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텔(Intel) 코어 울트라 7 265K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다. 인공지능 기반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이번 제품은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AI 가속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음성 인식, 이미지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AI 작업을 지원한다.
또한, 정말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전작의 발열 문제를 처음부터 해결한 상태로 출시됐다는 것. 성능은 비슷하지만 소비전력을 크게 줄여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NPU를 도입한 코어 울트라 7 265K
이번 코어 울트라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AI 가속을 위한 NPU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NPU는 음성 인식, 이미지 및 비디오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AI 기반 작업을 크게 가속화시킨다. 특히 CPU나 GPU가 처리하던 작업을 NPU가 맡음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력 소모를 줄인다. 예를 들어, 줌(Zoom) 화상 회의에서 AI 기반 배경 처리나 필터링 작업을 NPU가 맡아, 기존 대비 최대 58% 낮은 전력으로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전력 효율성이 강화된 애로우레이크 아키텍처
애로우레이크 아키텍처는 성능 코어(P-core)와 효율 코어(E-core)를 최적화해 멀티스레드 작업에서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이번 세대에서는 PL1 전력 관리 값이 개선돼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이고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 인해 이전 랩터레이크에서 문제였던 발열과 전력 소모가 40% 감소됐고, 저전력 상황에서는 58%까지 절감된다
또한, 새로운 하이엔드 칩셋 Z890이 공개됐다. Z890 칩셋은 최신 기술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PCIe 5.0, DDR5 메모리, USB 3.2 Gen 2x2와 같은 고급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게임 및 생산성 작업에서 빠른 데이터 전송과 고성능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한다.
■전작 플래그십과 비교하면 어떨까
인텔은 코어 울트라 7 265K를 발표하며, 코어 i9-14900K와의 비교를 통해 성능의 향상을 강조했다. 전작에 비해 코어 울트라 7 265K는 게임 실행 시 15도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188W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비슷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시간 작업을 할 때도 발열 문제를 최소화하고,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게임 성능 면에서는 약 5% 성능이 줄은 것으로 확인되지만,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 발열 관리, 전력 소모 측면에서 코어 울트라 7 265K가 더 낫다.
■AS 정책 뛰어난 공식 수입사 코잇
과거 인텔 CPU는 통합 AS 센터를 운영했는데, 2022년 4월 4일자로 해당 센터를 해산되고 각 3사 공인대리점(코잇, 피씨디렉트, 인텍앤컴퍼니)에서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식 수입사 코잇(Coit)은 3년 무상 보증과 전문적인 기술 지원으로 안정적이고 신속한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가의 CPU 제품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사후 지원은 필수적이다. 코잇은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참고로 코잇 서비스 접수는 서비스센터 내방, 택배 접수가 가능하다. 로젠택배를 사용 시 왕복 배송비가 지원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강력해진 ASUS Z890 메인보드
▲ASUS TUF GAMING Z890-PLUS WIFI
사실 CPU만 새로워진 것은 아니다. 메인보드도 새로워졌다. 에이수스는 이에 맞춰 Z890 메인보드를 선보였다. AI로 구동되는 ASUS AI Advisor, AEMP III, NitroPath DRAM 기술, DIMM Fit으로 DDR5 메모리 키트를 활용할 수 있다.
NPU Boost는 NPU를 한 번의 클릭으로 오버클럭해 AI 성능을 가속화시킨다. 이외에도 썬더볼트 5, WiFi 7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번 테스트에 메인보드로는 ASUS TUF GAMING Z890-PLUS WIFI(전원부 16+1+2+1)를 사용했는데, 엄격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검증된 제품이다. 고급 AI PC가 요구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군용 등급 구성 요소, 업그레이드된 전원 솔루션, 포괄적인 쿨링 시스템으로 설계돼 장시간 게임에 적합하다.
해당 메인보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방열판을 포함한 16+1+2+1(80A) DrMOS 전원부, AI 인텔리전스, NPU 부스트(클릭 한 번으로 NPU 오버클럭), 8600MHz 이상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 PCIe 5.0, 썬더볼트 4 및 전면 USB 20Gbps Type-C x1, Wi-Fi 7, 아우라 RGB 조명 제어, DIY 최적화(Q릴리즈 기능 등)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은 AI 인텔리전트다. 질문에 답변하는 AI 어드바이저를 비롯해 AI 쿨링 II, AI 네트워킹 II 기능을 지원한다. AI 쿨링 II는 CPU 온도를 기반으로 팬 속도를 동적으로 조절해 열을 최적화하고 소음을 줄인다. AI 네트워킹은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해 원활한 연결 및 WiFi 7 속도를 극대화한다.
■성능을 확인해 보자
인텔 코어 울트라 7 265K의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 ASUS TUF GAMING Z890-PLUS WIFI, DDR5 6000MHz 메모리, 보급형 3열 수랭 쿨러를 사용했다.
■작업 관리자
▲코어 울트라 7 265K. 하이퍼스레딩이 사라져 담백하게 코어만 보인다
■CPU-Z
▲ © cpuz1
▲P코어 8개, E코어 12개 구성이다. 성능만 놓고 보면 코어와 스레드가 상당히 많은 코어 i9-13900K(24코어 32스레드)에 근접하다
■시네벤치 R23
▲ 점수는 코어 i7-14700K와 엇비슷하다
■시네벤치 2024
▲코어 i7-14700K이 대략 1900점대 초반으로 측정되는데, 이보다 높다
■블렌더 벤치마크
▲ 클래스룸 점수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코어 i9-13900K에 DDR5 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한 것과 비슷하다. 코어 i7-14700K보다 높다
■PCMARK10
■온도
▲ 풀로드 상황에서는 CPU 패키지 전력 소비 219W, CPU 전체 온도 86도로 확인된다. 대부분 80도 초중반으로 확인된다
▲ 장시간 구동 시 P코어는 5.2GHz에서 조금 떨어진 51.75GHz, E코어는 4.6GHz 정도로 측정된다
■3DMARK
▲ 3DMARK는 내장 그래픽 상태에서 측정했다. 타임 스파이 기준 대략 RX 560, GTX 1050 Ti 사이의 성능이다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 내장그래픽 상태. XESS 미적용
▲ 내장그래픽 상태. XESS 적용
■마치며
코어 울트라 7 265K의 성능을 확인해 봤다. 10만 원 미만의 보급형 3열 수랭 쿨러를 사용했는데, 온도가 상당히 많이 줄었다. 블렌더 벤치마크 등의 테스트로 온도가 올라간 상황에서도 최대 86도로 측정됐고, CPU 패키지 전력 소비는 대략 220W 정도로 확인된다. 이 정도면 보급형 3열 수랭 쿨러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외장그래픽과 비교하면 DX11에서는 RX 460보다 조금 못한 정도고, DX12에서는 RX 560과 GTX 1050 Ti 사이의 성능이다.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의 경우 FHD 해상도에서 XESS 활성화(성능) 시 평균 51프레임으로 그럭저럭 즐길 수 있었다.
결론짓자면 전작 랩터레이크 시리즈의 단점을 해결한 CPU다. 사실 전작 랩터레이크 시리즈의 성능은 좋은 편이었다. 다만 발열 문제가 있던 것이 걸렸는데, 그 점을 시원하게 해결했기에 한층 더 쓸만한 CPU가 됐다. AI 작업을 통해 NPU도 제대로 활용할 상황이 된다면 사용자에게 더 나은 체감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코잇 제품을 구매한다면 AS로는 걱정할 일이 없다.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CPU다.
[ 경제신문의 새로운 지평. 베타뉴스 www.beta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