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피커를 설명하면서 오너 엔지니어라는 표현을 썼다. 경영자가 직접 요리를 하는 오너 쉐프라는 말처럼, 오너 엔지니어는 경영자가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오디오 업계에서 창립 20년 미만은 신생 브랜드 아니냐는 의구심이 따르곤 한다. 그만큼 글로벌 오디오 업계에서 신생 업체가 짧은 시간만에 두각을 나타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신생 업체가 40~50년 혹은 100년 가까이 된 업체들에 비해 돋보이기 위해서는 잘 해야 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대표 제품의 가격대를 잘 결정해야 하며, 그 대표 제품이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들에 비해 디자인이나 만듦새, 크기 등등, 시각적인 면에서도 약해 보이지 않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음질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음질이라는 개념은 워낙 주관적인 개념이어서 음질이 좋다는 것이 알려지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음질이 좋다는 근거가 토대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오너가 직접 제품을 설계하고 타사의 엔지니어보다 더 나은 기술력을 갖고 있고, 그 기술력 대비 마케팅적으로도 큰 욕심 없이 좋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칭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창업한지 몇 년 안되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의 제품보다는 수십년동안 쌓인 인지도의 브랜드를 더 선호하겠지만, 오너 엔지니어가 가진 좋은 기술력에 더해 좋은 만듦새까지 갖추고 있고, 거기에 좋은 가격까지 확실하다면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약점은 차치하고라도 신생 브랜드가 제품을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고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최근 스피커 업계에서 그러한 브랜드가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리바이벌 오디오다. 

아탈란테5 의 성공, 우연이 아니었다

그 기운을 아탈란테4 로 이어간다  

리바이벌오디오의 초대 출시 제품은 12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아탈란테5(Atalante 5) 다. 상당히 전략적이면서도 오디오 시장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초대 제품의 출시였다. 12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전면 배플이 넓은 박스형 스피커는 사실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될 수 있는 스피커 형태는 아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러한 구조의 스피커는 경쟁모델 자체가 거의 없는 시장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마니아들에게는 큰 관심을 갖게 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품질에 의외로 가격 경쟁력도 좋아서 오디오를 아는 이들이라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스피커였다. 

그리고 뒤이어 리바이벌오디오는 대중적으로 판매될 수 있는 스프린트(Sprint) 시리즈를 내놓았고, 바로 뒤 이어서 아탈란테 시리즈를 좀 더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 아탈란테4(Atalante 4)를 발표했다. 

아탈란테4 는 일반적인 톨보이형 스피커다. 배치하는데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드라이버 유닛의 구성은 7인치 우퍼 유닛을 2개 사용하고 있으며, 5.25인치 미드레인지와 28mm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다. 12인치 우퍼 유닛은 제한된 공간에서는 좋은 앰프를 매칭해서 잘 다뤄서 부담이고 잘 못 다뤄도 불편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7인치 우퍼 유닛은 다루기가 어렵지 않고, 완벽하게 구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가정 환경에서 크게 부담스러운 저음을 재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리바이벌오디오 아탈란테4 스피커는 그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고 만들어졌다. 

인클로져는 단단하고 예사 소프트돔의 음이 아니다

아탈란테4 는 7인치 우퍼 유닛을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이기 때문에 작은 스피커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대형급 스피커도 아니다. 그런데 스피커의 무게는 개당 38kg 이나 된다. 그만큼 울림을 억제하기 위해 인클로져는 단단하게 제작되었다는 의미다. 6.8인치나 7인치급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의 무게를 보면 30kg 내외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아탈란테4는 꽤나 단단하게 만들어져서 스피커 개당 무게가 38kg 이나 된다. 

소리는 드라이버 유닛에서만 내는 것이 아니다. 스피커통의 울림이 절반의 음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해야 한다. 스피커통(인클로져)의 울림에 따라 중고음이 좀 더 깨끗하고 말끔하게 들릴 수도 있고, 중저음이 단단하게 재생되거나 벙벙거리고 답답하게 재생될 수도 있다. 통의 울림이 얼마만큼 발생하느냐에 따라 음악 재생의 분위기가 달라지게 된다. 

그런데 리바이벌오디오는 전체적인 디자인은 클래시컬한 디자인이지만, 과거 수십년 전부터 이어져 오는 이러한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과 동일한 느낌의 음색을 추구한다면 과연 리바이벌오디오가 신생 브랜드이면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겠는가? 리바이벌오디오가 신생 브랜드이면서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제작비를 아끼지 않으면서 고급스럽게 제품을 제작하고 추구하는 음색 성향도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 있거나 유명 브랜드를 따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청음의 느낌은 디자인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한결 더 오디오적인 표현력과 기교가 더 좋은 음을 재생한다. 근본적으로 진동판의 재질이 모두 소프트한 재질이기 때문에 중음의 명징함이나 정교함이나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에 있어서는 금속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하는 스피커들보다 더 좋기는 어렵다. 이러한 클래시컬한 디자인과 소프트 재질을 사용하는 스피커는 그 대신에 유연하고 섬세한 질감과 풍부한 울림과 감미로움, 넉넉하고도 깊은 중저음의 표현력을 얻는 것이다. 금속 재질을 많이 사용하는 스피커의 경우는 명징하고 땡글땡글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경직되고 딱딱한 음을 재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아탈란테4 는 클래시컬한 디자인과 소프트 재질의 진동판을 탑재한 그 어떤 스피커보다도 오디오적으로 잘 통제되고 군더더기가 없고 불편한 울림과 음의 번짐을 줄인 스피커다. 

여기서 오너 엔지니어의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다인오디오의 트위터 기술, 포칼의 우퍼 기술의 결합

리바이벌오디오를 공동 창업한 다이엘 이몽(Daniel Emonts)은 리바이벌오디오 제품들을 직접 개발/설계하는 오너 엔지니어다. 그는 유럽의 유명 오디오 제작사에서 핵심 기술들을 개발하고 제작하는데 3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다인오디오에서는 트위터 개발에 함께 했으며, 포칼에서는 W콘 우퍼 유닛을 개발하는데 함께 했다. 

트위터를 보면 구경이 28mm 다. 대부분의 스피커 제작사는 25mm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1인치라고 표기하는데 유독 리바이벌오디오 아탈란테 시리즈는 28mm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왜 일까?? 바로 다인오디오가 오랫동안 25mm 가 아닌 28mm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리바이벌오디오의 다니엘 이몽(Daniel Emonts)이 다인오디오 근무 시절 개발한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슷한 기술로 만들어진 트위터라 하더라도 전체적인 조율 자체는 리바이벌오디오는 기름기를 쌀짝 더 빼고 좀 더 명료하고 퓨어(Pure)한 음을 내도록 세팅되었다. 

그리고 아탈란테4 에는 BSC(Basalt Sandwich Construction) 우퍼 유닛을 탑재했는데 이것은 마치 전통적인 케블라 유닛과 비슷해 보이지만, 직조된 섬유는 현무암 섬유로서 일반 케블라 유닛에 사용되는 유리 섬유에 비해 인장강도나 탄성 계수 등이 더 뛰어난 재질이다. 

현무암에서 추출한 재질을 오디오에 사용하는 것은 최초의 사례다. 리바이벌오디오에서는 현무암 섬유와 펠트를 폴리머 접착제를 사용하여 하나의 진동판 결합체로 만들었는데, 이것은 마치 가벼우면서도 약점이 적은 훌륭한 우퍼 유닛의 재질로 작동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탄소 섬유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은가?? 라고 생각해 본다. 

여기에 우퍼 유닛을 만들어 놓은 구조를 보면 자석과 드라이버 유닛 전체를 감싸고 있는 구조가 유독 탄탄하고 견고해 보인다. 비대칭 구조가 오히려 진동을 억제하고 에너지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탑재되어 있는 자석은 네오디뮴은 아니지만, 대형으로 탑재하여 제품 가격을 낮추지만 그만큼 강력한 음을 재생할 수 있다. 여러모로 타사에서 부품을 가져다 사용한 것보다 전략적으로 장점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은 클래시컬하지만 음질은 다부지고 PURE 하다 

리바이벌오디오는 생김새는 매우 클래시컬하게 생겼지만, 중고음 특성은 올드한 느낌은 아니다. 스피커는 제작사가 추구하는 음색 성향이 디자인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렇게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는 음색도 청명하고 투명하며 단단한 음을 재생하기 보다는 다소 올드하게 울림과 배음 특성이 많고 저음도 적당히 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특성이 좋게는 풍성하다고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울림이 많고 저음이 단단하지 못한 경우에는 현대적인 녹음의 음악들에서는 정확성이 떨어지고 통제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리바이벌오디오 아탈란테4의 음은 디자인과는 다르게 소프트 재질의 진동판들을 사용하면서도 제법 단단하면서도 PURE 한 음을 재생한다. PURE 한 음이라는 것은 군더더기가 적고 지저분하지 않으면서 정확한 음을 재생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이러한 음을 흔하게는 기름기를 뺀 음이라고도 하는데, 당연히 일장일단이 있는 음이기도 한데 일반적으로 스피커통의 울림이 많은 스피커와는 다르게 보기보다 저음은 단단하게 통제가 잘 되고 중고음은 번짐이 적으면서 명료하고 깨끗하게 재생되는 스피커는 흔치 않았다. 

과거 영국 BBC 스피커 계열에서부터 이어지던 정통 영국제 스피커에서 유지되던 그러한 음과는 결이 다르다. 소프트돔 트위터치고는 기름기가 없는 음이며 플랫하고 모니터적이며 퓨어한 음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다른 소프트돔 트위터를 탑재한 스피컫르에 비해서는 깔끔 단정하면서도 더 명료한 음을 재생하며 거의 금속 트위터와 견주어도 명료도나 깔끔한 느낌에서 별로 밀리지 않는다. 

좋게 해석하자면 깨끗하면서 선명한 음인데, 소프트돔이기 때문에 금속 트위터 특유의 뻣뻣함이나 치잘음의 느낌이 없어서 좋은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생김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우며 감미로우며 음악적인 표현력이 진득하고 풍부할 것 같은 느낌에 비해서는 좀 더 도회적인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저음도 퍼지는 스타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저음은 퍼지고 중음은 부드러운 스타일을 애써서 음악적이라고 칭찬을 했었다. 그때는 그런 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요즘은 그런 스타일의 음의 설 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야 녹음이 모두 어쿠스틱 악기를 이용한 실제 연주 녹음이였고 악기들었지만, 요즘은 클래식 음반도 결국 마스터링은 기름기를 빼고 선명도를 살리면서 사실적인 녹음이긴 하지만 매칭과 세팅에 따라서는 뻣뻣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질이라고 하더라도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너무 과도하게 푸근하면서 보들보들하기만 해서는 객관적으로 좋은 성능, 좋은 음질이라는 평가에서 외면받기 딱 좋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리바이벌오디오는 확실히 과거의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과는 추구하는 궤가 다르다. 저음도 꽤나 다부지고 임팩트감도 좋으면서 중량감과 단단함까지 좋은 저음을 재생하는 것이다. 

부드럽고 섬세한 성향의 앰프와의 매칭도 의외로 음이 퍼지지 않는다 

마크레빈슨이나 유니슨리서치를 매칭하더라도 의외로 저음이 퍼지지 않는 것이 특이점이다. 재즈 음악이나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더라도 저음의 울림이 과도하거나 퍼지는 느낌이 적다. 그러면서도 재즈 음악이나 클래식 음악에 필요한 저음의 양감과 감미로움은 충분히 나와주고 있다. 

저음의 퍼짐이라는 것이 클래식 음악보다도 재즈 음악에서 더 심한 경우가 많다. 재즈 음악은 적당히 저음이 퍼져줘야 듣기가 감미로운 경우가 많은데, 그게 통제가 잘 안 되어서 부밍이 발생하고 거북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아탈란테4 는 그에 대한 대응이 잘 되고 있다. 

Hebert Von Karajan - Mascagni: Cavalleria Rusticana

아주 흔한 곡이다. 영화/방송/CF 등에서 너무도 자주 나오는 곡이다. 그런데 오디오로 감상했을 때는 클래식 음악으로서의 뭔가 진한 표현력이나 깊이가 있는 녹음까지는 아니다. 심지어는 오디오적인 음을 내도록 튜닝된 오디오에서는 음이 다소 가볍고 얇게 재생되기도 하는 녹음이다. 

곡 자체는 워낙 유명한 곡이고 음반 자체도 유명한 음반이지만, 실제로 오디오로 재생했을 때는 뭔가 가볍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 조합에서는 그런 아쉬움이 없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대체로 카라얀의 음반들은 순하고 밸런스감이 좋다. 다만, 좀 심심하게 들리거나 혹은 선명도가 강조된 오디오에서 감상할 때는 깊이감이 약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 볼륨을 올렸을 때, 클라이막스부에서 뭔가 격동같은 것이 울림처럼 밀려오는 느낌이 있어야 되는데, 오디오적 쾌감 위주로 매칭된 오디오에서는 그러한 풍부함이나 깊이감이 약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데 현 조합에서는 그런 밀려오는 울림이 있다. 중고음은 좀 더 명확하게 들리고 중저음에는 볼륨감과 윤곽의 표현이 좀 더 다부지면서 중저음의 골격감도 더 우수하게 표현된다. 볼륨을 올려도 음이 얇아지거나 가벼워지거나 클라이막스에서의 현악기 표현력이 날카롭게 들리지 않고 깊고 진한 일렁임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Eiji Oue - Danse Macabre  

울림이 많은 편은 아니고, 디자인에 비해서는 음을 조이고 단단하게 내는 편이기 때문에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볼륨을 좀 더 올려야 되는 특성이 있다. 다만, 구동이 어려운 편은 아닌 것 같다. 클래시컬한 디자인과 무게에 비해 각 대역의 표현력이 분명한 편이고 중고음의 이탈력도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먼저 재생한 카라얀 Mascagni: Cavalleria Rusticana 의 경우는 울림이 그렇게 큰 연주곡은 아니어서 오히려 장점이 있었는데, 확실히 대편성 곡에서는 울림이 다소 억제된 느낌을 받게 되고, 그에 따른 호불호는 있을 듯 하다. 

다만, 스피커를 넓고 여유롭게 배치하고 앰프의 매칭은 모든 대역을 풍부하게 재생하는 특성의 앰프를 매칭하면 해결되는 부분이다. 그렇게 매칭했을 때는 오디오적 쾌감이 좋은 오디오와 풍부한 음악성의 오디오의 장점을 두루두루 갖출 수 있게 된다. 

팝 음악과 아이돌 음악

Bruno Mars - 24K Magic

NewJeans - Super Shy

팝음악을 재생하더라도 미묘하게 기존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다른 스피커들과는 다른 세련미에 더해 오디오적 다부진 응집력이 있다. 확실히 더 저렴한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응축된 오디오적 질감이 우수하게 표현된다. 

녹음/마스터링 전문가는 아니지만, 확실히 대중가요나 아이돌음악들은 대부분 음의 강약 표현이 좀 더 강하고 명확한 편이다. 그래서 중음의 명료함이나 저음의 단단함이 좀 더 잘 나와주는 편이다. 대신에 종합적인 볼륨감이나 유연함이나 감미로움 등의 특성은 살짝 단조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아탈란테4는 목소리의 명료함, 사이드에서 힘있고 호방하게 때려주는 저음의 펀치감과 단단함 등이 보기보다 좋게 표현된다. 

이정도면 금속제 진동판을 사용한 고가 스피커들에 거의 근접하거나 구분이 안될 정도의 오디오적 쾌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접했다고 하면 비교 대상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클래시컬하고 어쿠스틱한 악기의 연주에 대한 음악성은 아탈란테4가 무조건 더 뛰어나다고 판단해도 되겠다. 

이정도면 오히려 신생 브랜드를 반기고 권장할만 하다

가격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큰 스피커도 흔치 않다. 

부피가 큰 스피커가 무조건 더 좋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스피커가 커서 발생하는 단점은 최대한 억제를 잘 하고 있으면서 크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기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고, 크기나 만듦새에 비해서 단점은 잘 개선하면서 장점을 잘 살린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과 만듦새의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나 기존 보수적인 이미지의 제품들이 해결하지 못하던 고질적인 단점이나 한계점을 개선시킨 제품을 기다리기 마련인데, 바로 리바이벌오디오 아탈란테4가 그런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의례 스피커가 커지고 무거워졌을 때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대표적으로 구동이 어려워지는 것이고, 다른 단점은 음이 뻣뻣해지고 무거워지는 것이다. 무겁다는 것은 그만큼 배음이 부족해지는 것이 때문에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이 음을 보드랍고 감미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장단점을 알면서도 스피커를 무겁게 만들지를 못한다. 그런데 리바이벌오디오는 재생되는 음의 중고음이 퓨어하게 재생되고 저음은 단단하고 임팩트하게 표현되는 것은 확실히 오너 엔지니어가 드라이버 유닛 전문 설계자로서의 능력이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인클로져가 단단하고 무거우면서 울림이 억제된 것은 분명히 장점과 함께 반대급부가 발생하지만, 아탈란테4는 클래시컬하고 어쿠스틱한 특성과 함께 스피커가 무겁고 단단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들로 잘 만들어졌다. 

아마도 유명 제작사에서 이러한 품질의 스피커를 만들었다면 가격이 적게는 700~800만원 혹은 1000만원이 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탈란테4의 가격은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며 최근의 환율과 물가를 고려하면 전혀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된 유명 브랜드만 선호할 일이 아니다. 

이정도면 오히려 신생 브랜드를 반기고 권장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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