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스틱 리서치의 대단한 발견,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USB / Ethernet 케이블

시너지스틱 리서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근거지를 둔 하이엔드 케이블 회사로, 이제는 30여 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케이블 제조사이다. 특히 이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을 케이블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회사로 인식되곤 한다. 

왜냐하면,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상급 케이블을 바라보고 있자면, 케이블에 뭔가 이런저런 사연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단박에 오는 외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 중간에 묵직하게 달려있는 카본 덩어리를 연상시키는 UEF 필터, 불렛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색깔로 교체 가능한 쇠뭉치 같은 물체, 그리고 별도의 그라운드 처리를 위한 도선이 튀어나와 있는 것만 봐도 그런 기분이 들고도 남는다. 스피커케이블이나 인터케이블의 경우 중간중간에 카본 디스크가 일정 간격으로 달려있는 제품들도 있어서 매우 신기한 느낌마저 든다.

잘 모르는 상태나 제품을 체험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제품을 바라볼 때 드는 심정은, 수많은 기법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외형에서 드러나지 않은 내부에도 분명히 많은 기술이 투입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회사의 제품은 알아볼수록 신기한 느낌이 들게 된다. 이런 연유로 시너지스틱 리서치에서 신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할 때에는 뭔가 새로운 기술적인 측면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고는 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시너지스틱 리서치가 발매해왔던 제품들은 상당히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 사실, 케이블뿐만 아니라 접지 액세서리, 풋터, 오디오랙, 퓨즈, 헤드폰/포노 액세서리까지 상당히 많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오늘 리뷰에서는 케이블 카테고리, 그중에서 디지털 케이블 중 USB와 Ethernet 케이블을 다룰 예정이다. 제품명은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USB 케이블과 이더넷(랜) 케이블인데, 평소에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제품을 유심히 눈여겨 살펴보고 계신 분들이 아닌 이상, 이 회사는 너무 많은 제품을 발매해 왔던 탓에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제품이 어느 정도 등급에 해당하는 제품일지 감이 잘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소개해 드리기 전에, 오늘 리뷰에서 소개 드리는 제품들이 시너지스틱 리서치 케이블 라인업 중 어느 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는지 간단히 설명드리고 본격적인 제품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다.

현재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디지털 케이블 라인업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입문기인 파운데이션 시리즈부터 중급기를 담당하는 Atomosphere 그리고 준 플래그십인 Galileo 라인업, 그리고 플래그십인 SRX 라인업이 존재한다. 각 라인업 명 뒤에는 세대나 적용 기술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수식어가 붙는 특징이 있으며, 플래그십인 SRX 라인업에는 아직 USB와 Ethernet 케이블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리뷰에서 다루는 갈릴레오 디스커버리(Galileo Discovery)의 USB/Ethernet 케이블은 준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갈릴레오 라인업이지만, 리뷰 원고가 작성된 현재 기준으로 시너지스틱 리서치 사를 대표하는 실질적인 플래그십 USB/Ethernet 케이블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갈릴레오 라인업 계보 측면에서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라인업을 소개해 보자면, 오리지널 갈릴레오 LE 라인업 모델부터 시작하여 Galileo UEF (2세대, UEF 필터 기술이 적용됨), Galileo SX (3세대, Galileo UEF 기술과 Blue Fuse 기술이 적용됨), Galileo Discovery (4세대, 상급 SRX 라인업의 신규 UEF 그래핀 필터와 퍼플퓨즈의 UEF 필터 기술이 적용됨)에 이르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창립 이후 30여 년의 시간 중 25년간의 긴 개발 기간을 통해 갈릴레오 라인업을 발전시켜 온 상황인데, 갈릴레오 제품 라인업의 계보만 살펴보아도 다양한 라인업에서 개발된 기술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세대를 올라가는 것이 인상적인 느낌이 든다.

이 정도면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제품이 시너지스틱 리서치 내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는 제품인지 독자분들께서도 충분히 파악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이 정도로 제품 라인업 소개를 마치고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너지스틱 리서치를 대표하는 갈릴레오 디스커버리(Galileo Discovery)의 USB와 Ethernet 케이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외형 및 적용기술 살펴보기

리뷰를 하는 제품은 2개이지만, 끝의 단자부를 제외하고는 동일한 기술과 동 일한 물량 투입이 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개의 제품을 한꺼번에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시리즈 케이블은 앞서 언급 드렸듯이 상급 SRX 라인업의 신규 UEF 그래핀 필터와 퍼플퓨즈의 UEF 필터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제품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자와 선재로 연결되는 부위에 불렛 옵션 부분과 접지단자 선이 추가로 존재하고 케이블 중간에는 기다란 원통형의 그래핀 필터가 존재하는 외형을 하고 있다. 도선의 굵기는 두껍지 않고 잘 휘어지는 편이며, 연결 방향이 명시되어 있어서 기기를 연결할 때 신호가 나가서 들어가는 방향으로 생각하며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

여러 특징 중에서 먼저 불렛에 관해서 설명드려보도록 하겠다. 불렛 옵션은 총알과 같은 생김새로 붙이거나 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가장 끝부분의 색깔로 옵션을 구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본 기에 적용된 불렛 옵션은 골드와 실버 2가지 색상이 존재하는데,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골드가 조금 더 따스하고 유동성이 있는 반면 실버는 좀 더 고역 응답 특성에 개선되고 이미징 특성이 좋아진다고 한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불렛 옵션을 적용할 때에도 사용법과 같은 안내사항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설명에 따르면, 케이블을 시스템에 연결할 때 처음에는 불렛 옵션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로 케이블을 연결해서 약 72시간 동안 감상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그 후에 불렛 옵션을 원하는 성향에 맞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옵션을 적용하여 그 변화에 따른 선호 여부를 판단하여 감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리뷰를 위해 대여받은 제품에는 실버불렛 옵션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방식대로 불렛 옵션 없이 듣다가 실버 옵션을 적용해 보니, 제조사에서 설명한 내용이 수긍이 가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어서 UEF 필터를 살펴보도록 한다.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라인업 제품에 적용된 UEF 필터는 구형 라인업에 적용된 UEF 필터 대비 좀 더 진보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그래핀 차폐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도체 위에 있는 EM 필드와 상호작용하여 디지털 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그 결과 재생음의 낮은 노이즈 플로어 특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최상급 라인업 제품인 SRX 케이블에 적용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플래그십 제품이 가지고 있던 특징을 고스란히 이식받았으며, 여기에 추가로 Fuse 라인업 중 보라색(Purple FUSE)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UEF 화합물로 접지면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최고의 케이블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SRX 라인업에서 사용된 다중 주파수 고전압 컨디셔닝을 기술을 긴 시간 동안 적용하여 제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외부 실드를 위해 마련된 접지 도선은 일반적인 가정의 벽체 플러그에 존재하는 접지 단자와 연결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서 시너지스틱 리서치에서 발매하고 있는 SR 패시브 접지 블럭이나 SR 액티브 접지 블럭에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앞서 나열한 기술들을 통해 이전 대비 해상도와 개선된 사운드스테이지 특성, 그리고 음악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하며, 이 정도로 기술 설명을 마치도록 하고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들어보기로 한다.

들어보기

시청은 수입원과 하이파이클럽의 배려로 필자의 개인 시청실에서 진행되었다. 시청에 동원된 시스템은 MSB Select2 DAC과 오렌더 N30을 소스기기로 구성하되, Select2 DAC와 오렌더 사이에는 USB 연결로, 오렌더의 이더넷 선을 갈릴레오 이더넷 선을 사용하여 시청하였다.

절대적인 재생음 품질 비교를 위해 dCS의 비발디 CD 트랜스포트를 Scarlatti 클럭 및 루비듐 마스터 클럭과 연동시켜 얻은 재생음과도 비교하였다. 파워앰프는 마크레빈슨 53 모노블럭과 락포트 Avior 스피커를 사용하였으며, Tidal 스트리밍을 통해 선곡하여 진행하였음을 밝혀둔다.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USB/Ethernet 케이블을 들어본 소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소릿결을 가지고 있어서 현악기의 질감 표현이 우수했으며, 음의 입자감이 곱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고급 제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게 된다. 재생음 특성이 정숙하기 때문에 이런 질감 표현이나 입자감 표현이 우수하게 다가오는 것으로 생각되며, 음의 생동감 측면에서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

생동감 부분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려보자면, 재생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좀 더 드라마틱 하게 연주자의 정위감이나 몸짓이 연상되기도 했다.

다이나믹스 측면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아서 실질적인 플래그십 제품답게 전반적인 재생음 완성도가 완성형에 가까운 제품으로 여겨졌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지금부터는 리뷰 당시에 들었던 곡을 소개 드리면서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USB/Ethernet 케이블을 시청했던 느낌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지휘   Daniel Barenboim
바이올린   Anne-Sophie Mutter
첼로   Yo-Yo Ma
오케스트라   West Eastern Divan Orchestra
곡   Concerto For Piano, Violin, Violoncello And Orchestra In C Major "Triple Concerto" Op. 56 - 1. Allegro
앨범   Beethoven: Triple Concerto

가장 먼저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와 피아노, 그리고 안네 소피 무터와 요요마의 연주로 베토벤 삼중협주곡 1악장을 들어보았다.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USB/Ethernet 케이블로 들어본 재생음은 그윽하게 시작하는 1악장의 느낌을 매우 정숙하고, 고급스러운 소릿결로 묘사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음의 입자감이 곱고 매우 부드러운 느낌이 들며 현악기에서 들려오는 미묘한 질감 표현에도 상당한 실력으로 묘사된다는 느낌이 든다.

각 악기의 연주가 입체적으로 묘사되어 음이 튀어나오듯 묘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고급기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나는 재생음으로, 최정상급 시스템에서의 카리스마가 살아있는 음으로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연주자가 생동감 있게 연주하는 듯 음의 생동감 표현이 좋았고, 각 악기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구별되어 정보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느낌이 든다. 또한 오케스트라의 온전한 규모를 묘사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저역의 규모감 표현력이 좋게 느껴졌다.

다이나믹스 측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아서 오케스트라의 수많은 현들이 일체감 있게 연주될 때의 다이나믹스 표현력이 좋게 느껴졌고, 음이 가진 에너지를 힘 있게 잘 표현해 주었다. 때로는 조금 부드럽게 미화하여 묘사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듣는 즐거움에 있어서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되었다.

필자가 경험해 본 역대 시너지스틱 리서치 제품 중에서는 가장 훌륭하다는 느낌이 단박에 들 정도로 인상적인 시청이었다고 생각되어, 서둘러서 다음 곡을 들어보기로 한다.

바이올린   Daniel Lozakovich
피아노   Stanislav Soloviev
곡   Elgar: Salut d'amour, Op. 12
앨범   Spirits

두 번째 곡으로는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연주하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들어 본다.

섬세하고 세밀한 소릿결 묘사가 인상적이다.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을 정숙하면서도 깨끗하게, 그리고 부드럽고 섬세하게 묘사해 주고 있어서 음악이 지닌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된다.

물 흐르듯 유려하게 연주되는 바이올린 선율은 때로는 빨라졌다가 느려지면서 속도 변화에 대한 완급조절을 능수능란하게 변화해 주고 있다. 이런 유려한 느낌은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케이블이 지닌 우수한 다이나믹 특성과 어우러져 재생음에 매우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게 녹아들어 있는 느낌이 든다.

전반적으로 매우 고급스러우면서도 떨림음 묘사가 다채롭고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어서, 3분 8초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이렇게 곡이 짧았나 실감하게 될 정도로 순식간에 감상이 끝나버렸는데, 매력적인 재생음이라서 집중도가 좋았고 그래서 더욱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 않았나 싶다.

아티스트   Olafur Arnalds, Alice Sara Ott
곡   Nocturne In C Sharp Minor, B.49
앨범   The Chopin Project

마지막 곡으로는 올라퍼 아놀드와 앨리스 사라 옷의 연주로 The Chopin Project 앨범에서 Nocturne In C Sharp Minor를 들어본다.

바이올린의 선율이 시청실 한가운데를 풍부한 울림과 함께 공허하게 가르는 느낌이 매우 인상적이다. 날카로움과 질감을 겸비한 바이올린의 떨림은 매우 정교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연주자가 눈앞에 그려지듯 입체적으로 묘사되는 재생음의 느낌이 매우 만족스럽다.

매우 정숙하게 배경이 묘사된 가운데 실제 바이올린 연주를 가까이서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하고 생동감 넘치는 재생음에 잔뜩 긴장하며 귀의 감각을 곧추세우는 필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음반에 수록된 정보를 빠짐없이 낱낱이 묘사해 주고 있는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케이블 연합의 완성도 높은 재생음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필자의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의 봉인 해제는 이 제품으로 화룡점정이 되지 않았나 싶다. 현재의 시스템에 약점이라고 할 수 있을법한 부분을 완벽히 보완해 주어서, 리뷰를 마치고 본 제품을 반납하려고 시스템에서 제거하는 순간 아쉬운 마음과 공허한 마음이 크게 들었다. 매우 아쉬움이 가득 남는 제품이라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다가오면서, 상당히 위험한 순간이라는 생각을 억누르며 시청을 마쳤다.

리뷰를 마치며,

디지털 소스기기에서는 최상단에 위치할수록 그 파급력이 대단하게 미치는 듯싶다. 특히 디지털 소스기기를 구성할 때 CD Transport 단에 신경 쓴 경험이 있는 분들 중에서 네트워크 오디오 인프라를 구축 중인 분들이라면, 필자의 의견이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네트워크 오디오를 구축한 분들 중에서도 공유기의 품질이나 공유기에 인가되는 전원단이 재생음에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치는지 이미 경험하신 분들은, 굳이 더 설명드리지 않아도 그 중요성은 익히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리뷰에서 만나본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시리즈의 이더넷 케이블과 USB 케이블은 디지털 소스기기를 구성하는 최전방 인프라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가장 기초적인 사상을 재생음으로 제대로 맛볼 수 있었던 제품이었다.

제대로 된 제품이 시스템의 가장 최상단에 위치하게 되면, 재생음의 완성도에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필자의 경우에는 네트워크 오디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쏟다가 아직 기술이 성숙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어 약간 관망 중이었던 상황에 본 기의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시리즈의 케이블을 접해보고는, 다시금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열망이 끓어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신뢰하면서 사용 중인 dCS의 비발디 트랜스포트의 성능을 레퍼런스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케이블이 들려준 재생음을 통해 레퍼런스로 삼고 있던 재생음 대비 네트워크 오디오에서의 장점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기에 상당히 고무적인 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시너지스틱 리서치 사의 제품들을 몇 번 경험해 볼 기회가 있었지만, 필자가 추구하는 성향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면도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하지만, 오늘 리뷰했던 이 제품들은 기존에 필자가 경험했던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인상으로 매우 강력하게 다가왔다. 별로 기대를 안 하고 들어서 더 크게 제품의 매력이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리뷰를 위해 시청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드는 생각은 마치 필자의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의 잠재력에 대한 봉인을 해제해 준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고, 필자의 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받은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바로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던 제품으로, 필자의 뇌리에 강력하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 오랫동안 기억될 제품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고품질 네트워크 오디오 재생을 염두에 두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린다는 말씀을 남기며, 리뷰를 마치도록 한다.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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