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HTC VIVE FLOW 공식 홈페이지>
VR(가상현실) 기기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HTC에서 VIVE FLOW(이하 바이브 플로우)라는 새로운 VR 기기를 출시했습니다. 저는 한때 1~2세대 VR기기들을 리뷰하며 희노애락을 함께 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들려온 신제품 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로 오래간만에 VR 기기를 만져봤습니다.
1. 바이브 플로우는 어떤 제품인가요?
초경량, 간단한 사용이 최고 강점. VR 피트니스, VR 회의, 영상 감상에 특화
바이브 플로우의 형태는 HTC의 공식 표현에 따르면 'VR 글래스(안경)'입니다. 맞습니다. 귀에 걸치는 그 안경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VR 기기들을 지칭하던 VR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뚝배기)와 표현이 다르죠.
기존 VR 뚝배기들은 앞이 막혀있는 네모난 박스 형태이거나, 또는 머리 전체를 감싸는 투구 모양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이브 플로우는 얼핏 보면 안경... 솔직히 안경 까지는 아니고, 스키 고글처럼 생겼습니다. 진짜 안경처럼 다리가 있고, 그 다리를 귀에 걸쳐서 장착합니다. 다리는 접을 수도 있습니다. 휴대성 최강이죠. 다만 외형상으로는 고글이나 안경처럼 보이더라도 기술적으로는 VR HMD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펙을 볼까요? 기본 4GB의 메모리와, 64GB 용량의 저장공간을 지녔습니다. 앱을 다운로드 받고 실행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2.1인치 1600 x 1600 픽셀의 LCD 디스플레이를 양쪽에 각각 사용해서 3.2K 해상도를 구현했습니다. 시야각(FOV)은 최대 100도, 주사율은 초당 75Hz. 디스플레이 스펙은 중간 정도가 되겠네요.
시력(근시 정도)에 맞게 보정할 수 있는 디옵터 다이얼을 양쪽에 장착한 것은 장점입니다. 트래킹 방식은 외부 센서가 필요 없는 인사이드 아웃 방식의 6DoF 트래킹 방식입니다. 시야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앉고 일어서고, 전후좌우로 걷는 것도 인식합니다.
가벼운 무게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본체 무게가 189g에 불과하고, 케이블 사용시 케이블 무게 50g을 더해도 239g입니다. 다른 VR 기기들은 보통 500g 언저리에 많고, 배터리팩 같은 부착물을 포함하면 800g도 거뜬히 넘깁니다. VR 많이 하면 거북목 된다는 말, 농담이 아닙니다. 하지만 바이브 플로우는 가벼우니, VR 콘텐츠를 볼 때 거북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전용 컨트롤러는 아쉽게도 없는데요. 향후 출시되거나 다른 제품이 호환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내용추가 : 최신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에는 다른 VR 컨트롤러와 호환되는 메뉴가 생겼습니다.) 그대신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을 컨트롤러로 활용합니다. 조작이 심플한 건 장점이기도 하지만, 물건을 손에 쥐고 휘두르는 등의 복잡한 조작이 안 되기 때문에 단점이기도 합니다.
전원은 보조배터리나 어댑터 같은 외부 전원을 USB Type-C 케이블로 공급해줘야 합니다. 원래는 스마트폰을 연결해도 스마트폰에서 전원을 공급 받을 수 있어서 편했는데, 테스트 하는 중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한 뒤로는 스마트폰은 전원 공급이 불가능해졌네요. (7월 1일 최신 펌웨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 기준)
2. 언박싱
종이로 만든 박스는 수수하고 작습니다. 흰색 바탕에 제품의 정면 글래스 부분을 인쇄. 구성품에 센서도 없고, 제품 자체의 크기도 작아서 박스가 작습니다.
구성품은 USB Type-C 케이블, 본체, 설명서와 보증서, 파우치가 들어있고, 본체에는 페이스 가이드가 장착돼 있습니다.
3. 본체 하드웨어
바이브 플로우의 본체는 마치 스키 고글처럼 보입니다. 정면을 네모난 통 형태로 만들지 않고 스키 고글 형태로 깎았고, 스키 고글이나 썬글라스처럼 주변이 거울처럼 반사되는 것도 구현했죠. 하지만 제품을 장착했을 때 실제 고글이나 안경처럼 외부 환경이 바로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만 스키 고글처럼 한 것이고, 실제로는 앞이 막혀 있는 다른 VR HMD와 같습니다. 즉, AR/MR 기기는 아닌 것이지요.
옆면과 뒷면을 보면 바이브 플로우가 왜 'VR 글래스'인지 알 수 있는데요. 기존 VR HMD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채택하는 흉측한 헤어밴드가 없지요? 고글이나 안경처럼 귀에 걸면 끝입니다. 다른 제품들보다 무게가 훨씬 가볍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안경 방식이 왜 좋으냐하면, 일단 가벼운 건 둘째치고, 1) 쓰기가 편하고, 2) 헤어스타일이 안 망가집니다. VR 행사장이나 체험존을 본 적 있다면 공감하실 겁니다. VR 콘텐츠가 신기하고 관심도 높은 콘텐츠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공공장소에 체험장을 만들거나 VR 게임존을 만들면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기존 VR HMD가 '모양이 빠져서'일 겁니다. 정수리를 고속도로처럼 감싸고 지나가는 헤어밴드 때문에 쓰는 것도 엄청 귀찮고, 헤어스타일도 작살나거든요.
그런데 바이브 플로우는 안경 형태여서 간지가 상할 일이 없으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나도 해볼까? 하고 쉽게 체험에 나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바이브 플로우가 개인 용도보다는, VR체험존, VR피트니스, VR화상회의, VR수업, VR부동산 같은 B2B 시장을 겨냥하고 나온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메타 퀘스트2 공식 홈페이지>
다시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VR 시장을 대표하는 오큘러스(메타) 퀘스트2를 비롯, 여타의 VR HMD와 비교하면 페이스 가이드에서 제품 맨 앞까지의 거리가 훨씬 짧습니다. 체감 상 절반 이하의 두께로 느껴집니다.
페이스 가이드는 자석을 이용해서 탈부착하는 방식. 사용자에게 맞게 초점을 교정할 수 있는 디옵터 다이얼은 페이스 가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돌리기 어려웠습니다. 페이스 가이드를 제거해야 손쉽게 돌릴 수 있는데 이 경우 페이스 가이드를 장착할 때와 아닐 때 렌즈와 눈 사이의 거리나 각도가 달라져서 한 번에 딱 맞추기 어렵고 과정이 약간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정확히 맞추려면 몇 차례 제품을 끼고 벗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디옵터 다이얼은 마감도 좋고 꽤나 본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딱딱 단계별로 끊어지면서 조절하는 방식은 아니고 무단으로 부드럽게 돌아가는데, 저는 이 방식이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페이스 가이드를 장착하면 얼굴이나 눈이 디옵터 다이얼을 건드리지 않으므로 한번 제대로 맞춘 초점이 틀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페이스 가이드의 코 받침 부분에는 푹신한 쿠션이 있는데, 착용감을 향상시켜주는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 이 쿠션이 점점 납작하게 압축되면서 페이스 가이드가 아래로 내려와서 초점이 틀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디옵터 다이얼로 세팅해둔 초점이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이 흘러내려와서 초점이 틀어지는 것입니다) 서양인처럼 콧대가 높은 경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몰입감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 약간의 보강이나 개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외부 전원 공급은 필수입니다. 내부에 배터리가 있긴 한데, 잠깐 동안의 절전모드(배터리 교체하는 시간 동안 꺼지지 않고 버티는 용도)로만 쓰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제품을 켜려면 무조건 USB Type-C 포트로 외부 전원을 공급해야 합니다. USB 포트는 PC와 연결해서 내부에 있는 스크린샷 사진이나, 녹화한 영상을 옮기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4. 장착 모습
VR 기기 리뷰에서 제품 장착 샷이 빠질 수 없기 때문에 급한대로 제가 장착했습니다. 다른 제품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얇습니다. 헤어밴드같이 머리를 감싸는 구조물이 없고, 안경처럼 귀에 걸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합니다. 무게감이 적어서 산뜻하고, 머리를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드는 액션만 안 취하면 장착 상태가 불안정한 일도 없었습니다
▲ 다른 VR HMD는 장착하면 '마스터 이' 처럼 되지만, 바이브 플로우는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 라이엇게임즈>
제 원판은 못생겼지만, 바이브 플로우와 마스크로 다 가리니까 꽤 봐줄만 하네요. VR HMD를 장착하면 모양새가 좀 우스꽝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바이브 플로우는 적어도 그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한편 바이브 플로우는 오직 안경 다리만으로 제품을 고정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장착했을 때 다리가 안쪽으로 조여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 머리가 작은 직원들은 바이브 플로우 착용 시에 불편함을 전혀 못 느꼈다고 하는데, 저를 비롯해서 머리가 좀 큰 직원들은 머리 양쪽 압박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머리가 크면 슬픕니다.
5. 소프트웨어 설정
바이브 플로우를 사용해봤습니다. 우선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에서 VIVE 앱을 다운로드 받고 HTC 계정으로 로그인 해야 합니다. 계정이 없다면 가입합니다. 가입 후 로그인, 그리고 제일 아래쪽에 있는 바이브 플로우를 고릅니다.
그 후 바이브 플로우 본체에 전원을 공급한 상태에서, 스마트폰과 바이브 플로우를 블루투스로 페어링합니다. 아직 제품 출시 초반이라 그런지 첫 페어링 과정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공장 초기화(물리적으로도 가능함)를 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바이브 플로우는 원래 스마트폰을 컨트롤러로 쓰는 것을 전제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초기 실행 시 스마트폰에서 몇 가지 권한을 풀어줘야 합니다. VIVE 앱에서 알아서 잘 안내해주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고 시키는대로 쭉 진행하면 됩니다. 원래 삼성전자의 엑시노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지원이 안 되었다고 하는데, 최신 펌웨어 기준으로는 문제 없이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 한국 내수용 - 엑시노트 프로세서 스마트폰에서 정상 동작 확인)
제품을 테스트 하는 도중 최신 펌웨어가 추가로 업데이트 되었는데, 상당히 반가운 내용이 보이죠? Use the VR controller with VIVE Flow 라는 내용입니다. 즉 바이브 플로우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VR 컨트롤러도 지원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컨트롤 모드와, VR 컨트롤러 모드를 별도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전환하려면 재부팅을 해야합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PC 연결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용으로 이것을 쓰실 분이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바이브 플로우의 활용도가 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것을 컨셉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사용 중 전화가 오거나 문자, 앱 알림이 올 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만 전화는 못 받습니다.
6. 기본 앱 사용 후기
전원을 구동하면 펌웨어 업데이트와 자잘한 세팅(디옵터 다이얼 조정 등)을 거칩니다. 마지막 단계로는 스마트폰을 컨트롤러로 쓰는 방법을 연습하게 되는데, 스마트폰 화면을 4개의 구역으로(동서남북) 쪼개서 각각을 버튼처럼 쓰고, 가로/세로 스와이프 조작도 가능합니다.
바이브 플로우를 구동하면 나오는 메인 로비의 모습입니다. 메인 메뉴는 아래쪽에 있고, 그 위에 내용물이 크게 뜨는 방식입니다. 기본은 라이브러리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화질의 경우, 모기장 현상은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문자 가독성도 좋은 편입니다. (초점이 완벽하게 맞도록 세팅했을 경우) 하지만 초고해상도의 PC VR 모델들과 비교하면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설정에서는 편안한 눈 모드(로우 블루라이트)를 비롯해서 다양한 것들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키오스크 모드가 있는데, 외부에 전시하거나 손님들이 왔을때 관리자 권한 없이 콘텐츠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모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HTC VIVE PORT(바이브 포트)를 실행한 장면, 다양한 앱들이 있지만 PC버전에 비하면 수가 부족함
메인 로비에서 바로 실행되는 콘텐츠도 있지만, 일부 콘텐츠는 VIVE PORT(이하 바이브 포트)에서만 실행되거나 바이브 포트에서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브 포트에 들어오면 준비된 앱들이 더 많이(유료앱 + 무료앱 섞여 있음) 있습니다. 다만 바이브 플로우에서 바이브 포트를 실행하면 모바일 VR 전용 앱만 노출되기 때문에, 데스크톱용 바이브 포트에 비해 콘텐츠 숫자가 적습니다.
▲ 바이브 플로우에서 바이브 포트를 실행하면 모바일 VR 앱만 노출된다
바이브 포트 플랫폼에 가면, PC VR 콘텐츠가 훨씬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앱의 퀄리티나 볼륨도 '강력한 성능의 PC로 구동할 수 있는' PC VR 콘텐츠가 더 우수한 편입니다. 향후 바이브 플로우도 PC에서 HMD로 인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좋을 것 같네요. 어쨌든 지금 당장은 모바일 VR용 앱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탑재된 앱 중에서 VR 회의 앱인
▲ 힐링 목적의 VR앱 <Wonder Atlas> (바이브 플로우의 자체 동영상 캡쳐 기능을 사용하여 버벅임 발생한 것이며, 실제로는 버벅임 없이 75Hz로 부드럽게 실행됩니다) 참신하면서도, 모바일용 VR 앱의 퀄리티 한계도 보여주는 콘텐츠
간단한 미니게임들을 모아둔
그나마 고퀄리티로 평가받는 유명 타이틀
인터넷(VIVE Browser), 영상 재생 등 기본적인 앱과 스마트폰 미러링은 상당히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미러링은,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고 스마트폰 화면을 한 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거대하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조작 빈도가 높지 않은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 재생, 또는 자사 앱 + 미러링을 활용한 체험존 운영에 활용하면 만족도가 높을 겁니다. *2022년 7월 4일 최신 펌웨어 기준, 스마트폰 미러링 구동시 바이브 플로우의 캡쳐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서 자료화면이 없습니다.
패스 쓰루 기능도 한번 써봤습니다. 장착된 카메라로 외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화면은 흑백이고, 어안렌즈를 착용한 것처럼 약간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 스마트폰이나 컨트롤러를 놓쳤을 때 위치를 찾는 용도로 잠깐 쓰면 요긴할 것입니다.
7. 결론
HTC VIVE 라인업의 신제품, 출시 가격 699,000 원의 바이브 플로우를 사용해봤습니다. 저는 바이브 플로우가 개인 사용자보다는 기업이나 기관, 사업자를 타겟으로 하는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가볍고 착용이 간편해서 'VR 기기는 번거롭고 모양 빠진다'는 편견을 깨고, 손님들을 체험존에 쉽게 불러올 수 있는 제품이거든요. VR체험존, VR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거부감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한동안 B2B 시장에서 관심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이유로 개인 사용자에게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VR 앱이나 영상, 스마트폰 미러링을 '안 귀찮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VR 피트니스, 힐링용 VR 콘텐츠, VR 영상 감상 등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개인 사용자들은 주로 프라이빗한 공간(주로 집)에서 VR 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착이 좀 불편해도 되고, 제품 디자인이 좀 못생겨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VR을 체험하는 내 모습을 아무도 못 보기 때문에 상관 없는 거죠. 그래서 더 우수한 화질, 더 많은 고퀄리티 콘텐츠, 더 좋은 조작성, 저렴한 가격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즉, 바이브 플로우 최대의 장점인 '장착/체험 편의성'이나 '간지(품위) 유지'는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임팩트가 약할 수도 있습니다.
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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