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몸이 아프다. 어디를 가야 할까? 병원. 다음엔? 약을 받아야 한다. 왜? 진료는 의사가 잘 보고, 약은 약사가 잘 만드니까.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은 전문가가 잘 한다. 노트북도 그렇게 특성이 나뉜다. 게임은 게이밍 노트북, 업무는 경량 노트북이 적합하다. 그런데 노트북은 그 ‘중간’도 있다. GPU가 내장된 가벼운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과 업무용 노트북의 장단점이 섞였다. 인텔 아크 A350M GPU가 내장된 갤럭시북2 NT750XEV-G51A이 좋은 예다. 그럼 이 갤럭시북2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
인텔 아크 A350M 외장그래픽으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을까
인텔 Arc A(이하 아크 A) 시리즈는 e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비자용 고성능 그래픽카드다. AV1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을 지원해 콘텐츠 제작도 할 수 있다.
이번에 언급할 인텔 아크 A350M은 아크 라인업의 엔트리 제품군이다. Xe 코어 6개, 그래픽 클럭 1150MHz, 그래픽 메모리 GDDR6 4GB다. 대략 GTX 1650 Max-Q와 비슷하다. 그래서 조금 김새는 이야기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당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런 아크 A350M을 탑재한 갤럭시북2 NT750XEV-G51A는 슬림 메탈 디자인의 15.6인치 노트북이다. 갤럭시북2 라인업에서 중간 포지션인 NT750 시리즈로 보급형 제품군인 NT550 시리즈보다는 가볍고 하이엔드 라인업인 갤럭시북2 프로(NT950)보다는 두껍다. 물론 성능만 놓고 보면 갤럭시북2 프로에 가깝다.
사양은 어떨까? 갤럭시북2 NT750XEV-G51A는 CPU 코어 i5-1240P, 메모리 LPDDR4x 16GB, 인텔 아크 A350M 그래픽스 with GDDR6 4GB, 저장장치 NVMe SSD 512GB, Wi-Fi 6 구성이다.
코어 i5-1240P는 P코어 4개, E코어 8개로 12코어 16스레드다. 1.7GHz부터 최대 4.4GHz로 동작한다. L3 캐시는 12MB다. 성능만 놓고 보면 초창기 8코어 16스레드 데스크톱 CPU 정도다. 게임은 당연히 잘 구동할 수 있다. 추가로 전작 코어 i5-1135G7는 4코어 8스레드로 성능은 코어 i7-7700K 정도인데, 그것보다도 성능이 더 향상됐다.
또한, 운영체제가 포함되지 않은 프리도스 모델이다. 운영체제를 직접 설치할 수 있다면 운영체제 탑재 모델과 비교해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원
CPU : 코어 i5-1240P(1.7GHz~4.4GHz, 12MB L3 캐시메모리)
메모리 : LPDDR4x 16GB(On BD 16GB)
저장장치 : 256GB NVMe SSD, 총 SSD 슬롯 2개
디스플레이 : 39.6cm FHD(1920x1080) LED 디스플레이, 안티 글레어 15.6인치
그래픽 : 인텔 아크 A350M 그래픽스 with GDDR6 4GB
멀티미디어 : 스테레오 스피커(2W x2), 돌비 애트모스, 내장 듀얼 디지털마이크, 720p HD 카메라
네트워크 : 블루투스 5.1, Wi-Fi 6 802.11ax 2x2
포트 : HDMI x1, USB 3.2 x2, USB Type-C x2, MicroSD 멀티미디어 카드리더, 헤드폰 출력/ 마이크 입력 콤보 x1
입력장치 : 프로 키보드/숫자키, 클릭패드
보안기능 : 시큐리티 슬롯, TPM
색상 : 그라파이트
전원 : 54Wh, 65W USB Type-C 어댑터
크기 : 356.6x229.1x15.4mm
무게 : 1.6kg
간단하게 알아보는 슬림 메탈 디자인의 갤럭시북2 NT750XEV-G51A
갤럭시북2 NT750XEV-G51A은 슬림 메탈 디자인의 노트북으로 엔트리와 하이엔드 사이의 중간 모델이다. 두께는 15.4mm로 갤럭시북2 NT550XEZ-A58A의 18.5mm보다 3.1mm 얇고, 갤럭시북2 프로 360의 11.5mm보다는 3.9mm 더 두껍다. 무게는 1.6kg이며 어댑터는 65W Type-C 방식이다. 배터리는 54Wh다.
디스플레이는 FHD 광시야각 LED이며 주사율은 60Hz다. 안티 글레어 타입으로 형광등 아래에서도 눈이 편하다. 웹캠은 720p HD로 화상회의 용도로 적합하며 힌지는 180도로 펼 수 있다.
연결 포트는 HDMI x1, USB 3.2 x2, USB Type-C x2, MicroSD 멀티미디어 카드리더, 헤드폰 출력/ 마이크 입력 콤보 x1 구성이다. USB Type-C가 두 개며 해당 Type-C 포트로 PD 충전을 할 수 있다.
키보드는 풀배열 방식이다. 국산 노트북이라 우측 시프트 길이가 정상 사이즈로 적응하기 쉽다. 타건감은 키 스트로크는 짧지만 구분감은 제대로 느껴진다. 또한, 화이트 백라이트가 있어 암부에서도 키 확인이 쉽다.
저장공간은 M.2 SSD 슬롯 2개를 갖췄고, 증설도 쉽다. 사운드는 Dolby Atmos 기능이 지원돼 현장감을 강화할 수 있다. 추가로 갤럭시 에코시스템이라 갤럭시 탭, 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등과 연동된다.
게임 성능은 어떨까
갤럭시북2 NT750XEV-G51A를 테스트했다. 전원 관리 옵션을 ‘고성능’으로 설정한 상태다. 삼성 세팅에서는 고성능으로 설정했다.
CPU-Z 벤치마크
▲ 코어 i5-1240P는 싱글 683.3점, 멀티 4506.1점이다. 라이젠 7 1800X와 비슷한 점수로 확인된다.
시스템 온도
▲ 최대 63도까지 올라가다 59도에서 안정화된다.
▲ 풀로드 시 P코어 1.8GHz 정도로 확인된다.
3DMARK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결과다. 그래픽 스코어가 7,546점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엔비디아 지포스 MX 450이 5,200점 정도로 확인된다.
▲ 같은 조건에서의 타임 스파이 결과. 그래픽 스코어는 2,749점으로 측정된다. 엔비디아 지포스 MX 450은 2,071점 정도로 확인된다.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 오버워치2는 실제 플레이 시 프레임 끊어짐 현상이 자주 체감됐다. 해상도를 조절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 최소 옵션에서 평균 59프레임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사진에서는 옵션을 변경하는 상태며 실 테스트는 DX12에 XESS를 활성화한 뒤의 결과다.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 FHD 하이(랩톱) 옵션 상태다.
마치며
갤럭시북2 NT750XEV-G51A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패키지 게임에서는 평균 30프레임 이상을 기록하며, 게임에 따라 XeSS 등의 업스케일링 기술을 사용하면 평균 60프레임에 가깝게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은 당연히 즐길 수 있다.
이 정도면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분명한 것은 CPU 내장그래픽보다는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즉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이 필요하며 게임도 즐길 계획이라면 갤럭시북2 NT750XEV-G51A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김희철 기자/poodle@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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