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PC와 함께 궁합을 이루는 게이밍 장비들이 중요도가 높은데, 특히나 직접 손으로 조작하는 키보드는 그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키보드는 입력 속도나 기타 부가 기능 외적으로 사람이 직접 손으로 컨트롤하는 장비이다 보니 아무래도 와닿는 부분이 클 수밖에 없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제조회사들도 저마다 시장을 분석해 여러 게이밍 키보드를 출시하고 있다.
이렇게 게이밍 키보드가 시장에 활성화된 건 불과 몇 년 전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키보드는 108 키가 적용된 풀배열 키보드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 미니멀리즘과 같이 책상 위를 간소화하여 깔끔한 분위기와 풀배열에 달려있는 텐키를 없애고 마우스 반경을 더 넓혀줄 수 있는 텐키리스 키보드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금번 기사에선 책상 위 높은 공간 활용도와 깔끔한 분위기의 게이밍 키보드, 앱코 K641 TKL SLIM PLUS 게이밍 키보드를 알아보도록 하자.
■깔끔한 레이아웃과 우수한 실용성
앱코 K641 TKL 제품의 구성품은 상당히 깔끔하다. 본체인 키보드와 케이블, 키캡 리무버와 스위치 교체 시 사용하는 스위치 리무버 그리고 키보드를 청소할 때 편리한 브러쉬까지 기본으로 제공한다.
앱코 K641 TKL은 화이트 컬러만 출시했으며 키보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스위치는 청축과 적축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이번 앱코의 신제품의 레이아웃은 87키 텐키리스다. 텐키리스의 장점은 오른쪽 넘버 패드가 없기 때문에 마우스의 활동 반경이 늘어나 게임을 플레이할 때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컴팩트한 사이즈 덕분에 작은 사이즈의 책상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입력단자도 C타입을 적용했으며 분리형 케이블이라 휴대성도 우수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키보드 입력단자는 모니터와 키보드 사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키보드 좌측 모서리 부근에 단자가 위치해있어 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상당히 깔끔하다.
앱코 K641 TKL은 키보드 상판 하우징이 없는 비키 타입이며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스위치들이 노출되어있어 화려한 RGB 효과와 더불어 키보드 청소에 굉장히 유리하다.
기본 구성품으로 키보드 청소용 브러쉬를 제공해 별도로 브러쉬나 청소용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오른쪽 상단엔 인디게이터와 볼륨 노브가 자리 잡고 있는데 상당히 깔끔해 시인성도 좋은 편이고 볼륨 노브를 통해 손쉽게 PC 사운드 레벨 조정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단축키를 이용한 컨트롤도 가능하다.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하단의 펑션키와 F키를 조합해 단축키 사용이 가능하다.
게이밍 키보드인 만큼 LED 역시 단축키를 이용해 변경 가능한데 펑션키와 방향키, Ins, Del키의 조합으로 간편하게 LED 색상 및 효과 변경이 가능하다.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와 편리한 퀵 스왑 지원
앱코 K641 TKL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스위치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 키보드와는 다르게 GKMX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는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 대비 크기가 매우 슬림하며 스트로크가 짧아 입력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스위치 수명은 약 5천만 회로 긴 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가 사용되면 편안한 타이핑을 위해 기존 기계식 키보드들에 많이 적용되던 스텝스 컬쳐 2 방식의 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데 기존 키보드들과 달리 제품 자체가 굉장히 슬림하기 때문에 손목이 많이 꺾이지 않아 스텝스 컬쳐 2 없이도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스위치는 영구적인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스위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하지 않아도 고장 날 수 있다.
앱코 K641 TKL은 스위치와 기판의 접점부가 일반적인 납땜 방식이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교체가 가능한 퀵 스왑을 지원해 고장이 나더라도 스위치만 뽑아서 교체해주면 되는 방식으로 AS 센터로 직접 물건을 보내거나 찾아가지 않아도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하다.
스위치를 탈착할 수 있는 리무버를 기본 구성품에 제공하니 잘 보관해놓는 게 좋겠다.
■합리적인 가격, 색다른 맛의 키보드
금번 기사에서 알아본 앱코 K641 TKL은 텐키리스와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 퀵 스왑 등 소비자 시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적용된 제품이다.
게이머뿐만 아니라 넘버 패드를 잘 쓰지 않는다면 리니어 스위치인 적축 제품은 사무용으로도 손색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앱코 K641 TKL 제품에 적용된 일부 기능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가의 키보드에만 적용되던 기능들이였으나 현재 게이밍 기어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에 새로운 기능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더 비싸고 좋은 제품들은 시장에 이미 많이 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한 기능들을 모두 담은 키보드를 만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이거나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 유저들 중 로우 프로파일이라는 색다른 스위치가 적용된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싶다면 이번 앱코 K641 TKL 제품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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