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 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을 꼽자면 인텔 엘더 레이크를 빼놓을 수 없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빅-리틀 하이브리드 구조, DDR5 메모리와 PCIe 5.0 지원, 11세대 로켓 레이크 대비 대폭 상승한 성능, 안 좋은 쪽으로는 신기술 적용과 글로벌 반도체/ 물류 이슈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대체로 높은 가격을 꼽을 수 있지만,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인텔의 혁신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DDR5 메모리 판매점을 찾는 것 자체가 나무위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사자성어인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비견될 정도로 어렵고, 해외 직구 가격도 만만치 않다보니 괜찮은 DDR4 메모리를 사용 중이라면 비용과 시간도 아낄 수 있는 DDR4 메모리 지원 메인보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선택지에 올려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엘더 레이크가 DDR4와 DDR5 메모리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실제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Z690 메인보드 88종 중 DDR4 베이스 모델이 35종에 달한다. 유통사가 달라 중복 등록된 모델을 감안해도 취향에 맞춰 고를 정도로 다양한 모델이 출시 중인데, 그만큼 메인보드 제조사와 국내 유통사에서도 엘더 레이크의 DDR4 조합을 신경쓰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중 디앤디컴에서 국내 출시한 애즈락 Z690 Extreme D4 메인보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최대 16코어 24스레드 엘더 레이크 대응, 13페이즈 전원부
엘더 레이크 CPU는 최대 16코어 24스레드(P-코어 : 8코어 16스레드, E-코어 : 8코어 8스레드)로 구성되어 있다.
E-코어는 전력 효율을 우선한 그레이스몬트 아키텍처가 적용되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코어가 늘어난 만큼 멀티 코어 활용도가 높은 어플리케이션을 쓴다면 자연히 전력 소모와 발열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이에 대응하고자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전압 변환부와 공급부의 발열 해소를 위한 방열판은 히트파이프로 연결해 전체 전원부의 발열이 특정 페이즈에 집중되어 안정성을 높였다.
보조전원 커넥터는 듀얼 8핀 구성이고, 60A 전류 공급 능력의 르네사스의 ISL99360 SPS(Smart Power Stage), 동기화 정류 벅 MOSFET 드라이버인 RAA229001, PWM 컨트롤러인 RAA 229131가 조합된 총 13페이즈 전원부가 제공된다. ISL99360는 온도, 전력 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PWM 컨틀로러에 현재 상태를 보고, 전원부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다.
한편, 애즈락 Z690 Extreme D4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코어 i7-12700KF의 빅코어 5GHz, 스몰코어 4GHz 오버클럭을 통해 시네벤치 R23 테스트 결과 멀티 스코어 24069점, 싱글 코어 스코어 1910을 기록했다.
레퍼런스 상태에서 멀티 스코어 22633, 싱글 코어 1884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멀티에서 약 1400점, 싱글 코어에서 약 26점 높아진 것으로, 오버클럭은 시스템 상태와 제품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애즈락 Z690 Extreme D4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16페이즈 전원부와 히트파이프 기반 전원부로 오버클럭 잠재력은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엘더 레이크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버전만 나왔지만 2022년에는 오버클럭이 불가능한 Non-K CPU도 나올 예정인데, 어느쪽이든 부스트 클럭 유지를 위한 전력 설정이 중요하다.
아는 사람은 간단히 끝낼 수 있는 세팅이지만, 모르는 사람은 무엇을 건드려야할지 찾는 것 부터 머리를 싸메게 되는데, 이때는 부팅 중 Del 키를 눌러 나오는 메뉴에서 Base Frequency Boost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본 기사에서는 코어 i7-12700KF를 탑재한 상태로, 이때 최소 120W부터 최대 280W까지 설정할 수 있다. 당연히 높은 전력을 설정하면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하지만, 그만큼 올 코어 부스트 클럭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에 유리하다.
DDR4 4800MHz서 돌파한 5000MHz 지원, 3개의 NVMe M.2 소켓
메모리 지원은 우리가 지금까지 흔히 보아오던 DDR4 DIMM용 슬롯 4개를 볼 수 있다. 전세대 대응 모델인 Z590 Extreme는 스펙상 오버클럭을 통해 최대 DDR4 4800MHz 이상을 지원할 수 있었지만, 본 제품인 Z690 Extreme D4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그보다 더 나아가 DDR4 5000MHz 이상의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스토리지 지원을 위한 SATA 포트는 업그레이드된 Z690의 스펙을 충족하는 8개가 제공되고, M.2 소켓도 무려 세 개나 제공된다. 애즈락의 Z690 칩셋 메인보드 중 보급형 모델로 분류되는 때문이겠지만, M.2_2 소켓 SATA 타입 모델 장착시 SATA3_1 포트가, M.2_3 소켓 사용시 SATA3_4/5 포트를 사용할 수 없는 건 아쉬운 내용이다.
한편, 시스템 부팅시 문제 발생시 원인 파익 편의를 위해 CPU/ MEM/ VGA/ Boot 디바이스의 상태를 표시해주는 LED를 심어놨다.
그래픽 카드를 포함한 확장 카드 장착을 위한 슬롯은 엘더 레이크의 PCIe 5.0을 지원하는 x16 슬롯을 포함해, Z690 칩셋에서 업그레이드된 PCIe 4.0 기반 x16 슬롯(x4Lane), PCIe 3.0 기반의 x16슬롯(x4Lane)과 x1슬롯이 제공된다. 와이파이 모듈을 장착할 수 있도록 Key E 타입의 M.2 2230 소켓도 구성되어 있는데, 백 패널에는 이와 연결할 안테나 고정용 홀도 제공된다.
2.5Gbps 이더넷과 편리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백패널에는 CPU나 메모리없이, 전원만 연결한 상태로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가능케하는 바이오스 플래시백 버튼과 지원 USB 포트를 포함, CPU 내장 그래픽 출력용 HDMI 2.1 및 DP 1.4 포트, 5Gbps 대역폭의 USB 3.0 및 10Gbps 대역폭의 USB 3.1 포트, 듀얼 이더넷 포트와 PS/2 콤보, 7.1채널 HD 오디오 포트가 제공된다.
이더넷은 인텔 기가비트 이더넷(i219V), 리얼텍 2.5Gbps 드래곤 랜(RTL8125BG) 컨트롤러가 사용되었고, 오디오 코덱은 리얼텍 ALC1220이, 바이오스 플래시백 기능을 위한 전용 마이크로 컨트롤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부속품으로는 엽서와 메뉴얼, 드라이버 및 유틸리티가 수록된 DVD, SATA 케이블, M.2 SSD 고정용 스탠드와 고정 나사, 밸크로 타입 케이블 타이, 로고 스티커, VGA 홀더, 키캡이 제공된다.
한편,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컴 메인보드에는 드라이버와 유틸리티가 수록된 DVD가 제공되지만, PC에서 광학 매체의 중요성이 낮아지면서 관련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애즈락에서는 바이오스에서 OS용 드라이버 인스톨러를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물론 만일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시스템 교체 전에 설치할 OS용 네트워크(인터넷) 드라이버는 별도로 확보해 두길 권한다.
키캡은 제품 라인업인 '익스트림'이 프린팅되어 있는데, 각종 게임에서 메뉴 호출 용도로 자주 사용되는 ESC, 혹은 엘더 레이크 플랫폼에서 CPU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레거시 게임 호환을 위한 기능키인 스크롤 락 키 등, 상징적인 키에 쓰면 좋다.
갈수록 귀하신 몸이 된 그래픽 카드의 무게도 만만치 않아 지는데, 이에 그래픽 카드와 메인보드의 장착 슬롯 보호를 위한 VGA 가이드가 기본 제공된다. 메인보드 우측 중단과 하단의 고정 홀을 이용해 고정하며, 슬라이드 방식의 지지대 위치를 잡은 후 나사로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폴리크롬 RGB Sync로 화려한 조명을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컴 메인보드에는 기본적으로 메인보드 칩셋 방열판, 전원부 방열판과 겹친 I/O 커버, 시스템 조립시 케이스 전면을 향하는 경계면 하단에 LED 칩을 더해 화려함한 조명 효과를 제공한다.
여기에 메모리 슬롯 및 확장 슬롯, 이들의 인접한 메인보드 경계면에 추가 (A)RGB LED 연결을 위한 ARGB LED 헤더 세 개와 RGB LED 헤더 1개가 제공된다. ARGB LED는 5V, RGB LED LED는 12V로 동작하므로 잘못 연결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시장에는 RGB LED보다 ARGB LED 제품이 더 많이 나오고 있어, 기존에는 각각 2개의 헤다가 제공되었던 것과 달리 ARGB LED 헤더를 1개 늘리고 RGB LED 헤더는 1개 줄였다.
현실적인 엘더 레이크 플랫폼 메인보드, ASRock Z690 Extreme D4 디앤디컴
최근 뉴스에 따르면 DDR5 메모리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을 주문하고 받기까지 걸리는 리드 타임이 최소 35주에 달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의 반년 가까이는 DDR5 메모리의 공급과 가격 안정화를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는 대목이다.
다행히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메모리에 따른 성능 차이가 극적이라 할만큼 크게 차이나지 않고, 일상적인 작업도 대부분 마찬가지라는 테스트 결과가 있는 만큼 엘더 레이크의 성능과 플랫폼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DDR4 메모리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어떨까?
최대 5000MHz에 달하는 고클럭 지원, 3개의 NVMe M.2 소켓과 8개의 SATA 포트, 페이즈당 60A의 SPS 기반 13페이즈 전원부, 2.5Gbps 이더넷, BFB로 손쉬운 성능 유지, 간편한 드라이버 설치 및 바이오스 업데이트 지원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유통사인 디앤디컴에서 제공하는 다이나믹케어 서비스(3년 무상 서비스/ 구입 후 1년내 불량시 왕복 택배비 무료/ 상담 이력 관리/ 서비스 후 2개월 내 재불량시 서비스 기간 2개월 연장(최대 6개월)/ 구입 후 3개월 내 CPU 소켓-메모리 슬롯-VGA 슬롯 파손시 1회 무상 수리/ 대행사 서비스 불만족시 중재)도 제공되니, 엘더 레이크 업그레이드용 메인보드 중에서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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