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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서버 5종 비교시청 - 2부. Antipodes K22 & K50

2025.01.13. 14:51:18
조회 수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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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원: 자, 드디어 그러면 앤티포디즈(Antipodes) K22로 넘어가서 네 곡을 또 한 번 들어볼게요.

Antipodes K22
Liberty - Anette Askvik
시작 시간 - 00:27

한창원: 이거 차이가 너무 큰데요?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동백꽃단주: 그러니까 이 차이점이 녹음으로 어느 정도 커버될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실청을 하니까요. 그런데 어우 지금 들어보면 일단 보컬도 압도적으로 확실히 좋네요.

한창원: 가장 눈에 띄는 건 정숙성이...

매버릭: 정리가 많이 됐어요.

한창원: 뒷배경이 드디어 갑자기 조용해졌어요.

동백꽃단주: 칠흑같이 어둠이 나왔네.

하루살이: 소리결도 훨씬 더 좋고요.

매버릭: 무대는 그렇게 많이 안 벌어지긴 하는데 확실히 정리가 돼서 음악적이었다고 느꼈어요.

하루살이: 윈도우 PC하고는 그렇게 안 벌어지는데 Mac mini M1 하고는 많이 벌어지는 거 같아요.

매버릭: 윈도우 PC가 벌어지긴 더 벌어졌어요. 근데 사실 윈도우 PC는 그냥 벌리기만 한 거였고, 앤티포디즈 K22는 과하게 벌리지 않은 상태에서 적당한 수준으로, Mac mini는 그냥 평범했으면 앤티포디즈 K22는 적당한 수준까지는 올라온 것 같아요.

동백꽃단주: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드는 건, 우리가 오디오적으로 세팅이라는 걸 하잖아요? 그래서 기계적인 한계치를 어느 정도 세팅으로 잡을 수 있을까, 없을까 그 절댓값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정도의 차이는 세팅으로는 좀 메우기 어렵지 않을까.

한창원: 그렇죠. 예를 들어서 DVD하고 FHD하고 4K UHD를 비교해 보면 레졸루션도 증가하지만 색감이 굉장히 달라지잖아요. 일단 보컬이 딱 시작할 때 화려한 색감으로 아네트 아스크빅(Anette Askvik)의 맑은 보컬 음색이 확 살아나는 느낌. 그리고 피아노 소리 부분에서 선명해지고 굉장히 맑아지는 느낌.  그리고 드디어 색소폰 소리에 바람 소리가 같이 섞이면서 굉장히 풍부한 밀도와 질감을 만들어내면서 어떤 화려한 색감.

동백꽃단주: 저 보컬이 확실히 살아나는 게 너무 좋았어요.

Antipodes K22
The King of Oak Street - Kenny Rogers
시작 시간 - 03:57

동백꽃단주: 소리가 되게 자연스럽다.

하루살이: 소리가 어찌 됐든 보컬이라는 게 되게 자연스러워지고 부드러워지면서 아까 뒷부분에 보면 저역들이 밑으로 깔리면서 꽉 채우잖아요. 이제 소름이 돋기 시작하네요.

동백꽃단주: 나는 근데 이거 위로 올라가면 더 무서울 것 같은데... 지금도 막 실타래가 술술 풀린 것처럼 나오니까.

하루살이: 제가 느낀 게 그거더라고요. 제가 뮤직서버를 쓰면 소리가 부드럽다고 얘기해야 할지, 디테일하다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소리들이 되게 미묘하게 달라지더라고요.

하루살이: 이게 그 느낌이에요. 안수즈(Ansuz) PowerSwitch D3 허브하고 Digitalz D2 랜 케이블을 썼을 때, 그 느낌처럼 소리들이 되게 디테일해지면서도 잘 풀어간다는 느낌?

한창원: 마이크로 디테일이 잘 살아나죠.

하루살이: 네, 그런 느낌이 제일 심하게 들더라고요.

동백꽃단주: 위로 올라가면 더 좋겠지만, 이것도 되게 좋다.

매버릭: 되게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잘 나온다는 표현인건데 어쨌든 정말 자연스럽게 나온다. 오디오적으로는 약음 표현, 마이크로 디테일 표현이 얼마나 잘 되느냐가 사실 승부수인데, 여기서부터는 오디오적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살이: 기존에 쓰던 거하고 이번에 앤티포디즈 K50을 가져가서 룬(Roon)을 설치하고 딱 들었을 때의 느낌이 아까도 잠깐 얘기했듯이 대역이 넓고, 보컬이 위로 올라가고, 저역이 더 나오고 이런 개념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개념의 소리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뭐지?’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달라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뮤직서버를 딱 바꾸는 순간 ‘어? 내가 듣지 못한 소리가 나오네?’ 이런 느낌이라서 저는 거기에 너무 좀 황당했어요.

한창원: 이 곡에서 처음에 기타가 시작되잖아요? 기타가 드디어 연주되기 시작했어요. 아까는 기타 소리가 났다면 정말 기타가 연주되는 느낌.

한창원: 그리고 드디어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목소리에 호흡이 들리기 시작했고,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었어?’ 싶을 정도로 음악으로 다가오는 것. 그게 사실은 제일 중요한 거겠죠.

Antipodes K22
Top Gun Anthem - Hans Zimmer
시작 시간 - 06:57

매버릭: 저역이 제일 자연스럽고요. ‘Top Gun Anthem’ 이 곡에서 고역이나 이런 거는 사실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역 표현력이라고 보는데, 저역이 조금 벌어지지는 않았어요. 역시 벌어지지는 않았는데, 임팩트가 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저역이 꽉 찬 밀도감이나 이런 부분들은 아주 굉장히 상당한 수준으로 좋아졌다는 게, 이 정도면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되게 잘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 소리가 꼭 벌어져야 좋은 건 아니니까요.

동백꽃단주: 거기다 ‘Top Gun Anthem’은 기승전결이 있는 곡인데, 확실히 앞에 거보다는 기승전결이 확실히 와닿아요.

한창원: 그렇죠. 그러니까 인트로에서 드디어 제가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공간감도 약간 나오고, 인트로의 소리가 작아진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종소리가 ‘땡’하고 등장하는데 ‘어? 아까도 이 종소리가 있었어?’ 우리가 비교할 때 그런 느낌 받을 때 있잖아요. 종소리가 되게 선명하게 나는 느낌. 그러면서 스트링, 현악기 소리가 나오는데 그 현악기의 질감도 잘 표현이 되고요.

한창원: 근데 클라이맥스에서는 아직은 약간 소란스러운 느낌. 이거는 약간 튜닝을 통해서 잡아야 될 느낌은 있지만 앞의 Mac mini와 윈도우 PC하고는 좀 급이 다른 음을 들려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Antipodes K22
Ratchets - HEDEGAARD
시작 시간 - 08:56

동백꽃단주: 저는 ‘Ratchets’는 그냥 지금 느낌은 다른 오디오로 들은 것 같아요. 저역부터 시작해서 텐션이라든지 모든 게 내가 듣던 오디오가 아니라 정말 다른 오디오로 들은 느낌.

한창원: 오디오 시스템 자체가 바뀌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요.

동백꽃단주: 자체가 바뀐 것만큼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하루살이: 저는 ‘Ratchets’를 들으니까 ‘이제부터 하이파이클럽 오디오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그렇게 느꼈어요.

동백꽃단주: 이전 곡들은 좋아지는 게 있다고 느꼈지만 이 곡은 그냥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듣는 듯한 느낌이 좀 많이 났어요.

매버릭: 저역 타이밍이 일단 굉장히 정확해졌고요. 아까랑은 확실히 표현력이 달라져서 일단 저역이 차기 시작하니까 듣기 좋은 편이라는 생각은 되게 많이 들고요. 그런데 아직까지 하이파이클럽에서 뽑았던 저역의 임팩트는 좀 멀다, 아직 멀었구나 싶습니다. 일반 집에서는 사실 이 정도만 나와도 엄청난 거죠. 그런데 여기 공간이 크다 보니까 생기는 문제인데요.

한창원: 이 곡이 저역을 보려고 틀은 곡인데, 그냥 합격. 드디어 저역이 밑으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그러면서 굉장히 무게감 있는 저역, 그리고 드디어 초저역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물론 상위 모델로 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저역을 보기 위한 네 곡 중에서 ‘Ratchets’는 그냥 합격 도장을 쾅 찍어줄 정도로 앞서 들어본 Mac mini와 윈도우 PC에 비해서 압도적인 저역 퀄리티를 들려줬어요.

하루살이: 이 곡에서 제가 하이파이클럽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고 봤던 것들이 뭐냐면, 저역이 나오면서 적막한 부분들이, 배경이 생겼어요. 그러면서 이게 적막하고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뎁스가 벌어지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그게 확실히 기존에 있던 PC하고의차이가 거기서 확실히 나기 시작한 거 같아요.

동백꽃단주: 근데 이 정도의 퀄리티도 솔직히 개인이 만들기는 쉽지 않거든요.

한창원: 이게 진짜 진정한 뮤직서버의 능력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전체 시스템으로 가격을 치면 굉장히 저렴한 겁니다. 앰프나 스피커 가격에 비하면요. 동백꽃단주님 말씀대로 오디오 시스템이 바뀐 것처럼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 부분을 강조 드리고 싶은 거죠.

동백꽃단주: 그래서 제가 초반에 얘기한 것도 어느 정도 오디오파일이라고 하면 내 시스템에서 어느 정도 튜닝을 해서 만들 수 있는 소리에 한계치가 있는데, 그 한계치를 내 기계가 어느 정도 표현해 주는지는 다 물음표잖아요? 근데 오늘 여러 가지 해보면서 확실히...

하루살이: 제가 앤티포디즈 K50 딱 듣고 나서 기존에 시스템을 다 빼버렸어요.(웃음) 이건 기존에 있는 거 가지고 내가 세팅으로 이 소리를 잡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동백꽃단주: 제가 앤티포디즈 The Oladra하고 시너지스틱 리서치(Synergistic Research) Voodoo 두 개가 같이 있었잖아요? 같이 두 개를 들었는데, 제가 우퍼를 다는 이유는 양감도 있지만 퍼진 저역을 죽이기 위해서 단 거예요. 어찌 됐든 우퍼가 주파수를 잡아주니까.

동백꽃단주: 근데 앤티포디즈 The Oladra가 들어오고 시너지스틱 리서치 Voodoo 들어와서 제일 달라진 것은 마르텐(Marten) Coltrane 스피커의 저역이 정리가 돼요. 그러니까 양감을 떠나서 우퍼를 꺼도 들을 만해요.

하루살이: 저번에 얘기하셨어요, 우퍼를 꺼도 들을 만하다고요.

동백꽃단주: 들을 만하다는 게 양감이 좋아서 들을 만하다는 게 아니라 콜트레인의 저역이 정리가 되니까. 제가 오늘 들으면서 제일 행복한 게 뭔지 아세요? 저역이에요, 저역의 탄력감.

한창원: 근데 어떻게 이렇게 세 분이 모였는데, 제가 되게 재밌는 걸 발견을 해냈어요. 여기 동백꽃단주님은 어떻게 보면 세 분 중에 뮤직서버 전문가. 컴퓨터 쪽 비즈니스를 하시니까 직접 뮤직서버를 만들어서 사용을 하고 있는 룬 뮤직서버에 굉장히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고요.

하루살이님은 그동안은 룬을 안 하시고 DLNA만 하시다가 최근 들어서 한 달, 두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룬을 시작해서 앤티포디즈 K50을 집에서 한 달 가까이 들어보셨어요. 그리고 매버릭님은 아직도 룬을 안하고 계십니다.

매버릭: 했었죠.

한창원: 했었다가 지금은?

매버릭: 아예 안하죠, 그 이후로 안하는 거죠.

한창원: 일단은 앤티포디즈 K50을 들어보기 전에 하루살이님이 댁에서 한 달 가까이 앤티포디즈 K50을 해보시면서 느꼈던 음질적 차이를 말씀해 주시면?

하루살이: 제가 기존에 썼던 게 DLNA에다 외부 클럭을 달아서 동축으로 연결해서 썼던 거거든요. 근데 제가 얼마 전에 아시다시피 MBL N31 DAC을 새로 들였고, 기존에 쓰고 있는 시스템을 세팅해서 최적의 소리를 만들어 놓고 룬을 설치하자고 해서 앤티포디즈 K50을 가져간 상태에서 바로 연결하지는 않았었어요.

하루살이: 그래서 기존에 쓰고 있던 DLNA 세팅을 갖다가 최적화시켜 놓은 상태에서 ‘아, 이제 이 정도면 들을만하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에 앤티포디즈 K50을 제가 딱 연결해서 들어봤거든요? ‘와, 이거는 기존에 듣는 소리하고 완전히 다른 차원의 소리구나’ 그걸 딱 10초 듣고서는 그 느낌이 확 오는 거예요.

하루살이: 그러고 나서 든 생각이 아까 동백꽃단주님이 말씀하셨듯이 ‘이걸 기존에 쓰던 시스템으로 세팅을 해서 극복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거는 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이거는 기존에 있는 시스템을 세팅해서 이 소리로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그냥 껐어요.

하루살이: 제가 앤티포디즈 K50을 듣고 나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되게 음악적이구나, 그리고 되게 섬세하게 모든 것들을 표현해 주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거는 기존에 있는 시스템으로는 나는 극복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거는 바꿔야 되는 게 맞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동백꽃단주: 왜냐면 앤티포디즈 The Oladra는 저도 한 달 정도 가지고 있었으니까 익숙하거든요. 제가 클래식 듣고 쓰러질 뻔했어요.

하루살이: 그게 아마 제가 느끼는 거는 제가 안수즈 허브도 써봤잖아요. 그 느낌의 소리가 앤티포디즈 K50이나 저 앤티포디즈의 뮤직서버에 그대로 있어요. 일단 그게 두 개를 같이 써버리면 시너지가 커서 아마 확 하고 오셨을 거예요.

동백꽃단주: 이전에 뮤직서버도 당연히 좋았었는데, 디지털은 최신 게 좋다, 요즘 드는 생각이에요.

한창원: 그럼 앤티포디즈 K50, 한번 음악 들어볼게요.

Antipodes K50
Liberty - Anette Askvik
시작 시간 - 16:26

동백꽃단주: 이렇게 차이 나게 만들기도 진짜 힘들겠다.

하루살이: 역시 여기서 들어야지 확확 차이가 나네요.

한창원: 음상 안에 알맹이들이 제가 늘 중요하게 여기는 푸석함, 건조함 그런 부분들이 딱 사라지면서 음상 안에 알맹이가 드디어 가득 들어차기 시작하면서 밀도와 질감이 표현이 되고요. 그리고 이 음상 자체의 입체감도 제가 많이 얘기하던 거잖아요. 드디어 음상 자체가 아네트 아스크빅의 목소리 자체가 도톰하게 살집이 붙으면서 앞뒤로 음상 하나에 입체감이 드는 느낌이요.

Antipodes K50
The King of Oak Street - Kenny Rogers
시작 시간 - 18:31

동백꽃단주: 저는 그냥 신기하다.

하루살이: 제가 앤티포디즈 K50을 집에서 들을 때, 밤에 주로 듣거든요. 낮에 들을 시간이 없어서 새벽에 들어요. 새벽에 듣다 보면 기존에는 제가 항상 듣는 볼륨 레벨이 있거든요. 기존에는 그 레벨로 듣는 데 있어서 뭔가 소리가 저역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와서 소리를 줄이거나 그러질 않았어요. 그런데 앤티포디즈 K50 갖다 놓고 나서는 들을 때마다 계속 들으면 괜찮은데 가끔 졸 때도 있잖아요? 졸 때 깜짝깜짝 놀라서 깨 가지고 볼륨을 막 줄여요.

하루살이: 이게 제 시스템이 원래는 저역이 이렇게 잘 나오는 시스템이 아니거든요. 근데 앤티포디즈 K50을 들여서 세팅해 놓고 들어보면 진짜 가끔 가다가 저역들이 쿵쿵 떨어지는 거예요. 기존에 안 나오던 저역이 쿵쿵 떨어지니까 자다가 깜짝 놀라서 비몽사몽인 채로 볼륨 막 줄이고 이런 것들이 가장 크게 들리는데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느낌들이 그대로 그냥 살아있는 거 같아요. 보컬의 질감 같은 것도 확실히 달라져요.

동백꽃단주: 이 정도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할 거 같아요.

매버릭: 고역이 확실히 더 열려 가지고 무게감이 생기니까 음이 분명히 더 넓고 깊고 크게 나오는데 존재감은 더 커지는 느낌이 생겨서 이렇게 소리가 나오면 좀 더 볼륨을 낮춰도 듣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동백꽃단주: 좌우 분리도가 확실히 너무 좋으니까...

매버릭: 이 앞에 안정적이었던 소리 대비 여기는 확실히 하이엔드 지향의 소리로 좀 탈바꿈을 했다는 느낌이 드는 게, 개인적으로는 고역의 열림을 되게 중시하거든요. 열려있는 소리가 되어야지 다른 것들에 대한 존재감들이 확실히 부각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창원: 그렇죠. 그래서 음의 폭, 그러니까 작은 소리와 큰 소리의 다이내믹 레인지 폭도 있겠고요. 가수가 노래하는데 이 사람이 강약 조절을 정말 기가 막히게 하는구나 그런 가수 목소리 음의 폭, 그리고 낮은 음을 낼 때와 높은 음을 낼 때 이 사람이 쓰는 창법이 그대로 드러나는 느낌, 그리고 처음 인트로에서 기타 소리가 굉장히 섬세해지면서 배음은 훨씬 더 풍부해지면서 드러나는 기타의 존재감, 그리고 이 사람이 노래를 할 때 한숨을 쉬면서 노래를 하는구나 할 정도로 그런 마이크로 디테일이 표현이 되니까요.

한창원: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볼륨을 더 줄여도 되는 거죠. 왜냐하면 하이엔드의 덕목이 낮은 음량에서의 치밀한 해상력과 사운드 스테이지가 만들어지는 능력인데요. 그렇죠, 이 정도면 볼륨을 줄여도 전혀 답답함이 없이 편안하게 음악을 듣는데, 그러다가 뭔가 쿵 떨어질 때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과 진짜 음의 폭 단순히 다이내믹 레인지라고 표현하기엔 조금 아쉬울 정도의 모든 소리에 레인지,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 되게 인상적이네요.

그러면 다시 ‘Top Gun Anthem’ 가보겠습니다.

Antipodes K50
Top Gun Anthem - Hans Zimmer
시작 시간 - 23:07

동백꽃단주: 소리가 저희 집하고 비슷해요.

하루살이: 확실히 모든 표현력이 다 좋아졌어요. 그래서 그 소리소리가 뭐 대역도 원래는 넓게 잡히지만 마지막에 들었던 그 부분은 되게 소리가 아까는 뭉쳐 있거나 잘 들리지 않은 것들이 다 분리돼서 잘 들려요. 그리고 저역도 아까는 저역이 내려왔다고 치면 앤티포디즈 K50은 내려오고 공간을 다 채워져요. 확실히 그런 부분이 많이 차이 나네요.

동백꽃단주: 아까도 계속 저희가 이 곡을 들어봤지만 저는 뒷부분에서 입체적인 느낌을 하나도 못 받았는데, 앤티포디즈 K50는 확실하게 입체감을 표현해 주네요.

한창원: 그러니까 음악 시작점에서 드디어 제가 얘기했던 공간감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음악이 굉장히 장중하고 묵직하게 나오는 것이 진짜 새벽에 빈 활주로를 보여주는 듯한 음악이 전개되면서 그 과정이 세밀하게 다 보이는 느낌이요.

매버릭: 근데 개인적으로는 지금 ‘Top Gun Anthem’의 같은 경우는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나올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살이: 이게 좋아지면 소리가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저는 여기부터는 소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 음들의 모양이나 이런 것들이 느낌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여기서 표현되기 시작하는데요.

동백꽃단주: 저는 오늘 앤티포디즈 K50을 처음 들어보는데 현실적인 뮤직서버로는 아까 얘기한 앤티포디즈 K22 정도면 일반인 분들한테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오늘 여기에 있는 시스템, 이런 하이엔드 시스템에는 앤티포디즈 K50이 좀 더 잘 어울리는 소리 같아요.

매버릭: 여기서부터는 확실히 하이엔드 지향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동백꽃단주: 그래서 ‘Top Gun Anthem’ 같은 곡의 경우도 제가 제일 많이 보는 게 뭐냐면, 기본적으로 웬만한 시스템들은 무대는 채우지만 그 무대의 뒷배경이 안 들려요. 그런데 K50은 이 뒷배경을 확실하게 다 표현해 주거든요.

하루살이: K22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시스템을 중급 정도 쓰시는 분이 쓰시면 될 것 같고요. K50을 쓰면 아마 시스템이 저 앤티포디즈 K50을 다 받쳐주지 못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동백꽃단주: 그러니까 이 정도 시스템은 돼야...

매버릭: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K22은 우리가 웬만한 가격대의 오디오 기기를 산 다음에 세팅으로 K50의 소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그 시작점에 있는 소리였다고 한다면, 이건 좀 더 그거를 세팅으로 올려놨다는 느낌이 들어요.

동백꽃단주: 이게 세팅으로 될까?(웃음)

하루살이: 안 될 것 같은데...

매버릭: 그러니까 저희가 하는 세팅의 목표가 그런 거거든요. 좋은 시스템을 듣고 그 소리를 집에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좀 더 무언가를 해서 거기까지 조금이라도 끌어올려 보겠다는 노력이지 않습니까.

동백꽃단주: 그러니까 저는 비슷한 얘기일 수 있는데, 기기를 바꾸는 기준이 세팅으로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거. 저는 서버도 몇 번 만들어보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뮤직서버 다 들어봤어요. 다 들어보고 했는데, 이게 안 되는 부분은 확실히 안 되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오디오 세팅으로 어느 정도 확실히 즐길 수 있으니까요.

한창원: 오늘 들어본 시스템이 워낙 하이엔드잖아요. 그러니까 앤티포디즈 K50이 이렇게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는 항상 저런 부분들을 안수즈 허브도 그랬고, 결국엔 시스템 볼륨에 맞춰야 된다고 보는데요. 여기서 이렇게 K22에 비해서 확 격차가 났던 건 여기 스피커하고 앰프가 워낙 하이엔드니까 그런 것이고요.

한창원: 어떻게 보세요? 일반 PC하고 앤티포디즈 K22의 차이하고, 앤티포디즈 K22하고 앤티포디즈 K50의 차이.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일반 PC하고 앤티포디즈 K22의 차이가 훨씬 컸고요. 그 위로 하이엔드급의 K50의 느낌.

근데 저희는 다 하이엔드 오디오를 하는 사람들이니까 앤티포디즈 K50의 가치를 알아보지만, 일반 분들 그냥 일반적으로 편하게 오디오 하시는 분들에게는 저는 앤티포디즈 K22도 굉장히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음악적으로 튜닝된 뮤직서버와 그냥 컴퓨터 일반 컴퓨터의 차이가 굉장히 컸다,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거든요.

매버릭: 앤티포디즈 K22에서 K50은 세팅으로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반 PC에서 K22로는 세팅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죠.

한창원: 마지막으로 ‘Ratchets’ 들어볼게요.

Antipodes K50
Ratchets - HEDEGAARD
시작 시간 - 28:18

한창원: 이게 물론 다 미디로 만든 음악이겠지만, 드디어 때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저역과 초저역이 완전히 분리가 돼서 바닥으로 깔려지는 초저역,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것, 하이엔드의 능력이죠. 확실히 앤티포디즈 K50은 하이파이보다는 그 위에 하이엔드용으로 어떻게 저런 차이를 만들었는지 신기할 수도 있고요.

하루살이: 제가 그래서 자다가 깜짝깜짝 놀랐어요. 볼륨 줄인다고 하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한창원: 둘 다 똑같은 컴퓨터인데...

하루살이: 그러니까요. 저도 가끔 뭐 만들잖아요. 오늘도 매버릭님 하디셔너를 가져왔는데, 그거 별거 없어요. 안에 뜯어봤자 콘덴서와 배선이거든요. 그런데 배선을 선택하기 위해서 몇 가지 배선을 거기다 넣어보고 테스트를 해보는 거예요. 저도 앤티포디즈 The Oladra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메인보드도 진짜 종류별로 갖다 놓고 램도 마찬가지로 종류별로 갖다 놓고 다 조합을 해가면서 그 조합을 찾아낸 거라고 저는 봐요.

한창원: 그렇죠. 앤티포디즈도 그렇고 시너지스틱 리서 치도 그렇고 몇십 개의 마더보드를 다 테스트를 했대요. 마더보드를 직접 만들 순 없으니까요.

하루살이: 그래서 그 조합을 찾아냈기 때문에 저 조합을 찾아낸 노고가 저 금액을 결정한 것이고, 그다음에 저거를 기술력이지만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부분은, 결론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 노하우거든요.

3부에서 계속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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