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3 프로360을 써보니 머릿속이 참 복잡해졌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노트북? 태블릿? 기본적으로는 성능 좋은 2in1으로 보인다. PDF 필기 용도로 쓸 수 있는 대학생용 노트북. 또한, 디스플레이와 스피커가 엄청나게 강화돼 콘텐츠 감상 용도로도 적합하다. 콘텐츠 감상을 자주 하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적합하다. 이게 끝이 아니고, 보안 기능도 뛰어나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냥 노태북이라 부르기로 했다.
13세대 인텔 Evo 플랫폼에 해당되는 고성능 갤럭시북3 프로360
인텔 Evo 노트북은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 중 고성능, 고효율 제품군에 붙는다. 13세대 인텔 Evo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3세대 코어 i5, i7, i9 프로세서(with Iris Xe Graphics), 8GB, 128b 듀얼채널 메모리, 256GB 이상의 PCIe SSD, USB Type-C 충전, 와이파이 6E 지원, 9시간 30분의 배터리 수명, 30분 충전 시 4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 등이다.
▲ 출처 – 인텔 홈페이지
한사랑씨앤씨에서 유통하는 갤럭시북3 프로360 NT960QFG-K71A가 이에 해당된다. 휴대용 노트북으로는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13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16인치 D-AMOLED 2X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두께도 얇고 무게도 가벼워 들고 다니기 좋다.
사양은 어떨까? 갤럭시북3 프로360 NT960QFG-K71A는 CPU 코어 i7-1360P, 메모리 LPDDR5 16GB, NVMe SSD 512GB, WQXGA+ AMOLED 터치 디스플레이(2880x1800), 인텔 Iris Xe 그래픽스, AKG 쿼드 스피커(우퍼 Max 5W, 트위터 2W x2), 1080p FHD 웹캠, 블루투스 5.1, Wi-Fi 6E 802.11 ax 2x2 구성이다.
코어 i7-1360P는 P코어 4개, E코어 8개로 12코어 16스레드다. 최대 5GHz(P코어 5GHz, E코어 3.7GHz)로 동작한다. L3 캐시는 18MB다. 전작 코어 i7-1260P보다 클럭이 상향됐다. 웹서핑 시 체감 속도가 빠른 편이다. 또한, 운영체제는 윈도우 11 홈이 포함됐다.
제원
CPU : 코어 i7-1360P(2.2GHz~5.0GHz, 18MB L3 캐시메모리)
메모리 : LPDDR5 16GB(On BD 16GB)
저장장치 : 512GB NVMe SSD, 총 SSD 슬롯 1개
디스플레이 : 40.6cm 16인치 WQXGA+ AMOLED 디스플레이(2880x1800), 터치스크린
그래픽 :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스
멀티미디어 : AKG 쿼드 스피커(우퍼 Max 5W x2, 트위터 2W x2), 스마트 Amp, 돌비 애트모스, 내장 듀얼 디지털마이크, 1080p FHD 카메라
네트워크 : 블루투스 5.1, Wi-Fi 6E 802.11ax 2x2
포트 : HDMI x1, 썬더볼트4 x2, USB 3.2 x1, MicroSD 멀티미디어 카드리더,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콤보
입력장치 : 프로 키보드/숫자키, 터치스크린, S펜, 클릭패드
보안기능 : TPM, 지문인식
색상 : 그라파이트
전원 : 76Wh(Typical), 65W USB Type-C 어댑터
크기 : 355.4x252.2x12.8mm
무게 : 1.66kg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북3 프로360
한국갤럽에 따르면 19~29세의 태블릿 보유율은 50%로 알려졌다. 2021년에 38%였는데 절반 가량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콘텐츠 소비와 더불어 태블릿이 학습용으로 유용해서다. 특히 태블릿에 PDF 파일을 저장한 후 필기하면 어떨까? 필기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 찾아볼 수 있어 효율이 높다. 그런 이유로 노트북 선택 시 2in1 제품군을 고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노트북과 더불어 필기용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한사랑씨앤씨에서 유통하는 갤럭시북3 프로360 NT960QFG-K71A이다. 2in1으로 노트북,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어 두 기기를 모두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거기에 태블릿으로 사용 시 함께 제공되는 S펜의 필기감이 상당히 뛰어나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그립감도 좋아 오랜 작업에도 피로감이 거의 없다. 그러면서 충전기도 65W에 작은 편이라 휴대하기 쉽다.
비즈니스 노트북으로도 적합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증한 Secured-Core PC에 해당된다. 이는 높은 보안 등급을 인증받은 PC다. 이와 같은 특징 덕분에 악의적인 공격에서 펌웨어 및 하드웨어 레벨까지 지켜낼 수 있다. 악성 코드 감염도 막아 ID나 생체인식 정보도 안전하게 지켜낸다.
▲ 얼굴 인식, 지문 인식부터 보안키까지 다양한 로그인 관련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 장치 보안에서는 코어 격리, 보안 프로세서, 보안 부팅, 데이터 암호화를 확인할 수 있다
▲ 코어 격리에서는 메모리 무결성 옵션 및 펌웨어 방지 옵션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 비트로커 드라이브 암호화 기능도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적합한 것은 보안만이 아니다. 화상 회의에도 최적화됐다. FHD 카메라는 기존 노트북 웹캠 대비 눈에 띄게 화질이 높다. 또한, 자동 프레이밍 기능을 갖춰 최적의 구도를 잡아 준다. 거기에 AI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주변 잡음과 상대방 소음까지 제거한 상태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자동 프레이밍 기능으로 카메라가 얼굴을 따라온다.
콘텐츠 감상 용도로는 어떨까? 우선 디스플레이는 WQXGA+ AMOLED로 3K(2880x1800) 고해상도 다. 주사율 120Hz, 색재현율 DCI-P3 120%로 품질도 대단히 뛰어나다. 가독성 문제가 없고 주사율만 놓고 보면 게임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거기에 스피커가 AKG와 돌비 애트모스로 튜닝된 쿼드 스피커(트위터 x2, 우퍼 x2)라 얇고 가벼운 무게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소리를 내 준다. 이런 특성들 덕분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 속도도 빠른 편이다.
SSD 속도 및 게임 성능은 어떨까
SSD는 PCIe 4.0 삼성 512GB가 탑재됐다. 풀로드 시에는 최대 온도 64도로 확인되는데, 발열로 인한 체감 성능 하락은 딱히 느껴지지 않았다. 3DMARK 스토리지 벤치마크에서도 좋은 성능으로 확인된다.
게임은 어떨까? 오버워치2 훈련장으로 간단히 확인해 봤다. FHD 최저 옵션으로 평균 81프레임, 최소 59프레임으로 확인된다. 다만 실제 게임에서는 프레임이 더 낮아질 수 있어 해상도 타협 등이 필요하다. 그 외에 온라인 게임 정도는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다. 참고로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 6,051점에 타임 스파이 그래픽 스코어가 1,771점이다. 이 정도면 지포스 GTX 950, 라데온 RX 460과 비슷한 정도라 볼 수 있다.
마치며
‘무인도에 갖다 놔도 살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다.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갤럭시북3 프로360 NT960QFG-K71A는 그런 표현처럼 어디에나 던져 놔도 요긴하게 쓰일 노트북이다. 신학기 대학생 필기용, 콘텐츠 감상용, 회사 업무용 어느 용도로도 제 몫은 해낸다. 참고로 선물용으로도 나쁘지 않다. 상대방이 어떤 노트북을 좋아할 지 모르겠다면, 현존 노트북 중에는 가장 호불호가 없을 선택이다.
김희철 기자/poodle@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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