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COOL CH260 : 딥쿨의 네모난 M-ATX 케이스
CH160에서 크기를 키워 호환성과 쿨링 성능을 강화한다
몇몇 제조사는 제품에 특정 디자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이를 '패밀리룩'이라 하는데, 이러한 디자인은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큰 효과를 줍니다. 예로 BMW의 아이덴티티인 키드니 그릴을 들 수 있습니다. 수직 패턴에 대칭으로 나뉜 그릴을 약 90년간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그 모습만으로도 BMW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러한 패밀리룩은 분야를 막론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PC 시장에도 많진 않지만, 확고한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최근 DEEPCOOL 제품을 보면 통일감 있는 디자인이 요소가 눈에 띕니다. 수랭 쿨러 펌프 유닛 형태나 쿨링팬 프레임, 케이스나 파워서플라이 에어홀 형태 등 전부 '사각형'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2021년 후반부터 출시한 대부분 제품에 이러한 패밀리룩 요소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거기다 패키지 형태를 통일시키거나 브랜드 색상인 청록색으로 포인트는 주는 등 DEEPCOOL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DEEPCOOL CH260은 최대 M-ATX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케이스입니다. 깔끔한 육면체 형태에 사각형 에어홀까지 사용하고, 구석에 청록색 로고로 포인트를 넣어 DEEPCOOL만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렸습니다. CH260은 ITX 케이스인 CH160과 디자인 콘셉트는 같지만, 크기를 키운 제품입니다. 백커넥트(BC) M-ATX 메인보드와 상단에 360 mm 규격 라디에이터를 지원하며, 길이 400 mm 이상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CH160에서 아쉬웠던 호환성을 개선한 케이스죠.
'DEEPCOOL CH260'의 구성품으로는 [ 각종 나사류 / 케이블 타이 / 벨크로 타이 / 사용자 설명서 ]를 제공합니다.
전면은 메시, 좌측은 강화유리로 구성한 미니 타워 케이스입니다. 좌측 하단 일부분은 금속으로 구성했습니다. 모든 패널에는 굴곡이나 꺾인 부분 없이 깔끔한 육면체 형태를 유지합니다.
전면 메시 패널은 자석으로 고정하는데요. 하단 부분에 돌기가 있으니 장착 시 방향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내부에는 걸쇠로 고정하는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 전면 쿨링팬 확장성
[ 120 mm x2 ]
좌측 강화유리 패널은 전면 패널 제거 시 드러나는 나사를 풀어주면 분리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있는 금속 패널도 분리 방식을 같지만, 강화유리 아래에 고정 나사 2개가 숨어 있습니다. 하단 금속 패널에 I/O 포트를 배치했으며, 분리 시 케이블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I/O 패널
[ 전원 버튼 / HD Audio & MIC / USB 3.2 Gen1 Type-A x2 / USB 3.2 Gen2 Type-X x1 / 리셋 버튼]
우측 금속 패널도 좌측 강화유리과 고정 및 분리 방식이 같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 맞춰 사각형 패턴으로 에어홀을 뚫었습니다.
상단 금속 패널 양 측면 패널을 제거하면 드러나는 나사 4개를 풀고 분리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전면과 같은 방식으로 고정하는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상단 쿨링팬 /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레일은 분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할 쿨링팬 크기(120 / 140 mm)에 맞춰 레일을 옮길 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메인보드 장착부 옆에 있는 전용 브래킷에 장착하는데요. 필요에 따라 브래킷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낮춰 장착하면 그래픽카드와 간섭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를 내부(전면부)에 장착하는 만큼, 후면부로 이어지는 AC 전원 연장 케이블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걸쇠 방식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 메인보드 확장성
일반 : Micro-ATX / Mini-ITX
백 커넥트 (BC) : Micro-ATX
※ 그래픽카드 확장성
최대 길이 : 413 mm 이하 (전면 쿨링팬 장착 시 해당 두께 만큼 감소)
※ 상단 쿨링팬 확장성
[ 120 mm x3 / 140 mm x2 ]
※ 상단 라디에이터 확장성
[ 360 mm / 280 mm / 240 mm ]
※ 후면 쿨링팬 확장성
[ 120 mm x1 ]
※ 파워서플라이 확장성
최대 길이 : 150 mm
※ 스토리지 확장성 (동시 장착 X)
2.5" SSD : 최대 1개
3.5" HDD : 최대 1개
크기는 작지만, 모든 패널을 분리하면 내부 공간이 훤리 드러나게 되어 좀 더 편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 확장 슬롯
[ 수평 4 슬롯 / 수직 변환 X ]
'DEEPCOOL CH260'으로 실제 시스템을 빌드한 모습입니다. Micro-ATX 백커넥트(MSI 프로젝트 제로)메인보드와 360 mm 규격 라디에이터를 상단에 장착했습니다.
DEEPCOOL CH260 : 딥쿨의 네모난 M-ATX 케이스
CH160에서 크기를 키운 CH260
DEEPCOOL은 사각 패턴 패밀리룩을 도입한 이후 다양한 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에어홀을 사각형으로 구성하며 나름 독창적인 디자인은 갖췄어도 크게 이목을 끌기에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ITX 케이스인 CH160은 달랐습니다. 아담한 큐브 형태는 사각형 에어홀과 잘 어울렸으며, 'DEEPCOOL PIXEL'을 사용하여 꾸밀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상단에는 손잡이를 추가하여 남다른 특색도 갖추었습니다. 이번에 리뷰로 살펴본 CH260은 CH160에서 크기만 키운 듯한 모습입니다. 디자인 컨셉트는 유지하며 성능과 호환성을 개선한 것이죠. Micro-ATX 메인보드를 지원하고 상단에 360 mm 규격 라디에이터와 길이 400 mm 이상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쿨링 성능 강화 및 호환성 개선
CH260은 크기를 키웠을 뿐만 아니라, 쿨링 성능을 강화하고 호환성도 개선했습니다. 우선, CH160과 CH260은 파워서플라이를 내부 전면부에 장착하는 것은 같지만, 방향이 다릅니다. CH160은 파워서플라이 쿨링팬 그릴이 전면을, CH260은 측면을 향하게 장착하죠. 덕분에 CH260은 전면에 120 mm 쿨링팬 2개와 상단에 360 mm 규격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413 mm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면에 쿨링팬을 장착하면 388 mm로 줄어들지만, 여전히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죠.
깔끔한 마감, 하지만 다소 불편
CH260은 패널 고정부가 보이지 않게 설계하여 깔끔한 외형을 자랑합니다. 전면 패널은 자석으로 고정하고, 양 측면 및 상단 패널은 나사로 고정하는데요. 양 측면 패널 고정 나사는 전면 패널이, 상단 패널 고정 나사는 양 측면 패널이 가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외형을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 패널 4개와 상단 쿨링팬 / 라디에이터 및 파워서플라이 브래킷을 모두 분리할 수 있는데요. 내부 공간이 휜리 드러나게 되어 좀 더 편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계 때문에 내부를 청소하기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습니다.
호환성과 쿨링 성능을 강화한 딥쿨의 네모난 M-ATX 케이스
DEEPCOOL CH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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