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카드 세대 교체 시기에는 크고 작은 변종 모델이 나오곤 한다.
구 세대 제품의 재고 소진이 주 목적이겠지만, 종종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어 뒤늦은 업그레이드 호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구매자층이 많은 메인스트림 제품에서 이런 변종 모델들이 자주 보이는데,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Ti Gaming OC D6X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가 그런 모델 중 하나다.
더 빠른 성능을 같은 가격에,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Ti Gaming OC D6X 제이씨현
2020년 12월 출시된 지포스 RTX 3060 Ti는 유효 클럭 14GHz로 동작하는 GDDR6 메모리 8GB를 VRAM으로 채택했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2022년 10월, 엔비디아는 유효 클럭 19GHz로 동작하는 GDDR6X 메모리 8GB를 탑재한 지포스 RTX 3060 Ti를 같은 가격에 조용히 출시했다.
GPU 스펙과 메모리 용량 및 인터페이스는 동일하지만, 메모리 클럭 증가로 인한 대역폭 확대로 조금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된 것이 지포스 RTX 3060 Ti GDDR6X 버전의 특징이다. 게다가 공식 가격도 같고, 가상화폐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지나 출시된 만큼 '노동자 에디션'에 대한 우려도 벗어날 수 있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Ti Gaming OC D6X 제이씨현 모델은 이제 막 출시된 만큼 GDDR6 버전보다 가격이 살짝 높지만, 그 차이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약 2만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구매한다면 GDDR6X 버전에 손을 들어줄 수 있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보다 더 빨라진 GDDR6X 메모리를 장착한데다 GPU까지 추가로 오버클럭된 때문인지 전력 제한폭이 높게 세팅되어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레퍼런스 기준 지포스 RTX 3060 Ti의 권장 PSU 출력이 600W인 만큼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Ti Gaming OC D6X는 더 높은 출력의 PSU가 필요할 것이란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Ti Gamin OC D6X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의 GPU 코어는 GDDR6 버전과 동일한 GA104 기반으로 확인된다.
제조사인 기가바이트에서는 정격 출력 750W의 PSU 사용을 권장하며, 제품의 보조전원 커넥터도 8핀 단독 구성이었던 GDDR6 메모리 버전과 달리 GDDR6X 메모리 버전에는 두 개의 8핀 보조 전원 커넥터가 구성되어 있다. 보조전원 커넥터가 늘어난 것 외에도 약간의 디자인 변경이 이뤄졌다. 보조전원 커넥터를 별도 컴포넌트로 빼면서 스크린 쿨링 방식의 백플레이트 공간도 살짝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Ti Gaming OC D6X 제이씨현 모델은 전력 세팅이 높아진 영향으로 GDDR6 메모리 버전 대비 발열이 높아졌지만, 70℃ 초반이라 실제 사용에서 특별히 문제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출력포트는 DP 포트 2개와 HDMI 포트 2개로, 레퍼런스 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DP포트 1개가 HDMI 포트로 변환된 것이다. DP 포트보다 HDMI 포트 채택률이 높은 현실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더 높은 GPU 클럭과 메모리 클럭으로 더 나은 성능을
새로운 그래픽 카드인 만큼 성능을 안보고 지나갈 수 없다. GDDR6 메모리를 쓴 동급 오버클럭 모델과 비교하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샘플 수급 문제로 GDDR6 메모리를 쓴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교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Ti Gaming OC D6X 제이씨현 모델은 GPU 부스트 클럭이 90MHz 높은 팩토리 OC 모델인데다, 유효 메모리 클럭은 5GHz 더 빠르고, 전력 한계치 역시 더 높은 만큼 전반적인 성능이 더 좋게 나왔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14 엔드워커와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는 10 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내주고, 전반적으로 더 높은 성능이 기대되는 결과를 보여준다.
단지,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이번 비교는 레퍼런스 클럭으로 동작하는 엔비디아 파운더스 에디션(GDDR6)과의 비교이므로, 순수한 GDDR6X 메모리 변경에 따른 성능 차이로 오해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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