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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괴벨의 울트라 럭셔리 스피커 Goebel High End Epoque Aeon Fine

2023.05.24. 12: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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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국내 오디오파일 분들에게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괴벨 하이엔드(Goebel High End)의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Epoque Aeon Fine 스피커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인지 찬찬히 하나씩 하나씩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괴벨 하이엔드의 설립자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

괴벨 하이엔드의 설립자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

독일의 초하이엔드 스피커 및 케이블 제조 회사인 괴벨은 2003년에 설립되어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로 뮌헨 근방에 근거지를 두었으며 Made in Germany를 고수하는 회사이다. 괴벨이라는 이름은 창업자인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의 이름에서 따왔다.

괴벨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뉴스(News) 란에 이 회사의 연혁이 상세히 잘 설명이 되어있는데 회사가 설립된 2003년부터 2023년도까지 연도별로 일어났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잘 정리를 해놓았다. 그중에 초창기 연혁 내용을 살펴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기술을 앞세워 화제가 되며 주목을 받았던 그런 회사임을 알 수 있다.

그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오늘 리뷰하는 Epoque Aeon Fine 스피커에도 쓰였다. 물론 드라이버의 세대가 업데이트되고 기술이 업데이트되긴 했지만 어쨌든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기술을 중심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고 모델을 업데이트하면서 성장해 온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올리버 괴벨의 독일 특허청 문헌
올리버 괴벨의 독일 특허청 문헌

홈페이지에서 괴벨의 연혁뿐만 아니라 필자는 개인적으로 특허받은 기술로 개발했다는 부분에 눈길이 가서 해외 특허 검색을 잠시 해봤는데 올리버 괴벨이 주 발명자로 있는 특허가 정말 검색이 되었다. 그래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하는 그런 회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필자가 검색한 특허뿐만 아니라 다른 특허들은 공개되지 않거나 다른 발명자 이름으로 있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실제로 올리버 괴벨이라는 발명자로 검색을 해보니 이런 특허가 나왔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었다.

앞서 필자가 괴벨이 국내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 중 하나라고 했는데 이 브랜드가 디자인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성능적으로도 상당히 해외에서 주목받아서 화젯거리가 되곤 한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가격적으로도 정말 깜짝 놀랄 만한 가격표를 붙이고 있어서 그 가격에 한번 놀라게 되는 그런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래서 클래스가 하이엔드를 뛰어넘어서 초하이엔드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가격표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초하이엔드, 울트라 하이엔드라고도 할 수 있는 스피커 메이커의 제품 라인업에는 어떤 제품들이 포진해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스피커 라인업 소개

괴벨 스피커 라인업은 크게 두 가지 라인업이 있는데 플래그십 라인업인 Divin 라인업에 4개의 모델이 포진해 있고 Epoque Aeon 라인업에 5개의 모델이 포진해 있다.

괴벨 Divin Majestic 스피커
괴벨 Divin Majestic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스피커
괴벨 Divin Sovereign 액티브 서브우퍼
괴벨 Divin Sovereign 액티브 서브우퍼

먼저 Divin 라인업의 4개 모델을 살펴보면 이 제품들은 2017년부터 2018년에 걸쳐서 등장을 했는데 Divin Majestic이라는 모델이 최상위 라인업에 포진해 있고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이렇게 세 가지 제품이 메인 스피커로 발매가 되었다. 그리고 Divin Sovereign이라는 액티브 서브우퍼 제품도 있다. 그래서 액티브 서브우퍼 1종과 톨보이 스피커 3종으로 총 4개의 모델로 Divin 라인업은 구성된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제품이 포함된 라인업인 Epoque Aeon 라인업의 5개 모델을 살펴보면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고 두 가지의 모델이 액티브 또는 패시브 서브우퍼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Reference, Epoque Aeon Fine, Epoque Aeon Wall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Reference, Epoque Aeon Fine, Epoque Aeon Wall 스피커

최상위 모델로 Epoque Aeon Reference라는 상당히 키가 큰 모델이 있고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Epoque Aeon Fine, 그리고 Epoque Aeon Wall이라는 벽에 매립해도 크게 튀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슬림한 두께의 인클로저를 탑재한 벽면형 스피커도 존재한다. 이렇게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용으로 발매되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서브우퍼
왼쪽부터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서브우퍼

이렇게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용으로 발매가 되었고 다음으로는 서브우퍼 2종인데, Epoque Aeon Baforce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높이의 서브우퍼는 유닛이 무려 16개가 되는 상당히 많은 유닛을 탑재한 서브우퍼로 Epoque Aeon 라인업에 플래그십 서브우퍼로 존재하고, Epoque Aeon Baforce Petite라는 중간 사이즈에 Epoque Aeon Baforce 대비 절반의 물량 투입을 한 인클로저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 있다.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두 모델은 액티브 서브우퍼가 될 수도 있고 패시브 서브우퍼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주문을 할 때 액티브 버전과 패시브 버전에서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괴벨의 스피커 라인업에는 Divin 라인업과 Epoque Aeon 라인업에 각각 4가지 모델과 5가지 모델, 총 9개의 모델로 구성된 스피커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괴벨은 하이엔드 케이블도 제조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스피커 라인업을 소개하는 정도로 하고 케이블 라인업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Epoque Aeon Fine 외관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지금부터는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Epoque Aeon Fine 스피커의 외관부터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제품은 외관적으로는 극호의 영역에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초 하이엔드 스피커라고 하면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약간 위압감을 주는 모델들도 상당히 많은 그런 가격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친숙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애플이 초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디오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이 스피커를 보여주면 ‘상단에 네모난 이 부분은 무슨 디스플레이야?’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이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곡선 처리라든가 마감 처리가 상당히 훌륭하고 반짝거리는 부분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극호감 영역의 디자인적 요소를 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Epoque Aeon Fine 스피커 리뷰를 준비하려고 주변 사람 몇 명에게 이 스피커 사진을 보여줬는데, 스피커 느낌도 나지만 무슨 조형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 말씀을 해 주신 분들도 있었다. 그럴 정도로 스피커 디자인 치고는 상당히 수려한 외모를 하고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측면

옆에 있는 사이드 패널이 화이트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있는데, 이게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그런 느낌을 준다. 알루미늄도 밝은 색깔이지만 옆에 있는 화이트 사이드 패널이 빛을 받아서 반짝이는 느낌이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금속형 스피커지만 차갑다는 인상보다는 둥글둥글하고 친숙한 이미지가 강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로봇 같은 그런 면도 있는데, 어쨌든 디자인적으로는 상당히 우수한 것 같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마감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마감

Epoque Aeon Fine 스피커는 화이트와 블랙의 두 가지 색깔의 마감이 있다.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화이트 마감으로 옆면 피아노 사이드 패널이 화이트이고 오리지널 알루미늄 색깔을 띤다.

블랙인 경우에는 다크 그레이 아노다이징을 통해서 알루미늄도 다크 그레이 빛을 띠고 있으며 사이드 패널은 블랙으로 반짝인다. 그래서 반짝이는 피아노 마감을 사이드 패널로 채용을 해서 블랙 마감의 제품도 실물을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울 것 같다.

피에가 프리미엄 701

유닛 구성 및 기술 특징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지금부터는 유닛 구성과 적용 기술에 대해서 간단하게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로 넓적하면서 마치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같은 외관을 가졌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일반적인 스피커 대비 180도 전 방향으로 음이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음 확산 특성도 특이할 뿐만 아니라 담당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도 광대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170Hz~31kHz의 상당히 광대한 대역 커버리지를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하고 있고 하단의 나머지 유닛들은 170Hz 이하의 대역을 담당한다.

그래서 이 중고역 드라이버가 이 스피커에서 담당하는 주파수 대역 대비 훨씬 큰 대역을 차지해서 열일을 하고 있는 그런 드라이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서 대부분의 재생음은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생음은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브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괴벨의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초기 버전과 현재 버전
괴벨의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초기 버전과 현재 버전

앞서 괴벨이라는 회사를 소개하면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세대를 걸쳐서 발전했다고 했는데, 초기 버전은 목재 재질 색깔로 이루어진 드라이버였다. 현재 버전은 카본 파이버 섬유를 덧댄 듯한 느낌이 드는데 드라이버 재질을 조사해 보니 현 드라이버 재질은 특수한 목재와 레진 그리고 압축 강도를 달성한 특수 물질을 사용해 9겹으로 멤브레인을 구성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가장자리 부분을 자세히 보면 레이저로 사선 형태의 홈을 일정한 간격으로 파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버전도 그렇고 초기 버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초기 버전 드라이버는 이 부분에 공명 제거를 위해서 실리콘을 충진했었는데 현재는 알루미늄, 고무, 실리콘, 발포 고무, 폴리우레탄 등 5가지 재질을 가장자리 클램핑 자리에 사용해서 처리했다고 한다. 

그리고 초기 모델과 똑같이 레이저 절단 절개를 통해서 반사와 회절 같은 악영향을 제거하도록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 설립 때부터 계속 업데이트된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특이한 기술이 탑재돼 있는 그런 드라이버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후면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후면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알루미늄 금속 인클로저에 잘 매립이 되어 있고 후면을 보면 상당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스피커가 동작하는 경우 플러스 에너지도 앞으로 발생하지만 그만큼 뒤로 움직일 때 마이너스 에너지가 후방으로 방사가 되는데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후방 마이너스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쇄시키기 위해서 흡음 처리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후면 인클로저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흡음재만 있고 인클로저가 없는 상황이라 전혀 인클로저를 통한 공명이 일어나지 않는다. 단, 170Hz~4kHz 대역은 일정한 후방 분산 특성을 가짐으로써 사운드 스테이지 형성에 있어서 사실적인 표현력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점이 상당히 특이한 인클로저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리해 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후면 특성은 인클로저를 생략해서 인클로저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악영향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착색 없는 사운드와 훌륭한 다이나믹스 특성을 만끽할 수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전면과 후면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전면과 후면

다음으로 우퍼 섹션을 보면 전면에 7인치 유닛 3발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면에 보이는 유닛이 전부가 아니다. 후면을 보면 전면과 동일하게 3발의 7인치 구경 유닛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도합 6개의 7인치 저역 유닛이 탑재돼 있는데 6개 모두 패시브로 실제 구동돼서 작동하는 유닛은 아니며 2개만 앰프에 물려서 작동하는 유닛이고, 4개의 유닛은 패시브 라이디에이터 역할을 한다.

7인치 유닛 6개의 총면적을 합해보면, 12인치 유닛 2발보다도 총면적이 넓다. 그렇기 때문에 큰 구경의 풀레인지 유닛 대비 멀티 유닛으로 저역 유닛을 구성하면 빠른 스피드가 가능하고 또 이 제품은 밀폐형 스피커다.

그렇기 때문에 저역 유닛에서 발생한 인클로저 마이너스 에너지가 인클로저 내에서 악영향을 미치는데 후방에 있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전방에 있는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작동함으로 인해서 마이너스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쇄를 시키면서 외부로 방출을 시키고 패시브 라디에이터이기 때문에 저역 확장 능력이 어마어마하게 넓어졌다. 

이 제품은 초저역이 떨어지는 주파수 레인지가 28Hz부터 시작하는데 어쨌든 대단한 물량 투입을 하고 있는 우퍼 섹션에 6개의 7인치 유닛이 탑재됐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하단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하단

다음으로 제품 하단에 받침대같이 생긴 부분을 살펴보면 Aeon이라는 마크가 쓰여 있다. Epoque Aeon Fine는 2018년에 리뉴얼 된 디자인을 탑재한 모델로 Aeon이라고 쓰여있는 받침대 부분은 단순히 받침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받침대를 밑에서 보면 투명한 패널이 있어서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내부에 크로스오버 회로가 가득하게 꽉 차서 수납이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상당히 현명한 인클로저 설계 구조라고 생각한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밑에서 보면 크로스오버를 볼 수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밑에서 보면 크로스오버를 볼 수 있다.

중고역과 저역 우퍼에서 발산된 진동 에너지와 완전히 격리된 크로스오버 수납 구조를 채택한 그런 현명한 설계를 한 모델이라고 생각이 되고 크로스오버 내부 부품을 연결할 때도 점대점 직접 다이렉트 와이어링 방식으로 설계를 해서 우수한 연결 특성을 보인다.

또한 에폭시 처리를 통해서 또 한 번 외부 공진이나 진동 에너지로부터 보호하는 듯한 마감 처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완전히 크로스오버 회로가 격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폭시 처리를 해서 또 한 번 진동 에너지 소멸을 신경 썼다는 점이 상당히 칭찬할 만한 부분인 것 같다. 

이 모델 디자인과 유사한 모델이 2010년도에 사실 있었는데 Epoque Aeon 라인업으로 2018년에 리뉴얼이 되면서 크로스오버 회로를 개선하고 드라이버 유닛을 개선함으로 인해서 구형 모델 대비 구동력이 쉬워지고 최저 임피던스를 개선했다고 하며 왜곡 없는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훨씬 더 잘 나오게끔 발전이 됐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Epoque Aeon Fine는 울트라 초하이엔드 클래스 제품답게 전용 특주한 신소재 세라믹 볼을 채용한 고급 푸터를 탑재했다. 그래서 별도의 푸터 체인지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푸터 마감 구조를 하고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유닛 구성 및 기술 특징을 정리해 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특이한 외모만큼 특이한 인클로저 구조를 하고 있고 특이한 소재를 통해서 상당히 우수한 방사 특성을 보여줬다. 180도 전방 방사 특성을 보여주므로 인해서 실제 악기가 소리를 내는 듯한 원리와 유사하게 180도 방사 특성을 가지며 후면 인클로저가 없기 때문에 인클로저의 악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설계를 했다.

7인치 6발의 저역 유닛 중에 4발은 패시브 라디에이터지만 멀티 유닛을 통해서 빠른 임펄스 응답 특성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저역 특성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인클로저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크로스오버 설계는 상당히 똘똘하고 영리한 크로스오버 설계일 뿐만 아니라 내부를 에폭시 처리를 해서 진동으로부터 한 번 더 자유롭게 만들었다는 점과 푸터마저도 고급 재질인 특주된 신소재 세라믹 볼을 채용한 푸터가 적용됐다는 점 등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상당히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고 좋은 기술이 많이 적용된 최근 유행하는 금속형, 밀폐형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Epoque Aeon Fine 스펙

다음으로 Epoque Aeon Fine 스펙을 살펴보면 감도는 86dB 정도로 발표했는데 그렇게 높은 감도는 아니다. 그리고 공칭 임피던스가 4옴인데 160Hz 정도에서 최저 임피던스가 2.6옴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좀 많이 저 임피던스로 떨어지는 편이다.

감도랑 최저 임피던스를 봤을 때 어느 정도 구동력을 요하는 파워 앰프가 필요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이어지는 시청에서 어떤 식으로 구동이 되는지 좀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파수 응답은 여러 개의 7인치 유닛을 탑재한 관계로 28Hz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28Hz~31kHz까지 상당한 광대역 특성을 보이는 주파수 응답 특성을 가지고 있고, 크로스 오버 포인트는 160Hz에서 한번 발생하고 2웨이 구성이다.

무게는 무려 105kg에 해당할 정도로 짱짱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외형상으로 친숙한 외형이라서 그렇게 무게는 많이 안 나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금속형 밀폐형 스피커답게 상당히 튼실한 무게를 자랑한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후면 단자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후면 단자

스피커 연결 터미널은 바이와이어링 타입의 바인딩 포스트를 채용을 하고 있다. 후면에 상당히 고급스럽게 마감이 돼서 움푹 들어간 부분에 바인딩 포스트가 자리하고 있는데,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바이앰핑을 지원하는 사양이니까 그런 점 참고하면 되겠다.

우리오디오

시청 환경 소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시청은 하이파이클럽 제 1 시청실에서 진행이 됐고 시청에 동원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소스기기로는 R2R DAC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MSB Reference DAC를 룬을 통해서 타이달 재생을 했는데 랜더러 옵션 모듈을 사용해서 재생했다.

그리고 MBL 6010D라는 플래그십 프리앰프를 매칭했는데, 프리앰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스기기와 파워앰프의 직결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MSB Reference DAC의 내장 볼륨은 바이패스 했다.

파워앰프로는 MBL 9008A 모노블록 파워앰프를 매칭했으며 케이블은 헤밍웨이와 에콜 제품을 연결했는데 상당히 높은 등급의 케이블을 연결해서 비싼 스피커의 몸값에 걸맞은 그런 대접을 해줬다.


시청평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시청평을 결론부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정말 산뜻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느낌의 중고역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특성이 상당히 광대역을 커버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느낌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게 잘 표현이 됐다. 매우 산뜻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이런 느낌이 그냥 첫 음 듣자마자 단박에 느낄 수 있었고 고급스러운 재생음이라는 점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앞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실제 악기가 소리를 내는 듯한 원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작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정말 그랬다. 굳이 스윗스팟의 감상 위치를 고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상당히 독특하고 개성 있게 다가왔고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보면 스윗스팟에서 감상하는 것을 고집하시던 분들에게는 이질감과 신기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꼭 스윗스팟에 위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저역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느껴졌다. 인클로저가 상당히 슬림하고 체적이 얼마 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저역 특성을 상당히 걱정했다. 그런데 유닛이 여러 개 달린 만큼 또 그만큼 열일을 해서 슬림한 인클로저를 탑재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하고 빠른 저역 특성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래서 과도 응답 특성이 상당히 우수했고 상당히 빠른 스피드의 저역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열일하기 때문에 체적이 얼마 되지 않은 인클로저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28Hz까지 떨어지는 초저역을 어느 정도 체험할 수 있었다. 물론 동 가격대의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스피커 대비 물리적인 체적이 작기 때문에 그런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거대한 초저역 에너지가 밀려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밀려왔다 이렇게까지는 표현하지 않겠다. 그것은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는 표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인클로저 사이즈 대비는 상당히 저역 품질도 좋고 빠른 스피드에 과도 응답 특성도 우수하고 품질 좋은 저역이 나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만약에 이 정도 사이즈의 인클로저를 가지고 초대형 에너지를 내고 싶으면 동 라인업에 Epoque Aeon Baforce Petite라는 서브우퍼가 액티브 버전도 있고 패시브 버전도 있는데, 그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상당히 슬림한 몸체를 구성한 스피커 시스템을 구성하고도 초저역 에너지를 좀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정리해 보면 상당히 슬림한 본체 대비 저역도 파워풀하게 잘 나오면서 스피드도 발군이고 과도 응답 특성도 좋으면서 선명하고 깨끗하고 깔끔한 고급스러운 재생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시청평 정리를 마치도록 하겠다.

트럼펫   Alison Balsom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Hob.VIIe:1 - I. Allegro In E Flat Major
앨범   Haydn / Hummel: Trumpet Concertos

첫 곡으로 들어본 곡은 앨리슨 발솜이 연주하는 하이든과 험멜 트럼펫 협주곡이 수록돼 있는 앨범에서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1악장을 들어봤다. 이 앨범에서는 트럼펫 특유의 톤을 상당히 잘 표현해 주었다. 트럼펫이 약음에서 울릴 때와 강음에서 세게 불어서 강하게 울려 퍼질 때 그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트럼펫이라는 악기의 고유 울림 특성을 자연스럽게 상당히 잘 표현해 줬다. 

그뿐만 아니라 배경에 깔리는 현악 오케스트라의 현악의 질감도 상당히 수준 높게 잘 묘사를 해줬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사운드 질감이 표현된다고 했는데 이 앨범을 재생할 때도 그런 특징이 상당히 빛났다. 그리고 저역 드라이버가 여러 개 있는 만큼 슬림한 체구에서는 나온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그런 재생음과 중저역 특성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정말 놀라운 저역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 설계된 베이스 드라이버와 인클로저가 시너지를 이루어서 저역 대역을 잘 처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갈하고 정돈된 오케스트라 재생음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소리결이 깨끗하고 너무 영롱하게 잘 울려 퍼져서 전반적으로 다이나믹 특성과 어우러져서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고 정말 좋은 감상이었다.

피아노   Alfred Brendel
바이올린   Thomas Zehetmair
비올라   Tabea Zimmermann
첼로   Richard Duven
곡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 III. Scherzo. Presto
앨범   Schubert: Forellenquintett / Mozart: Piano Quartet in G minor

이어서 감상해 본 곡은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송어가 수록된 앨범에서 송어 3악장 Presto를 들어봤다. 이 3악장은 송어가 물가에서 뛰놀고 헤엄치면서 노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그런 내용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연주에서도 첼로라든가 현악기가 어우러져서 내주는 다이나믹스 특성이 상당히 힘 있게 잘 전달이 됐다. 파워풀한 중저역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게 다이나믹스 특성이 잘 전달이 됐다.

이렇게 우수한 중저역 특성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중고역 특성과 어우러져서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중고역 특성이 어우러져서 잘 표현됐다. 특히 이 앨범을 들어보면 현악의 특성이 매우 개성적으로 잘 표현이 되는데 스테이징적인 느낌도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현악 표현 느낌이 상당히 개성적으로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특성이 취향에 잘 맞으시는 분들은 상당히 환상적인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개성 있는 중고역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앞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유닛의 우수함이 재생음에 묻어났기 때문이며 그런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재생음을 꼭 시청해 보셨으면 좋겠다. 

중저역 유닛의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했는데 밀폐형 금속 인클로저를 탑재한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상당히 슬림한 인클로저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밀폐형 인클로저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지만 슬림하면서도 빠른 스피드, 좋은 다이나믹스 특성은 이 제품이 가진 백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중고역 특성과 저역 특성이 맞물려서 시너지가 나서 슈베르트의 송어 3악장 Presto를 들을 때 정말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   조성진(Cho Seong-Jin)
   Suite In B Flat Major, HWV 434 - IV. Minuet
앨범   The Handel Project: Handel-Suites & Brahms-Variations

세 번째 곡으로는 조성진의 헨델 프로젝트 앨범 중에서 42번 가장 마지막 트랙 곡을 들어봤다. 상당히 예쁘고 울림이 풍부한 피아노 울림을 녹음하고 있는 앨범인데,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도 피아노 소리가 상당히 영롱하고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히 고급지고 소위 말하는 때깔이 좋은 소리가 시청 공간에 가득 메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영롱하면서도 아름답고 선명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서려 있는 사운드라서 편안하고 시청 공간을 가득 메우는 달콤한 재생음이 귓가에 쏙쏙 들어와 박혔다.

이 제품 상당히 투명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적인 성격도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연결된 기기들의 성향을 재생음에 가감 없이 잘 드러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매칭된 시스템은 MBL과 MSB 제품으로 매칭되었는데 해외나 국내 시연할 때는 CH 프리시전 제품과 많이 매칭이 되는 것 같다. 국내 같은 경우는 수입사 문제가 있기도 하겠지만 해외에서도 CH 프리시전과 줄기차게 매칭이 되는 것 같다. 어떤 매칭에서는 어떻게 들릴지 또 그 재생음이 상당히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전반적으로 보는 맛과 듣는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그런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고 시청평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총평

이번 시간에 괴벨의 Epoque Aeon Fine라는 모델을 살펴봤는데, 울트라 하이엔드 스피커 카테고리에서는 정말 무지막지한 덩치와 위압감 있는 외모의 제품들만 맞이했었는데 이 제품은 울트라 하이엔드 클래스에 속하면서도 그렇게 위압감이나 거부감 있는 외모를 하고 있지 않은 제품이 등장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디자인적으로 보는 맛이 매우 만족감이 컸고 듣는 즐거움과 보는 맛을 겸비한 그런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미래 지향적이라는 생각마저도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상당히 시대를 앞서나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 들어서 자동차 분야에서 하차감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데, 스피커 분야에서 이런 친숙한 울트라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스러운 괴벨 제품에 맞는 신조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상당히 인상 깊은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울트라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을 정의하면 이런 제품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을 두루두루 만족시킬 만한 그런 제품은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여유가 되시면서 스피커가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 절대적인 성능도 어느 정도 만족시키고 그러면서도 디자인적인 측면을 중시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최적의 모델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인 여유가 되시면서 럭셔리한 삶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사적으로 Epoque Aeon Fine와 서브우퍼가 매칭된 사운드가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이렇게 슬림한 제품에 서브우퍼가 붙었을 때 얼마큼 저역 확장이 될지 너무나도 궁금해져서 그 조합을 올해 뮌헨 오디오쇼에서 들어볼 수 있을지 조금 기대가 된다. 아니면 다른 브랜드 시스템과 조합한, 예를 들어서 비투스 제품이라든가 CH 프리시전 제품이라든가 다른 앰프 메이커와 조합한 사운드는 어떤 성능을 들려줄지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고 기대가 되는 그런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염동현

최근 들어서 국내 오디오파일 분들에게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괴벨 하이엔드(Goebel High End)의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Epoque Aeon Fine 스피커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인지 찬찬히 하나씩 하나씩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괴벨 하이엔드의 설립자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

괴벨 하이엔드의 설립자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

독일의 초하이엔드 스피커 및 케이블 제조 회사인 괴벨은 2003년에 설립되어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로 뮌헨 근방에 근거지를 두었으며 Made in Germany를 고수하는 회사이다. 괴벨이라는 이름은 창업자인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의 이름에서 따왔다.

괴벨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뉴스(News) 란에 이 회사의 연혁이 상세히 잘 설명이 되어있는데 회사가 설립된 2003년부터 2023년도까지 연도별로 일어났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잘 정리를 해놓았다. 그중에 초창기 연혁 내용을 살펴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기술을 앞세워 화제가 되며 주목을 받았던 그런 회사임을 알 수 있다.

그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오늘 리뷰하는 Epoque Aeon Fine 스피커에도 쓰였다. 물론 드라이버의 세대가 업데이트되고 기술이 업데이트되긴 했지만 어쨌든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기술을 중심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고 모델을 업데이트하면서 성장해 온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올리버 괴벨의 독일 특허청 문헌
올리버 괴벨의 독일 특허청 문헌

홈페이지에서 괴벨의 연혁뿐만 아니라 필자는 개인적으로 특허받은 기술로 개발했다는 부분에 눈길이 가서 해외 특허 검색을 잠시 해봤는데 올리버 괴벨이 주 발명자로 있는 특허가 정말 검색이 되었다. 그래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하는 그런 회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필자가 검색한 특허뿐만 아니라 다른 특허들은 공개되지 않거나 다른 발명자 이름으로 있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실제로 올리버 괴벨이라는 발명자로 검색을 해보니 이런 특허가 나왔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었다.

앞서 필자가 괴벨이 국내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 중 하나라고 했는데 이 브랜드가 디자인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성능적으로도 상당히 해외에서 주목받아서 화젯거리가 되곤 한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가격적으로도 정말 깜짝 놀랄 만한 가격표를 붙이고 있어서 그 가격에 한번 놀라게 되는 그런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래서 클래스가 하이엔드를 뛰어넘어서 초하이엔드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가격표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초하이엔드, 울트라 하이엔드라고도 할 수 있는 스피커 메이커의 제품 라인업에는 어떤 제품들이 포진해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스피커 라인업 소개

괴벨 스피커 라인업은 크게 두 가지 라인업이 있는데 플래그십 라인업인 Divin 라인업에 4개의 모델이 포진해 있고 Epoque Aeon 라인업에 5개의 모델이 포진해 있다.

괴벨 Divin Majestic 스피커
괴벨 Divin Majestic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스피커
괴벨 Divin Sovereign 액티브 서브우퍼
괴벨 Divin Sovereign 액티브 서브우퍼

먼저 Divin 라인업의 4개 모델을 살펴보면 이 제품들은 2017년부터 2018년에 걸쳐서 등장을 했는데 Divin Majestic이라는 모델이 최상위 라인업에 포진해 있고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이렇게 세 가지 제품이 메인 스피커로 발매가 되었다. 그리고 Divin Sovereign이라는 액티브 서브우퍼 제품도 있다. 그래서 액티브 서브우퍼 1종과 톨보이 스피커 3종으로 총 4개의 모델로 Divin 라인업은 구성된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제품이 포함된 라인업인 Epoque Aeon 라인업의 5개 모델을 살펴보면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고 두 가지의 모델이 액티브 또는 패시브 서브우퍼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Reference, Epoque Aeon Fine, Epoque Aeon Wall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Reference, Epoque Aeon Fine, Epoque Aeon Wall 스피커

최상위 모델로 Epoque Aeon Reference라는 상당히 키가 큰 모델이 있고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Epoque Aeon Fine, 그리고 Epoque Aeon Wall이라는 벽에 매립해도 크게 튀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슬림한 두께의 인클로저를 탑재한 벽면형 스피커도 존재한다. 이렇게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용으로 발매되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서브우퍼
왼쪽부터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서브우퍼

이렇게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용으로 발매가 되었고 다음으로는 서브우퍼 2종인데, Epoque Aeon Baforce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높이의 서브우퍼는 유닛이 무려 16개가 되는 상당히 많은 유닛을 탑재한 서브우퍼로 Epoque Aeon 라인업에 플래그십 서브우퍼로 존재하고, Epoque Aeon Baforce Petite라는 중간 사이즈에 Epoque Aeon Baforce 대비 절반의 물량 투입을 한 인클로저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 있다.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두 모델은 액티브 서브우퍼가 될 수도 있고 패시브 서브우퍼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주문을 할 때 액티브 버전과 패시브 버전에서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괴벨의 스피커 라인업에는 Divin 라인업과 Epoque Aeon 라인업에 각각 4가지 모델과 5가지 모델, 총 9개의 모델로 구성된 스피커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괴벨은 하이엔드 케이블도 제조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스피커 라인업을 소개하는 정도로 하고 케이블 라인업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Epoque Aeon Fine 외관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지금부터는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Epoque Aeon Fine 스피커의 외관부터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제품은 외관적으로는 극호의 영역에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초 하이엔드 스피커라고 하면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약간 위압감을 주는 모델들도 상당히 많은 그런 가격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친숙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애플이 초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디오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이 스피커를 보여주면 ‘상단에 네모난 이 부분은 무슨 디스플레이야?’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이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곡선 처리라든가 마감 처리가 상당히 훌륭하고 반짝거리는 부분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극호감 영역의 디자인적 요소를 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Epoque Aeon Fine 스피커 리뷰를 준비하려고 주변 사람 몇 명에게 이 스피커 사진을 보여줬는데, 스피커 느낌도 나지만 무슨 조형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 말씀을 해 주신 분들도 있었다. 그럴 정도로 스피커 디자인 치고는 상당히 수려한 외모를 하고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측면

옆에 있는 사이드 패널이 화이트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있는데, 이게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그런 느낌을 준다. 알루미늄도 밝은 색깔이지만 옆에 있는 화이트 사이드 패널이 빛을 받아서 반짝이는 느낌이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금속형 스피커지만 차갑다는 인상보다는 둥글둥글하고 친숙한 이미지가 강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로봇 같은 그런 면도 있는데, 어쨌든 디자인적으로는 상당히 우수한 것 같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마감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마감

Epoque Aeon Fine 스피커는 화이트와 블랙의 두 가지 색깔의 마감이 있다.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화이트 마감으로 옆면 피아노 사이드 패널이 화이트이고 오리지널 알루미늄 색깔을 띤다.

블랙인 경우에는 다크 그레이 아노다이징을 통해서 알루미늄도 다크 그레이 빛을 띠고 있으며 사이드 패널은 블랙으로 반짝인다. 그래서 반짝이는 피아노 마감을 사이드 패널로 채용을 해서 블랙 마감의 제품도 실물을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울 것 같다.

피에가 프리미엄 701

유닛 구성 및 기술 특징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지금부터는 유닛 구성과 적용 기술에 대해서 간단하게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로 넓적하면서 마치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같은 외관을 가졌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일반적인 스피커 대비 180도 전 방향으로 음이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음 확산 특성도 특이할 뿐만 아니라 담당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도 광대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170Hz~31kHz의 상당히 광대한 대역 커버리지를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하고 있고 하단의 나머지 유닛들은 170Hz 이하의 대역을 담당한다.

그래서 이 중고역 드라이버가 이 스피커에서 담당하는 주파수 대역 대비 훨씬 큰 대역을 차지해서 열일을 하고 있는 그런 드라이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서 대부분의 재생음은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생음은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브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괴벨의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초기 버전과 현재 버전
괴벨의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초기 버전과 현재 버전

앞서 괴벨이라는 회사를 소개하면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세대를 걸쳐서 발전했다고 했는데, 초기 버전은 목재 재질 색깔로 이루어진 드라이버였다. 현재 버전은 카본 파이버 섬유를 덧댄 듯한 느낌이 드는데 드라이버 재질을 조사해 보니 현 드라이버 재질은 특수한 목재와 레진 그리고 압축 강도를 달성한 특수 물질을 사용해 9겹으로 멤브레인을 구성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가장자리 부분을 자세히 보면 레이저로 사선 형태의 홈을 일정한 간격으로 파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버전도 그렇고 초기 버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초기 버전 드라이버는 이 부분에 공명 제거를 위해서 실리콘을 충진했었는데 현재는 알루미늄, 고무, 실리콘, 발포 고무, 폴리우레탄 등 5가지 재질을 가장자리 클램핑 자리에 사용해서 처리했다고 한다. 

그리고 초기 모델과 똑같이 레이저 절단 절개를 통해서 반사와 회절 같은 악영향을 제거하도록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 설립 때부터 계속 업데이트된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특이한 기술이 탑재돼 있는 그런 드라이버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후면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후면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알루미늄 금속 인클로저에 잘 매립이 되어 있고 후면을 보면 상당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스피커가 동작하는 경우 플러스 에너지도 앞으로 발생하지만 그만큼 뒤로 움직일 때 마이너스 에너지가 후방으로 방사가 되는데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후방 마이너스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쇄시키기 위해서 흡음 처리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후면 인클로저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흡음재만 있고 인클로저가 없는 상황이라 전혀 인클로저를 통한 공명이 일어나지 않는다. 단, 170Hz~4kHz 대역은 일정한 후방 분산 특성을 가짐으로써 사운드 스테이지 형성에 있어서 사실적인 표현력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점이 상당히 특이한 인클로저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리해 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후면 특성은 인클로저를 생략해서 인클로저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악영향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착색 없는 사운드와 훌륭한 다이나믹스 특성을 만끽할 수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전면과 후면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전면과 후면

다음으로 우퍼 섹션을 보면 전면에 7인치 유닛 3발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면에 보이는 유닛이 전부가 아니다. 후면을 보면 전면과 동일하게 3발의 7인치 구경 유닛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도합 6개의 7인치 저역 유닛이 탑재돼 있는데 6개 모두 패시브로 실제 구동돼서 작동하는 유닛은 아니며 2개만 앰프에 물려서 작동하는 유닛이고, 4개의 유닛은 패시브 라이디에이터 역할을 한다.

7인치 유닛 6개의 총면적을 합해보면, 12인치 유닛 2발보다도 총면적이 넓다. 그렇기 때문에 큰 구경의 풀레인지 유닛 대비 멀티 유닛으로 저역 유닛을 구성하면 빠른 스피드가 가능하고 또 이 제품은 밀폐형 스피커다.

그렇기 때문에 저역 유닛에서 발생한 인클로저 마이너스 에너지가 인클로저 내에서 악영향을 미치는데 후방에 있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전방에 있는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작동함으로 인해서 마이너스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쇄를 시키면서 외부로 방출을 시키고 패시브 라디에이터이기 때문에 저역 확장 능력이 어마어마하게 넓어졌다. 

이 제품은 초저역이 떨어지는 주파수 레인지가 28Hz부터 시작하는데 어쨌든 대단한 물량 투입을 하고 있는 우퍼 섹션에 6개의 7인치 유닛이 탑재됐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하단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하단

다음으로 제품 하단에 받침대같이 생긴 부분을 살펴보면 Aeon이라는 마크가 쓰여 있다. Epoque Aeon Fine는 2018년에 리뉴얼 된 디자인을 탑재한 모델로 Aeon이라고 쓰여있는 받침대 부분은 단순히 받침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받침대를 밑에서 보면 투명한 패널이 있어서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내부에 크로스오버 회로가 가득하게 꽉 차서 수납이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상당히 현명한 인클로저 설계 구조라고 생각한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밑에서 보면 크로스오버를 볼 수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밑에서 보면 크로스오버를 볼 수 있다.

중고역과 저역 우퍼에서 발산된 진동 에너지와 완전히 격리된 크로스오버 수납 구조를 채택한 그런 현명한 설계를 한 모델이라고 생각이 되고 크로스오버 내부 부품을 연결할 때도 점대점 직접 다이렉트 와이어링 방식으로 설계를 해서 우수한 연결 특성을 보인다.

또한 에폭시 처리를 통해서 또 한 번 외부 공진이나 진동 에너지로부터 보호하는 듯한 마감 처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완전히 크로스오버 회로가 격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폭시 처리를 해서 또 한 번 진동 에너지 소멸을 신경 썼다는 점이 상당히 칭찬할 만한 부분인 것 같다. 

이 모델 디자인과 유사한 모델이 2010년도에 사실 있었는데 Epoque Aeon 라인업으로 2018년에 리뉴얼이 되면서 크로스오버 회로를 개선하고 드라이버 유닛을 개선함으로 인해서 구형 모델 대비 구동력이 쉬워지고 최저 임피던스를 개선했다고 하며 왜곡 없는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훨씬 더 잘 나오게끔 발전이 됐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Epoque Aeon Fine는 울트라 초하이엔드 클래스 제품답게 전용 특주한 신소재 세라믹 볼을 채용한 고급 푸터를 탑재했다. 그래서 별도의 푸터 체인지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푸터 마감 구조를 하고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유닛 구성 및 기술 특징을 정리해 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특이한 외모만큼 특이한 인클로저 구조를 하고 있고 특이한 소재를 통해서 상당히 우수한 방사 특성을 보여줬다. 180도 전방 방사 특성을 보여주므로 인해서 실제 악기가 소리를 내는 듯한 원리와 유사하게 180도 방사 특성을 가지며 후면 인클로저가 없기 때문에 인클로저의 악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설계를 했다.

7인치 6발의 저역 유닛 중에 4발은 패시브 라디에이터지만 멀티 유닛을 통해서 빠른 임펄스 응답 특성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저역 특성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인클로저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크로스오버 설계는 상당히 똘똘하고 영리한 크로스오버 설계일 뿐만 아니라 내부를 에폭시 처리를 해서 진동으로부터 한 번 더 자유롭게 만들었다는 점과 푸터마저도 고급 재질인 특주된 신소재 세라믹 볼을 채용한 푸터가 적용됐다는 점 등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상당히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고 좋은 기술이 많이 적용된 최근 유행하는 금속형, 밀폐형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Epoque Aeon Fine 스펙

다음으로 Epoque Aeon Fine 스펙을 살펴보면 감도는 86dB 정도로 발표했는데 그렇게 높은 감도는 아니다. 그리고 공칭 임피던스가 4옴인데 160Hz 정도에서 최저 임피던스가 2.6옴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좀 많이 저 임피던스로 떨어지는 편이다.

감도랑 최저 임피던스를 봤을 때 어느 정도 구동력을 요하는 파워 앰프가 필요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이어지는 시청에서 어떤 식으로 구동이 되는지 좀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파수 응답은 여러 개의 7인치 유닛을 탑재한 관계로 28Hz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28Hz~31kHz까지 상당한 광대역 특성을 보이는 주파수 응답 특성을 가지고 있고, 크로스 오버 포인트는 160Hz에서 한번 발생하고 2웨이 구성이다.

무게는 무려 105kg에 해당할 정도로 짱짱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외형상으로 친숙한 외형이라서 그렇게 무게는 많이 안 나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금속형 밀폐형 스피커답게 상당히 튼실한 무게를 자랑한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후면 단자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후면 단자

스피커 연결 터미널은 바이와이어링 타입의 바인딩 포스트를 채용을 하고 있다. 후면에 상당히 고급스럽게 마감이 돼서 움푹 들어간 부분에 바인딩 포스트가 자리하고 있는데,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바이앰핑을 지원하는 사양이니까 그런 점 참고하면 되겠다.

우리오디오

시청 환경 소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시청은 하이파이클럽 제 1 시청실에서 진행이 됐고 시청에 동원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소스기기로는 R2R DAC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MSB Reference DAC를 룬을 통해서 타이달 재생을 했는데 랜더러 옵션 모듈을 사용해서 재생했다.

그리고 MBL 6010D라는 플래그십 프리앰프를 매칭했는데, 프리앰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스기기와 파워앰프의 직결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MSB Reference DAC의 내장 볼륨은 바이패스 했다.

파워앰프로는 MBL 9008A 모노블록 파워앰프를 매칭했으며 케이블은 헤밍웨이와 에콜 제품을 연결했는데 상당히 높은 등급의 케이블을 연결해서 비싼 스피커의 몸값에 걸맞은 그런 대접을 해줬다.


시청평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시청평을 결론부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정말 산뜻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느낌의 중고역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특성이 상당히 광대역을 커버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느낌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게 잘 표현이 됐다. 매우 산뜻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이런 느낌이 그냥 첫 음 듣자마자 단박에 느낄 수 있었고 고급스러운 재생음이라는 점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앞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실제 악기가 소리를 내는 듯한 원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작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정말 그랬다. 굳이 스윗스팟의 감상 위치를 고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상당히 독특하고 개성 있게 다가왔고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보면 스윗스팟에서 감상하는 것을 고집하시던 분들에게는 이질감과 신기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꼭 스윗스팟에 위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저역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느껴졌다. 인클로저가 상당히 슬림하고 체적이 얼마 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저역 특성을 상당히 걱정했다. 그런데 유닛이 여러 개 달린 만큼 또 그만큼 열일을 해서 슬림한 인클로저를 탑재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하고 빠른 저역 특성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래서 과도 응답 특성이 상당히 우수했고 상당히 빠른 스피드의 저역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열일하기 때문에 체적이 얼마 되지 않은 인클로저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28Hz까지 떨어지는 초저역을 어느 정도 체험할 수 있었다. 물론 동 가격대의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스피커 대비 물리적인 체적이 작기 때문에 그런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거대한 초저역 에너지가 밀려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밀려왔다 이렇게까지는 표현하지 않겠다. 그것은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는 표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인클로저 사이즈 대비는 상당히 저역 품질도 좋고 빠른 스피드에 과도 응답 특성도 우수하고 품질 좋은 저역이 나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만약에 이 정도 사이즈의 인클로저를 가지고 초대형 에너지를 내고 싶으면 동 라인업에 Epoque Aeon Baforce Petite라는 서브우퍼가 액티브 버전도 있고 패시브 버전도 있는데, 그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상당히 슬림한 몸체를 구성한 스피커 시스템을 구성하고도 초저역 에너지를 좀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정리해 보면 상당히 슬림한 본체 대비 저역도 파워풀하게 잘 나오면서 스피드도 발군이고 과도 응답 특성도 좋으면서 선명하고 깨끗하고 깔끔한 고급스러운 재생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시청평 정리를 마치도록 하겠다.

트럼펫   Alison Balsom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Hob.VIIe:1 - I. Allegro In E Flat Major
앨범   Haydn / Hummel: Trumpet Concertos

첫 곡으로 들어본 곡은 앨리슨 발솜이 연주하는 하이든과 험멜 트럼펫 협주곡이 수록돼 있는 앨범에서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1악장을 들어봤다. 이 앨범에서는 트럼펫 특유의 톤을 상당히 잘 표현해 주었다. 트럼펫이 약음에서 울릴 때와 강음에서 세게 불어서 강하게 울려 퍼질 때 그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트럼펫이라는 악기의 고유 울림 특성을 자연스럽게 상당히 잘 표현해 줬다. 

그뿐만 아니라 배경에 깔리는 현악 오케스트라의 현악의 질감도 상당히 수준 높게 잘 묘사를 해줬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사운드 질감이 표현된다고 했는데 이 앨범을 재생할 때도 그런 특징이 상당히 빛났다. 그리고 저역 드라이버가 여러 개 있는 만큼 슬림한 체구에서는 나온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그런 재생음과 중저역 특성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정말 놀라운 저역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 설계된 베이스 드라이버와 인클로저가 시너지를 이루어서 저역 대역을 잘 처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갈하고 정돈된 오케스트라 재생음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소리결이 깨끗하고 너무 영롱하게 잘 울려 퍼져서 전반적으로 다이나믹 특성과 어우러져서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고 정말 좋은 감상이었다.

피아노   Alfred Brendel
바이올린   Thomas Zehetmair
비올라   Tabea Zimmermann
첼로   Richard Duven
곡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 III. Scherzo. Presto
앨범   Schubert: Forellenquintett / Mozart: Piano Quartet in G minor

이어서 감상해 본 곡은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송어가 수록된 앨범에서 송어 3악장 Presto를 들어봤다. 이 3악장은 송어가 물가에서 뛰놀고 헤엄치면서 노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그런 내용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연주에서도 첼로라든가 현악기가 어우러져서 내주는 다이나믹스 특성이 상당히 힘 있게 잘 전달이 됐다. 파워풀한 중저역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게 다이나믹스 특성이 잘 전달이 됐다.

이렇게 우수한 중저역 특성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중고역 특성과 어우러져서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중고역 특성이 어우러져서 잘 표현됐다. 특히 이 앨범을 들어보면 현악의 특성이 매우 개성적으로 잘 표현이 되는데 스테이징적인 느낌도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현악 표현 느낌이 상당히 개성적으로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특성이 취향에 잘 맞으시는 분들은 상당히 환상적인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개성 있는 중고역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앞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유닛의 우수함이 재생음에 묻어났기 때문이며 그런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재생음을 꼭 시청해 보셨으면 좋겠다. 

중저역 유닛의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했는데 밀폐형 금속 인클로저를 탑재한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상당히 슬림한 인클로저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밀폐형 인클로저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지만 슬림하면서도 빠른 스피드, 좋은 다이나믹스 특성은 이 제품이 가진 백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중고역 특성과 저역 특성이 맞물려서 시너지가 나서 슈베르트의 송어 3악장 Presto를 들을 때 정말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   조성진(Cho Seong-Jin)
   Suite In B Flat Major, HWV 434 - IV. Minuet
앨범   The Handel Project: Handel-Suites & Brahms-Variations

세 번째 곡으로는 조성진의 헨델 프로젝트 앨범 중에서 42번 가장 마지막 트랙 곡을 들어봤다. 상당히 예쁘고 울림이 풍부한 피아노 울림을 녹음하고 있는 앨범인데,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도 피아노 소리가 상당히 영롱하고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히 고급지고 소위 말하는 때깔이 좋은 소리가 시청 공간에 가득 메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영롱하면서도 아름답고 선명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서려 있는 사운드라서 편안하고 시청 공간을 가득 메우는 달콤한 재생음이 귓가에 쏙쏙 들어와 박혔다.

이 제품 상당히 투명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적인 성격도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연결된 기기들의 성향을 재생음에 가감 없이 잘 드러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매칭된 시스템은 MBL과 MSB 제품으로 매칭되었는데 해외나 국내 시연할 때는 CH 프리시전 제품과 많이 매칭이 되는 것 같다. 국내 같은 경우는 수입사 문제가 있기도 하겠지만 해외에서도 CH 프리시전과 줄기차게 매칭이 되는 것 같다. 어떤 매칭에서는 어떻게 들릴지 또 그 재생음이 상당히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전반적으로 보는 맛과 듣는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그런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고 시청평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총평

이번 시간에 괴벨의 Epoque Aeon Fine라는 모델을 살펴봤는데, 울트라 하이엔드 스피커 카테고리에서는 정말 무지막지한 덩치와 위압감 있는 외모의 제품들만 맞이했었는데 이 제품은 울트라 하이엔드 클래스에 속하면서도 그렇게 위압감이나 거부감 있는 외모를 하고 있지 않은 제품이 등장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디자인적으로 보는 맛이 매우 만족감이 컸고 듣는 즐거움과 보는 맛을 겸비한 그런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미래 지향적이라는 생각마저도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상당히 시대를 앞서나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 들어서 자동차 분야에서 하차감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데, 스피커 분야에서 이런 친숙한 울트라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스러운 괴벨 제품에 맞는 신조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상당히 인상 깊은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울트라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을 정의하면 이런 제품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을 두루두루 만족시킬 만한 그런 제품은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여유가 되시면서 스피커가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 절대적인 성능도 어느 정도 만족시키고 그러면서도 디자인적인 측면을 중시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최적의 모델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인 여유가 되시면서 럭셔리한 삶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사적으로 Epoque Aeon Fine와 서브우퍼가 매칭된 사운드가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이렇게 슬림한 제품에 서브우퍼가 붙었을 때 얼마큼 저역 확장이 될지 너무나도 궁금해져서 그 조합을 올해 뮌헨 오디오쇼에서 들어볼 수 있을지 조금 기대가 된다. 아니면 다른 브랜드 시스템과 조합한, 예를 들어서 비투스 제품이라든가 CH 프리시전 제품이라든가 다른 앰프 메이커와 조합한 사운드는 어떤 성능을 들려줄지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고 기대가 되는 그런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염동현

최근 들어서 국내 오디오파일 분들에게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괴벨 하이엔드(Goebel High End)의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Epoque Aeon Fine 스피커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인지 찬찬히 하나씩 하나씩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괴벨 하이엔드의 설립자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

괴벨 하이엔드의 설립자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

독일의 초하이엔드 스피커 및 케이블 제조 회사인 괴벨은 2003년에 설립되어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로 뮌헨 근방에 근거지를 두었으며 Made in Germany를 고수하는 회사이다. 괴벨이라는 이름은 창업자인 올리버 괴벨(Oliver Göbel)의 이름에서 따왔다.

괴벨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뉴스(News) 란에 이 회사의 연혁이 상세히 잘 설명이 되어있는데 회사가 설립된 2003년부터 2023년도까지 연도별로 일어났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잘 정리를 해놓았다. 그중에 초창기 연혁 내용을 살펴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기술을 앞세워 화제가 되며 주목을 받았던 그런 회사임을 알 수 있다.

그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오늘 리뷰하는 Epoque Aeon Fine 스피커에도 쓰였다. 물론 드라이버의 세대가 업데이트되고 기술이 업데이트되긴 했지만 어쨌든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기술을 중심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고 모델을 업데이트하면서 성장해 온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올리버 괴벨의 독일 특허청 문헌
올리버 괴벨의 독일 특허청 문헌

홈페이지에서 괴벨의 연혁뿐만 아니라 필자는 개인적으로 특허받은 기술로 개발했다는 부분에 눈길이 가서 해외 특허 검색을 잠시 해봤는데 올리버 괴벨이 주 발명자로 있는 특허가 정말 검색이 되었다. 그래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하는 그런 회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필자가 검색한 특허뿐만 아니라 다른 특허들은 공개되지 않거나 다른 발명자 이름으로 있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실제로 올리버 괴벨이라는 발명자로 검색을 해보니 이런 특허가 나왔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었다.

앞서 필자가 괴벨이 국내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 중 하나라고 했는데 이 브랜드가 디자인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성능적으로도 상당히 해외에서 주목받아서 화젯거리가 되곤 한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가격적으로도 정말 깜짝 놀랄 만한 가격표를 붙이고 있어서 그 가격에 한번 놀라게 되는 그런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래서 클래스가 하이엔드를 뛰어넘어서 초하이엔드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가격표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초하이엔드, 울트라 하이엔드라고도 할 수 있는 스피커 메이커의 제품 라인업에는 어떤 제품들이 포진해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스피커 라인업 소개

괴벨 스피커 라인업은 크게 두 가지 라인업이 있는데 플래그십 라인업인 Divin 라인업에 4개의 모델이 포진해 있고 Epoque Aeon 라인업에 5개의 모델이 포진해 있다.

괴벨 Divin Majestic 스피커
괴벨 Divin Majestic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스피커
괴벨 Divin Sovereign 액티브 서브우퍼
괴벨 Divin Sovereign 액티브 서브우퍼

먼저 Divin 라인업의 4개 모델을 살펴보면 이 제품들은 2017년부터 2018년에 걸쳐서 등장을 했는데 Divin Majestic이라는 모델이 최상위 라인업에 포진해 있고 Divin Noblesse, Divin Marquis 이렇게 세 가지 제품이 메인 스피커로 발매가 되었다. 그리고 Divin Sovereign이라는 액티브 서브우퍼 제품도 있다. 그래서 액티브 서브우퍼 1종과 톨보이 스피커 3종으로 총 4개의 모델로 Divin 라인업은 구성된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제품이 포함된 라인업인 Epoque Aeon 라인업의 5개 모델을 살펴보면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고 두 가지의 모델이 액티브 또는 패시브 서브우퍼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Reference, Epoque Aeon Fine, Epoque Aeon Wall 스피커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Reference, Epoque Aeon Fine, Epoque Aeon Wall 스피커

최상위 모델로 Epoque Aeon Reference라는 상당히 키가 큰 모델이 있고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Epoque Aeon Fine, 그리고 Epoque Aeon Wall이라는 벽에 매립해도 크게 튀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슬림한 두께의 인클로저를 탑재한 벽면형 스피커도 존재한다. 이렇게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용으로 발매되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서브우퍼
왼쪽부터 왼쪽부터 괴벨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서브우퍼

이렇게 세 가지 모델이 메인 스피커용으로 발매가 되었고 다음으로는 서브우퍼 2종인데, Epoque Aeon Baforce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높이의 서브우퍼는 유닛이 무려 16개가 되는 상당히 많은 유닛을 탑재한 서브우퍼로 Epoque Aeon 라인업에 플래그십 서브우퍼로 존재하고, Epoque Aeon Baforce Petite라는 중간 사이즈에 Epoque Aeon Baforce 대비 절반의 물량 투입을 한 인클로저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 있다.

Epoque Aeon Baforce, Epoque Aeon Baforce Petite 두 모델은 액티브 서브우퍼가 될 수도 있고 패시브 서브우퍼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주문을 할 때 액티브 버전과 패시브 버전에서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괴벨의 스피커 라인업에는 Divin 라인업과 Epoque Aeon 라인업에 각각 4가지 모델과 5가지 모델, 총 9개의 모델로 구성된 스피커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괴벨은 하이엔드 케이블도 제조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스피커 라인업을 소개하는 정도로 하고 케이블 라인업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Epoque Aeon Fine 외관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지금부터는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Epoque Aeon Fine 스피커의 외관부터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제품은 외관적으로는 극호의 영역에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초 하이엔드 스피커라고 하면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약간 위압감을 주는 모델들도 상당히 많은 그런 가격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친숙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애플이 초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디오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이 스피커를 보여주면 ‘상단에 네모난 이 부분은 무슨 디스플레이야?’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이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곡선 처리라든가 마감 처리가 상당히 훌륭하고 반짝거리는 부분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극호감 영역의 디자인적 요소를 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Epoque Aeon Fine 스피커 리뷰를 준비하려고 주변 사람 몇 명에게 이 스피커 사진을 보여줬는데, 스피커 느낌도 나지만 무슨 조형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 말씀을 해 주신 분들도 있었다. 그럴 정도로 스피커 디자인 치고는 상당히 수려한 외모를 하고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측면

옆에 있는 사이드 패널이 화이트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있는데, 이게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그런 느낌을 준다. 알루미늄도 밝은 색깔이지만 옆에 있는 화이트 사이드 패널이 빛을 받아서 반짝이는 느낌이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금속형 스피커지만 차갑다는 인상보다는 둥글둥글하고 친숙한 이미지가 강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로봇 같은 그런 면도 있는데, 어쨌든 디자인적으로는 상당히 우수한 것 같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마감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마감

Epoque Aeon Fine 스피커는 화이트와 블랙의 두 가지 색깔의 마감이 있다.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화이트 마감으로 옆면 피아노 사이드 패널이 화이트이고 오리지널 알루미늄 색깔을 띤다.

블랙인 경우에는 다크 그레이 아노다이징을 통해서 알루미늄도 다크 그레이 빛을 띠고 있으며 사이드 패널은 블랙으로 반짝인다. 그래서 반짝이는 피아노 마감을 사이드 패널로 채용을 해서 블랙 마감의 제품도 실물을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울 것 같다.

피에가 프리미엄 701

유닛 구성 및 기술 특징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지금부터는 유닛 구성과 적용 기술에 대해서 간단하게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로 넓적하면서 마치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같은 외관을 가졌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일반적인 스피커 대비 180도 전 방향으로 음이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음 확산 특성도 특이할 뿐만 아니라 담당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도 광대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170Hz~31kHz의 상당히 광대한 대역 커버리지를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하고 있고 하단의 나머지 유닛들은 170Hz 이하의 대역을 담당한다.

그래서 이 중고역 드라이버가 이 스피커에서 담당하는 주파수 대역 대비 훨씬 큰 대역을 차지해서 열일을 하고 있는 그런 드라이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서 대부분의 재생음은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생음은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브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괴벨의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초기 버전과 현재 버전
괴벨의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초기 버전과 현재 버전

앞서 괴벨이라는 회사를 소개하면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세대를 걸쳐서 발전했다고 했는데, 초기 버전은 목재 재질 색깔로 이루어진 드라이버였다. 현재 버전은 카본 파이버 섬유를 덧댄 듯한 느낌이 드는데 드라이버 재질을 조사해 보니 현 드라이버 재질은 특수한 목재와 레진 그리고 압축 강도를 달성한 특수 물질을 사용해 9겹으로 멤브레인을 구성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가장자리 부분을 자세히 보면 레이저로 사선 형태의 홈을 일정한 간격으로 파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버전도 그렇고 초기 버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초기 버전 드라이버는 이 부분에 공명 제거를 위해서 실리콘을 충진했었는데 현재는 알루미늄, 고무, 실리콘, 발포 고무, 폴리우레탄 등 5가지 재질을 가장자리 클램핑 자리에 사용해서 처리했다고 한다. 

그리고 초기 모델과 똑같이 레이저 절단 절개를 통해서 반사와 회절 같은 악영향을 제거하도록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 설립 때부터 계속 업데이트된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특이한 기술이 탑재돼 있는 그런 드라이버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후면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후면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알루미늄 금속 인클로저에 잘 매립이 되어 있고 후면을 보면 상당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스피커가 동작하는 경우 플러스 에너지도 앞으로 발생하지만 그만큼 뒤로 움직일 때 마이너스 에너지가 후방으로 방사가 되는데 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후방 마이너스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쇄시키기 위해서 흡음 처리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후면 인클로저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흡음재만 있고 인클로저가 없는 상황이라 전혀 인클로저를 통한 공명이 일어나지 않는다. 단, 170Hz~4kHz 대역은 일정한 후방 분산 특성을 가짐으로써 사운드 스테이지 형성에 있어서 사실적인 표현력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점이 상당히 특이한 인클로저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리해 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의 후면 특성은 인클로저를 생략해서 인클로저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악영향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착색 없는 사운드와 훌륭한 다이나믹스 특성을 만끽할 수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전면과 후면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전면과 후면

다음으로 우퍼 섹션을 보면 전면에 7인치 유닛 3발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면에 보이는 유닛이 전부가 아니다. 후면을 보면 전면과 동일하게 3발의 7인치 구경 유닛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도합 6개의 7인치 저역 유닛이 탑재돼 있는데 6개 모두 패시브로 실제 구동돼서 작동하는 유닛은 아니며 2개만 앰프에 물려서 작동하는 유닛이고, 4개의 유닛은 패시브 라이디에이터 역할을 한다.

7인치 유닛 6개의 총면적을 합해보면, 12인치 유닛 2발보다도 총면적이 넓다. 그렇기 때문에 큰 구경의 풀레인지 유닛 대비 멀티 유닛으로 저역 유닛을 구성하면 빠른 스피드가 가능하고 또 이 제품은 밀폐형 스피커다.

그렇기 때문에 저역 유닛에서 발생한 인클로저 마이너스 에너지가 인클로저 내에서 악영향을 미치는데 후방에 있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전방에 있는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작동함으로 인해서 마이너스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쇄를 시키면서 외부로 방출을 시키고 패시브 라디에이터이기 때문에 저역 확장 능력이 어마어마하게 넓어졌다. 

이 제품은 초저역이 떨어지는 주파수 레인지가 28Hz부터 시작하는데 어쨌든 대단한 물량 투입을 하고 있는 우퍼 섹션에 6개의 7인치 유닛이 탑재됐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하단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하단

다음으로 제품 하단에 받침대같이 생긴 부분을 살펴보면 Aeon이라는 마크가 쓰여 있다. Epoque Aeon Fine는 2018년에 리뉴얼 된 디자인을 탑재한 모델로 Aeon이라고 쓰여있는 받침대 부분은 단순히 받침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받침대를 밑에서 보면 투명한 패널이 있어서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내부에 크로스오버 회로가 가득하게 꽉 차서 수납이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상당히 현명한 인클로저 설계 구조라고 생각한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밑에서 보면 크로스오버를 볼 수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를 밑에서 보면 크로스오버를 볼 수 있다.

중고역과 저역 우퍼에서 발산된 진동 에너지와 완전히 격리된 크로스오버 수납 구조를 채택한 그런 현명한 설계를 한 모델이라고 생각이 되고 크로스오버 내부 부품을 연결할 때도 점대점 직접 다이렉트 와이어링 방식으로 설계를 해서 우수한 연결 특성을 보인다.

또한 에폭시 처리를 통해서 또 한 번 외부 공진이나 진동 에너지로부터 보호하는 듯한 마감 처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완전히 크로스오버 회로가 격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폭시 처리를 해서 또 한 번 진동 에너지 소멸을 신경 썼다는 점이 상당히 칭찬할 만한 부분인 것 같다. 

이 모델 디자인과 유사한 모델이 2010년도에 사실 있었는데 Epoque Aeon 라인업으로 2018년에 리뉴얼이 되면서 크로스오버 회로를 개선하고 드라이버 유닛을 개선함으로 인해서 구형 모델 대비 구동력이 쉬워지고 최저 임피던스를 개선했다고 하며 왜곡 없는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훨씬 더 잘 나오게끔 발전이 됐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Epoque Aeon Fine는 울트라 초하이엔드 클래스 제품답게 전용 특주한 신소재 세라믹 볼을 채용한 고급 푸터를 탑재했다. 그래서 별도의 푸터 체인지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푸터 마감 구조를 하고 있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유닛 구성 및 기술 특징을 정리해 보면,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는 특이한 외모만큼 특이한 인클로저 구조를 하고 있고 특이한 소재를 통해서 상당히 우수한 방사 특성을 보여줬다. 180도 전방 방사 특성을 보여주므로 인해서 실제 악기가 소리를 내는 듯한 원리와 유사하게 180도 방사 특성을 가지며 후면 인클로저가 없기 때문에 인클로저의 악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설계를 했다.

7인치 6발의 저역 유닛 중에 4발은 패시브 라디에이터지만 멀티 유닛을 통해서 빠른 임펄스 응답 특성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저역 특성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인클로저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크로스오버 설계는 상당히 똘똘하고 영리한 크로스오버 설계일 뿐만 아니라 내부를 에폭시 처리를 해서 진동으로부터 한 번 더 자유롭게 만들었다는 점과 푸터마저도 고급 재질인 특주된 신소재 세라믹 볼을 채용한 푸터가 적용됐다는 점 등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상당히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고 좋은 기술이 많이 적용된 최근 유행하는 금속형, 밀폐형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Epoque Aeon Fine 스펙

다음으로 Epoque Aeon Fine 스펙을 살펴보면 감도는 86dB 정도로 발표했는데 그렇게 높은 감도는 아니다. 그리고 공칭 임피던스가 4옴인데 160Hz 정도에서 최저 임피던스가 2.6옴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좀 많이 저 임피던스로 떨어지는 편이다.

감도랑 최저 임피던스를 봤을 때 어느 정도 구동력을 요하는 파워 앰프가 필요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이어지는 시청에서 어떤 식으로 구동이 되는지 좀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파수 응답은 여러 개의 7인치 유닛을 탑재한 관계로 28Hz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28Hz~31kHz까지 상당한 광대역 특성을 보이는 주파수 응답 특성을 가지고 있고, 크로스 오버 포인트는 160Hz에서 한번 발생하고 2웨이 구성이다.

무게는 무려 105kg에 해당할 정도로 짱짱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외형상으로 친숙한 외형이라서 그렇게 무게는 많이 안 나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금속형 밀폐형 스피커답게 상당히 튼실한 무게를 자랑한다.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후면 단자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후면 단자

스피커 연결 터미널은 바이와이어링 타입의 바인딩 포스트를 채용을 하고 있다. 후면에 상당히 고급스럽게 마감이 돼서 움푹 들어간 부분에 바인딩 포스트가 자리하고 있는데,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바이앰핑을 지원하는 사양이니까 그런 점 참고하면 되겠다.

우리오디오

시청 환경 소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시청은 하이파이클럽 제 1 시청실에서 진행이 됐고 시청에 동원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소스기기로는 R2R DAC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MSB Reference DAC를 룬을 통해서 타이달 재생을 했는데 랜더러 옵션 모듈을 사용해서 재생했다.

그리고 MBL 6010D라는 플래그십 프리앰프를 매칭했는데, 프리앰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스기기와 파워앰프의 직결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MSB Reference DAC의 내장 볼륨은 바이패스 했다.

파워앰프로는 MBL 9008A 모노블록 파워앰프를 매칭했으며 케이블은 헤밍웨이와 에콜 제품을 연결했는데 상당히 높은 등급의 케이블을 연결해서 비싼 스피커의 몸값에 걸맞은 그런 대접을 해줬다.


시청평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괴벨 Epoque Aeon Fine 스피커 매칭 시스템

시청평을 결론부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정말 산뜻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느낌의 중고역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특성이 상당히 광대역을 커버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느낌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게 잘 표현이 됐다. 매우 산뜻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이런 느낌이 그냥 첫 음 듣자마자 단박에 느낄 수 있었고 고급스러운 재생음이라는 점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앞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가 실제 악기가 소리를 내는 듯한 원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작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정말 그랬다. 굳이 스윗스팟의 감상 위치를 고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상당히 독특하고 개성 있게 다가왔고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보면 스윗스팟에서 감상하는 것을 고집하시던 분들에게는 이질감과 신기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꼭 스윗스팟에 위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저역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느껴졌다. 인클로저가 상당히 슬림하고 체적이 얼마 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저역 특성을 상당히 걱정했다. 그런데 유닛이 여러 개 달린 만큼 또 그만큼 열일을 해서 슬림한 인클로저를 탑재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하고 빠른 저역 특성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래서 과도 응답 특성이 상당히 우수했고 상당히 빠른 스피드의 저역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열일하기 때문에 체적이 얼마 되지 않은 인클로저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28Hz까지 떨어지는 초저역을 어느 정도 체험할 수 있었다. 물론 동 가격대의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스피커 대비 물리적인 체적이 작기 때문에 그런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거대한 초저역 에너지가 밀려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밀려왔다 이렇게까지는 표현하지 않겠다. 그것은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는 표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인클로저 사이즈 대비는 상당히 저역 품질도 좋고 빠른 스피드에 과도 응답 특성도 우수하고 품질 좋은 저역이 나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만약에 이 정도 사이즈의 인클로저를 가지고 초대형 에너지를 내고 싶으면 동 라인업에 Epoque Aeon Baforce Petite라는 서브우퍼가 액티브 버전도 있고 패시브 버전도 있는데, 그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상당히 슬림한 몸체를 구성한 스피커 시스템을 구성하고도 초저역 에너지를 좀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정리해 보면 상당히 슬림한 본체 대비 저역도 파워풀하게 잘 나오면서 스피드도 발군이고 과도 응답 특성도 좋으면서 선명하고 깨끗하고 깔끔한 고급스러운 재생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시청평 정리를 마치도록 하겠다.

트럼펫   Alison Balsom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Hob.VIIe:1 - I. Allegro In E Flat Major
앨범   Haydn / Hummel: Trumpet Concertos

첫 곡으로 들어본 곡은 앨리슨 발솜이 연주하는 하이든과 험멜 트럼펫 협주곡이 수록돼 있는 앨범에서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1악장을 들어봤다. 이 앨범에서는 트럼펫 특유의 톤을 상당히 잘 표현해 주었다. 트럼펫이 약음에서 울릴 때와 강음에서 세게 불어서 강하게 울려 퍼질 때 그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트럼펫이라는 악기의 고유 울림 특성을 자연스럽게 상당히 잘 표현해 줬다. 

그뿐만 아니라 배경에 깔리는 현악 오케스트라의 현악의 질감도 상당히 수준 높게 잘 묘사를 해줬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사운드 질감이 표현된다고 했는데 이 앨범을 재생할 때도 그런 특징이 상당히 빛났다. 그리고 저역 드라이버가 여러 개 있는 만큼 슬림한 체구에서는 나온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그런 재생음과 중저역 특성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정말 놀라운 저역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 설계된 베이스 드라이버와 인클로저가 시너지를 이루어서 저역 대역을 잘 처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갈하고 정돈된 오케스트라 재생음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소리결이 깨끗하고 너무 영롱하게 잘 울려 퍼져서 전반적으로 다이나믹 특성과 어우러져서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고 정말 좋은 감상이었다.

피아노   Alfred Brendel
바이올린   Thomas Zehetmair
비올라   Tabea Zimmermann
첼로   Richard Duven
곡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 III. Scherzo. Presto
앨범   Schubert: Forellenquintett / Mozart: Piano Quartet in G minor

이어서 감상해 본 곡은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송어가 수록된 앨범에서 송어 3악장 Presto를 들어봤다. 이 3악장은 송어가 물가에서 뛰놀고 헤엄치면서 노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그런 내용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연주에서도 첼로라든가 현악기가 어우러져서 내주는 다이나믹스 특성이 상당히 힘 있게 잘 전달이 됐다. 파워풀한 중저역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게 다이나믹스 특성이 잘 전달이 됐다.

이렇게 우수한 중저역 특성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중고역 특성과 어우러져서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중고역 특성이 어우러져서 잘 표현됐다. 특히 이 앨범을 들어보면 현악의 특성이 매우 개성적으로 잘 표현이 되는데 스테이징적인 느낌도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현악 표현 느낌이 상당히 개성적으로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특성이 취향에 잘 맞으시는 분들은 상당히 환상적인 경험을 하실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개성 있는 중고역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앞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밴딩 웨이브 드라이버 유닛의 우수함이 재생음에 묻어났기 때문이며 그런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재생음을 꼭 시청해 보셨으면 좋겠다. 

중저역 유닛의 특성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했는데 밀폐형 금속 인클로저를 탑재한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상당히 슬림한 인클로저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밀폐형 인클로저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지만 슬림하면서도 빠른 스피드, 좋은 다이나믹스 특성은 이 제품이 가진 백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중고역 특성과 저역 특성이 맞물려서 시너지가 나서 슈베르트의 송어 3악장 Presto를 들을 때 정말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   조성진(Cho Seong-Jin)
   Suite In B Flat Major, HWV 434 - IV. Minuet
앨범   The Handel Project: Handel-Suites & Brahms-Variations

세 번째 곡으로는 조성진의 헨델 프로젝트 앨범 중에서 42번 가장 마지막 트랙 곡을 들어봤다. 상당히 예쁘고 울림이 풍부한 피아노 울림을 녹음하고 있는 앨범인데,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도 피아노 소리가 상당히 영롱하고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히 고급지고 소위 말하는 때깔이 좋은 소리가 시청 공간에 가득 메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영롱하면서도 아름답고 선명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서려 있는 사운드라서 편안하고 시청 공간을 가득 메우는 달콤한 재생음이 귓가에 쏙쏙 들어와 박혔다.

이 제품 상당히 투명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적인 성격도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연결된 기기들의 성향을 재생음에 가감 없이 잘 드러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매칭된 시스템은 MBL과 MSB 제품으로 매칭되었는데 해외나 국내 시연할 때는 CH 프리시전 제품과 많이 매칭이 되는 것 같다. 국내 같은 경우는 수입사 문제가 있기도 하겠지만 해외에서도 CH 프리시전과 줄기차게 매칭이 되는 것 같다. 어떤 매칭에서는 어떻게 들릴지 또 그 재생음이 상당히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전반적으로 보는 맛과 듣는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그런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고 시청평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총평

이번 시간에 괴벨의 Epoque Aeon Fine라는 모델을 살펴봤는데, 울트라 하이엔드 스피커 카테고리에서는 정말 무지막지한 덩치와 위압감 있는 외모의 제품들만 맞이했었는데 이 제품은 울트라 하이엔드 클래스에 속하면서도 그렇게 위압감이나 거부감 있는 외모를 하고 있지 않은 제품이 등장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디자인적으로 보는 맛이 매우 만족감이 컸고 듣는 즐거움과 보는 맛을 겸비한 그런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미래 지향적이라는 생각마저도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상당히 시대를 앞서나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 들어서 자동차 분야에서 하차감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데, 스피커 분야에서 이런 친숙한 울트라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스러운 괴벨 제품에 맞는 신조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상당히 인상 깊은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울트라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을 정의하면 이런 제품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을 두루두루 만족시킬 만한 그런 제품은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여유가 되시면서 스피커가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 절대적인 성능도 어느 정도 만족시키고 그러면서도 디자인적인 측면을 중시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최적의 모델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인 여유가 되시면서 럭셔리한 삶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사적으로 Epoque Aeon Fine와 서브우퍼가 매칭된 사운드가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이렇게 슬림한 제품에 서브우퍼가 붙었을 때 얼마큼 저역 확장이 될지 너무나도 궁금해져서 그 조합을 올해 뮌헨 오디오쇼에서 들어볼 수 있을지 조금 기대가 된다. 아니면 다른 브랜드 시스템과 조합한, 예를 들어서 비투스 제품이라든가 CH 프리시전 제품이라든가 다른 앰프 메이커와 조합한 사운드는 어떤 성능을 들려줄지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고 기대가 되는 그런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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