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ec Flux Black : 안텍의 케이스 시장 정상화.
케이스의 근본, 유연한 에어플로우를 위한 설계.
PC 케이스는 시스템을 담아내는 그릇이면서 비주얼적으로 첫인상을 완성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렇기에 내가 아닌 제 3자가 시스템을 처음 마주쳤을 때는 임팩트 있는 한 방을 보여주어야 뇌리에 선명하게 남고, 매일 PC를 바라보는 나 자신에게는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디자인으로 느껴져야만 시스템 리빌드를 진행하여도 케이스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각 제조사는 정해진 플랫폼 내에서 브랜드 고유 아이덴티티를 살리거나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여 제품을 설계하고 있는데, 여기에 다양한 하드웨어 호환성을 위해 장착 규격까지 확장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케이스가 되겠죠.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Antec Flux Black'은 미국의 PC 컴포넌트 제조사 '안텍'의 신규 미들 타워 케이스로, 자사의 새로운 케이스 시리즈 'Flux(플럭스)'로 출시한 것이 눈에 띄는 제품입니다. 본 모델은 외형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듯 전면 패널에 원목 소재를 사용하면서 특별함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케이스에 사용된 목재는 '호두나무(Walnut)'로 확인되고 있으며, 제품에 사용된 실제 목재 샘플(FSC 인증)을 구성품에 포함시키면서 흔한 나무 합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품격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며, 자사 시리즈의 방향성을 확고히 밟아나가는 발판의 역할이죠.
이번 모델은 모던한 디자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Flux'라는 네이밍을 파헤쳐보면 유추해 볼 수 있는데, Flux는 공기 흐름을 뜻하는 Flow와 럭셔리(Luxury)의 합성어이며, 이는 "고급스러운 쿨링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케이스" 정도로 의역할 수 있기에 공기 흐름을 위한 설계를 적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쿨링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Flux 시리즈 컨셉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패널에 최소 1곳 이상의 에어홀을 타공하여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1차적인 환경을 구축하였고, 5개의 안텍 쿨링팬 제공, 듀얼 샌드위치 라디에이터 구성 등 쿨링 관련 부분에서 구성이 그 근거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안텍의 새로운 케이스 시리즈 'Flux'의 첫 모델, 'Antec Flux Black'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ntec Flux Black : 안텍의 케이스 시장 정상화.
스틸과 원목이 조합된 모던한 케이스 디자인 & 백 커넥트(Back Connect) 메인보드 장착 지원
'Antec Flux Black'은 미들 타워 규격을 채용한 케이스로, 안텍의 새로운 케이스 시리즈인 '플럭스(Flux)'로 출시하였습니다. 플럭스는 유연한 공기 흐름으로 쿨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면은 물론 나머지 패널에 전부 에어홀이 타공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원목이 사용된 모던한 느낌의 전면 패널입니다. 원목은 에어홀 면적의 테두리 부분을 두르고 있으며, 나무 합판이 아니라 국제삼림협회(FSC)에서 공식 인증한 호두나무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제품마다 나무의 결이나 옹이 등 패턴이 상이하고 원목 색상의 톤이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 또한 원목 소재가 가져다주는 유니크함이라고 판단됩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최대 E-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광활한 공간이 제공됨에 따라, 전원부 방열판이 두꺼운 메인보드를 활용한 하이엔드 시스템 빌드도 전혀 무리 없이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 메인보드 시장에서 떠오르는 백 커넥트(Back Connect) 방식도 정식으로 지원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백 커넥트 ATX & M-ATX 폼팩터를 위해 위치가 다른 커넥터 홀이 타공되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 출시된 모든 백 커넥트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일부 보급형 모델 중에서는 백 커넥트 그래픽카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번 모델은 플래그쉽 타깃이기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설계를 보입니다.
Antec P Series Non-LED PWM 쿨링팬 x4 & 6 FAN / ARGB 팬 컨트롤러 탑재 & 듀얼 라디에이터 장착 지원
이번 제품은 네이밍부터 모든 패널에 타공 된 에어홀 패널 등 높은 '쿨링 퍼모먼스' 기대치를 가지게 하는데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쿨링팬 장착 규격을 살펴보면, 전면 패널에 최대 140mm 쿨링팬 3개(120mm x3), 상단 패널 최대 120mm 쿨링팬 3개(140mm x2), 후면 패널 최대 140mm 쿨링팬 1개(120mm x1) 장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래픽카드 다이렉트 쿨링을 위해 파워서플라이 커버 상단에 최대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 홀이 구성되어 있어 유저 선택적으로 쿨링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Antec Flux Black'은 기본적으로 총 5개의 쿨링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면 패널에 3개 / 후면 패널 1개 / 파워서플라이 커버 1개로 위치가 전부 나누어져 있으며, 케이스 상단에 일체형 수랭 쿨러(AIO)를 장착한다면 사실상 모든 패널에 쿨링팬이 장착되는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 쿨링팬은 안텍의 고성능 지향 P 시리즈 쿨링팬으로 RPM 조절 기능인 PWM을 지원하고 있으며, 메인보드 바이오스나 쿨링팬 컨트롤을 지원하는 기타 소프트웨어를 통해 간편한 조절이 가능한데요. 이와 연계되는 부분으로 케이스 우측 사이드 패널 상단에는 6 포트(팬 커넥터 / ARGB) 팬 컨트롤러를 탑재하면서 추가적인 지출 없이 케이스에 장착되는 쿨링팬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CPU 쿨러는 공랭 타입은 최대 높이 180mm 이하 제품 장착을 지원하면서 대장급 듀얼 타워 쿨러도 여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체형 수랭 쿨러(AIO)의 경우 전면 패널에 최대 420mm, 상단 패널에 최대 360mm 사이즈의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쿨링 퍼포먼스 강화를 위해 420mm 라디에이터 사이즈까지 장착을 지원하는 것 자체도 좋지만, 더 나아가 극한의 쿨링 퍼포먼스를 원하는 유저를 위해 전면과 상단에 샌드위치 타입으로 듀얼 라디에이터 장착도 지원하는데요. 전면 420mm + 상단 280mm / 전면 360mm + 상단 360mm 구성이 가능하며, 모두 간섭 없이 장착이 가능한 여유로운 레이아웃 구성을 보여줍니다. ※ 단, 전면 패널에 420mm 라디에이터를 샌드위치 타입으로 구성할 시, 상단 패널에는 360mm에서 280mm로 장착 길이가 제한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독립 탈착형 상단 쿨링팬 브라켓 & 깔끔한 케이블 정리를 위한 우측 레이아웃 구성
'Antec Flux Black'의 상단 패널은 원터치 고정 방식을 적용하여 끝부분을 잡고 가볍게 들어 올리면 분리됩니다. 상단 패널을 탈거하면 쿨링팬 장착이 가능한 브라켓이 보이게 되는데, 해당 브라켓은 독립적으로 탈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조립 시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쿨링팬 브라켓은 좌측 강화유리 패널이 탈착되어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케이스 좌측부를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기준으로 양쪽 끝에 볼트를 풀면 새시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쿨링팬 혹은 라디에이터 장착 후 새시에 재결합 시에는 사선으로 고정 홈에 위치를 먼저 맞추고 아래로 내리면 자연스럽게 장착됩니다. ※ 상단 쿨링팬 브라켓의 경우, 수평 상태로 밀어넣으면 위치가 맞지 않아 장착이 안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케이스 우측 사이드 패널은 일반적인 타워형 케이스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보이고 있습니다. 케이블을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케이블 홀이 제공되는데 가장 좌측에는 벨크로 타이 3개가 배치되었으며, 두꺼운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이 지나가는 곳에는 케이블 타이가 통과할 수 있는 작은 홈이 여러 곳에 존재합니다. 이는 많은 케이블이 사용되는 하이엔드 시스템 빌드를 고려한 설계로 보이며, 우측 사이드 패널에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약 32cm 수준으로 설계되어 조립 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텍의 새로운 프리미엄 케이스 시리즈,
Antec Flux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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