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용 영상편집 시스템은 어떤 제품을 사용할까? 사실 교회용 영상편집 시스템이 따로 있는 건 아니며, 교회 재정상황에 맞춰 영상편집 시스템을 구비하게 된다. 그렇지만 교회는 대체로 영상편집용으로는 고사양 시스템을 많이 구비한다. 이는 교회 특성에 기인한다. 교회는 대체로 영상 작업을 많이 하며, 급하게 영상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 때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게 고사양 시스템이다. 그런 고사양 시스템에 PCIe Gen 5.0 M.2 SSD를 사용해 봤다.

고해상도 영상 편집 시 고성능 SSD의 역할

사실 평범한 영상 편집 상황에서는 고성능 SSD로 바꿨다고 해서 편집 속도가 극적으로 상승하진 않는다. 단, 그렇다고 해서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다. 확실히 도움은 된다.

만약 8K 해상도 영상을 편집한다고 가정한다면, 고성능 NVMe SSD는영상 프리뷰 시 도움이 된다. 느린 HDD와 NVMe SSD의 프리뷰 속도를 비교하면 차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HDD는 프리뷰 화면이 뚝뚝 끊기지만NVMe SSD는 자연스럽게 재생된다.

거기에 고해상도 소스 파일이 여러 개가 있을 때, 불러오기 속도도 타 저장매체보다 빠르다. 파일 불러오기 후 미디어 캐시 파일 생성 시에도 NVMe SSD 속도가 빠르다. 특히 고성능 NVMe SSD면 영상 파일 익스포트 시에도 조금 더 속도가 빠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된 파이어쿠다 540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SSD는 고사양 게이머에게 적합한 최고 성능의 게이밍 SSD다. 동시에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된 전문가용 SSD이기도 하다. 현존 씨게이트 SSD 중 속도가 가장 빠르며, 대기 시간은 최저 수준인 것이 특징이다. PCIe 5.0 SSD이기에 그런 특성을 지니고 있고, 더불어 고해상도 영상편집에서도 성능이 뛰어나다.

속도는 대단히 빠르다. 최대 읽기 속도 10,000MB/s, 최대 쓰기 속도 10,000MB/s다. 참고로 PCI Gen4 NVMe SSD 대비 최대 50%, SATA SSD 대비 최대 17배 빠르다. 컨트롤러는 씨게이트의 검증을 통과한 E26 컨트롤러며 낸드는 3D TLC 다.

내구성은 2TB는 2,000TBW다. 이 정도면 5년 동안 매일 최대 1TB 드라이브 용량을 쓰고 지울 수 있다.

또한, 유실된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서비스인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Rescue Data Recovery Services)가 제공된다. 제품 구매일로부터 3년 동안 무상으로 지원된다.

제원

용량 : 2TB/1TB

폼팩터 : M.2 2280

낸드 플래시 : 3D TLC 낸드

인터페이스 : PCIe Gen5x4, NVMe 2.0

연속 읽기 : 최대 10,000MB/s(2TB), 최대 9,500MB/s(1TB)

연속 쓰기 : 최대 10,000MB/s(2TB), 최대 8,500MB/s(1TB)

4K 랜덤 읽기 IOPS : 최대 1,490,000(2TB), 최대 1,300,000(1TB)

4K 랜덤 쓰기 IOPS : 최대 1,500,000(2TB), 최대 1,500,000(1TB)

총 쓰기 가능 용량 : 2,000TBW(2TB), 1,000TBW(1TB)

MTBF : 1,800,000시간

보증 : 5년 제한 보증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 3년

AJA 시스템 테스트와 프리미어 프로 익스포트로 속도를 측정해 보자

AJA 시스템 테스트는 드라이브 퍼포먼스를 확인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사용자는 다양한 해상도와 코덱을 활용하는 환경에서 드라이브의 성능을 예측할 수 있다.

해당 벤치마크의 주 용도는 드라이브 속도 테스트다. AJA 시스템 테스트로 드라이브 속도를 확인한 후 이에 맞춰 시스템 성능을 수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도 알아보기 편하다. 특히 편집 시 초당 프레임 속도도 표기된다. 테스트 후에는 그래프가 그려져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교회 영상 편집용 PC를 재현한 테스트 시스템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구동해 성능을 확인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파이어쿠다 540은 2TB 제품군을 사용했다. 대조군으로는 PCIe 5.0 NVMe M.2 SSD를 사용했다. 순차 읽기 7,000MB/s, 순차 쓰기 5,000MB/s인 고성능 SSD다.

테스트 시스템

CPU – AMD 라이젠 9 7900X3D

메인보드 - ASRock B650 LiveMixer

RAM - G.SKILL TRIDENT Z5 RGB DDR5-6000 16GB (8GB x2)

그래픽카드 – MSI 지포스 RTX 4060 벤투스 2X 블랙 OC D6 8GB

운영체제 – 윈도우 11 프로 22H2 64bit

테스트로 활용한 프리셋은 다음과 같다. 해상도 5120x2700 5K RED, 테스트 파일 사이즈 64GB, 코덱 타입 16bit RGBA다.

▲ 상단 파이어쿠다 540, 하단 PCIe 4.0 NVMe M.2 SSD다. 파이어쿠다 540이 훨씬 더 속도가 빠르다

▲ 초당 프레임 속도로 변환했다. 상단의 파이어쿠다 540 쪽이 훨씬 더 낫다

▲ 디스크 쓰기, 읽기 그래프. 상단 파이어쿠다 540. 하단 PCIe 4.0 NVMe M.2 SSD

이어서 프리미어 프로에서 1920x1080 해상도에 46분 길이의 설교 영상에 노이즈 감소 효과를 걸고 H.265로 익스포트했다. 익스포트 도중에는 CPU와 VGA가 열심히 일한다. 100%로 완료되면 그 이후 SSD에 결과물이 저장된다. 익스포트가 다 끝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 라이젠 9 7900X3D, RTX 4060 시스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 파이어쿠다 540이 대략 4초 정도 더 빠르다

마치며

AJA 시스템 테스트를 통해 파이어쿠다 540이 고해상도 영상편집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기에 TBW도 PCIe Gen5 SSD중에서는 높은 편이라 오래 사용할 작업용 SSD로도 적합하다. 작업 중 데이터가 손실돼도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라는 안전 장치도 있다. 교회용 영상편집 시스템을 고사양으로 구성한다면 파이어쿠다 540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김희철 기자/poodle@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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