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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레코딩 현장의 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Bowers & Wilkins 703 S3

2023.01.20. 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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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Bowers & Wilkins에서 만든 신작 703 S3에 대해서 알아보는 리뷰로 개인적으로 Bowers & Wilkins 스피커의 첫 대면에 아주 인상적인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먼저 Bowers & Wilkins가 나한테 의미하는지 설명해 보겠다.

1990년도에 영어 관련 일로 처음 방문한 국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간 외국이 바로 스페인이었고 그 도시가 마드리드였다. 젊었을 때 간 첫 나라였기 때문에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한데 거기서 벌어졌던 일들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을 하면서 조금씩 도시와 친숙해졌을 때 마드리드의 어디서도 볼 수 있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아주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의 레코드샵이 있었다.

레코드만 파는 게 아니라 악보도 팔고 악기도 팔고 그 당시에는 CD란 매체가 소개가 되면서 평소 LP로 구할 수 없는 음반들이 CD로 모습을 드러내 음반 컬렉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상당히 흥미로운 시대였다. 그동안 책으로나 풍문으로만 들었던 음반을 어쨌든 CD로 구할 수 있었으니까 신날 수밖에 없었다.

그 레코드샵은 고급스럽고 귀족적이랄까 은발이 아주 멋진 늙은 신사분께서 연미복 비슷한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손님들을 접객했는데 CD 한 장을 사도 정말 조심스럽게 포장을 해 마치 티파니 같은 곳에 가서 고급스러운 목걸이나 고급 시계를 구매할 때 받는 서비스 느낌을 줘서 또 가려고 일부로 한 장씩 샀다.

그때 관심을 끌었던 것이 샵에 비치되어 있었던 오디오 시스템이었는데 그 북쉘프 스피커가 바로 Bowers & Wilkins였다. 그 당시에 흰색 브랜드로 조금씩 치고 올라오던 단계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누구나 아는 브랜드는 아니었다.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매칭 시스템

Bowers & Wilkins 하면 그 레코드샵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귀국하고 나서 우리나라에도 전문적으로 CD를 취급하는 가게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대표적으로 명동에 디아파송이라는 가게는 클래식까지 취급했는데 클래식 쪽에는 탄노이 스털링을 갖다 놨고 재즈 쪽에는 JBL 4425를 갖다 놨었다.

음반을 사지 않더라도 오디오 구경하러 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 정도로 쇼킹한 가게였는데 종로 쪽에서 대형 매장의 클래식 파티에 가면 레퍼런스로 재생하는 스피커가 바로 Bowers & Wilkins였다. 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분이 계신데 음반 쪽으로 필자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도 내놓으라 하는 그런 박사님이다.

그 당시에 클래식을 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방문하면 오히려 초창기 때 녹음. 모노럴 시대 때 티보라든가 코르토라든가  발터 그런 음반을 많이 추천해 줘서 그런 음반들을 들으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Bowers & Wilkins와 Naim Nait2를 구매하게 됐다.

한동안 재밌게 사용했고 클래식에 관심을 갖고 들을 때라 그 당시 Bowers & Wilkins의 음색은 약간 어두컴컴하면서 무게 중심이 좀 낮고 진중한 소리였는데 특히 클래식 모노 시대 때나 스테레오 초창기 녹음들은 독특한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

요즘 하이엔드 제품들은 반대로 그런 녹음이 좀 열악한, 약간 서툰 감이 있는데 그 스피커는 상당히 그 시대의 음악을 잘 표현해 줘서 그때 클래식을 좀 쉽게 접근하지 않았나 생각을 든다. 그러다가 90년대 초반에 Bowers & Wilkins 하면 북쉘프 스피커처럼 대중적인 브랜드로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93년도에 스피커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스피커가 등장한다.

Bowers & Wilkins 노틸러스(Nautilus) 스피커
Bowers & Wilkins 노틸러스(Nautilus) 스피커

그게 바로 노틸러스라는 제품이다. 노틸러스라고 하면 800 시리즈를 연상하는데 800 시리즈는 98년도에 나왔고 4웨이로 나온 노틸러스는 93년도에 등장을 했다. 지금도 일본이나 미국, 영국의 저명한 오디오 잡지에서 오디오의 역사를 빛낸 명기 100선이라며 항상 등장한다.

노틸러스가 나옴으로 현대적인 하이엔드 사운드가 추구하는 어떤 이상, 기본적인 골격이 나온 것 같다. 물론 그와 관련되어 미국의 윌슨이라든가 아발론이라든가 또 새로운 스피커 메이커들이 나오면서 그 시대에 어떤 한 획을 긋고 기존의 사운드와 달라진 그런 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그 극한까지 간 스피커 중 하나가 바로 노틸러스다.

이번에 소개할 703 S3 같은 경우에는 최종적인 음의 튜닝 목표는 바로 노틸러스다. 톨보이 스타일의 스피커고 다른 회사하고 다른 디자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 기술의 배후에는 추구하고 목표로 하는 노틸러스가 제시하는 광대역과 입체적인 사운드 마치 스피커의 존재가 사라지고 음만 남는 사운드, 눈 감고 있으면 음의 홍수 속에서 마치 입체 영화를 보는 듯한 그런 소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Bowers & Wilkins의 역사 전체를 보면 스페인이나 종로에서 만났던 그런 제품들은 이제 클래식 Bowers & Wilkins의 시대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런 북쉘프의 개성 있고 매력 있는 제품이던 시대였고 노틸러스 이후로 나온 Bowers & Wilkins는 전혀 다른 회사라 해도 좋을 만큼 음향 철학이나 사운드의 목표가 완전히 다르다.

음장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Bowers & Wilkins 시리즈의 제품들은 확실히 클래식이나 보컬이 정적인 어쿠스틱한 소리는 좋은데 재즈와 락을 듣는 분들한테는 조금 덜 매력적으로 개성이 약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노틸러스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져서 가장 완벽한 올라운드형 스피커 회사가 됐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팝, 가요 다양한 음악을 맛깔나게 표현해서 새롭게 703 S3를 런칭하면서 Bowers & Wilkins가 스튜디오 사운드를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수많은 콘서트 홀하고 수많은 오디오를 접했지만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는 스튜디오 안에서 음향이라든가 각종 마이크가 잘 정리된 상태에서 연주한 소리다.

그러니까 그 소리를 그대로 선사하겠다는 것이 700 시리즈의 목표이기도 해서 필자는 그런 목표를 아주 환영하고 실제로 들어보면 정확하고 모니터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아주 투명함과 오디오적인 쾌감도 갖추고 있다.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의 전면은 완만하게 라운드 처리가 되어 있다.

외관을 살펴보면 겉에서 보면 직사각형의 형태인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완만하게 라운드 처리가 되어 있다. 반사파라든가 정재파 처리가 유리하게 되어 있고 프론트 배플의 불필요한 어떤 음의 간섭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슬림하게 만들었고 안쪽으로 깊게 만들어 드라이버에 필요한 챔버. 그 용적을 확보하면서 되도록이면 주변의 간섭을 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슬림하게 만들게 되면 소리가 주로 전면 쪽으로 방사를 많이 하면서 옆벽이나 천장의 간섭을 많이 피한다. 예전 스피커들은 덩치가 크다 보니 방사각이 넓어져서 옆에 창문이 있으면 창문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 스피커들은 커튼을 안쳐도 창문에서 반사되는 음이 별로 들리지 않는다. 이게 하나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맨 위에 단독으로 긴 알루미늄 튜브가 있는데 그냥 장식품이 아니라 트위터가 수납된 튜브다. 그래서 트위터 온 탑이라고 명명이 됐고 미드레인지와 더블 우퍼로 트위터는 1인치 카본 돔, 미드레인지는 6인치 컨티늄 콘 그리고 우퍼는 에어로 포일 방식인데 이따 추가 설명하도록 하겠다.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트위터

트위터를 보면 메쉬 그릴이라고 철망 같은 걸로 보호를 했고 기존 제품보다 훨씬 길게 뻗어 있는데 로딩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서 길게 빼서 후면파가 자연스럽게 에너지 감쇠되도록 일종의 소음기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고역 부분을 자연스럽게 감소시켰고 800 시리즈에는 다이아몬드가 쓰여 있는데 단가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근접한 퍼포먼스를 내는 카본 돔이 새롭게 개발됐다. 33kHz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이 정도면 굳이 다이아몬드를 탐내지 않아도 충분하게 넉넉한 고역 특성을 확보할 수 있다.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미드레인지

두 번째는 미드레인지가 전통적으로 노란색의 케블라 콘이 제일 유명했는데 방탄 소재로도 사용하는 아주 질긴 합성 섬유를 직조해서 만든 진동판이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Bowers & Wilkins의 대표적인 얼굴이었다.

케블라의 노란색이 상징적인 드라이버였는데 컨티늄으로 바꾸면서 케블라를 베이스로 하지만 좀 더 개량됐다고 한다.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게 하나 있는데, 서라운드라고 해서 흔히 엣지라고 부르는데 보통은 진동판 주변에 서라운드를 달아서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데 703 S3 제품을 보면 바이오메트릭이라고 해서 진동판 뒤에다가 거미줄처럼 서라운드가 2줄로 해서 붙어 있다.

그러니까 진동판 뒤에서 진동판 전체를 미는 형태인데 여태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기술로 D4에서 사용된 게 본격적으로 여기에도 투입이 됐다. 거미줄처럼 붙어서 진동판 전체를 움직이는 구조가 아주 독특해서 눈여겨볼 만한 새로운 기술이다.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우퍼

우퍼는 6.5인치 2발인데 전통적으로 둥근 엣지가 되어 있고 진동판 소재가 가볍고 단단한 소재인 에어로 포일을 사용했다. 유리섬유 플라스틱 재질로 첨단 공학적인 부분인데 비행기의 날개 부분을 보면 앞 부분은 두껍고 뒷부분은 얇은데 이런 항공기의 기술을 응용해서 우퍼도 어떤 부분은 두껍고 어떤 부분은 얇다.

그래서 보다 정확한 저역을 재생하기 위해 항공기의 기술을 응용해 에어로 포일이 등장했고 이것 역시 새로운 기술이다. 703 S2와 비교를 해보면 겉모습은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지만 내부에서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703 S2 같은 경우는 트위터 온 탑이 아니라 안에 숨어 있었는데 이걸 밖으로 빼서 고역이 중저역의 챔버에 영향을 덜 받게 분리된 형태로 다시 설계했습니다.

그동안 상급기에만 쓰였는데 703까지 이 기술을 적용해 줬으니 이 부분도 사실은 전작과 비교할 때 아주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단자

703 S3에 대한 간단한 스펙을 설명해 보자면 감도가 90dB로 되어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8옴이기 때문에 이 정도 사이즈답지 않게 출력이 약한 앰프도 꽤 구동이 된다. 메이커에서는 30W부터 200W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100W 정도의 인티 앰프나 30W나 40W 정도의 진공관 5극관 인티 앰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더 극단적인 극한의 소리를 만들고 싶다면 분리형으로 200W 정도의 파워 앰프를 설치하면 될 것 같고 공칭 임피던스는 8옴인데 3.15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앰프 입장에서는 다루기가 편한 스피커다.

주파수 대역은 과거의 기억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광대역인 33kHz 그리고 저역은 30Hz까지 떨어진다. 후면 하단에 조그마한 덕트가 있기 때문에 세팅할 때 뒷 벽에서 많이 떨어뜨리지 않아도 된다. 그런 면에서 자유롭고 진동이나 여러 면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 같다.

Waversa W USB PCI, W LAN PCI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마감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마감

마감을 보면 하얀색도 있고 블랙도 있고 모카도 있다 요즘은 미니멀리즘 비슷하게 심플한 하얀 벽이나 의자나 가구도 하얀색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필자 생각에는 이 제품이 오히려 요즘 환경에서는 좀 더 어필하지 않을까 한다. 실물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고급스러운 하얀색이다. 대충 칠한 하얀색이 아니라 하얀색이면서 뭐랄까 아주 여러 번에 걸쳐서 색깔을 참 잘 고른 것 같다.

어떤 인테리어 컨셉에 잘 맞는다면 이건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오리지널 노틸러스 제품이 보여준 세계를 기준점 삼아서 상당히 진화한 모델이고 이전 제품과 다르게 트위터 온 탑이라는 구조를 취하고 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기존의 사용자들도 비교 테스트하면 상당히 놀랄 거라 생각이 든다.

Bowers & Wilkins의 장점은 역시 완벽한 올라운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아주 정확하게 맛을 내는 그런 스피커이기 때문에 예전 시대 때 좀 아쉬웠던 부분하고 너무나 다른 회사다. 예전의 그 소리를 기억하는 분이 있다면 그건 빨리 머릿속에서 지워두고 노틸러스 이후에 개발된 아주 새로운 기술들, 최신작인 D4에 투입된 기술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상당히 훌륭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시청

Bowers & Wilkins 703 S3 스피커 매칭 시스템

앰프는 일렉트로콤파니에의 ECI 6DX Mk2 모델로 복잡한 이름인데 6DX는 모델이고 ECI는 I가 인티앰프란 뜻이다. Mk2니까 최신 사양이라고 보면 되고 이 제품에는 DAC와 네트워크 스트리머가 같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 하나로 올인원 플레이어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출력은 8옴에 125W고 스피커 울리기에 딱 좋고 이전에 두 개 세트로 들어보니 뭐 더하거나 뺄 필요도 없이 꽉 짜인 그런 매칭이 나와 소리를 만족스럽게 들었다. 그래서 이번 매칭도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룬 뉴클리어스를 이용해 룬으로 들어봤는데 그중 세 곡을 골라 소개하도록 하겠다.

지휘   Valery Gergiev
오케스트라   Kirov Orchestra, St Petersburg
곡   Stravinsky: Le Sacre du Printemps / Pt. 1: "L'adoration de la terre" - The Augurs of Spring: Dances of the Young Girls
앨범   Stravinsky: The Rite of Spring / Scriabin: The Poem of Ecstasy

첫 번째 트랙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발레리 게르기에프의 지휘로 들어봤는데 곡의 높낮이가 심하고 공간이 넓게 펼쳐져 있어 기존 하이엔드 중에서도 대형기에 주로 재생을 했는데 이번에 들어보니 이 정도 시스템으로는 이제 충분히 소화하는 시대가 됐다. 상당히 무대가 넓고 다양한 악기가 여기저기서 출몰하는데 그 위치 포착이 아주 뛰어나다.

오리지널 노틸러스가 보여줬던 가공할 만한 음장의 세계가 여기서도 충분히 재생이 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각 악기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부분이 상당히 좋았는데 너무 과장되거나 음색을 강화시키는 것 없이 말 그대로 스튜디오 모니터처럼 일체 가감 없는 정확한 사운드 음색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표준적인 음향이라고 볼 수 있고 중간에 강하게 막 터질 때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주 깊은 저역이 나온다. 이런 사이즈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저역의 펀치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는 대편성 오케스트라는 이 시스템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판단이 되고 일체 군더더기 없이 맑고 개운하고 전망이 좋은 소리는 역시 Bowers & Wilkins의 특징, 장점이 잘 드러나 있다고 판단이 된다.

아티스트   Sonny Rollins
곡   St. Thomas
앨범
   Saxophone Colossus

두 번째로 들은 것은 소니 롤린스의 세인트 토마스 이 곡은 50년대 말에 녹음된 아주 걸작인데 주로 JBL이나 알텍 계열에서 많이 재생했었다. 남자답고 호방하며 공격적인 테너 색소폰 그리고 불을 뿜는 드럼 솔로. 그런데 여기서 재생되는 음도 상당한 매력이 있다.

아주 뜨겁게 사람을 들뜨게 하는 그런 몰아붙이는 사운드는 아닌데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다. 그냥 그 아티스트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원래 녹음 세션은 이 밸런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체 과정이 없다. 듣다 보면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드는데 처음부터 몰아세우지 않고 음악의 자연스러운 재생을 통해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그런 재생이었다. 당연히 더블베이스의 라인도 분명하게 나오고 드럼 솔로 때는 두드릴 때 에너지 같은 박력도 충분히 나온다.

아티스트   Salena Jones
   You Don’t Bring Me Flowers
앨범   Best Audiophile Voices IV

마지막으로 셀레나 존스의 You Don't Bring Me Flowers인데 보컬 중심의 트랙으로 중간에 피아노나 드럼이나 베이스가 나오긴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고 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이제 보컬인데 셀레나 존스가 노래를 잘하고 또 다양한 기교를 자연스럽게 연출하는지 듣고 있으면 아 노래란 저렇게 하는구나라고 공감이 되도록 정말 흡입력 있게 노래를 한다.

침을 삼킨다거나 발성할 때 혓바닥이 입 천장에 닿는다거나 하는 세밀한 소리와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는 잔향이나 공명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연출이 된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있으면 바로 그 스튜디오 공간에 앉아 있는 착각을 느낄 정도다. 베이스 역시 깊고 드럼 같은 경우에도 이펙트를 할 때 공간을 자극하는 부분이 입체적이고 드라마틱 하다.

CUBE Corporation

총평

이 정도 가격대의 스피커가 그동안 경쟁자들이 많아 이 스피커의 장점을 상대적으로 이렇게 어필하기 쉽지 않은 현재 시장 상황이긴 한데 800시리즈 못지않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스피커를 잘만 사용한다면 업그레이드는 잊고 오히려 이 제품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만일 Bowers & Wilkins에서 이 제품에 대해 별도의 어떤 이름을 붙여줬더라면 더 많은 애호가들한테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이전의 S2를 들었을 때 보다 훨씬 더 하이엔드의 느낌이 난다.

하이엔드의 색이라는 게 뭐 억대 스피커들이 즐비한 요즘 어디서부터 하이엔드라고 해야 되느냐라는 것도 논쟁의 여지가 있고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은 하이엔드라고 칭하긴 뭐 하지만 소리의 퀄리티나 내용은 충분히 상급기들과 견줄만하다. 기회가 되어 한 번 들어본다면 전혀 과장된 얘기가 아니라는 걸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종학(Johnny Lee)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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