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인프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반 가정에선 아직도 1G급 기가비트 이더넷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기업시장에선 이를 능가하는 2.5G, 5G, 혹은 10G급의 멀티 기가비트 이더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넷기어(Netgear)의 8포트 기가비트 스위치(스위칭 허브)인 ‘GS108MX’는 이러한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10G급 업링크 포트를 탑재, 사내 네트워크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높은 에너지 효율 및 정숙성, 그리고 우수한 관리 편의성까지 제공하는 이 제품의 면모를 살펴보자.
높은 설치 편의성과 정숙성 갖춘 본체 구성
넷기어 GS108MX의 외형은 일핏 보기에 기존의 일반적인 네트워크 스위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높은 스펙을 갖추고 있음에도 235x110.8x27mm의 작은 크기를 갖췄고, 냉각팬이 없는 팬리스(Fan-Less) 구조다. 본체 양측면에는 랙 설치를 위한 나사용 홈도 있다.
그리고 제품 하단에는 설치용 홈이 있으며 본체 패키지에는 벽걸이용 마운트 킷, 그리고 책상 설치시 미끄러짐을 막는 고무 받침대가 제공된다. 그리고 제품 본체는 열 배출에 유리한 금속 재질로 구성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높은 설치 편의성과 정숙성을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다양한 형태로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며, 작동 소음이 없어 실내 어디에 두더라도 쾌적한 작업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제품 후면에는 통풍구 및 전원 포트, 그리고 도난 방지용 캔싱턴 락 홀이 있다. 본체 트기가 작은 제품이라 내장 전원부 대신 별도의 AC 어댑터(12V/1.5A)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IEEE 802.3az 에너지 효율 이더넷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10G 이더넷 지원하는 업링크용 멀티기가비트 포트 탑재
본체 전면 구성은 이 제품의 핵심이다. 각 기기를 연결하는데 주로 이용하는 8개의 네트워크 포트는 일반적인 1G의 기가비트 규격이지만 넷기어 GS108MX는 여기에 더해 2.5G/5G/10G 대역폭까지 지원하는 업링크용 멀티기가비트 포트를 갖춘 것이 결정적인 차별점이다.
모든 포트가 멀티기가비트를 지원하는 건 아니지만 다수의 단말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외부 네트워크 신호를 공급받고자 할 때 이 10G 포트는 충분히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넷기어 GS108MX는 총 36Gbps에 달하는 총 대역폭 처리능력을 갖췄다.
각 포트는 상단에 달린 LED를 통해 직관적으로 접속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기가비트 포트의 경우, 1000M(1G) 모드로 접속하면 녹색, 10/100M 모드는 노란색 LED가 표시된다. 그리고 멀티기가비트 포트는 10G 모드에서는 녹색 2개, 5G 모드는 왼쪽 녹색 1개, 그리고 2.5G 모드에선 오른쪽 녹색 1개의 LED가 점등되며 1G 모드에선 양쪽 노란색 LED가 점등된다.
별도 관리 필요 없이 연결하면 알아서 작동
참고로 넷기어 GS108MX의 자매품인 GS108X의 경우, 거의 비슷한 구성이지만 10G 이더넷 포트 대신 10G SPF+ 광 포트를 달았다. SFP(Small Form Factor Pluggable) 포트는 일반 이더넷 포트보다 한층 안정적으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으며 주로 이는 주로 중앙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고급 장비와 통신을 할 때 이용한다. 사용자의 이용 환경에 따라 선택하자.
넷기어 GS108MX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는 비관리형 스위치라는 점이다. 그냥 전원과 네트워크 포트만 연결하면 알아서 역할을 수행한다. 별도의 내부설정메뉴나 독특한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무난한 쓰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
최신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할 기업이라면
넷기어 GS108MX는 기업내 네트워크 인프라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특히 최근 서서히 보급되고 있는 10G급 이더넷 환경에 대응하는 업링크용 멀티기가비트 포트를 갖춘 점은 이 제품의 핵심이다.
그 외에도 작은 크기와 높은 정숙성, 그리고 다양한 설치 형태에 대응하는 디자인을 갖춘 점 역시 눈길을 끈다. 2024년 11월 온라인 쇼핑몰 기준, 넷기어 GS108MX는 20만원 중~후반대에 팔리고 있다. 최신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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