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의 핵심은 GPU다. GPU가 성능을 좌우하니 심장이 같은 그래픽카드는 성능도 같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성능 이외의 기능성과 쿨링 솔루션의 고도화로 시장에는 심장은 같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인 그래픽카드가 출시되고 있다.
팩토리 오버클럭은 기본이고 수냉에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들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데 모든 게이머가 이런 제품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 수 게이머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신뢰성 높고 저렴한 그런 제품을 찾고 있는데 오늘 그런 제품 중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컬러풀(COLORFUL)에서 출시 한 지포스 RTX 4090 NB EX-V가 바로 그 제품이다.
■ 합리적인 가격대를 위한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은 현실적인 설계로 제작됐다. 슬롯 3개를 필요로 하는 RTX 4090 라인업의 그 두꺼운 쿨링 솔루션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크기를 최소화 해 쿨링 성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전체 크기를 결정했다.
크기 증가가 최소화 되면 파운더스 에디션이나 다른 프리미엄 제품 처럼 미들 사이즈 이상의 큰 케이스도 없어도 되니 지포스 RTX 4090을 위해 케이스까지 바꿔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실제 크기는 RTX 4080 파운더스 에디션 보다 살짝 긴 정도라 일반적인 미들 케이스에 문제 없이 장착할 수 있다.
쿨링 방식은 여타 다른 브랜드 처럼 트리플 팬이 적용됐다. 파운더스 에디션의 듀얼 팬 구조 보다 쿨링 성능 만큼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구조다. 3개의 쿨링 팬은 케이스 팬으로 많이 활용되는 100mm와 사실 상 동급인 98mm 팬을 채택 했다는 점이 특징적인데 이를 통해 공기 유입량과 압력을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제조사 측 설명이다.
팬 사이즈가 크고 그런 팬을 3개나 부착했으니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다. 거기다 GPU 온도에 따라 RPM을 0으로 고정하는 제로 팬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게임이 아닌 일반 작업 시 무소음에 가까운 조용한 환경을 경험할 수도 있다.
걷으로는 보이지 않는 내부에는 전체 크기에 맞춰 제작된 대형 히트싱크가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 전면에 배치 됐다.
이 히트싱크는 RTX 4090 GPU의 높은 소비전력과 발열을 감당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대형 베이퍼 챔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좌우 4개와 8개의 두꺼운 히트파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GPU와 메모리에 발생한 열을 빠르게 발산하고 식힐 수 있게 만들어 졌다.
대다수 RTX 4090는 이런 구조의 히트싱크가 기본이나 일부 저가 버전은 여전히 구리 플레이트가 활용되고 있어 구매전 꼭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구리 플레이트가 나쁜 것은 아니나 베이퍼 챔버 보다 나은 선택은 결코 아니니 가급적이면 베이퍼 챔버를 채택한 모델을 사는 것이 좋다.
히트싱크 하단, PCB 기판에는 다양한 부품이 조합되어 있다. 그래픽카드의 핵심은 다 여기에 있으며 제조사 마다 선택한 부품과 구조는 다른 것이 일반적이다.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는 14+3 페이즈 조합의 전원부로 GPU와 GDDR6X 메모리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만들어 놨다. 이 조합은 프리미엄 모델 보다 전체 공급량을 적지만 그래픽카드가 소모하는 전력을 공급하기에는 충분한 선택이다.
페이즈 당 감당할 수 있는 출력이 55A니 멀티 페이즈의 손실이나 효율을 감안해도 500W를 넘지 않는 TDP를 감당하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보면 된다. 지금보다 더 높은 출력을 구성해 봤자 실제 쓰는 양은 그대로니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면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의 선택이 더 현실적이다.
■ 안정적인 온도와 조용한 팬 소리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는 성능으로 평가할 수 없다. 모든 지포스 RTX 4090의 기본 성능은 동일하고 팩토리 오버클럭 모델이 아니라면 당연히 그래야 정상이다.
팩토리 오버클럭이 아니기에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도 기본 성능을 평가할 의미는 없다.
그래서 스트레스 테스트 후 안정성에 문제가 될 부분이 없는지를 확인해 봤다.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은 스트레스 테스트 도중 그 어떤 오류나 이슈가 발견되지 않았다. 온도도 핫스팟 온도가 76.5도일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발열이 심하다고 알려진 메모리 온도도 최고가 68도 였으니 과열로 인한 문제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팬 소음은 일반 사무실 소음에 묻혀 전혀 들리지 않는 수준였다. 홀로 불꺼진 방에서 게임을 즐긴다면야 어느 정도 소음은 각오해야 하겠지만 일상 생활 속 소음에도 묻힐 정도니 소음에 민감한 게이머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 쓸만한 iGAME, 자동 성능 조정으로 오버클럭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에는 iGAME이라는 튜닝 유틸리티가 제공된다. COLORFUL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iGAME을 설치하면 의외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상당히 단순할 것 같았던 튜닝 유틸리티가 메이저 브랜드와 비교해도 부족할 것 없어 보이니 말이다.
실제 기능도 그래픽카드 오버클럭 뿐만 아니라 LED 튜닝 제어와 전문적인 모니터링 툴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은데 오버클럭 메뉴에 OC 스캔이 없다는 점만 빼면 꽤 괜찮은 툴였다.
다른 툴에는 없는 코어 클럭 고정 기능도 있어 자동으로 클럭이 조절 되는 기능을 막고자 한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필자는 iGAME이 아닌 엔비디아 게임 레디 드라이버에서 제공하는 자동 성능 조정(OC 스캔)을 통해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의 오버클럭에 도전해 봤는데 이를 통해 찾아낸 클럭이 +150MHz였다.
+150MHz는 고정 클럭이 아니면 클럭과 전압의 단계별 세팅값을 확인하고 검증해 찾아낸 것이니 수동 오버클럭의 150MHz 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그 차이는 위 차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 부가 기능 싹 빼고 기본에 충실한 현실적인 선택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의 장점은 가성비라 할 수 있다. 200만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그래픽카드에 가성비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지 않지만 다른 RTX 4090 보다는 확실히 합리적인 제품이다.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고 쿨링 솔루션의 핵심인 베이퍼 챔버도 그대로 유지한 그런 제품으로 말이다.
이보다 더 싸고 작동에는 문제가 없는 RTX 4090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 처럼 어느 정도 지켜야 할 선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 선을 넘지 않은 제품으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COLORFUL 지포스 RTX 4090 NB EX-V을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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