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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EVO) 시리즈의 정점을 찍다! - Cambridge Audio EVO S 스피커

2022.07.01. 10:12:25
조회 수
238

 

 


 


뮌헨 쇼의 작은 감동

 

▲ High End Munich 2022에 출품한 Cambridge Audio (출처 : hifipig.com)

 

 

3년 만에 열린 뮌헨 쇼를 탐방하면서, 나는 여러모로 즐거웠다. 한동안 잊었던 여행의 감각이 살아나고,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조우하면서, 새삼 지난 20년간 일상으로 여겼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 것이다.

오랜만에 열린 행사답게, 정말 많은 업체들이 단단히 준비해서 나왔다. 거대한 공룡을 연상케 하는 스피커도 즐비했고, 옷장만한 크기의 앰프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거기에 억대를 뛰어넘는 턴테이블의 우렁찬 행렬! 그냥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렐 정도였다.

그 와중에 나는 정말 마음에 드는 부스를 하나 발견했다. 이곳에 들어서면 다른 데처럼 뭔가를 강요하거나, 압박하지 않는다. 일종의 쉼터와 같았다.

벽은 수려한 포스터로 자연스럽게 장식되어 있었고, 여러 군데에 진열된 오디오 제품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놓여진 것같았다. 하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꽤 사려깊은 배치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작게 틀어놓은 음은 주변의 공격적인 사운드와 분명 달랐다. 그렇다. 일상의 소음에 지친 영혼을 쉬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곳이 바로 캠브리지 오디오. 여기서 나는 에보 시리즈를 제대로 만났던 것이다.

 

 


 


레드 닷 디자인 수상

 

 

 

현재 에보 시리즈에 런칭된 제품은 세 종이다. 두 개는 올인원 플레이어고, 나머지 하나는 스피커다. 이번의 주인공은 바로 스피커 EVO S다. 아마 S는 스몰(Small)에서 따오지 않았을까 싶다. 에보가 에볼루션(Evolution)에서 따왔듯이 말이다.

높이가 20Cm에 불과하고, 무게도 7.1Kg밖에 나가지 않지만, 정작 소리를 들어보면 깜짝 놀라고 말 것이다. 어떤 면에서 창업한지 50년을 넘어서는 캠브리지에서 정말 자랑할 만한 스피커를 론칭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좀 배경 설명이 필요하리라 본다. 한편 올인원 플레이어는 각각 150과 75로 나뉜다. 전자는 8오옴에 150W, 후자는 75W의 출력을 각각 갖고 있다. 디자인 컨셉이 동일하며, 출력에서 차이가 날 것이다. 이 제품은 레드 닷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인더스트리얼 프로덕트를 대상으로 해서 최고의 디자인을 고르는 상인데, 말하자면 오스카 주연상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올 2022년에 에보 제품이 바로 그 영광을 안았다.

물론 이런 거창한 상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에보 시리즈가 보여주는 심플하면서, 멋진 외관은 그 자체로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그럼 이런 질문을 던져봄직 하다. 대체 캠브리지 오디오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그에 대한 답으로 바로 한 명의 인물이 떠오른다. 현재 동사의 시니어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게드 마틴”(Ged Martin)이다. 그를 통해 에지와 에보 시리즈가 론칭된 점을 감안하면, 일단 이 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게드 마틴은 누구인가?

 

▲ 캠브리지 오디오의 메카니컬 디자인 엔지니어, 게드 마틴(Ged Martin)

 

 

현 캠브리지 오디오의 디자인 부문 수장으로 있는 게드 마틴은 오디오 업계 전체를 둘러봐도 별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테크니션이나 엔지니어는 많지만,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하는 디자이너라는 부문을 생각해보면, 게드의 존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원래 그는 어릴 적부터 음악과 하이파이를 좋아했다. 대학은 맨체스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을 나왔다. 여기서 스피커를 전공했다고 한다. 당연하다. 이 시기에 개발한 “밸런스드 모드 라디에이터” 기술은 현재 캠브리지 스피커에 골고루 쓰이고 있다.

한편 대학을 졸업한 후 한동안 노팅검의 센터라인 디자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여기서 그는 면도기를 비롯, 석궁,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했다.

이때 그는 한 명의 멘토를 만나게 된다. 브라운 면도기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디터 람스라는 분이다. 지오메트릭 폼이 유니크하고, 깨끗한 표면 등을 자랑하는 브라운의 제품들은 실제로 자세히 살펴보면 디테일이 매우 풍부한 편이다. 나도 브라운의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아무튼 이런 컨셉은 게드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한편 게드는 일본의 디자이너 나오토 후쿠사와도 좋아한다고 한다. 일본의 디자인은 선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 안의 디테일이 풍부하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이것은 일본의 젠 스타일 제품이다, 라는 평이 많았다. 실제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선 철학에 깊이 경도된 분이다. 뭔가 통하는 바가 있지 않은가?

브라운, 애플 그리고 에지와 에보. 나는 같은 계열이라고 생각한다.

 

 


 


사이드 패널의 가치

 

▲ 캠브리지 EVO 150 인티앰프와 EVO S 스피커

 

 

게드가 캠브리지에 온 것은 2012년이다. 처음에는 일을 배우기 바빴으리라. 그러다 2015년이 되었을 때, 회사의 미래를 어떻게 상정하느냐, 이 문제를 갖고 전직원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일단 회사의 유산 자체를 재평가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이 캠브리지라는 긴 역사를 가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어긋나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은가.

그 와중에 이 회사는 연혁을 길지만 규모는 작은 만큼, 대규모 메이저 회사와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신 음의 성격이나 여러 기술은 그간 쌓아올린 유산에서 찾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래서 에지가 나와 대성공을 거뒀고, 그 주니어 모델에 해당하는 에보가 론칭된 것이다. 특히, 150과 75는 심플한 외관을 가지면서도 집안의 가구와 연동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사이드 패널에 월넛을 과감히 투입했다. 만일 이런 결정이 없었으면, 좀 평범한 디자인에 그쳤을지도 모른다. 그 시도는 레드 닷 디자인 상으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

 

 


 

 

신의 한 수 에보 S

나는 리뷰를 위해 본 기 에보 S를 처음 봤을 때, 일단 한숨부터 나왔다. 말 그대로 북셀프라는 개념에 충실한 제품이라고나 할까? 정말 박스가 작았고, 전형적인 2웨이 포름이라 어떤 음이 나올지 뻔히 보였다.

사실 세상에는 이런 스타일의 스피커가 차고 넘친다. 그런데 왜 굳이 캠브리지는 이런 북셀프를 론칭했을까? 뭔가 믿는 구석이 있지는 않을까 싶기는 했다.

아무튼 음을 듣고 깜짝 놀란 나는 이후 자료를 점검하면서 게드 마틴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아하, 다 이유가 있었구나.

특히, 나는 인클로저에 대한 칭찬을 하고 싶다. 메인 인클로저는 MDF를 투입해서 다듬었는데, 거기에 얇은 알루미늄을 동원해서 덮었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하이엔드 스피커 시장을 보면, 알루미늄이나 다른 금속 소재를 쓴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띤다. YG 어쿠스틱스, 매지코, 크렐 등이 그렇고, B&W는 일정 부분에 적절하게 투입하고 있다. 이 소재는 스피커에 따라붙는 잡공진이나 진동 대책에 좋으며, 인클로저의 간섭을 최대한 피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바로 이 부분에 착안한 것이다.

실제로 에보 S를 들어보면 전통적인 브리티쉬 스타일과 확연히 다르다. 그보다는 윌슨, 매지코, YG 등에서 연상되는, 빠르고, 기민하며, 정교치밀한 음에 가깝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의 스피커에서 이런 하이엔드 성향의 음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그래서 나는 알루미늄 마무리의 결정을 신의 한 수라고 평하고 싶은 것이다.

 

 


 


에보 S의 스펙

 

 

 

에보 S는 전형적인 2웨이 북셀프 사양이다. 아주 심플하고, 멋진 레이 아웃을 자랑한다. 이런 미니멀한 디자인은 에지와 에보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다. 아마 향후 M(미디엄), L(라지) 등도 출시되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한다.

트위터는 실크 돔 계열로, 1인치 구경이다. 앞에 그물망같은 것을 설치해서, 돔을 보호하고 있다. 한편 미드베이스는 알루미늄 소재. 6.5인치 구경이다. 그 결과 50Hz~40KHz라는 양호한 스펙이 얻어지고 있다.

한편 뒤편을 보면 놀랍게도 금도금 바인딩 포스트가 투입되었다. 상당한 물량 투입이 이뤄진 제품이라는 것을, 이런 부분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감도는 8오옴에 88dB. 메이커에서는 25~200W 정도면 충분히 구동된다고 한다. 이번 시청에는 에보 150이 동원되었으므로, 매칭이라는 부분에서는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본격적인 시청

 

Leonard Bernstein - Mahler Symphony No.5

그럼 이제 본격적인 시청에 들어가 보자. 첫 트랙으로 번스타인 지휘, 말러의 <교향곡 5번 1악장>을 골랐다. 와우, 이런 대편성 재생에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일단 정보량 자체가 풍부하다. 스피커 사이즈 대비 큰 스케일을 형성하면서, 그 안에 각종 악기가 가득하다. 특히, 폭발할 때의 에너지는 꽤 인상적이다. 바닥을 치는 저역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음 자체는 일단 스피드가 빠르고, 일절 부대음이 없다. 적절한 통 울림의 맛을 간직한 전통적인 브리티쉬 사운드와는 계열 자체가 다르다.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재생음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춘 사운드다. 눈부신 디테일 묘사는 정말 특필할 만하다.


Bojar Trio - Schubert Piano Trio No.2

이어서 보자르 트리오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 깊은 적막 속에서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이 아름답게 등장한다. 반복적인 리프를 타고 흐르는 노스탤직한 선율. 세 악기의 장점이 멋지게 부각되고 있다. 각 악기의 포지션이 정확하고, 서로 침범하는 일이 없다. 클라이맥스에서 힘차게 밀어붙일 때조차 일체 엉키는 대목이 없다. 음색 자체가 고상하고 또 순수하며, 매력이 넘친다. 실내악에서 정말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Falco - Rock Me Amadeus

이렇게 비엔나를 대표하는 작곡가를 만나다 보니, 이 참에 비엔나 출신의 뮤지션을 더 듣고 싶어졌다. 그래서 선택한 트랙이 팔코의 <Rock Me Amadeus>.

기본적으로 댄스 곡이고, 신디사이저가 마구 난무하며, 코러스까지 등장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고,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잘못하면 난삽한 음이 되기 쉬운데, 그런 점에서 본 기의 기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파티, 샴페인, 댄스, 웃음, 광란, 턱시도 등 상류 사회의 흥겨운 파티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Weather Report - Birdland

마지막으로 역시 비엔나 출신의 조 자비눌이 활동했던 웨더 리포트의 <Birdland>를 들어본다. 자코 파스토리우스의 꿈틀거리는 일렉트릭 베이스가 부각된 가운데, 5인조가 연출해내는 음의 홍수를 정말 태연하게 분해하고 있다. 고수가 펼치는 일대 향연이 정교치밀하게 재생되는 점에서, 이 스피커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거듭 놀라게 된다.

물론 약간 더 저역의 임팩트나 펀치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지만, 스피커의 사이즈를 생각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게다가 중고역의 명징하고, 개방적인 음은 매력이 넘친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난이도의 재즈 트랙이지만, 이 정도의 재생 능력이라고 하면 꽤 즐겁게 감상할 것같다.

 

 


 


결론

 

 

 

사실 캠브리지는 SX, MINX 등 독자적인 스피커 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모두 하이파이와 홈씨어터를 병행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반면 에보 S는 철저한 하이파이 컨셉이다. 음질 위주로 만들면서, 에보 시리즈와 매칭해서 일종의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분위기도 연출하고 있다. 사이즈가 크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세팅하면 일반 하이파이의 장점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참에 게드 마틴이라는 분을 알게 된 점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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