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는 '게이밍'이라는 컨셉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 '게이밍'을 붙일 수 있는 제품이라면 다루지 않는 게 없던 회사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공유기와 USB 랜카드를 비롯한 게이밍 네트워크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MSI의 이런 행보를 보니 '이젠 공유기까지 내놓나?'보다는 '이걸 이제야 판다니 좀 늦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이밍 라우터라는 제품 컨셉이 나온지도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MSI의 게이밍 네트워크 시장 진출'이 아니라 네트워크 관련 제품 그 자체를 바라보면 상황이 다릅니다. WiFi 6E라는 새로운 무선 규격이 보급되고, 3개의 무선 대역을 함께 운용하는 트라이밴드, 그리고 2.5Gb 유선 네트워크의 대중화가 시작되고 있으니, 오히려 지금이 네트워크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적기일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MSI의 여러 게이밍 네트워크 제품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MSI 래딕스 AXE6600 유무선공유기입니다. 알래스카 대게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덩치와 쭉쭉 뻗어나온 6개의 안테나, 그리고 전면 MSI 게이밍 엠블럼과 안테나마다 달린 RGB LED에서 켜지는 빛만 보더라도 하이엔드 공유기라는 확신이 드는 제품이기도 하지요. AXE6600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출시 전부터 테스트를 위해 몇 달 동안 먼저 써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리뷰를 써서 컨텐츠를 올리는 것도 아니고 테스트만 해야 하니 귀찮다는 생각도 좀 들었지만 나중에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좋은 걸 랜선에서 빼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스펙도 스펙이지만 WiFi의 안정성이 확연히 달랐거든요.
제품명 | MSI 래딕스 AXE6600 유무선공유기 |
네트워크 표준 | IEEE 802.11 a/b/g/n(WiFi 4)/ac(WiFi 5)/ax(WiFi 6/6E), IPv4/IPv6 |
무선 전송 속도 | 2.4GHz AX: 2x2 1024/256 QAM 20/40MHz, 최고 573.5Mbps 5GHz AX: 2x2 1024/256-QAM 20/40/80MHz, 최고 1201Mbps 6GHz AX: 4x4 1024/256-QAM 20/40/80/160MHz, 최고 4804Mbps |
안테나 | 외장 안테나 6개 |
WiFi 기능 | MU-MIMO, OFDMA, 1024-QAM, 빔포밍, 게스트 WiFi/멀티플 SSID, 스마트 커넥트, WPS, WiFi 스케줄 |
프로세서 | 퀄컴 쿼드코어 1.8GHz |
메모리 | 256MB 플래시 메모리 512MB DDR4 램 |
암호화 표준 | WPA-PSK, WPA2-PSK, WPA3-PSK |
장치 제한 | 최대 60개 연결 |
USB 포트 기능 | DLNA, 삼바 서버, FTP 서버, 안전 제거 |
포트 | LAN: 10/100/1000 기가비트 RJ45 포트 4개(1개는 WAN 포트로 사용 가능) WAN: 10/100/1000/2500 기가비트 RJ45 포트 1개(LAN 포트로 사용 가능) USB 3.2 Gen1 포트 1개 |
LED | 드래곤 엠블램, 6개의 안테나 |
주요 기능 | 웹 GUI, 안드로이드/iOS 앱, MSI 센터, 라우터/AP 모드 전환, AI QoS, 미스틱 라이트, MSI 퍼스트, 게임 가속, RGB LED, 히트파이프 방열판 |
어댑터 | 12V 3.5A |
크기 | 338x224x198mm, 무게 1.13kg |
참고 링크 | https://prod.danawa.com/info/?pcode=19058309 |
가격 | 미정 |
6개의 안테나, 거기에 RGB LED
공유기가 거미, 드라군, 대게처럼 길쭉한 안테나를 사방 팔방으로 펼치고 있다면, 그리고 거기에 RGB LED까지 켜진다면, 그건 고성능 게이밍 공유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RGB LED는 곧 게이밍 디바이스의 정체성이고, 안테나 수가 많다는 건 장식이 아니라 다수의 무선 네트워크 밴드를 지원한다는 의미니까요. MSI 유무선공유기 역시 전형적인 게이밍 공유기의 디자인을 충실하게 따르는 제품입니다. 공유기 양쪽과 뒷면에 달린 6개의 안테나는 180도로 회전하거나, 90도로 꺾고 펼칠 수 있습니다. 6개의 안테나 전부와 공유기 전면의 MSI 게이밍 엠블럼에는 RGB LED가 탑재됐습니다. 기본적으로는 AI QoS 모드에 따라서 색상이 4가지로 바뀌도록 설정됐으나, MSI 미스틱 라이트 기능을 쓰면 원하는 색상이나 표시 효과를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공유가 위엔 4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게이밍 엠블럼 모양의 드래곤 실드 버튼을 누르면 AI QoS 모드가 바뀝니다. 2초 동안 꾹 누르면 안테나의 RGB LED를 끕니다. 공유기 상단에는 LED Off 버튼, WiFi와 WPS 설정 버튼이 있고, 그 옆에는 인터넷 신호와 4개의 랜 신호, 전원을 표시하는 LED 인디케이터가 있습니다. 뒷면에는 리셋 버튼을 시작으로 4개의 기가비트 랜 포트와 1개의 2.5기가비트 WAN 포트, USB 3.2 Gen1 포트,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2.5Gb WAN 포트는 랜 포트로 바꿔 사용하고, 그 옆의 기가비트 랜을 WAN 포트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공유기 바닥과 양쪽 옆에는 통풍구를 뚫어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방출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또 바닥의 통풍구 옆에는 2개의 고정용 못 자리가 있어 공유기를 벽에 걸어두는 쓸 수도 있습니다. 그 위에는 제품 스펙 설명과 함께 설정에 필요한 접속 주소, 기본 비밀번호와 펌웨어 버전을 표기했습니다.
박스 전면
박스 뒷면
내부 포장. 6개의 안테나 전부에 보호 비닐을 씌웠네요.
MSI 게이밍 라우터의 브랜드인 RadiX.
공유기 아래의 액세서리 수납 공간.
제품 설명서, 어댑터, 랜 케이블이 있습니다.
검은색 랜 케이블.
한국어가 포함된 설명서.
어댑터에 KR 플러그를 끼워 씁니다.
어댑터의 무게는 179g.
MSI 래딕스 AXE6600 유무선공유기.
공유기 전면.
게이밍 엠블럼은 버튼과 RGB LED가 모두 달려 있습니다.
상단 조작 버튼과 스테이터스 LED.
6개의 안테나는 180도로 회전하고, 90도로 접어 세우거나 펼칠 수 있습니다.
기본 RGB LED는 빨간색입니다.
AI QoS 모드를 바꾸면 거기에 맞춰서 RGB LED 색이 바뀝니다.
MSI 센터의 미스틱 라이트 모듈에서 RGB LED 색상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공유기 설정이라 그런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네요.
옆에서.
뒷면의 포트 구성. 리셋 버튼, 4개의 기가비트 랜 포트, 2.5Gbps WAN 포트, USB 3.2 Gen1 포트, 전원 버튼, DC 전원 어댑터 단자.
바닥입니다. 가운데에는 통풍구, 그 옆에는 벽에 고정하는 못 거치용 구멍이 2개 있습니다.
제품 정보. 제품명과 입력 전력, 시리얼 번호, SSID, MAC, 기본 비밀번호가 있으며 설정을 위한 바로가기 주소와 출고 시 설치된 펌웨어 버전을 표기했습니다.
크기는 338x224mm.
안테나를 전부 펼치면 500mm 쯤 됩니다.
안테나를 세우면 198mm.
무게는 1.1kg이 조금 넘습니다.
히트파이프 달린 공유기는 처음이지?
AXE6600는 MSI의 기념비적인 게이밍 공유기 시장 진출작이면서, 게이밍 공유기 최초로 방열판에 히트파이프를 넣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무슨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도 아니고 공유기에 이런 빵빵한 쿨링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공유기의 온도는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MSI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열판과 히트파이프 없이는 내부 온도가 68도 가까이 오르지만, 이걸 모두 갖추면 53도 정도로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공유기에 탑재된 프로세서가 열을 받으면 작동이 불안정해지고 속도가 떨어지며, 75도까지 올라가면 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는 쓰지 않을 때 끄기라도 하지, 공유기는 항상 켜져있기에 한 번 쌓인 열이 계속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고성능 공유기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쓰길 원한다면 AXE6600처럼 우수한 쿨링 시스템을 갖췄는지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두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다는 욕심과, 실드까지 벗겨냈다간 이 아까운 물건이 망가질지도 모른다는 탐욕 사이에서 방황했습니다. 그래서 방열판까지만 제거하고 실드를 제거한 사진은 MSI에서 제공받아 올려봅니다. 케이스를 분리하면 가장 먼저 기판이 눈에 띕니다. 여기에 연결된 6개의 안테나를 제거하면 기판과 거대한 방열판이 분리되는데요. 퀄컴의 WiFi 6E 유무선 라우팅 시스템을 구성하는 다양한 칩을 대형 방열판으로 덮고, 그 양 옆에 히트파이프로 연결된 작은 방열판을 연결했습니다. 중앙 방열판 아래에는 바닥의 통풍구가, 좌/우 양쪽 방열판 옆에는 바로 측면 통풍구가 있도록 지아니해 내부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쿼드코어 메인 프로세서 외에도 다수의 퀄컴 칩을 조합해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신호를 증폭하는 FEM은 기판 양쪽에 6GHz, 5GHz, 2.4GHz를 따로 나눠서 트라이밴드 무선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측면 커버를 제거.
커버를 떼어낸 것도 디자인이 괜찮네요. 먼지는 좀 더 잘 들어가겠지만.
바닥에 붙은 고무 패드 4개를 떼어 내야 그 안의 나사를 풀어낼 수 있습니다.
상단 커버 케이스 제거.
상단 케이스 안쪽.
안테나의 신호 케이블과 RGB LED 케이블이 연결된 기판.
드래곤 엠블럼의 LED와 버튼.
공유기 상단 버튼과 스테이터스 LED.
오른쪽의 안테나 신호 케이블.
왼쪽의 안테나 신호 케이블.
안테나와 RGB LED 케이블을 분리하고 기판을 들어내면 방열판이 남습니다.
써멀 패드를 붙인 알루미늄 방열판.
방열판을 제거하고 남은 케이스.
케이스 내부.
방열판이 검은 이유는 그래핀 코팅 처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양 옆에는 히트파이프를 써서 작은 방열판을 연결합니다.
방열판의 크기.
대형 방열판의 두께.
히트파이프에 연결된 작은 방열판의 두께.
방열판의 무게는 400g.
기판입니다. 신호 간섭을 막기 위해 FEM 회로 위에는 실드를 부착했습니다.
MSI에서 제공한 이미지입니다. 실드를 벗겨내면 그 아래에 무선 신호의 세기와 품질을 증폭해주는 FEM 회로가 있는데요. 왼쪽은 6GHz, 오른쪽 위는 5GHz, 오른쪽 아래는 2.4GHz를 맡습니다. 또 중앙의 메인 프로세서 왼쪽 아래에는 램이 있습니다.
퀄컴 IPQ6010 4코어 프로세서.
실드를 벗겨내면 왼쪽 아래에 512MB DDR4 메모리가 있습니다.
메인 프로세서 왼쪽의 퀄컴 QCN9024 6GHz 무선 프로세서.
6GHz 무선 프로세서 옆의 6GHz FEM.
메인 프로세서 오른쪽의 5GHz와 2.4GHz FEM.
실드 아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에도 퀄컴 칩이 하나씩 있습니다.
뒷면의 포트.
포트 근처에는 UDE 랜 필터와 퀄컴 QCA8075 5포트 1Gbps 이더넷 트랜시버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도 2개의 랜 필터 칩과 퀄컴 칩이 있습니다.
매크로닉스 256MB 시리얼 NOR 플래시 메모리
Ai QoS가 다 알아서 해결해 드림
컴퓨터를 공유기와 연결하고 웹 브라우저를 열어 http://msirouter.login에 접속하면 로그인 창이 맞이해 줍니다. 요새 https://가 기본이 되다보니 http를 붙이지 않으면 msirouter.login라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브라우저도 있거든요. 그러니 꼭 http://msirouter.login 그대로 써 주세요. 초기 설정은 여느 공유기와 다를 것 없이 계정을 만들고, 인터넷 연결 방식을 지정하며 SSID 비밀번호를 설정해 주면 끝납니다. 사실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계정 비밀번호 설정만 해두고 나머지는 그냥 다음 다음만 눌러도 별 문제 없이 넘어가며, 여기에서 대충 넘겨도 나중에 공유기의 설정 메뉴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선 현재 공유기의 프로세서와 메모리 점유율, 트래픽 상태와 연결된 디바이스의 정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4가지 AI QoS와 직접 설정까지 총 5개의 QoS 바로가기 버튼이 있습니다. AI 오토로 설정하면 공유기가 자동으로 현재 상황을 파악해 네트워크 자원을 분배하며, 게이밍이나 스트리밍 등 특정 용도를 우선해서 할당하는 모드도 있습니다. 게이밍 모드에서는 평균 핑을 90% 가량 줄여주며 스트리밍에서는 영상 송신이 끊기지 않도록 대역폭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WFH는 화상 희이나 파일 다운로드 등의 작업에 우선 순위를 두어 쾌적한 작업 환경을 보장해 줍니다. QoS를 수동으로 설정하는 메뉴에서는 인터넷 서비스의 최대 대역폭을 설정하고, 특정 클라이언트의 우선 순위를 설정해서 대역폭을 제한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게임 센터에서는 게임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게임을 우선해서 대역폭을 할당하고 포트 포워딩이나 오픈VPN 서버로 게임 접속을 돕습니다. 한국에선 게임 하나 하겠다고 VPN까지 쓸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으니까요. WiFi는 멀티플 SSID 기능을 통해 SSID를 하나로 합치거나 밴드별로 나눠서 표시할 수 있으며, 게스트 네트워크를 한시적으로 개방해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세부 설정에선 방화벽과 유해 사이트/사용 시간을 지정하는 보호 모드, USB 포트에 연결한 스토리지를 FTP 서버나 비트 토렌트 다운로드에 활용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MSI 공유기라서 가능한 기능도 있습니다. MSI 퍼스트 기능을 켜면 MSI 노트북, 데스크탑, 메인보드, USB 어댑터 등을 우선해서 연결합니다.
기본 설정. 새 계정을 만들고 기본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확인하며, 무선 네트워크의 SSID와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메인 화면. 가장 위에는 AI QoS 전환 버튼이 있고, 그 아래에는 공유기의 점유율과 트래픽 상태를 보여줍니다. 현재 연결된 유/무선 제품의 숫자와 그 정보도 표시합니다.
AI QoS 설정. AI QoS는 정해진 시나리오에 맞춰서 트래픽 대역을 제어하며, 사용자가 직접 QoS의 조건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센터. 게임에 대역폭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게임 터보 부스터, RGB LED를 설정하는 미스틱 라이트의 바로가기(설정은 MSI 센터에서 합니다), 포트 포워딩, VPN, 네트워크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해외에선 게임 접속 지역에 제한이 걸린 경우 VPN을 통해서 게임을 하는 경우가 제법 있지요.
WiFi 설정. 멀티플 SSID로 SSID를 분리하거나 하나로 합칠 수 있으며, WPS 기능의 작동 조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 네트워크 설정. 무선 네트워크를 완전히 공개하고 싶지 않을 때 쓰는 기능입니다. 게스트 네트워크의 사용 시간을 제한해서 한정된 조건으로 인터넷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WAN 설정. 1Gbps와 2.5Gbps 중 무엇을 WAN 포트로 쓸 것인지를 고르고, 포트 트리거와 포트 포워딩, DMZ 등의 설정을 제공합니다.
방화벽 설정. 보안을 위한 방화벽입니다. 프로토콜을 제한하고 특정 URL을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 컨트롤. 인터넷 사용 시간과 특정 카테고리를 막아줍니다. 카테고리의 경우 마이너한 사이트까지 전부 MSI가 파악하는 건 아니나, 유명한 사이트는 대부분 막아지더라고요.
USB. USB 포트에 스토리지를 연결해 파일 공유 서버, 삼바 서버, FTP 서버, 비트 토렌트 다운로드를 실행합니다.
LAN. 랜의 설정과 라우팅을 제공합니다.
IPv6. IPv6의 연결 방식과 DNS/IP/서버 설정 기능이 있습니다.
VPN. 오픈소스 VPN 프로토콜인 OpenVPN을 사용해 VPN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관리 메뉴. AP/라우터 모드 변환, 시스템 관리와 시간대 설정,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설정 복구, 시스템 로그가 있습니다.
네트워크 분석. 네트우크의 핑과 속도를 테스트하고 WiFi 신호의 세기를 그래프로 표시합니다.
아주 안정적인 WiFi 성능
서문에서 WiFi의 안정성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보통의 주택이라면 어지간한 공유기로 커버할 수 있겠지만, 제가 사는 환경이 평범하진 않은 것 같네요. 방은 3개고 평수로 치면 20평 쯤 되니까 크다고 뽐낼만한 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위의 옥탑방에 작업실을 두고, 옥상에는 방울 토마토를 심고 빨래를 돌리며, 마당에는 차를 대놓고 살고 있거든요. 수평 면적이 넓어서가 아니라 수직 방향으로 나뉘어져 있으니 공유기 하나로는 커버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남는 공유기를 동원해 층마다 1개씩 설치했는데 그게 참 불편했습니다. 살림집에 내려와도 스마트폰의 WiFi가 여전히 작업실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는데, 그 상태로 인터넷이 잘 되는 게 아니라서 한참을 버벅거리다가 끊기고 다시 잡는 일이 반복됐거든요. 그럴 때마다 공유기 브랜드를 하나로 맞춰서 무선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은 욕심이 계속 들었지만, 그것 때문에 멀쩡한 공유기를 바꾸고 싶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몇 달 전에 테스트를 위해 옥탑방 작업실에 MSI 래딕스 AXE6600 유무선공유기를 설치한 뒤로 WiFi를 쓰는 습관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위에서 일하다가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져 침실로 내려와 침대 위를 굴러다니며 한 마리 나무늘보가 되어 스마트폰을 넘기다 보면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여전히 작업실에 설치한 AXE6600에 스마트폰의 WiFi가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이죠. WiFi를 확인하고 다시 연결하는 귀찮은 작업을 할 필요가 사라졌습니다. 물론 AXE6600도 만능은 아닙니다. 30년 묵은 콘크리트 벽을 뚫고 고해상도 영상을 전송할 만큼 신호가 강력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만들었다간 인터넷으로 유튜브를 보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쓰는 사람의 몸 한구석이 고장났겠지요. 하지만 기존에 쓰던 다른 공유기와 비교하면 단순히 숫자로 표시되는 WiFi 신호의 강도와 전송 속도 그 이상으로, 안정성에서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도 여기에 맞춰서 진행했습니다. 무선 랜은 테스트를 두 개로 나눴는데요. 우선 보통의 가정 환경에 맞춰서 구석의 방에 공유기를 두고, 집의 곳곳에서 무선 신호의 세기를 측정했습니다. 또 다른 층에서 WiFi에 연결했을 때의 신호 강도도 측정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공유기 옆에서 무선 랜의 전송 속도를 측정하고, 기가비트 랜에 연결해 유선으로 전송했을 때의 속도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는 매우 간단명료합니다. 테스트 항목마다 다소의 차이를 보여주긴 했지만 AXE6600은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트라이밴드에 WiFi 6E를 더했으니 무선 랜의 안정성과 속도가 가장 높은 거야 당연하고, 퀄컴의 신형 프로세서와 빵빵한 쿨링 시스템을 갖춘 덕분인지, 유선 연결에서도 동급의 다른 제품에 비해 조금 더 높은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테스트 조건입니다.
인터넷: KT 500Mb
유선 테스트: 리얼텍 8111H 기가비트 랜(MSI B450 게이밍 플러스 메인보드 https://gigglehd.com/gg/3313723 )
무선 테스트: 갤럭시 S21 LGU+ 버전
비교용 공유기: ipTIME A9004M-X2, ASUS Wireless-AC1900 Dual-Band Gigabit Router https://gigglehd.com/gg/3171430
테스트에 쓴 공유기들입니다. 집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방에 공유기를 두었으며, 그 옆에는 창문이 있습니다. 안테나 방향은 3개 모두 똑같이 위를 향하도록 통일했습니다.
공유기 바로 옆의 컴퓨터에서 측정한 유선 연결 속도입니다. 500Mbps 짜리 회선이라 공유기의 최대 스펙을 쓰진 못하네요. 그래도 MSI AXE6600가 조금이나마 높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GHz 무선 전송 속도. 공유기 바로 옆에서 측정한 무선 전송 속도입니다. 5GHz의 경우 MSI AXE6600이 다른 공유기보다 상당히 높은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줍니다.
2.4GHz 무선 전송 속도입니다. 여기에선 MSI AXE6600이 업로드와 다운로드 모두에서 준수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자랑할만한 집은 아니라 대충 그렸습니다. 집 크기는 20평 쯤 되며, 빨간색 점이 공유기 위치입니다. 공유기 바로 옆(1), 거실 한가운데(2), 침대 위(3), 화장실(4)에서 무선 신호를 측정했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변기에 앉을 만큼 개방적인 사람은 아니기에, 화장실에서 무선 신호를 측정할 때는 나무 문을 닫았습니다.
무선 신호의 세기는 안드로이드의 개발자 옵션을 켜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매우 빠름'이라고 권장하는 MSI_9F가 MSI 래딕스 AXE6600 유무선 공유기입니다.
5GHz 무선 신호의 세기. 침대가 가장 멀리 있고, 중간에 벽이 많다 보니 신호가 가장 떨어지는군요.
2.4GHz 무선 신호의 세기
같은 층 안에서 움직여 봤자 신호나 속도가 좀 떨어지는 게 고작이지만, 층이 바뀌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층을 오가며 무선 네트워크 신호를 측정했습니다. 빨간색은 공유기 위치, 파란색은 유리문/창문입니다. 공유기 바로 위 옥상(1), 옥상 작업실(2), 철문을 지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3), 공유기 옆 창문에서 가까운 주차장(4)에서 측정했습니다.
5GHz 무선 신호의 세기. 5GHz가 원래 장애물에 약하지만 그래도 A9004M x2가 싸구려는 아니었는데 이렇게 보면 유독 많이 뒤떨어지네요.
2.4GHz 무선 신호의 세기. 측정된 숫자로는 크게 차이나지 않으나, 웹서핑을 하면서 대용량 gif 파일이나 영상을 불러올 때 MSI 래딕스 AXE6600 유무선 공유기가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핑입니다. 무선 연결의 경우 다들 비슷한 결과를 보여 주었으나, 유선 연결에서는 MSI 래딕스 AXE6600 유무선 공유기의 핑이 압도적으로 낮았습니다. 1, 2ms에 목숨을 거는 게이머를 유혹하기에 충분한 숫자지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며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표면 온도는 20~30도 중반을 유지했습니다.
MSI 래딕스 AXE6600 유무선 공유기
MSI의 게이밍 공유기 시장 진출을 알리는 첫 제품입니다.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그 위에 공유기 최초로 히트파이프가 당인 방열판을 장착해, 높은 성능을 오랫동안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2.5Gb 이더넷을 입력받아 4개의 기가비트 랜 장치와 연결하며, 1개의 USB 3.0 포트를 활용해 간단한 다운로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무선 네트워크의 경우 WiFi 6E와 트라이 밴드 구성을 갖춰 안정적인 신호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게이밍 디바이스답게 RGB LED도 빼놓지 않았지요. 고급형 제품답게 가격은 다소 높을테고, 그래서 아무나 쓸 만한 대중적인 제품으로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걸 한 번 써보고 나니 어지간한 공유기로는 만족할 수 없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네요. 그만큼 만족도는 뛰어난 게이밍 공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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