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 인터페이스보다 훨씬 고성능을 발휘하는 PCIe NVMe M.2 SSD의 경우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이 사용자들의 골치거리다. 때문에 근래 나오는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방열판을 달고 나오는 경향이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메인보드에 M.2 SSD 대응용 방열판이 기본적으로 달려 나오고 있어 특별히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PS5의 M.2 SSD 확장이나, 거의 대부분의 보급형 메인보드에 번들된 방열판은 앞면에 달린 칩만 식혀주기에 양면 M.2 SSD는 PCB 후면에 달린 칩의 열은 제대로 식혀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용환경을 감안해 지금도 다양한 M.2 SSD 쿨러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be quiet!에서 내놓은 패시브 M.2 SSD 쿨러인 MC1을 살펴본다.


양면 M.2 SSD도 충분히 대응, PS5 확장 스토리지도 OK?

be quitet! MC1은 양면 M.2 SSD 대응을 위해 하단 방열판과 일반적인 단면 SSD 대응을 위한 상당 방열판, 조립용 나사와 드라이버, 사용 설명서의 단촐한 구성이다.

상단/ 하단 방열판에는 써먼패드가 기본 부착되어있고, 써멀 패드에는 유통 과정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비닐이 덧데어져 있다. 사용자는 커버를 벗기고 고정용 나사홀에 맞춰 M.2 SSD를 올려놓은 후, 고정 나사로 상단/ 하단 방열판을 결합하는 것으로 간단히 조립을 끝낼 수 있다.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조립 과정 중에 실수를 방지하도록, 하단 방열판에는 양면/ 단면 M.2 SSD에 맞는 조립 나사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매끈한 하단 방열판과 달리 상단 방열판에는 냉각 성능 강화를 위해 슬릿과 헤어라인 마감을 통해 방열 면적을 확대하였고, 제조사와 제품명을 프린팅하였다.


한편, 양면 M.2 SSD인 커세어 MP600에 be quiet MC1을 장착했을 때 두께는 11.15mm, 폭은 23.8mm로 측정되었다. PS5의 M.2 SSD 허용 두께는 최대 11.25mm, 폭은 25mm 이므로 문제없이 호환된다. 제품의 스펙상 두께인 11mm와 비교하면 약간 높지만, 방열판이 없는 M.2 SSD는 보통 제품 브랜드와 스펙, 보증 내용등이 담긴 스티커가 부착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제품에 따라 be quiet MC1이 장착된 SSD의 최종 두께는 스펙보다 조금 조금씩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조립 예시로 사용된 양면 SSD인 커세어 포스 시리즈 MP600 2TB도 브랜드가 인쇄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측정시 오차를 감안하면 PS5용 M.2 SSD에 사용 가능하리라 판단되며, 실제로 PS5 M.2 스토리지 확장 소켓에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었다.
고성능 M.2 SSD의 발열 억제 기능에 충실
M.2 방열판은 이름과 목적부터 M.2 디바이스의 열을 식혀주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현 시점에서는 SSD가 최우선 대상 제품인데, be quiet MC1 또한 그러한 목적에 충실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테스트는 PCIe 3.0 NVMe M.2 인터페이스의 SK하이닉스 P31 SSD 1TB 모델에 장착해 나레온 더티 테스트의 쓰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온도와 성능 변화 그래프를 확인했다.

우선, be quiet! MC1 방열판을 결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SK하이닉스 P31 1TB의 더티 테스트 50% 수준에서의 결과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로 확인한 온도는 78℃로 기록되었지만, 실제 테스트 과정에서는 순간적으로 80℃까지 치솟았다.
성능을 보면 초기 DRAM 캐싱 영역, 이후 비 캐싱영역을 거쳐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스로틀링으로 성능이 낮아졌다 회복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열 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컨트롤러 부분의 온도는 무려 87.3℃에 달해 화상을 경계해야할 수준이다.

반면 be quiet! MC1 방열판을 결합한 경우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로 측정된 온도는 60℃에 불과해,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았을 때 보다 무려 20℃나 낮았다. 덕분에 쓰기 성능도 초반 DRAM 캐시 영역을 벗어난 이후에도 스로틀링없이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해준다.
방열판에 가려진 만큼 열화상 카메라로 직접 컨트롤러 온도를 측정할 수 없었지만, 대응하는 위치의 방열판 온도는 약 54℃를 기록했다. 이는 방열판이 없을 때 측정된 온도와 비교해 30℃ 이상 낮아진 것이다.
양면 M.2 SSD도 OK, 작지만 강한 be quiet! MC1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PCIe NVMe M.2 SSD를 우선 고려해볼만한 환경이다.
여전히 SATA 타입보다는 비싸지만 월등히 빠른 성능, 올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PC버전 다이렉트 스토리지 기술은 전체적인 스토리지 경험을 개선시켜줄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충분한 방열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be quiet! MC1은 PS5와도 호환되는 컴팩트한 크기로 발열에 의한 스로틀링을 걱정해야하는 NVMe SSD의 한계를 넓혀주고, 가격도 대략 1만원 중반대에 유통되고 있어 비용면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다.
쓸만한 M.2 SSD용 방열판을 찾고 있다면 be quiet! MC1은 괜찮은 옵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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