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4070 Ti SUPER나 RTX 4060 Ti는 RTX 40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군이다. RTX 50 시리즈 이야기가 서서히 등장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이 새로운 GPU의 하위 라인업이 완성되는 1~2년 후까지 메인스트림 자리를 확고히 지킬 제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RTX 409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조금 더 기다려 새로운 RTX 50 시리즈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RTX 4070 Ti SUPER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살펴보고 있다면, 지금이 구매의 최적기일 수 있다. 이 제품군은 RTX 40 시리즈의 모든 기술과 기존 라인업 전개를 통해 얻은 진보를 담아내어, 다음 라인업이 완성되는 1~2년 후까지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RTX 4070 Ti SUPER나 RTX 4060 Ti를 선택하면, 제품 성능과 관련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동일한 GPU로 이미 3년 이상 제품 라인업을 운영해 온 그래픽카드 브랜드들이 발열과 성능의 최적점을 완벽하게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다. 이러한 최적화 덕분에 이 제품군에는 팩토리 오버클럭이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다.
◆ 갤럭시 지포스 RTX 4070 Ti SUPER EX GAMER WHITE OC V2 D6X 16GB 그래픽카드
① GPU:
아키텍처: NVIDIA Ada Lovelace
CUDA 코어: 8448개
베이스 클럭: 2340 MHz
부스트 클럭: 2640 MHz (OC 클럭: 2655 MHz)
레이 트레이싱 코어: 3세대 RT 코어
텐서 코어: 4세대 텐서 코어
인터페이스: PCIe 4.0 x16
② 메모리:
용량: 16GB GDDR6X
메모리 인터페이스: 256-bit
메모리 속도: 21 Gbps
③ 출력 포트:
HDMI 2.1: 1개
DisplayPort 1.4a: 3개
최대 해상도: 7680 x 4320 (최대 4대 모니터 지원)
④ 전력 및 쿨링:
전력 소모: 최대 285W
권장 파워 서플라이: 정격 파워 750W 이상
쿨링: 3팬 설계 (90mm 팬 3개), 히트파이프 포함
전원 커넥터: 16핀 (12VHPWR) x 1개
⑤ 기타 기능:
지원 API: DirectX 12 Ultimate, Vulkan 1.3, OpenGL 4.6
기술 지원: NVIDIA DLSS 3, NVIDIA G-SYNC
크기: 약 323mm x 48mm (두께 기준)
부가 기능: 제로팬 (0-dB 기술), 백플레이트, LED 라이트 (측면 및 팬 LED)
구성품: VGA 지지대, 2x8핀 to 16핀 커넥터
보증기간: 3년
유통사: 갤럭시코리아
# 화이트 전성시대의 지포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더 있다. 아직 식지 않은 유행의 RGB, 그리고 최근 어항 케이스의 대두와 함께 시장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화이트 열풍이다. 성능은 물론 예쁜 스타일까지 손에 넣고 싶은 소비자라면 의당 화이트 색상의 그래픽카드를 먼저 살펴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에서도 넉넉한 성능, 지금 구매해도 신제품으로 인한 박탈감을 적어도 1~2년간은 느끼지 않아도 될 제품, 여기에 매력만점의 화이트 컬러와 이왕이면 2.5슬롯으로 적당한 다이어트까지 가미해 사용에 따르는 부담감까지 줄인 RTX 4070 Ti SUPER라면 현 시점에서 고려할 거의 모든 기준에 들어맞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갤럭시 지포스 RTX 4070 Ti SUPER EX GAMER WHITE OC V2 D6X 16GB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그런데, 요즘 그래픽카드의 제품명은 왜 이렇게 긴 걸까? 간편하게 갤럭시 RTX 4070 Ti SUPER V2라고 부르기로 하자. 역시 마지막에 가까운 버전답게 모든 것이 ‘완성된’ 느낌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매력적인 화이트 컬러는 PC 트렌드의 현재형이라 할 수 있다. 유행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화이트 어항 케이스와 조합하면 깜짝 놀랄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다. 최근엔 케이스 전면과 측면뿐만 아니라 상단 일부까지 강화유리로 처리한 어항 케이스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 RTX 4070 Ti SUPER V2의 화이트 컬러와 비주얼은 이런 스타일의 케이스에 가장 잘 어울린다.
화이트 컬러에 카본 텍스처를 가미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냈다. 매끈한 화이트도 예쁘지만, 카본 텍스처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높인 것은 이 그래픽카드를 오랜 기간 사용할 예정인 사용자에게 대단히 만족스러운 디테일 요소다.
쿨링팬도 독특하다. 중앙에 102mm 쿨링팬을 두고 양 사이드에 92mm 쿨링팬을 배치했다. 발열 해소 방식은 브랜드마다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런 디테일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도 있다. 중앙 쿨링팬을 중심으로 더 큰 풍량을 확보해 공기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GPU나 메모리, 전원부의 온도가 높지 않을 때는 쿨링팬 동작을 중단시켜 정숙한 사용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 등 GPU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더욱 조용하게 PC를 사용할 수 있다. ARGB를 연동하면 시스템 내 모든 RGB에 동일한 효과도 적용할 수도 있다. 5V ARGB를 지원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면 개방성이 큰 케이스에서도 뛰어난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다.
성능을 높이는 팩토리 오버클럭을 가미하고도 그래픽카드 두께를 줄이려면 쿨링 솔루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대형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를 채용해 2.5슬롯 두께의 그래픽카드에서도 효과적으로 발열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GPU에 지속적인 부하가 걸리는 상황에서도 높은 정숙성을 유지한다.
그래픽카드를 수직 장착하는 경우, 거의 모든 각도에서 그래픽카드의 디테일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슈라우드 측면의 RTX 로고와 쿨링팬의 ARGB 조명 효과 등 다양한 디테일을 신경 썼다. 갤럭시 RTX 4070 Ti SUPER V2는 백플레이트까지 멋지게 연출되어 있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백플레이트는 GEFORCE RTX 로고와 캐릭터 라인, 발열 해소를 위한 에어홀까지 포함해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완성됐다. 2.5슬롯, 48mm 두께로 슬림해진 점도 최근 유행하는 슬림 케이스와의 호환성에 큰 도움이 된다.
HDMI 1개와 DP 포트 3개로 최대 4대의 고해상도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8K 해상도 지원으로 5K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의 호환성도 높다. 이외에 알루미늄 재질의 그래픽카드 지지대, 16핀 전원 커넥터 등 그래픽카드 연결과 사용에 필요한 부가 액세서리도 지원하고, ARGB용 케이블도 기본 제공된다.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제공되는 XTREME TUNER를 통해 그래픽카드 오버클럭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 최종형 다운 성능 / 스타일 / 포스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된 RTX 4070 Ti SUPER는 레퍼런스보다 약간 높은 GPU 클럭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RTX 4070 Ti SUPER V2 역시 2655MHz로 GPU의 최고 클럭이 레퍼런스보다 높다. 그래픽카드의 두께를 줄여 케이스 호환성을 높이면서도 오버클럭을 곁들인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은, RTX 4070 Ti SUPER가 이제 ‘완성형’ 제품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의 그래픽카드는 벤치마크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GPU의 동작 클럭에 따라 결과치가 다르고, 이미 높은 속도로 동작하는 GPU에 약간의 오버클럭이 대단히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RTX 4070 Ti SUPER가 본격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에서 필수 조건이 된 이유도 확인할 수 있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 INTEL Core Ultra 7 265K
② M/B - ASRock X870E Taichi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L38 PRO Overclocking
④ SSD - 마이크론 크루셜 P310 Gen4 NVMe SSD 대원씨티에스
⑤ VGA - OPTION
⑥ 쿨러 - TRYX PANORAMA 3D 280 PRO 수냉 쿨러
⑦ 파워 - 맥스엘리트 맥스웰 듀크 1000W
⑧ OS - Windows 11 Pro 23H2
3DMark를 통해 기본 성능을 살펴보면, RTX 4070 Ti에 비해 6~10%가량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팩토리 오버클럭을 통해 레퍼런스보다 성능 향상이 더 커졌기 때문에 향후 23년간 어떤 게임도 고해상도 환경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게임이나 벤치마크 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2%, 많게는 10%가량의 꾸준한 성능 향상이 확인된다. 이 같은 성능 향상은 약간 높아진 동작 속도와 8448개의 쿠다 프로세서 및 스트림 프로세서 덕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어느 브랜드의 RTX 4070 Ti SUPER를 선택해도 성능 차이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그만큼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레퍼런스를 기준으로 동작 클럭에서 약간의 차이 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디자인과 완성도 역시 그래픽카드 선택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도 RTX 4070 Ti SUPER V2는 막강한 느낌이다. 카본 텍스처가 가미된 슈라우드, ARGB를 통한 조명 일체화, 그리고 개성 넘치는 백플레이트 디자인은 세로 장착 환경에서도 최상의 비주얼을 보여준다.
특히, 어항 케이스로 화이트 컨셉의 PC를 구성하려는 소비자라면 갤럭시 RTX 4070 Ti SUPER V2는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2.5슬롯의 날렵한 두께는 가로, 세로 장착 방식 모두에서 훌륭한 비주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편집자 주
화이트 열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메인보드까지 화이트 컨셉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오히려 확장되는 추세다. 향후 몇 년간 화이트 컨셉은 하드웨어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기본이 되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는 RTX 4070 Ti SUPER와 이에 어울리는 하드웨어로 PC를 구성한다면, 화이트 컨셉은 더욱 만족스러운 PC를 완성할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완성 후의 만족감은 분명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갤럭시 지포스 RTX 4070 Ti SUPER EX GAMER WHITE OC V2 D6X 16GB는 화이트 컨셉의 고성능 게이밍 PC를 구상하는 소비자에게 반드시 추천할 만한 그래픽카드다. 우수한 쿨링 솔루션, 예쁜 ARGB 효과, 슬림한 디자인, 매력적인 화이트 스타일까지 갖춘 완성형 버전이다. 이 제품은 향후 몇 년을 사용해도 불량 확률이 낮고, 탄탄한 갤럭시의 AS가 뒷받침되므로 지금 구매하기에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By 오국환 에디터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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