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제품은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린(Linn)의 셀렉트(Selekt) DSM 에디션 허브(Edition Hub)이다. 외형상으로 구형 모델인 전작 셀렉트 DSM을 기억하는 분들은 ‘신제품이 아닌 걸 들고 왔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린에서 이전의 셀렉트 DSM을 에디션 허브 버전으로 리뉴얼한 최신 제품이다.
본격적으로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를 소개하기에 앞서 현재 시중에 네트워크 플레이어 모델들이 정말 많이 나와 있는데, 사실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장을 이끈 선두주자는 린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린이 어떤 식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장을 선도해왔고 그래서 어떤 시스템으로 어떤 제품들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는지 그런 내용들을 하나하나씩 정리를 하면서 린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제품군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나서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Linn
영국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린이라는 회사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스피커와 앰프, 소스기기도 만들고 심지어 린 레코드라는 레이블까지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스피커와 앰프를 만든다고 했지만 소스기기가 가장 유명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LP12라는 LP 플레이어가 있는데, 그게 나온지가 얼마나 오래된 모델인지 모르는데 현역 모델로 현재까지 발매가 되고 있다.
그리고 CD 플레이어로 가장 유명한 모델을 꼽으라면 손덱(Sondek) CD12라는 모델이 있는데, 단일 몸체를 가진 CD 플레이어치고는 상당한 성능으로 많은 오디오 파일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그런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CD 플레이어와 LP 플레이어 등 소스기기를 잘 만들던 회사가 2007년에 최초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클라이막스(Klimax) DS를 시장에 발표하게 된다.
이 린 클라이막스 DS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개념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는 컴퓨터로 네트워크 저장소에 저장된 파일을 불러와서 제이리버(J. River)나 푸바(Foobar)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그게 오디오가 컴퓨터랑 연결됐다는 이런 개념이지 오디오 단일 기기가 어떤 네트워크 저장소에 액세스를 해서 파일을 자유롭게 플레이 한다는 이런 개념 자체가 린 클라이막스 DS 등장 전까지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는 개념이 그 당시에는 너무 생소해서 ‘나스는 어떻게 쓰는 거냐?’, ‘설정은 어떻게 하는 거냐?’, ‘선곡을 할 때 리모컨 대신 아이패드를 주는데 이거 뭐냐?’ 등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초반에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사용상의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상당히 시장에서 유명해져서 오히려 리모컨으로 조작한다기보다는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 같은 큰 화면에 태블릿을 가지고 앨범 아트를 보면서 선곡하는 이런 행동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됐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린 클라이막스 DS가 등장했고 린 레코드가 스튜디오 마스터 파일을 린 레코드 레이블을 통해서 많이 배급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음질의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을 유통부터 시작해 그걸 소화할 수 있는 기기로 린 DS 시리즈인 클라이막스 DS, 아큐레이트 DS, 매직 DS, 스니키(Sneaky) DS 등 가격대별 제품도 많았는데, 이러한 환경이 네트워크 플레이 시장 문화가 현재 정말 잘 정착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린은 네트워크 플레이를 위한 UI 프로그램도 상당히 우수하게 꾸며놨는데, 뒤에서 린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앱의 변천사에 대해서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런 식으로 린은 LP12라는 걸출한 레코드 플레이어와 CD12라는 거의 최정상급의 CD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대로의 전환을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서 시도를 했고, 린 클라이막스가 나온지 3년 후에 CD 플레이어 생산 중지를 발표하는 아주 완전한 결단력을 또 한번 보여주게 되는데, 정말 다른 회사들 대비 많이 앞서간 행보를 보였다.
Linn DSM 시리즈 라인업
이어서 린에서 발매하고 있는 최신 네트워크 플레이어 DSM 시리즈의 라인업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최상위 모델로는 뉴 클라이막스(New Klimax) DSM이라는 모델이 있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예전에는 DS, DSM이라고 모델명이 구별되어 있었는데 오늘 필자가 DSM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모델명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이게 모델을 주문을 할 때 어떤 옵션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DS가 되기도 하고 DSM이 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아예 명칭을 DSM으로 통일하고 주문 시에 어떤 옵션을 넣는지에 따라서 명칭을 바꾼 것 같다.



그래서 최상위 모델은 뉴 클라이막스 DSM이라는 모델이 존재하고, 그다음 중급기로는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셀렉트 DSM이 있는데, 셀렉트 DSM은 클래식 허브(Classic Hub) 버전과 에디션 허브(Edition Hub) 버전의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 아래 하위 모델로 입문형 라인업에 매직(Majik) DSM이라는 모델이 있다.
디자인을 보면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외형상으로 탈바꿈한 신제품 모델들로, 셀렉트 DSM을 기점으로 뉴 클라이막스 DSM이 등장했고 이어서 매직 DSM이 리뉴얼된 신제품으로 거듭나서 발표를 한 상황이다.
Selekt DSM 구성 방법
그럼 지금부터 셀렉트 DSM의 클래식 허브와 에디션 허브를 구분하는 방법과 제품의 구성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클래식 허브와 에디션 허브는 외관 섀시의 마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 허브 같은 경우는 알루미늄 폴디드 섀시라고 해서 조금 얇은 알루미늄판을 구부려서 만든 그런 섀시 마감으로 되어 있다. 섀시 마감 쪽에 물량 투입과 힘을 뺀 모델로 이 모델이 몇 년 전부터 접했던 셀렉트 DSM 바로 그 모델이다. 그래서 이 모델은 클래식 허브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에 나온 에디션 허브는 섀시 쪽에 힘을 많이 준 모델로, 알루미늄 폴드 같은 재질이 아니라 알루미늄 덩어리를 머신 가공을 해서 두꺼운 알루미늄 섀시 마감을 한 제품이다. 그래서 완전히 섀시 강도가 다른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마치 상급기인 클라이막스 DS, 뉴 클라이막스 DS에 근접하는 섀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클래식 허브와 에디션 허브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본 김에 셀렉트 DSM 제품을 주문하는 법을 차례차례 설명하면 이 제품이 어떻게 구성됐나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차근차근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린 셀렉트 DSM을 주문하려면 섀시 마감을 클래식 허브(알루미늄 폴디드 섀시)와 에디션 허브(머신 가공 알루미늄 섀시) 중에서 선택을 한다.

그다음에 DAC 아키텍처를 고르는 단계가 있는데, 스탠다드(Standard) DAC 아키텍처와 린의 4세대 카탈리스트(Katalyst) 아키텍처, 그리고 최신 5세대 올가닉(Organik) DAC 아키텍처 중에서 DAC 아키텍처를 고를 수 있는 단계가 있다.

마지막 단계로 최종 옵션을 결정하는 단계가 있는데, 이 제품을 인티앰프를 포함한 제품으로 쓸 예정이라면 인티앰프 모듈 옵션을 추가를 할 수도 있고, 만약에 TV와 연결해서 쓸 예정이라면 HDMI 포트가 필요한데 그런 경우에는 HDMI 입력 포트를 가진 옵션을 선택해서 넣을 수도 있고, 멀티채널 프로세서로 쓰고 싶은 경우에는 서라운드 모듈을 옵션으로 선택을 해서 넣으면 그런 부분까지 지원할 수 있는 모델로 변신이 가능하다.
아무것도 옵션 넣지 않으면 Only 소스기기로 동작하고, TV 대응 연결이 되거나 인티앰프로 변신하거나 서라운드 프로세서로 변신하거나 이렇게 다양한 쓰임새로 확장 가능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제품 구성이 가능한 이유는 모듈화된 제품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고, 이런 모듈화된 구성은 아래서 내부 설명을 하면서 다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래서 셀렉트 DSM은 이런 식으로 다양한 과정을 거쳐서 섀시부터 옵션, DAC 아키텍처 등을 골라서 완성할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Selekt DSM: Edition Hub 특징
다음으로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의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는 발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런 따끈따끈한 신제품으로, 앞서 설명했듯이 보강된 섀시가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섀시에 두터운 머신 가공 알루미늄을 썼다고 했는데 제품 상단을 보면 슬릿을 여러 개 파놓아 열 배출이 용이하도록 되어있고, 슬릿을 단순하게 파 놓은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문양으로 슬릿을 구성을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 린이 디자인적, 심미적인 완성도를 추구하는 회사라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 외형만 그런 변화가 있느냐? 에디션 허브 제품에는 최초로 올가닉 DAC 아키텍처를 적용한 옵션을 선택을 할 수 있게끔 해 두었다.

사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올가닉 DAC 원래 선택 가능한 거 아니었어?’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클래식 허브까지만 하더라도 카탈리스트 DAC 아키텍처를 넣느냐 아니면 스탠다드 DAC 아키텍처를 넣느냐 이 두 가지 옵션만 있었다.
그런데 에디션 허브를 발표하면서 뉴 클라이막스 DS의 고유한 아키텍처였던 올가닉 DAC 아키텍처를 하급기인 에디션 허브까지도 확대 적용을 최초로 한 모델인 것이다.
이걸 단순히 스테레오 버전으로 넣는 게 아니라 듀얼 모노로 해서 두 개의 DAC 옵션 보드를 넣어서 듀얼 모노를 구성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는 경우 물론 가격도 올라가지만 성능도 퀀텀 점프를 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들었을 때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청평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라인아웃 카트리지도 모노로 구성을 할 수도 있고 스테레오로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이번 에디션 허브부터 가능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전원부도 개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유토픽(Utopik)이라고 부르는 신형 전원부가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에 탑재가 됐는데, 기존의 구형 모델인 다이나믹(Dynamic) 파워 옵션을 채택한 모델 대비 한층 더 좋은 성능이 기대가 된다.
외관 및 내부 기술

이어서 제품 외관부터 내부 기술까지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셀렉트 DSM의 각진 신규 디자인은 나온 지 한 3년 정도 된 디자인이다. 그런데 이 제품이 최초로 등장했을 때, 디자인적인 이질감도 있었지만 반짝반짝 빛나면서 보석같이 빛나는 동그란 노브 디자인을 보고 많은 오디오 파일 분들이 감탄을 했다. 마치 스와로브스키 같은 보석상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반짝거리는 100개의 LED가 보석처럼 볼륨 노브에 박혀서 보면 볼수록 예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전면 디스플레이도 구형의 클라이막스나 아큐레이트, 매직 DS 등 상당히 좁은 디스플레이에 파란색의 단일 색상으로 이루어진 도트 디스플레이었던 것에 반해 셀렉트 DSM은 대형 OLED 스크린을 채택하고 있고, 동작하지 않을 때는 마치 거울처럼 보인다. 제품을 동작하게 되는 경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상당히 많은 정보를 잘 표현해 주고 있고, 큼직해져서 시인성도 좋아졌다.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을 때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색상 마감은 세 가지 컬러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블랙, 블랙 아노다이징, 실버 아노다이징 마감의 세 가지다.

제품의 후면을 보면 옵션을 어느 것을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각종 입력 단자들이 배치가 달라지는데, 듀얼 모노럴 제품의 후면을 기준으로 설명을 이어가겠다. 듀얼 모노럴 제품인 경우에는 HDMI 포트가 있는데, eARC까지 지원하는 사양의 최신 HDMI 규격이 적용되어 있고, USB 오디오 단자가 있어서 컴퓨터와 연결이 가능하며 다양하게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코엑셜, 토스링크 각각 2개씩 입력 단자가 존재하고, 아날로그 입력 단자는 언밸런스 타입으로 한 종을 지원하고 있고, MM 타입 MC 타입 포노 연결단도 각각 지원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서브우퍼 연결 단자도 두 개나 있다. 하이파이에서 서브우퍼와 연동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북쉘프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연동해서 2.1 채널이나 이 제품의 경우 2.2 채널로 구성을 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이그젝트 링크(Exact Link) 단자도 2개 지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그젝트 링크로 연결되는 린의 스피커 제품들과 연동을 해서 간편하게 디지털 아웃을 통해서 스피커에 내장된 DAC를 통해서 바로 재생음을 재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뒤집어서 확인을 해봤더니 상당히 큼지막한 3점 지지 푸터를 채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점 지지가 사실 끄덕끄덕하지 않고 수평 유지를 하면서 놓기에는 제일 좋은 방식이기 때문에 하이엔드 기기들 중에서 종종 채용하는 방식인데 이 제품도 3점 지지 방식이 채용이 됐다.

이어서 내부를 살펴보면 기판이 여러 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디지털 입력부와 DAC 섹션은 제일 아래층에 위치를 하고 있고, 전원부는 프론트 디스플레이 패널 바로 뒤쪽에 유토픽 파워라고 해서 신형 파워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기판들은 저 노이즈 달성을 위해서 8층으로 PCB를 구성을 했다고 한다. 8층 PCB 같은 경우 상당히 최첨단 전자기기에나 적용되는 그런 사양인데, 오디오 기기에도 8층 레이어에 기판을 적용을 해서 각종 부품을 실장 할 때 최단 거리로 연결이 될 수 있게 해서 저 노이즈 특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부품을 실장 했다고 한다.
클럭의 배치나 DAC 아키텍처의 위치를 최적의 위치로 배치해서 저 지터 특성을 갖는 고정밀 클럭의 이점을 DAC 아키텍처가 잘 받아서 동작할 수 있도록 부품을 배치했다고 한다.

올가닉 DAC 아키텍처는 상당히 정밀도가 높은 클럭에 입력을 받아서, 예전 카탈리스트 아키텍처만 하더라도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 AKM 계열의 DAC 칩을 외부에서 들여와서 썼는데, 올가닉 DAC 아키텍처는 자일링스(Xilinx) 계열의 FPGA 칩을 사용하여 자체 프로그래밍을 해서 DAC 아키텍처를 꾸몄다고 한다. 그래서 독자적인 DAC 아키텍처를 사용했다는 점도 강조할 만한 부분인 것 같다.
지금까지 필자가 하드웨어적인 특징은 모두 설명을 한 것 같은데, 린은 하드웨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으로도 너무나도 잘했던 회사이다.

린 같은 경우에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유명한데, 린의 1세대 프로그램은 킨스키(Kinsky)라는 앱이었다. UI도 최초로 태블릿에서 앨범 아트를 큼지막하게 보면서, 화면을 스크롤 하면서 선곡을 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탑재한 모델이었다.
그런데 킨스키 앱 같은 경우, 대화면 태블릿에 약간 적응이 덜 됐다고나 할까? 그리고 나스에 저장된 파일을 플레이하는 UI를 중심으로 이렇게 구성된 프로그램이었다.

요즘에는 타이달이나 코부즈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킨스키 앱 같은 경우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이 안 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2세대 프로그램 카주(Kazoo)가 등장한다. 카주의 등장은 린 클라이막스 DS 3라는 모델과 아마도 거의 같이 나온 것 같은데, 카주라는 앱이 등장하면서 타이달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을 완벽하게 잘 하고 있다.
그런 스트리밍 서비스에 완벽하게 대응을 해주기 시작했고, DSD 파일 재생도 지원을 해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DSD 재생도 상당히 잘 됐다.
카주 시절도 블랙 UI를 채용을 해서 깔끔하고 산뜻한 인상을 주고, 고해상도 대화면의 태블릿에도 잘 어울렸던 그런 UI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위에서 제품 디자인을 다 갈아엎었다고 했는데, 린(Linn)이라는 앱이 등장한다. 상당히 밝은 UI를 가지고 있는 린이라는 앱은 또 다른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새롭게 시작하는 새로운 디자인과 새롭게 시작하는 앱으로 변화하는 린의 의지를 보여주는 앱이라고 생각이 된다.
시청평

이번 리뷰는 하이파이클럽 제 1 시청실에서 진행을 했으며, 시청에 시청에 동원된 시스템으로 마르텐(Marten) 파커 트리오 다이아몬드 에디션(Parker Trio Diamond Edition) 스피커와 MBL의 6010D 프리앰프, 9008A 모노블럭 파워앰프를 사용했고, 소스기기로는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린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를 올가닉 DAC 듀얼 모노 옵션을 채택한 제품과 스테레오 옵션을 채택한 제품을 번갈아서 들어보는 방식으로 시청을 진행했다.
음악 재생은 타이달에 있는 곡들을 선곡을 해서 룬을 통해서 감상을 했다. 이 제품 린이라는 전용 앱 뿐만 아니라 룬도 지원을 한다. 그래서 룬 앱에서도 이 제품을 인식해서 재생 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시청평을 먼저 요약해 보자면, 구형의 셀렉트 DSM 클래식 허브 대비 올가닉 DAC 아키텍처가 훨씬 더 진보된 DAC 아키텍처라 그런지 해상력 증가가 단박에 느껴졌고, 스테레오 버전도 좋았지만 듀얼 모노 옵션에서 정말 상당히 가슴을 뒤흔드는 그런 매력적인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듀얼 모노 옵션 제품의 경우 음의 생동감이 상당히 뛰어나고, 그 입체적인 표현으로 음이 단순히 그 소리가 높아서 어떤 악기가 이렇게 들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소리가 높으면서 입체적으로 툭 튀어나와서 악기의 존재감 이런 것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될 정도로 생동감 있고, 다이나믹스 특성도 상당히 개선이 돼서 다이나믹한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구형 제품인 린 클라이막스 DS 오리지널 모델을 필자도 몇 번의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사용한 이력이 있는데, 구형 제품에서는 룬달 트랜스가 적용이 돼서 약간의 대역폭 제한 같은게 있었다. 그래서 그런 구형 제품에서는 마치 초고역, 초저역이 약간 짤려있는듯한 단점이 발견되곤 했는데, 이 제품은 대역폭 제한에서 벗어난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대역 제한이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쭉 뻗은 고역과 잘 떨어지는 저역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그래서 절대적인 다이나믹스 표현상으로도 상당한 실력기라는 것을 재생음을 들어보면 단박에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개선된 유토픽 전원부가 적용이 됐다고 앞서 언급했는데, 그 개선된 전원부 덕분인지 이 제품이 분리형 전원부가 아닌 한 박스 내에 전원부가 들어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 대비 현격하게 정숙해지고 음의 순도가 좋아졌다.
그리고 린 다이나믹 파워 특유의 텅텅거리는 톤이 재생음에 가끔 녹아져 있는 그런 면모도 구형 DS 플레이어 제품에서는 종종 발견되곤 했지만, 유토픽 파워는 그런 약간의 착색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상당히 정숙해지고 순도가 높아진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린은 소스기기의 명가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린의 소스기기 재생음을 들어보면 각 대역 간의 조직 연결이 상당히 튼실하게 이어져서 지저분하거나 흐트러지게 표현이 되지 않고 각 대역간의 연결감도 좋으면서 음의 마무리가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 상당히 짜임새 있는 재생음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 제품에서도 그런 좋은 소스기기를 많이 만들어 봤던 린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겨서 짜임새 있는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아티스트 T.V. Carpio
곡 I Want To Hold Your Hand
앨범 Across The Universe
첫 번째 곡은 대중적인 곡을 골라서 들어봤다. 영화 ⟨Across The Universe⟩라고 해서 비틀즈의 노래를 뮤지컬 식으로 메들리로 해서 만든 영화가 있다. 아바의 ⟨맘마미아⟩가 있다면 비틀즈의 ⟨Across The Universe⟩라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 T.V. Carpio라는 가수가 부른 ‘I Wanna Hold Your Hand’라는 노래를 들어봤다.
최근에 현대카드 CF에 삽입돼서 유명해졌던 곡으로, 이 곡을 들어보면은 초반에서부터 ‘둥둥둥둥’ 이렇게 연주되는 북소리라든가 신디사이저 같은 소리들이 되게 무게감 있게 표현되면서, 중저역의 무게감과 음의 스케일 표현이 대역 제한이 있는지 없는지 점검해 볼 수 있었는데, 그런 대역 제한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음이 두툼한 느낌을 주는 것이 상당히 좋았다.
구형 대비 상당히 해상력이 개선됐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개선된 전원부로 인해서 상당히 순도 높은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곡의 후반으로 가면, 어떤 시스템에서는 약간 음이 세츄레이션 되면서 깨지는듯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시스템도 있다. 그런데 소스기기가 출력 전압이 너무 높거나 세츄레잇 되거나 하는 경우에는 그런 부작용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의 듀얼 모노 옵션은 상당히 소스기기로서의 완성도가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스트레스나 노이지한 특성을 전혀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아티스트 Heinz Holliger
곡 Robert Schumann: 3 Romanzen, Op.94 - 2. Einfach, Innig
앨범 Heinz Holliger: Essentials
그럼 이어서 장르를 바꿔서 클래식 넘버를 선곡을 해봤다. 두 번째 곡으로는 하인즈 홀리거라는 유명한 오보이스트가 있는데, 이 분의 ⟨Essentials⟩라는 앨범이 온라인에서만 발매가 된 적이 있다. 이 앨범에서 ‘작품 번호 94, 슈만의 3 로망스’가 오보에 연주곡으로 수록이 되어 있는데, ‘2번 꾸밈없이 진심으로’라는 곡을 들어봤다.
이 곡은 부드러우면서 오묘한 오보에 톤을 얼마나 잘 재현해 주는가를 관전 포인트로 삼고 있는데, 이 곡을 들었을 때 섬세하고 그 오묘하게 떨리는 오보에의 음을 상당히 우아하고 아름답게 잘 표현해줬다.
특히 오보에 같은 경우 사람의 목소리 대역과 유사한 중역대의 에너지가 집중이 되어 있는데, 중역대에 짜임새 있는 음이라고 할까? 그런 완성도 높은 재생음이 상당히 음악적이고 매력적으로 들려서 필자가 가끔 ‘노래하는 DAC’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는데 이 제품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오보에가 호흡이 되게 길어서 연주자가 ‘흐읍’ 하면서 이렇게 숨을 들이마시는 부분이 해상력이 좋아서 그런지 잘 들렸고, 그런 호흡 중간중간에 리드가 붙었다 떨어졌다, 버튼을 눌렀다가 떨어졌다 이런 느낌도 해상도 높게 잘 표현이 됐다.
음의 마무리가 상당히 정갈하고 정돈돼 있어 가지고 앞서 언급한 짜임새 있는 재생음에 뭔가 산만한 느낌이 없이 정돈돼 있는 느낌이 안정적인 재생 톤을 중심으로 고급스럽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아티스트 Sam Smith
곡 How To Cry
앨범 Gloria
세 번째 곡은 최신 앨범으로 골라봤다. 샘 스미스의 ⟨Gloria⟩라는 앨범에서 7번 트랙 ‘How To Cry’를 들어봤다.
이 곡을 들어보면 샘 스미스의 숨결, 호흡 같은 느낌이 정말 가까이서 엄청난 해상력으로 들린다. 상당히 그런 부분에 해상력이 좋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최신 음반답게 스튜디오 녹음 현장의 분위기가 연상이 될 정도로 우수한 녹음 품질로 그런 스튜디오 현장의 공기감이 느껴질 정도로 그런 느낌을 재생음에서 잘 전달해줬다.
이게 엄청나게 순도가 높은 재생음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재생음 특성은 앞서 설명한 유토픽 파워부의 개선으로 인해서 좀 달성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해상력은 올가닉 DAC 아키텍처가 듀얼 모노로 적용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앞서 반복적으로 언급했듯이 이 곡의 재생음도 상당히 정돈되어 있고 정갈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재생음이 되게 두툼했다. 이 제품은 R2R 방식은 아니지만 상당히 두툼한 재생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인상을 받았고, 역시 린은 소스기기를 잘 만드는구나, 소스기기에 명가가 다시 컴백을 했다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로 인상적인 재생음을들을 수 있었다.
총평
자 그럼 오늘 살펴본 린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 총평을 정리해보면, 소스기기의 명가가 부활해서 다시 오디오 파일 분들에게 돌아왔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존 구형 클래식 허브 모델을 들어보고 조금 실망한 분들도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디션 허브가 등장함으로 인해서 이전 모델의 약간의 그 해상력 떨어지고 답답했던 인상을 받은 분들에게는 그런 성격을 완전히 깰 수 있는 그런 환골탈태한 제품으로 다시 거듭난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 모델이 등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다이나믹하고 순도 높고 해상도가 좋아지고 재생음 측면에서 완전히 비약적인 발전을 한 제품이니까 꼭 한번 청음을 해볼 것을 권한다.
구형 DS 플레이어를 쓰시는 분들, 매직 DS, 아큐레이트 DS, 심지어 최상급인 클라이막스 DS를 쓰시는 분들도 약간 재생음 대역폭 제한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런 제약이 있는 것 같다.
필자도 클라이막스 DS 모델을 구입해서 몇 년간 써봤다고 앞서 얘기했는데, 아마 한 6년 정도 써본 것 같다. 그런데 그 모델보다 이번에 들어본 셀렉트 DSM 에디션 허브의 듀얼 모노럴 옵션 제품은 정말 성능이 탁월하게 일취월장 했음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구형 플래그십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이 제품 정말 눈여겨볼법한 그런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요새 두덩이, 세덩이의 전원부 분리형 제품도 많은데, 한 박스의 제품이지만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그뿐만 아니라 린은 한번 구입하면 진짜 망가질 때까지 계속 사후 지원을 해주는 것 같다. 지금 2007년에 최초로 발매했던 린 클라이막스 DS도 올가닉 DAC 아키텍처까지 적용을 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행사를 지금도 하고 있다. 지금 발매된지 거의 20년에 다다르는 그런 제품인데 사후 지원이 정말 확실하다. 이런 이유로 린의 제품을 한번 구입하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옵션 구성을 상당히 다양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구입하고 나서 사용 용도를 변경해서, 옵션을 재주문해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다양한 시스템, 다양한 사용 환경에 적응력을 보이는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제품이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에디션 허브 버전으로 나오면서 그리고 듀얼 모노럴 DAC 옵션을 채택하게 되면 가격이 대폭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동가격대의 제품을 놓고 비교를 해봤을 때, 그리고 다양한 쓰임새로 변동이 가능하다는 점, 확실한 사후 지원, 그리고 린이라는 브랜드 파워, 조작 UI의 편리함 등 이런 모든 것을 두고 봤을 때 린이 주는 강점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이 동 가격대 제품과 비교 시청하면서 꼭 한번 어떤 장점이 있는지 필자가 얘기했던 부분들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제품을 바라봐 주면 좋겠다.
염동현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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