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SSD는 하루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경쟁시장 구도에서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각 제조 회사들은 저마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러 제품을 출시한다.
보급형부터 각 제조사가 자랑하는 플래그쉽 라인업까지 정말 다양하다. HDD부터 SATA SSD, 그리고 M.2 NVMe SSD까지 많은 스토리지 부품을 사용해 왔지만, M.2 NVMe SSD만큼 만족도를 채워주는 제품은 드물었다.
M.2 NVMe SSD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처음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높은 단가와 지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호환성으로 인해 수요가 적었다. 그런 시기가 불과 몇 년 전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범용성이 넓어졌고, 이제는 고성능 PC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품이 되어버렸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탄탄한 성능, 내구성이 뛰어난 ADATA LEGEND 740 이 그 주인공이다.
■기본에 충실한 NVMe M.2 SSD
오늘 소개할 ADATA LEGEND 740 500GB 제품이다. 최근 들어서 PCIe Gen4나 더욱 큰 용량을 탑재한 M.2 NVMe SSD들이 출시하고 있지만, 500GB 정도면 일상적인 영역에선 윈도우 드라이브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용량이다.
또한 이번 신제품은 PCIe Gen3을 지원한다. 일반적인 SATA SSD 보다 더 빠른 신호 전송 및 더 넓은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분명 SATA SSD를 사용할 때보다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번 ADATA LEGEND 740 500GB 모델은 300TB TBW를 지원해 내구성이 뛰어나, 잦은 데이터 전송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다.
ADATA LEGEND 740은 디램리스 모델이다. 그래서 HMB(Host Memory Buffer)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순차 읽기 2500 MB/s, 순차 쓰기 1700MB/s 를 실현했다.
HMB는 DRAM을 대신해 시스템 메모리에 맵핑 테이블을 가져다 놓고 빠른 입출력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DRAM 만큼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적당한 성능을 제공하는 SSD를 만들 수 있어 거의 모든 디램리스 SSD가 이를 지원한다.
ADATA LEGEND 740은 컨트롤러의 발열을 해소 시켜 줄 수 있는 접착식 방열판을 따로 제공 한다. 방열판이 장착된 제품은 메인보드 자체 방열판을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ADATA LEGEND 740는 그런 걱정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방열판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이 보다 더 나은 방열판을 구매해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쨌거나 장착 자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은 없기에 호환성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ADATA LEGEND 740의 장점이지 않을까 한다.
■스펙을 넘어선 퍼포먼스, ADATA LEGEND 740
▲CPU: RYZEN 5600X M/B: B550 AORUS MASTER GPU : RTX 3070TI FE
성능은, 이 모델이 SSD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 대변되는 지표이다.
PC 세계에서는 보기 좋은 떡이 항상 맛도 좋은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ADATA LEGEND 740 모델의 성능과 발열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몇 가지 성능 테스트를 간단하게 진행해보았다.
테스트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테스트에서 준수한 값을 보여줬다. 특히 읽기 쓰기 값이 2600~2800MB/s 사이로 측정됐으며, 이는 제조사의 스펙시트에 나와 있는 값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4K 랜덤 테스트도 진행하였다.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4K 측정이 더 정확한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꽤나 인상적이었다. 4K 랜덤 테스트 또한 읽기, 쓰기 값이 150K, 195K로 스펙시트와 동일하거나 조금 더 잘 나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4K 랜덤 수치가 높다고 해서 일상적인 PC 사용에 있어 절대적인 속도가 체감될 정도로 빨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4K 랜덤 수치는 대용량 파일 이동에 관여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대용량 파일이 많은 시대에 분명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 방열판 선택, 내마음대로..
온도 테스트 역시 PC 부품이라면 피해 갈 수 없다. 온도는 PC 부품 성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이다. 온도를 통해 부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비정상인지 간략하게나마 파악 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번 신제품 ADATA LEGEND 740은 앞서 말했듯이 방열판이 기본 구성품 제공된다. 이번 테스트에 쓰인 벤치 프로그램은 크리스탈디스크마크이며, 기본 구성품인 자체 방열판과 테스트 메인보드의 기본 방열판으로 나누어 진행해 보았다.
결과를 살펴보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자체 방열판은 65도를 기록하며 꽤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반면, 보드에 제공되는 NVMe M.2 방열판을 사용한 결과는 안정적이고 좋은 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의 환경이 받쳐준다면, 좀 더 쾌적하게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방열판의 얇기가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상위 등급의 메인보드가 아니어도 NVMe M.2 방열판을 기본 제공하기 때문에, 메인보드 방열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호환이 가능한 M.2 방열판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걱정 없는 워런티, 5년 무상 A/S
필자는 PC를 전면 교체하거나, 일부 중요 부품들이 바뀌어도, 저장장치만큼은 사용상 큰 문제가 없다면, 교체 주기가 다른 부품에 비해서 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품을 고를 때 그만큼 A/S 기간도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이번 신모델의 A/S 기간은 넉넉한 5년을 제공한다. 데이터 저장용도 보다는, 윈도우 드라이브로써 더 적합한 용량이라서 5년이란 A/S기간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TBW도 300TB, MTBF 200만을 제공하니 MTBF 150만이 대다수인 타사 보다도 수명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저렴한 가격으로 믿고 쓰는 SSD
ADATA사는 오랜 기간 저장장치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그런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ADATA LEGEND 740는 여러 면에서 크게 부족한 점 없이 준수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 비싸고 더 빠른 제품들이야 시장에 많지만, 이번 제품의 초점은 누구든지 쉽게 접해볼 수 있는 목적을 가진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호환성, 내구성, 성능, 가격, A/S까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구형 PC에서 새로 PC를 장만하는 유저들이나, 기존에 사용하던 SATA 방식의 SSD에서 NVMe M.2로 입문하려는 유저들에게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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