 뒤로 갈수록 좀 더 에지 있고 정보량이 증가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각 패밀리마다 등급을 나누어 실버, 울트라 실버, 실버 다이아몬드 등으로 진화시킨다.

플래그십이란 기존 라인업 위, 그것도 최상층에 위치하는 게 맞다. 그리고 최상위 라인업은 위에 설명한 그 어떤 색상에도 포함되지 않고 ‘’스테이트먼트‘라는 고유의 이름을 붙였다. 텔루륨 Q의 그 어떤 케이블에서도 도체나 절연, 차폐 등에 대해 거의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듯 스테이트먼트도 마찬가지다. 결국 믿을 건 사용자의 경험과 청음 능력밖에 없다. 리뷰어로서 이런 경우는 참 난감하지만 결국 하이엔드 오디오는 소리로 말한다는 데엔 이의가 없다.


청음

테스트는 자택에서 평소 듣는 시스템에 적용해 진행했다. 소스 기기는 웨이버사 W 코어 / W 스트리머 콤비를 활용했고 더불어 마이트너 MA1 및 마이텍 맨해튼 II DAC 등을 사용했다. 앰프는 코드 일렉트로닉스의 플래그십 인티앰프 CPM3350을 사용해 XLR 인터커넥터로 DAC와 연결했다. 최종적으로 스피커는 베리티오디오의 Rienzi 그리고 Aperion 리본 슈퍼 트위터를 활용해 전대역 특성을 면밀히 관찰해보았다. 참고로 텔루륨 Q 스테이트먼트 케이블 박스 안에 케이블 번인을 위한 테스트 시디가 동봉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다.

Zhao Peng - The moon represent my heart
The Greatest Basso

전체적인 음조의 균형이 약간 중, 저역 쪽으로 형성되어 산만한 느낌 없이 평안하고 고요하다. 조붕의 ‘The moon represent my heart’를 들어보면 중앙에 보컬이 약간 뒤로 물러서 감상자를 껴안는 듯 풍부한 깊이를 형성해 준다.

특히 배경 정숙도는 매우 높아 음악이 중간에 순간순간 멈추는 구간에 완전히 조명을 끈 듯 검은 배경을 드러내며 고요해진다. 마치 조명이 모두 꺼진 무대 위에 보컬을 위한 조명 하나만 환하게 밝힌 스테이지를 연상케 한다.

Hoff Ensemble - Dronning fjellrose
Quiet Winter Night 

음악이 시작되기 전 숨죽이고 기다릴 때의 긴장감이 흐른다. 하지만 이내 음악이 시작되면 아주 맑아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고운 소릿결을 들려준다. 예를 들어 호프 앙상블의 ‘Dronning fjellrose’을 들어보면 악기와 보컬의 물리적 촉감 표현이 잘 드러난다.

피아노 타건은 조용한 호수에 물수제비가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듯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음악을 더욱 싱싱하게 눈앞에 형상화한다. 아르젠토 순은선과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중, 고역 디테일이 눈부시다. 다만 순은선에 비하면 끝단은 부드럽게 롤 오프된다.

Eric Clapton - River Of Tears
Pilgrim

모든 대역이 빼어나다고 해도 중역 에너지와 디테일이 떨어진다면 나머지 모든 대역은 소용이 없다. 필자의 지론이다. 이런 면에서 스테이트먼트 케이블은 우수한 평가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보컬, 피아노 모두 마찬가지인데 에릭 클랩튼의 ‘River of tears’를 들어보면 중량감 넘치는 중, 저역이 몽글몽글 넘실대며 감정선을 건드린다. 에릭의 보컬 또한 단지 겉으로 흉내 내는 듯한 소리가 아니라 담백하며 진실된 톤으로 들린다. 뛰어난 토널 밸런스를 가진 케이블이다. 

정보량은 모든 제품들의 기본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된다. 케이블에서조차 이런 정보량의 차이는 결국 해상력의 차이로 귀결되는데 해상력이란 뾰족하고 매끈한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작은 악기들의 지척임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오히려 매끈한 질감은 악기의 표면 질감이 뭉개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Pink Floyd - Shine On You Crazy Diamond
The Later Years 1987-2019

이런 의미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영국 Knebworth에서의 1990년 실황 중 ‘Shine on you crazy diamond’를 들어보면 멀리 중앙에서 들려오는 관중들의 함성이 페이드인 되면서 풍부한 배음과 해상력을 기반으로 여러 악기들이 마치 숲속을 떠도는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꽤 시간이 흐른 라이브 실황음악이지만 현장의 앰비언스가 현실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런 실체감의 근원은 결국 정보량이며 도체는 물론 독보적인 커넥터의 영향도 크다고 추측할 수 있다.

Rachmaninoff, Phoenix Chorale, Kansas City Chorale, Charles Bruffy – All-Night Vigil

텔루륨 Q의 스테이트먼트는 점잖게 스테이지를 누비면서도 왜소하거나 소극적이지 않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할 이야기는 모두 하는 스타일이다.

찰스 브러피 지휘, 피닉스 합창단과 캔자스시티 합창단이 함께한 라흐마니노프의 을 들어보면 차분한 음조 위에서도 남성, 여성 합창단의 옥타브가 선명히 구분되면 전/후 레이어링이 정확한 거리를 두고 도열하다. 좌/우 스테레오 분리는 물론 스테레오 이미징이 매우 명징하게 앵글에 들오는 느낌이다.


총평

최근 동유럽 등 여러 나라의 신진 하이엔드 케이블 메이커들을 보면 단지 순은, 구리 등 하나의 순수한 금속을 제련해 사용하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띈다. 오히려 다양한 금속 성분을 함유한 하이브리드 타입 도체를 사용해 케이블을 제작하는 모습이다. 텔루륨 Q 또한 그 이름부터 구리 천 톤에서 단 1KG 정도만 얻을 수 없는 원자번호 52번 텔루륨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기존엔 그라파이트, 즉 흑연을 연상하는 이름으로 케이블을 만든 적도 있다. 오디언스 같은 케이블에서도 단자에 텔루륨을 도금하는 등의 시도가 있었는데 아마도 텔루륨 Q의 비밀은 이러한 귀한 금속 성분을 활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든다. 

결과론이지만 텔루륨 Q의 최상위 스테이트먼트 XLR 케이블의 존재는 필자의 시스템에서 테스트해본 케이블 중에서도 으뜸이다. 도체에 대해 처음엔 궁금했지만 계속 사용해보면서 그 도체나 지오메트리, 절연, 차폐 등에 대한 스펙은 완전히 잊혔다. 성능이 떨어질 땐 그 구체적 이유가 궁금해지지만 결과가 마음에 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스테이트먼트는 유럽에서 불길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텔루륨 Q 신드롬의 가장 확실한 증거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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