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을 키우다 보면, 애견을 운반할 가방이 필요한 순간이 많다. 실내면 실내인 대로, 야외에서는 또 다른 이유로 애견 캐리어가 필수다. 애견동반이라고는 하지만, 강아지를 안거나 가방에 태우고 있어야 하는 식당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잠깐의 산책에도 잘 걷지 않으려는 아이들(푸디 같은 스타일)도 있어서 애견 캐리어를 구매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크로노 백팩 애견 캐리어(현재 최저가 68,000원)’는 백팩으로 등에 맬 수 있고, 바퀴가 있어 여행 가방처럼 끄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카시트도 겸용이라고 하니,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여겨졌다. 색상은 두 가지 타입으로 카키/블루와 커피/레드가 있는데 리뷰에 사용한 제품은 카키/블루 타입이다. 청 제품을 좋아하기도 하고, 카키와 블루의 색감 조합이 좋았기 때문이다.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외형은 합격이었다. 우선 원단과 자재를 신경써서 사용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튼튼한 마감은 10kg이 넘는 우리 강아지, 푸디를 태우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일단 제품을 처음 받으면 바퀴와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바퀴만 따로 탈부착 하면 되는 구조라, 캐리어 아래 부분에 바퀴만 4개 장착하면 완성된다. 끼우는 법도 어렵지 않다.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화살표 방향으로 밀면 쉽게 바퀴가 장착된다. 바퀴를 분리하고 싶다면 바퀴 양쪽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바퀴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4륜 바퀴라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더 안정적이고 견고하다.

제품 위쪽에는 가방을 들 수 있는 손잡이가 부착되어 있다. 한손으로 들어도 어색함이 없고 스타일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뒷면 위쪽으로는 여행용 캐리어처럼 끌 수 있는 손잡이가 내장되어 있는데 본인이 사용하고 싶은 길이만큼 꺼내서 사용하면 된다. 일반 여행용 캐리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알루미늄 핸들 바를 사용해 튼튼하다.

캐리어는 양면이 모두 열려 편리성을 더했다. 애견을 어느 쪽으로 태우더라도 양면의 문이 열리기 때문에 승차와 하차를 편안하게 한 것도 눈에 띄었다. 문은 완전히 개방이 가능하고 지퍼형태로 쉽게 여닫을 수 있다. 애견이 갑자기 뛰쳐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는 안전한 보호장치인 목줄을 연결할 2개의 고리가 달려 있다. 바닥은 애견의 편안함을 위해 양면 사용이 가능한 패드를 깔았다.



상단에도 애견의 답답함을 줄이기 위해 천장에 전면 메쉬 창으로 된 개방형의 문을 달았다. 안전하게 애견을 보호하고 싶을 때는 지퍼를 닫아놓고, 애견이 답답해하면 지퍼를 열어 메쉬창을 돌돌 말아서 똑딱이 단추로 고정하면 된다.

가방 앞쪽으로는 두 개의 지퍼형 주머니가 양쪽으로 달려 있어 강아지 용품을 보관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푸디는 10kg이 조금 넘는 강아지라 L사이즈를 선택했는데, 남편이 가방을 맸을 때는 어색함어 없었으나, 내가 가방을 맸을 때 너무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나처럼 체구가 작은 사람은 어깨에 부담이 큰 듯하여 백팩처럼 매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푸디를 태웠더니, 생각보다 쏙(?) 들어간다. 위쪽 메쉬 창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어쩜 이렇게 귀여운건지. 푸디가 좋아하는 황태간식도 앞주머니에 넣었다. 아이가 놀라지 않게 천천히 끌어본다.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어깨에도 메어보았는데, 예상했지만 묵직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카시트로서의 기능도 확인해보기 위해 차에 장착했다. 어깨끈을 시트 헤드쿠션 넥 부분에 걸어주면 된다.

카시트로서의 기능은 살짝 아쉬웠다. 강아지 카시트에서 중요한 것은 안정성인다 헤드쿠션 부분에만 고정하는 형태라 하단 시트쪽은 움직임이 컸다. 하단에도 시트에 고정할 수 있는 고리 같은 장치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걸... 아쉬움이 들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제품 위에 달린 메쉬 창이다. 푸디처럼 등치가 큰 애들은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답답함을 없앨 수 있어 아이가 편안하게 캐리어에 탈 수 있기 때문. 사실 푸디가 몸무게가 좀 나가는 강아지라 태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견고한 마감과 안정적인 설계로 만들어진 크로노 백팩 애견 캐리어를 보고 조심스럽게 애견인들에게 추천을 해본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김효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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