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RTX 40 시리즈가 출시된다. 필자는 RTX 40 시리즈의 예상 TDP를 보고 깜짝 놀랐다. RTX 40 시리즈의 예상 TDP가 600W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600W 파워 서플라이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제는 그래픽카드 하나를 구동시키는데 600W가 들다니 정말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그래픽카드를 비롯해 PC 부품 전반의 TDP가 높아지다보니 파워 서플라이에 대한 중요성 역시 강조되는 추세다. 특히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에 오늘은 잘만에서 출시한 테라맥스(TeraMax) 1000W를 살펴본다.
80플러스 골드 인증의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
파워 서플라이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봐야할 건 PSU 인증이다. 잘만 테라맥스 80플러스 골드 풀 모듈러 1000W는 이름 그대로 80플러스 골드 인증을 받았는데, 80플러스 골드 인증은 20% / 50% / 100% 부하 상태에서 각각 87% / 90% / 87%의 효율을 보장한다는 파워 서플라이 인증 규격이다. 그렇기에 잘만 테라맥스 80플러스 골드 풀 모듈러 1000W는 적은 열 손실로 PC를 구동할 수 있다.
실제 인증 규격 사이트에서 잘만 테라맥스 80플러스 골드 풀 모듈러 1000W를 확인해보면, 인증 테스트 구간 별로 10% / 20% / 50% / 100%에서 각각 75.51%, 90.18%, 91.63%, 89.59%의 효율을 보여 구간 별 기준치가 규격보다 높게 형성된 걸 확인할 수 있다.
구성품은 파워 서플라이 이외에도 케이블과 케이블 고정을 위한 케이블 타이, 그리고 나사가 동봉된다.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다보니 케이블이 담을 수 있는 가방에 담겨있으며, 각각 24핀 주전원 케이블 1개와 8핀(4+4) 보조전원 케이블 2개, PCle 8핀(6+2) 보조전원 케이블 3개, SATA4 커넥터 케이블 3개, 그리고 몰렉스 3개 및 플로피 커넥터로 구성된 케이블 1개가 제공된다.
깔끔하게 정리된 내부 구성과 안정성 높은 캐퍼시터
잘만 테라맥스 80플러스 골드 풀 모듈러 1000W의 내부를 살펴보니 내부 회로 구성이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었으며 전원 커넥터 부분에 전력 노이즈를 감소시키기 위한 EMI 필터, 접지가 눈에 띈다.
메인 정류 캐퍼시터는 nichicon의 내열 온도 105도, 420V - 470uF이 사용하여 안정적으로 PC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주요 회로에는 CM6500UNX 싱글 PFC 컨트롤러와 고효율을 구현해내는 SLS, SRC/LLC+SR공진 컨트롤러 CM6901X를 사용하였으며 OPP(과부하 보호), OCP(과전류 보호)를 위해 대기전력 최소화를 지원하는 PN8141 칩도 함께 사용되었다.
그밖에 12V 전압 변화회로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OCP/ OVP/ UVP 보호 기능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쿨링 팬은 Yateloon사의 D12BM-12 120mm 쿨링팬을 사용하였으며 12V 변환 회로, 출력부 등 발열이 심한 부분의 발열 제어를 위한 에어 커튼이 쳐져있다.
1% 안팎의 전압 편차로 동작하는 잘만 테라맥스 1000W
i9-12900KF에 지포스 RTX 3080 FE, DDR5 5600MHz 16GB*2 시스템에 잘만 테라맥스 80플러스 골드 풀 모듈러 1000W를 결합하여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테스트는 30분간 OCCT 11.0.0 버전의 시스템 부하 테스트를 구동하였으며 HWiNFO64 v7.24-4770을 이용해 0.5초 간격으로 전압 변동치를 기록했다. 이때 OCCT에 기록된 CPU 전력은 최대 280W, GPU 전력은 최대 320W였다.
OCCT 시스템 부하 테스트 중 기록된 전압을 확인해보면, 12V와 5V, 3.3V 모두 1% 안팎의 전압 편차가 기록되었다. 이를 통해 잘만 테라맥스 80플러스 골드 풀 모듈러 1000W의 전압이 안정적으로 지원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이엔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원해주는 1000W 파워 서플라이
날이 갈수록 PC의 소비 전력이 높아지고 있다. PC 성능이 높아지는만큼 당연한 이야기다. 예전만 하더라도 파워 서플라이는 주요 PC 부품에 비해 등한시되었던 PC 부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파워 서플라이 역시 신경을 써서 구매해야 한다. 예전처럼 뻥파워(?) 같은 사례는 줄어들었지만, 1년에 한두번씩은 시스템을 킬(!)하는 파워 서플라이가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잘만 테라맥스 80플러스 골드 풀 모듈러 1000W는 하이엔드 시스템에 적합한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로, 실제 i9-12900K와 지포스 RTX 3080 FE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출시될 RTX 40 시리즈의 TDP가 높을 것이라 예상된만큼, 1000W 이상의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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