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이러세요…” 수수께끼의 괴한들에게 둘러싸인 갤럭시북이 크게 당황했다. 괴한들 사이에서 한 여자가 나오며 말했다. “갤럭시북 맞으시죠? 같이 일 좀 하러 가시죠” 갤럭시북이 떨면서 말했다. “문서 작업요?” 그 말을 듣자마자 여자가 벌컥 화를 냈다. “당신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야. 우리가 숨긴다고 모를 것 같아? 당신 갤럭시북 오디세이였잖아”

다 알고 왔구나. 갤럭시북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원하는 게 뭐요” “영상 작업 좀 해 줘야겠어” “그런 건 나 말고 제대로 된 게이밍 노트북에 시켜” 그러자 여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이 적임자야. 코어 i7-11600H, RTX 3050 Ti, 1.85kg에 얇은 대기업 국산 노트북이 당신 말고 또 누가 있는데? 잔소리 말고 일이나 해” 이어서 여자는 말했다. “끌고 가. 가벼우니까 데려가기는 편할 거야” 그렇게 갤럭시북은 조그만 백팩에 담겨 사라졌다.

콘텐츠 작업을 할 수 있는 RTX 3050 Ti 갤럭시북

콘텐츠 작업용 노트북은 어떤 제품이 좋을까? 대체로 CPU 코어가 많고 GPU를 탑재한 제품이 영상 작업에 적합하다. 특히 GPU가 영상편집 프로그램에서 가속을 지원하면 더 좋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스튜디오 플랫폼에 해당되는 제품군을 선택하면 영상 편집, 3D 및 렌더링, 사진, 그래픽 디자인, 건축, 방송 등에 적합하다. RTX 30 시리즈 GPU를 탑재한 제품군의 경우 4K 등의 영상 편집 시 내보내기와 더불어 색조 그레이딩 등의 편집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작업용이라면 RTX 30 GPU를 탑재한 제품군이 좋은 선택지다.

물론 진행하는 작업에 따라 요구되는 노트북 성능도 변한다. 예를 들어 6K, 8K 영상 작업이나 4K 게이밍 및 방송, 3D 모델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는 고성능과 더불어 쿨링 솔루션이 아주 잘 갖춰 진 제품군이 적합하다. 반면 4K 영상 작업 등이 주력이며 FHD 방송 등을 진행한다면 가지고 다니기 최적화된 얇은 디자인의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노트북 중에는 어떤 제품군이 적합할까? 코어 수가 많고 RTX 30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을 찾아야 한다. 거기에 가벼우면 더 좋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노트북이 삼성전자 갤럭시북 NT761XDZ-G78A다. 좀 특별한 갤럭시북으로 원래 게이밍 노트북이었던 갤럭시북 오디세이와 같은 사양을 지녔다.

▲ 사양은 좋지만 갤럭시북이라 얇고 가볍다.

인텔 11세대 코어 i7-11600H와 RTX 3050 Ti를 갖춰 편집에 적합하다

삼성전자 노트북 공식 파트너 엔씨디지텍에서 유통하는 갤럭시북 NT761XDZ-G78A는 코어 i7-11600H,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Ti Max-Q 그래픽스 with GDDR6 4GB(이하 RTX 3050 Ti Max-Q), 256GB NVMe SSD를 탑재했다. 15.6인치 화면에 FHD(1920x1080) 해상도 및 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게임을 잘 구동할 사양을 갖추긴 했는데, 주사율이 60Hz이다. 거기에 네이밍도 갤럭시북이다. 그렇기에 게이밍 노트북보다는 게임을 잘 구동하는 갤럭시북으로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무게는 1.85kg이다. 그런 사양을 갖췄기에 작업용 노트북으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온보드 8GB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쾌적한 작업을 위해서는 메모리 증설이 권장된다. 메모리 슬롯은 1개를 갖췄고, 증설을 통해 듀얼 채널로 구성할 수 있다.

함께 탑재된 RTX 3050 Ti Max-Q는 게임용, 작업용 GPU다. 엔비디아의 기준에 따르면 Creative Dabbler에 해당된다. 레이 트레이싱 코어와 AI&텐서 코어를 탑재했다. 4K 동영상 편집, 사진/그래픽 디자인, 720P 방송, 1080P 게이밍 등에 적합하다.

▲ Creative Dabbler 등급 정도라고 볼 수 있다.

▲ GPU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다빈치 리졸브 구동 시 체감 속도가 빠르다.

▲ 3D 모델링 프로그램도 구동할 수 있다.

두께는 기존 갤럭시북이 15.4mm면 갤럭시북 NT761XDZ-G78A는 17.7mm로 2.3mm 차이난다. 재질은 풀메탈로 시원하다. 상판은 무광 색상이다.

연결 포트는 HDMI x1, USB Type-C x2, USB 3.2 x3, MicroSD 멀티미디어 카드 리더, 헤드폰/마이크 콤보 x1, RJ45 x1, DC-in x1 구성이다.

배터리는 83Whr 배터리가 장착됐다. 배터리 93%에서 배터리 절약 모드로 설정한 다음 밝기 50% 상태로 대략 11시간 17분을 사용할 수 있다. PD 충전 기능이 지원된다. 어댑터 용량은 135W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i7-11600H(2.9GHz up to 4.3GHz, 18MB L3 캐시)

그래픽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Ti Max-Q Graphics with GDDR6 4GB 그래픽 메모리

디스플레이 : 15.6형 FHD LED 안티글레어(1920x1080) 디스플레이

메모리 : DDR4 8GB(On BD 8GB), 1 SODIMM

저장장치 : 256GB M.2 NVMe

멀티미디어 : 스테레오 스피커(2W x2), Dolby Atmos, 내장 듀얼 디지털마이크, 720p HD 카메라

네트워크 : 블루투스 5.1, 와이파이 6(Gig+) 802.11 ax 2x2,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 HDMI x1, USB Type-C x2, USB 3.2 x3, MicroSD 멀티미디어 카드 리더, 헤드폰/마이크 콤보 x1, RJ45 x1, DC-in x1

입력장치 : 프로 키보드/숫자키, 클릭패드

보안기능 : 시큐리티 슬롯, TPM, 지문인식

전원 : 83Wh(Typical), 135W 어댑터

크기 : 356.6x229.15x17.7mm

무게 : 1.85kg

유통사 : 엔씨디지텍

작업 성능은 어떨까

인텔 코어 i7-11600H, RTX 3050 Ti Max-Q를 탑재한 갤럭시북 NT761XDZ-G78A의 작업 성능은 어떨까. 각종 벤치마크를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 참고로 테스트 시에는 메모리를 증설하지 않은 기본 8GB 상태다. 메모리 증설 후에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음 및 온도

시네벤치 R23을 구동한 후 노트북 온도를 측정했다. CPU 온도는 최대 99도를 기록한 뒤 86도에서 안정화된다. 소음은 평균 46.1dB로 조용한 도서관 수준이다.

▲ CPU 온도는 86도로 확인된다.

▲ 올코어는 3.4GHz다.

▲ 소음은 평균 46.1dB로 확인된다.

CPU-Z

▲ 코어 i7-11600H. 6코어 12스레드에 L3 캐시 18MB를 갖춘 TDP 45W 프로세서다.

▲ 싱글 스레드는 607점, 멀티 스레드는 4,208점으로 멀티 스레드만 놓고 보면 8코어 16스레드의 라이젠 7 1700X보다 위다.

블렌더 벤치마크

▲ 코어 i7-11600H 결과.

▲ RTX 3050 Ti 결과. 코어 i7-11600H보다 크게 상승했다. 작업용에 적합한 결과다.

시네벤치 R23

▲ 시네벤치 R23 결과.

▲ 멀티 코어로는 8코어 16스레드인 라이젠 7 1700X에 근접한다.

▲ 싱글 코어는 클럭을 크게 끌어올린 코어 i7-1165G7과 비슷하다.

PugetBench for DaVinci Reslove 0.93.1

▲ 다빈치 리졸브 벤치마크에서는 총합 600점 정도로 측정된다.

▲ 라이젠 7 2700X, 라데온 RX 5600 XT, DDR4 24GB 사양보다 좀 더 낫다.

SPECviewperf 2020 v3.0 벤치마크

▲ 3dsmax, 카티아, 크레오, energy, 마야, medical, snx, 솔리드웍스 등의 3D 프로그램 성능을 확인하는 벤치마크다.

▲ 테스트 결과. 카티아, 크레오의 경우 RTX 3050보다 10프레임 정도 더 높게 나온다. 마야에서는 40프레임, 솔리드웍스에서는 50프레임 정도 더 높게 나온다.

작업용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북

갤럭시북 NT761XDZ-G78A의 작업 성능을 확인했다. 영상 편집 및 3D 모델링 용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갤럭시북 NT761XDZ-G78A가 휴대성이 뛰어난 갤럭시북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결과다. 작업용 국산 노트북 중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군을 찾는다면 갤럭시북 NT761XDZ-G78A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김희철 기자/poodle@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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