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파란색 펩시가 세상에 (또) 나왔다

2024.12.10. 17:02:36
조회 수
1,054
6
댓글 수
6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인파가 가득한 거리를 홀로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새로 나온 음료뿐이다. 그런데 오늘은 콜라라고? 약간은 다를 수 있어도 콜라가 다 똑같지… 생김새도 비슷한잖ㅇ…

“그런데 파란 콜라인데요?”

“이건 못 참지.”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음료신상털이. 마시즘이다. 


어느 날 펩시가 파랗게 변했다 

먼저 이름을 살펴보자 ‘펩시 일렉트릭 블루’다. 출신은 유럽이다. 125주년을 맞아 새롭게 바뀐 펩시 로고가 네온사인처럼 들어가 있다. 디자인만은 그 어떤 펩시보다 멋지게 생겼다. 심지어 제로 슈거다. 완벽하지 않은가.

기존의 콜라들이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콜라의 색깔이 짙은 파란색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블루는 펩시의 퍼스널컬러가 아니었던가. 이참에 음료의 색깔까지 파란색으로 바꿔서 새롭고 시원한 느낌으로 가보자고!

…라는 생각을 이번에만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다. 펩시에 블루는 약간 금기시되었던 조합이거든.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펩시 블루 사건’

파란색 펩시가 처음 나온 것은 2002년이었다. 미국 한정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출시를 해서 국내에서도 출시된 적이 있다. 파란색의 펩시라니! 마치 미래에서 온 듯한 새로운 콜라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맛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조금 더 달콤해진 펩시라고 할까? 다만 문제는 우리 뇌에서는 파란색은 콜라라고… 아니 맛있는 거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펩시 블루는 여러 놀림을 받았다. 식욕이 떨어진다, 자동차 워셔액 같다는 말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펩시 블루로 밥을 지어 파란 밥을 만들고, 우동을 만드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중들의 반응 역시 좋지 못해서 단종이 되고 역사 속에 사라지는 줄 알았으나

사실 펩시 블루는 죽지 않고 때때로 돌아왔다. 펩시 블루 하와이맛(파인애플 맛이 살짝 남), 미국에서는 (흑)역사를 기념하여 다시 한번 출시되기도 했다. 펩시 블루가 혹평만 들었던 것은 아닌 게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꽤나 오랫동안 사랑받기도 했다. 


돌아온 펩시 일렉트릭 블루의 맛

이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펩시 블루가 돌아온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어서가 아닐까? 심지어 일렉트릭이라는 이름까지 붙였으니 뭔가 대단한 맛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파란색이 아무리 짙어져도 워ㅅ… 아니 파워에이드 같은 색깔은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는다. 향을 맡아보니 기존의 콜라와는 다르다. 오히려 마운틴듀 같은 음료에서 느껴지는 귤향이 난다고 할까?

펩시 일렉트릭 블루를 마셔보았다. 일단 우리가 아는 콜라의 맛, 펩시의 맛은 아니다. 향처럼 새콤하면서 달콤한 귤맛이 감도는 탄산음료다. 새콤함이 좀 더 강조되다 보니 산뜻해서 콜라가 아니라 소다를 마시는듯한 기분도 든다.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 너무 콜라 같지는 않은 뭐랄까 “펩시 블루가 전기에 감전된 거 아냐? 괜찮아?” 싶은 맛이 난다. 펩시 보다는 블루 마운틴듀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이런 시도 자체가 펩시스러운 멋이지.


파란색 콜라는 성공할 수 있을까?

펩시가 가진 숙제는 기존의 공식대로 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가기만 해서는 최대가 2등이 될 수밖에 없다. 공격적으로 광고를 하고, 로고를 바꾸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콜라의 색깔과 정의마저도 뒤바꿔본다. 새로운 시대에 표준은 펩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펩시 일렉트릭 블루처럼 정말 멋진 디자인, 파격적인 시도에도 미국이 아닌 유럽에만 남아있는 것은 대중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한 번의 실패는 펩시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직 한 번의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시도를 해보는 것. 펩시가 앞으로도 낼 새로운 제품들을 기대하게 하는 맛이다.

물론 다음에 또 블루는 내지 말고.

※ 더 마셔보기




<제공: 마시즘>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초고성능 플래그십 SAV 'BMW XM 레이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까지 (1) 오토헤럴드
혈압이 오른다! 모니터 부술 뻔한 최악의 Windows 에러 5선 (3) 다나와
적어도 이 정도는 보여줘야 기대든 응원이든 할 거 아닌가? 동영상 있음 오토기어
아이폰 18 풀스크린? 레노버 롤러블? 넷플릭스 EA 인수설까지…한 주간 IT 루머 총정리 (2) 다나와
정품 CPU 구매하지 않으면?, 가짜 CPU 피해 주의해야 (3) 블루프레임
42dot 주말 급하게 올린 영상 2편 "자율 주행 수 어느 정도?" 동영상 있음 오토기어
한국타이어, 포뮬러 E 시즌 12 개막전 ‘2025 상파울루 E-PRIX’ 성료 오토헤럴드
한국에서는 잊혀진 소주가 일본에서는 ‘2등’이라고? 마시즘
"에센코어 x 파인인포" 2025 연말 세미나 행사 브레인박스
'게임 / 콘텐츠 축제의 열기 속으로' MSI와 함께한 ‘2025 경남콘텐츠페어’ 미디어픽
[숨신소] 데드 스페이스 풍 1인칭 호러 신작, 루틴 게임메카
[기행기] 한국 대표로 워해머 미니어처 세계 대회에 가다 게임메카
[넥스트 모빌리티] 반딧불이 처럼… 밤이 에너지가 되는 시대가 온다 오토헤럴드
종이접기 기술, 미래 공학의 원리가 되다 (1) 과학향기
그런데 아이온2 게임 성능이 좀 말이 안되는데요? 동영상 있음 민티저
2025 경남콘텐츠페어. MSI x 이터널리턴 슈퍼컵 정식리그 기글하드웨어
42dot 송창현 먹튀 논란 "현대에게 기회가 남아 있나?" 동영상 있음 오토기어
[인디言] 일본 카툰풍 백뷰 소울·로그라이크 '루나락시아' 게임메카
AI 활용 둘러싼 해외 게임 개발자들의 찬반논쟁 게임메카
새마음 새그릇, 일본 사가 도자기 전문점 4 트래비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