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능 중 ‘피벗(pivot)’이 있다. 가로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돌려쓰는 것을 말한다. 책과 같은 비율을 가지고 있어 문서 보기에 매우 편하다. 또는 문서 작성용으로 많이 쓴다. 개발자 사이에서는 코딩을 위한 디스플레이로도 선호도가 높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서만 사용되었던 모니터의 피벗 기능이 일반인에게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직캠이나 SNS 영상 보기에 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니터 업계는 피벗 기능을 갖춘 모니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수스가 국내 시장에 출시한 ‘VP279QGL´ 모델은 고화질에 피벗 기능까지 갖춰 모니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27인치로 데스크탑 환경에 적합한 크기이며, 피벗 외에 스위블, 엘리베이션, 틸트 등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플리커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등 시력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주사율도 일반 모니터보다 높은 75Hz로 구동되며, 게임을 위한 부가 기능과 더불어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으로 쉽게 설정할 수 있어 몰입감을 높였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간활용도도 우수해 가정용, 업무용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 ASUS VP279QGL

모델명	ASUS ASUS VP279QGL
패널 크기	27인치 / 16:9
해상도	1920x1080 @ 75Hz
Pixel Pitch	0.311mm
밝기	250cd/㎡
명암비	1,000:1
응답속도	1ms(MPRT)
패널	IPS / 광시야각
기타	GamePlus 지원 QuickFit 지원 로우 블루라이트 지원 어댑티브 싱크 지원 틸트/스위블/엘리베이션/피벗지원
입출력 단자	HDMI / DP / D-Sub 이어폰/헤드폰 출력
크기	622.6 x 372.7 x 47,6mm(스탠드 제외)
무게	9.15kg(스탠드 포함)

에이수스의 독창성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어떤 분위기에도 어울리는 블랙톤의 컬러를 사용했으며, 심플함을 강조한 미니멀리즘 가치를 더했다. 화려하지 않은,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을 모던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가운데 자리잡은 ‘ASUS’ 로고를 제외하면 시선을 빼앗는 부분도 없어 화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모니터 설정을 위한 버튼은 우측 아래에 있다. 전원 버튼을 포함해 7개로 구성되어 있다. OSD가 활성화되면 각 버튼에 대한 기능이 표시되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트리 형태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 메뉴간 이동 및 탐색이 쉽다.

▲ 모니터 우측 하단에 있는 OSD 버튼

모니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기능도 제공한다. 모니터 뒤쪽에 별도의 켄싱턴락 잠금 장치를 연결하면 특정 위치에 물리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 모니터를 물리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켄싱턴락홀

영상 입력을 위한 포트는 다양하다. 가장 많이 쓰는 HDMI를 비롯해 DP도 지원한다. 산업용 기기 또는 구형 기기와 연결이 쉬운 D-Sub(VGA) 포트도 있다. PC는 물론이고, 콘솔게임기, 셋탑박스 등 여러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모니터 내부에는 2W+2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다. 비교적 음량은 높고, 고음부부터 중저음부까지 충실하게 재생하는 편이다. 일상적인 영상, 음악 감상은 물론이고, 게임을 위한 오디오 출력용으로도 만족스럽다.

화면 크기는 27인치로, 공간활용도가 뛰어난 장점이 있다. 해상도는 타 모니터와 동일한 FHD이지만 베젤리스로 크기가 더욱 줄어든 느낌이다. 디스플레이를 받쳐주는 스탠드는 사각 형태로, 흔들림에 강하며, 안정감을 준다.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키보드 등을 보관하는 등 모니터 아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탠드 중간에는 작은 구멍이 있다. 모니터 전원 및 HDMI, DP 등 영상케이블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케이블이 드러나지 않도록 책상 위 공간을 말끔하게 꾸밀 수 있다.

▲ 작은 구멍을 통해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스탠드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니터에 대부분 제공되는 틸트 외에 스위블, 엘리베이션, 피벗 등 조작이 가능해 설치 환경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며, 편안한 자세로 모니터를 바라볼 수 있다.

▲ 틸트 외에 스위블, 엘리베이션, 피벗 기능을 지원하는 멀티 스탠드

모니터 상하 각도를 조절하는 틸트는 +30°~-5° 범위 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자나 모니터의 위치에 따라 적당한 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뒤로 젖힐 수 있는 각도가 일반 모니터 대비 커 보다 편안한 시야각으로 모니터를 바라볼 수 있다.

모니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엘리베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130mm 범위 내에서 모니터를 올리고 내릴 수 있다. 시선을 맞추기 위해 더 이상 모니터 밑에 책을 괴거나 받침대를 놓지 않아도 된다.

모니터를 좌우로 회전시킬 수 있는 스위블 기능도 들어갔다. +90°~-90°, 즉 180° 범위 내에서 모니터를 좌우로 돌릴 수 있다. 모니터를 어떤 위치에 두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또는 옆사람과 때때로 화면을 공유해야 할 때 쉽게 돌릴 수 있어 편리하다.

모니터를 세로 방향으로 쓸 수 있는 피벗 기능도 제공된다. 문서 작성이나 차트 업무가 많은 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두 대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해 쓸 경우 피벗 모드는 더 큰 작업공간과 화면크기를 제공해 게임에서는 현실감을 높여주고,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피벗 모드는 요즘 유행하는 직캠 세로 촬영 영상이나 SNS 이미지 및 영상을 볼 때 매우 유용하다. 일반적인 가로 화면에서 좌우에 생기는 검은 공간 없이 세로로 거의 가득 찬 화면 비율로 볼 수 있다.

한편 스탠드를 떼어내면 모니터 뒤쪽에는 100*100 규격의 베사홀이 나타난다. 요즘 많이 쓰고 있는 모니터암에 부착할 수 있으며, 벽면에 고정시키거나 기타 특수 목적의 스탠드를 장착해 쓸 수 있다. 또는 미니PC 등을 부착해 올인원PC처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 스탠드를 분리하면 베사마운트홀에 모니터암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일상에서 쓰기에 가장 무난한 27인치로, 화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웹서핑, 오피스 작업용으로 무난하며, 게임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재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 이상적인 크기이기도 하다. 해상도는 HD보다 높은 FHD(1920*1080)을 지원한다. 2~3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데 편리하다.

화사하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내는 IPS 패널을 썼다 광시야각 특성이 매우 우수해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색 왜곡 없이 밝고 선명하다. 응답속도는 1ms(MPRT)로 꽤 양호한 편이다. 잔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며, FPS 게임이나 스포츠 중계 화면에서도 화면 속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IPS 패널 특성상 명암비는 1000:1을 지원한다.

컬러 표현 성능은 양호한 편이다. 보편적으로 많이 보는 sRGB의 경우 직접 측정해 보니 색역 크기는 93.6%로 나타났다.

▲ 점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sRGB이며, 무지개 색으로 표시된 영역이 모니터가 지원하는 색 공간이다.

휘도 특성도 양호하다. 직접 측정해보니 최대 밝기는 약 262cd/㎡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모니터와 큰 차이는 아니지만 IPS 패널 특성이 더해져 밝고 화사하게 느껴진다.

게임을 포함해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설정된 화면 모드를 탑재했다. 풍경, 영화관 외에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8가지 모드를 담고 있다.

▲ 각 상황에 최적화된 8개의 화면 모드를 지원한다. / 이미지 출처 : ASUS

참고로 풍경 모드는 화면 밝기 범위와 대비, 채도를 조절하여 실제와 같은 자연 환경을 표현한다. 영화관 모드에서는 극장과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으며, 게임 모드는 어두운 부분을 밝게 조정함으로써 가시성을 향상시킨다. 나이트 뷰 모드는 Y-밝기 값을 지능적으로 조절하여 장면의 아름다움을 밝게 표현하며, sRGB 모드는 풍부한 색감으로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에서 완성도를 향상시킨다. 읽기 모드는 실제 종이책을 보는 것처럼 편안하게 바꿔주며, 암실 모드는 주변 조명에 구애받지 않고 정교하게 사진 작업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일반 모니터(60Hz)보다 높은 75Hz 주사율로 동작한다. 본격적인 게이밍 모니터는 아니지만 주사율을 한단계 더 끌어올림으로써 기존 모니터보다 향상된 품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장면 전환이 빠른 스포츠 영상, 레이싱 게임에서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다. 1초에 75프레임으로 화면 갱신 속도도 빨라 1인칭 슈팅 게임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빨리 포착할 수 있어 공격과 수비에 유리한 장점도 있다.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사이 영상 신호를 동기화함으로써 화면찢김(티어링) 문제를 해결하는 어댑티브 싱크(AMD 프리싱크) 기술도 넣었다. 프리싱크 기능을 활성화하면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되는 영상 신호와 모니터 화면 주사율이 동기화되어 화면찢김이나 끊김 등의 부자연스러운 출력 문제를 해결한다. 그만큼 화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 AMD 프리싱크 기술을 지원한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PC 앞에서 보내는 현대인들. 그만큼 모니터에서 내뿜는 강한 빛은 눈의 피로를 증가시킨다. 에이수스는 게임은 물론이고, 업무상 PC작업을 장시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고려해 눈 건강을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신뢰도가 높은 TUV라인란드 연구소로부터 시력보호에 대한 기술을 인정받아 타 모니터와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우선 블루라이트 조절 기능이다. 다른 빛에 비해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블루라이트(청색광)는 눈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니터는 OSD 메뉴를 이용해 블루라이트 모드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로 인한 눈 건강이 걱정된다면 웹서핑과 같은 평상시에는 1단계로 설정하면 좋다. 워드 등 문서를 작성하거나 PDF 문서 등을 보는 경우에는 3단계로 설정하면 눈의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블루라이트를 4단계로 설정해 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ASUS

우리 눈에 직접 보이지 않지만 LCD 밝기에 따라 나타나는 미세한 깜박임을 제거하기 위해 플리커프리 기술도 사용했다. 화면 깜박임은 장시간 눈에 노출될 경우 피로감을 크게 향상시키며, 컴퓨터 화면 증후군(CVS)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LCD 모니터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빛반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패널 표면은 논글레어 처리했다. 주변의 광원이 모니터에 비침으로써 특정 위치의 시청을 방해하고, 눈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을 차단한다.

▲ 미세한 깜박임을 제거하는 플리커프리 기술이 적용되었다. / 이미지 출처 : ASUS

게이밍 모니터로서 활용 가치를 높여주는 몇 가지 특별한 기능도 가지고 있다. 모니터 OSD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GamePlus’ 메뉴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3가지 특별한 기능이 들어갔다. / 이미지 출처 : ASUS

‘십자선(크로스헤어)’은 화면 정중앙에 조준선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FPS 장르의 게임에서 보다 정확한 공격과 표적 식별이 가능하다. 조준 상태가 아니더라도 적의 타격 위치를 정확히 가늠할 수 있어 명중률을 향상시킨다. 타이머 기능도 제공된다. 30분부터 90분까지 시간을 지정하면 모니터 좌측 상단에 시간이 표시된다. 자원 채취와 건물 건설, 그리고 병력 생산 등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한 게임에서는 게이머의 스킬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초당 프레임을 실시간 표현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숫자로 현재 FPS가 나타나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 환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퀵핏(Quick Fit) 기능이다. 사진 출력에 주로 사용되는 8*10, 5*7, 4*6 사이즈 또는 B5와 레터 용지 등 인쇄물의 크기를 모니터 안에서 표시함으로써 실제 출력될 결과물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매번 출력하면서 인쇄물 위치와 크기를 조절할 필요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종이가 낭비되는 것을 막는다.

▲ 실제 인쇄물의 크기를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는 퀵핏(Quick Fit) / 이미지 출처 : ASUS

사무실과 가정에서, 그리고 게임까지…
활용도 높은 ‘ASUS VP279QGL’
IPS 패널을 쓴, 기본기에 충실한 화질, 올리고, 돌리고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하며 쓸 수 있는 멀티 스탠드, 게임을 위한 부기 기능과 75Hz 주사율, 다양한 작업 환경을 고려한 화면 모드 지원, TUV 인증 시력보호 기능까지 완벽에 가까운 에이수스 VP279QGL 모니터. 가정에서는 웹서핑과 학습용, 사무실에서는 업무용, 때로는 게임까지 척척 소화해나는 만능 디스플레이이다. 모니터의 팔방미인이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을 정도로 공간 활용도가 높은 27인치 모니터가 필요하다면 충분히 만족하면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세컨드 모니터로서 피벗 모드로 활용하는 등 멀티 디스플레이 구축시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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