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광고 아닙니다. 케이스 리뷰입니다. 별이 다섯개 아닙니다. 팬이 다섯개입니다. 그냥 팬이 아닙니다. ARGB LED 팬입니다.
앱코의 웨일 시리즈 파노라믹 디자인 어항형 케이스에 UH40 킬러웨일 ARGB가 추가됐습니다. 파노라믹 디자인 케이스는 케이스 전면과 좌측 패널에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하고, 그 두 장의 패널 사이에서 기둥을 없어 시원한 시야와 뛰어난 개방감을 확보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시스템 내부를 멋진 부품으로 채우고 공들인 선정리까지 곁들여, 책상 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자랑하고 싶은 데스크탑 컴퓨터를 만들 때 꼭 필요한 부품이지요. UH40 킬러웨일 ARGB는 앱코의 여느 파노라믹 디자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전면/좌측의 강화유리 패널 장착, 상단/하단의 먼지 필터와 통풍구 확보, 측면 통풍구와 역방향 회전 팬 장착을 제공해 뛰어난 튜닝 효과는 물론이고, 케이스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시스템 보호와 쿨링 성능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앱코의 다른 파노라믹 디자인 케이스와 다를 것도 없습니다.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이 특별한 점은 미들타워 ATX 케이스라는 가장 대중적인 틀을 유지한채로, 쿨링 성능과 확장성을 최대한 제공한다는데에 있습니다. 쿨링 성능의 경우 가장 위에서 말한대로 5개의 쿨링팬을 기본 제공합니다. 측면 3개와 후면 1개까지는 미들타워 어항형 케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지요. 이 케이스는 거기에 추가로 하단 흡기를 더해줄 역회전 팬을 더해, 어항형 케이스의 약점처럼 여겨지는 흡기 성능을 보강했습니다. 모든 팬이 120mm 구경에 ARGB LED가 달려 있어서 튜닝 효과를 높여주는 효과도 있고요. 미들타워 ATX 케이스답게 넉넉한 확장 슬롯과 긴 확장 카드도 품는 포용력을 갖췄으며 ATX 폼펙터를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제품명 |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 |
케이스 종류 | ATX 미들 타워 |
재질 | 상단: 마그네틱 먼지 필터 우측: 메탈 패널, 마그네틱 먼지 필터 전면: 강화유리 패널 좌측: 강화유리 패널 하단: 탈착식 먼지 필터 |
프레임 | 메탈 |
전체 크기 | 212x435x490mm |
무게 | 6.34kg |
드라이브 베이 | 3.5인치 최대 2개, 2.5인치 최대 3개 |
확장 슬롯 | 7개 |
메인보드 폼펙터 | ATX/M-ATX/미니 ITX |
파워 폼펙터 | ATX |
파워 장착 공간 | 길이 180mm |
확장 카드 공간 | 길이 410mm |
CPU 쿨러 공간 | 높이 165mm |
기본 장착 쿨링팬 | 측면: A7 120 ARGB LED 리버스 팬 x3 후면: A7 120 ARGB LED 메인 팬 x1 하단: A7 120 ARGB LED 리버스 팬 x1 A7 120 ARGB 팬: 풍압 0.84mmH2o, 소음 19.1dB, 속도 1200rpm, 풍량 41.79CFM, 수명 4만 시간, ARGB 동조나 고정 가능 |
최대 쿨링팬 구성 | 측면: 120mm 팬 x3 후면 120mm 팬 x1 하단: 120mm 팬 x1 상단: 120mm 팬 x3, 140mm 팬 x1 파워 커버: 최대 120mm 팬 x2(그래픽카드 지지대 장착 시 1개) |
수냉 라디에이터 | 상단 360mm, 후면 120mm까지 |
추가 기능 | 파노라믹 디자인 강화유리 케이스 전면 핀헤더 통합 커넥터 볼 캐치 방식 측면 패널 5개의 쿨링팬 기본 탑재(4개는 역방향 회전) 그래픽카드 지지대 상단/하단 먼지 필터 1회 무상 방문 출장(다나와 제휴) |
상단 포트 구성 | USB 3.2 Gen1 타입 C x1 USB 3.0 x2 파워 버튼 x1 리셋 버튼 x1 LED 버튼 x1 3.5mm 오디오 x1 3.5mm 마이크 x1 전원 LED 하드디스크 LED |
색상 | 블랙, 화이트 |
참고 링크 | 블랙: https://prod.danawa.com/info/?pcode=76160312 화이트: https://prod.danawa.com/info/?pcode=76160333 |
가격 | 블랙: 58,000원 화이트: 62,000원 |
ARGB LED 쿨링팬만 떼다 팔아도 얼마인가
어항 케이스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전면과 좌측에 강화유리 패널이 있고, 그 사이에 기둥이 없는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모든 어항 케이스가 다 똑같이 생겼을 것 같지만, 케이스마다 그 디자인을 풀어내는 방법은 각양각색입니다.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은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패널의 크기를 최대한 확장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케이스 상단과 우측의 쿨링팬을 위한 공간에만 검은색 프레임이 덧대는 선에서 마무리했고요. 하단 파워 커버도 케이스 전면까지 이어지는 게 아니라 메인보드 트레이에 맞추고, 그 앞에는 측면과 하단 쿨링팬을 추가했습니다.
기본 제공하는 쿨링팬은 총 5개입니다. 모든 케이스에는 후면 팬이 1개 들어가고요. 어항형 케이스니까 당연히 우측 패널에 역방향 회전 팬 3개를 넣으면 1개가 남는데요. 이것도 역방향 회전 팬을 골라 케이스 하단에 넣었습니다. 여기에 값싸고 성능 좋은 360mm 수냉 쿨러를 케이스 상단에 장착한다면 강화유리가 아닌 모든 패널에 쿨링팬이 달리게 되면서, 우측과 바닥을 통해 공기를 케이스 내부로 빨아들이고 상단과 후면 팬을 통해서 배출하는 이상적인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기본 장착된 쿨링팬은 5개 모두 ARGB LED가 달려 있어 튜닝 효과를 더해주고요. 상단의 LED 버튼을 눌러 표시 효과를 간단히 바꿀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쓰기 쉬운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측면 강화유리 패널은 볼 캐치 방식으로 고정해, 나사를 따로 조이는 번거로움 없이 좌상단 모서리를 잡고 당기기만 하면 빠집니다. 케이스 상단과 우측 패널의 통풍구에는 자석 고정식 먼지 필터가, 하단 파워와 쿨링팬 바로 아래에는 착탈식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쿨링팬에 먼지가 끼는 걸 막아주고 청소도 하기 쉽습니다. 입/출력 포트와 버튼, LED는 전부 케이스 상단 우측 모서리에 모았습니다. 최신 규격인 USB 3.2 타입 C 포트 외에도 USB 3.0 타입 A 포트 2개와 3.5mm 마이크, 이어폰 단자가 있으며 파워, 리셋, 2개의 액세스 LED까지 빠지는 구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품 박스. 이쪽엔 제품명이.
반대편엔 케이스 그림이 있습니다.
스티로폼과 비닐을 사용한 포장.
좌측 강화유리와
전면 강화유리엔 모두 보호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 케이스.
크기 212x435x490mm의 미들타워 ATX 케이스입니다.
전면과 좌측에는 강화유리 패널이.
상단에는 자석 고정식 먼지 필터, 우측에는 통풍구가 뚫린 철제 패널을 장착합니다.
케이스 전면. 특별한 장식이 없는 깔끔한 대형 유리 패널을 사용합니다.
유리 모서리는 매끄럽게 가공 처리했습니다.
좌측에도 대형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했습니다.
하단 커버 위까지 덮어버리니 크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오른쪽은 철제 패널입니다.
측면 흡기 팬에 맞춰서 통풍구를 넣었습니다.
케이스 상단입니다.
LED 버튼, USB 3.2 타입 C 포트, USB 3.0 타입 A 포트 2개, 3.5mm 마이크와 이어폰 단자, 리셋 버튼, 전원과 하드디스크 액세스 LED, 전원 버튼.
자석 부착식 먼지 필터를 떼어내고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거나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뒷면.
케이스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공간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120mm 구경의 ARGB LED 팬이 장착됐습니다.
7개의 확장 슬롯 아래에는 ATX 파워를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케이스 바닥입니다.
파워 위치의 착탈식 먼지 필터.
하단 팬 위치의 착탈식 먼지 필터.
호환성 걱정 없는 미들타워 케이스
메인보드는 미니 ITX부터 마이크로 ATX, 풀 사이즈 ATX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CPU 쿨러 높이는 165mm까지 들어갑니다. 무게가 1kg를 넘어가 메인보드의 건강이 염려되는 초 대형 공냉 쿨러가 아닌 이상, 이 크기 제한에 걸리는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케이스 상단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서 최대 360mm 크기의 라디에이터가 달린 수냉 쿨러를 쓸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상단 패널에 쿨링팬을 장착할 구멍을 뚫어놓은데 그치지 않고, 라디에이터를 넣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기에 수냉 쿨러와 보조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기 수월합니다. 확장 슬롯은 7개, 확장 카드의 길이는 410mm까지 지원합니다. 지포스 RTX 5090 같은 플래그쉽 카드도 길이는 350mm를 조금 넘기는 선에서 끝나는 제품이 대부분이라 호환성 문제는 없습니다. 또 그래픽카드에 대형 팬이 달리면서 폭이 좁은 케이스의 경우 옆판을 닫기 버거운 경우도 있는데요.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의 내부 공간은 넉넉하기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기본 제공해 무거운 카드가 휘지 않도록 든든하게 지탱합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에 2.5인치 크기의 드라이브 2개를 삽입하고, 하단 파워 공간 앞에 2.5인치와 3.5인치 드라이브를 각각 하나씩 장착할 수 있습니다. M.2 SSD가 대세인 요즘 시대에 이 정도면 충분한 공간이라 생각하지만,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2개 달고 싶다면 하단 팬을 떼어내고 그 자리를 드라이브 베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아래에 120mm 구경 팬을 넣기 위해 하단 커버의 크기를 줄이고, 그나마도 앞쪽엔 3.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있다보니 파워를 장착할 공간이 부족해 보이지만 실제로 조립해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부러 모듈러 파워가 아니라 케이블이 전부 달려있는 파워를 사용해서 조립했는데요. 평범한 크기의 ATX 파워를 넣을 공간이 충분히 나오며, 남는 케이블은 드라이브 베이 위의 공간에 넣어두면 옆판을 닫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 파워보다 더 큰 제품을 이 케이스에서 쓰고 싶다면 하단 드라이브 베이를 떼어내면 해결됩니다.
좌측의 강화유리 패널입니다.
나사 없이도 유리 패널을 잡아주는 볼 캐치.
측면 패널의 하단 지지대
강화유리 패널의 두께는 3mm입니다.
우측 패널.
우측 패널 통풍구 위의 먼지 필터는 자석으로 고정합니다. 간단하게 떼어낼 수 있지요.
모서리 부분을 접어서 강도를 높였습니다.
부드럽게 가공된 손잡이.
두께는 0.5mm.
케이스 내부입니다.
상단의 라디에이터/쿨링팬 장착 공간. 선정리 홀을 통해 보조전원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후면 120mm 팬. 기본 장착된 5개의 팬 중에 이것만 정방향으로 회전합니다.
7개의 확장 슬롯 커버. 가장 위에는 재활용 가능한 커버가 달려 있습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하단 커버. 공기가 잘 통하도록 구멍을 뚫었고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고정하는 트레이도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측면의 120mm 구경 역방향 회전 팬 3개.
하단 커버에도 120mm 역방향 회전 팬이 있습니다. 이걸 떼어내고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프레임의 두께.
케이스 우측 공간입니다.
위쪽의 선정리 홀
CPU 쿨러 장착용 구멍.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의 2.5인치 베이 2개.
하단 ATX 파워 공간과 3.5/2.5인치 드라이브 베이.
상단 포트/버튼/LED에 연결된 케이블.
앱코 A7 120mm ARGB 팬입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에는 케이블을 정리할 공간이 있습니다.
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5개의 쿨링팬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케이블은 하나만 연결하면 됩니다. 여기에 다른 팬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면 패널, USB 3.0 타입 A, USB 3.2 타입 C, 전면 오디오 핀헤더입니다. 전면 패널 케이블은 하나의 단자로 합쳐져 있어 조립이 편합니다.
액세서리 박스와 설명서, 그리고 우측 패널의 조립용 나사. 저 나사도 플라스틱을 씌운 저가형이 아니라 전체가 금속제인 물건입니다.
설명서는 한글과 영어입니다.
조립용 나사, 케이블 타이, 그래픽카드 지지대.
조립이 끝난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 시스템.
대형 그래픽카드와 360m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했습니다.
CPU 쿨러 높이는 165mm까지. 쿨러 높이보다도 더 중요한 건 케이스 폭이 넓어서 라디에이터를 장착해도 8핀 보조전원 케이블과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메인보드 트레이를 따라 뚫린 선정리 홀을 사용해서 케이블을 깔끔하게 연결합니다.
길이 338mm 짜리 그래픽카드인 MSI 지포스 RTX 5080 뱅가드 SOC D7 16GB 하이퍼프로져를 장착했습니다.
하단 선정리 홀을 사용해 메인보드 아래에 핀헤더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하단 커버에 달린 쿨링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네요. 그래픽카드에 바로 외부 공기를 불어넣어 주니 말입니다.
우측 선정리 공간입니다.
케이스 상단의 선정리 홀을 활용
CPU 쿨러 장착용 홀이 넓어서 어떤 메인보드건 쿨러 장착에 문제가 없습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뒤에 2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의 드라이브 베이.
케이블을 정리하기에 충분한 공간.
쿨링팬 뒤의 여유 공간
메인보드 트레이 뒤의 여유 공간
파워 장착 공간. 공들일 필요 없이 남는 케이블을 남는 공간에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3.5/2.5인치 드라이브 베이. 케이스 바닥에서 나사로 고정합니다.
안쪽에 2.5인치 드라이브를.
위쪽에 3.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합니다.
측면 유리 패널까지 닫은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
측면 패널을 열고 ARGB LED를 켰습니다.
측면 패널을 닫고 ARGB LED를 켰습니다.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
등장한지도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어항형 케이스는 여전히 가장 대중적인 픽이면서 케이스의 튜닝 효과를 가장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선택입니다. 앱코 UH40 킬러웨일 ARGB은 전면과 좌측에 대형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해 파노라믹 디자인 케이스의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총 5개의 ARGB LED 쿨링팬을 강화유리 패널이 없는 모든 방향에 장착해 쿨링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였습니다. 여기에 ATX 미들타워다운 넉넉한 호환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며,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면서도 6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가성비도 뛰어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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