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용히 빛나는 수랭쿨러
하루의 끝은 늘 고요하다.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고, 시간조차 숨을 죽이는 새벽. 어둠은 짙지만, 그 속에서 오히려 더 또렷하게 빛나는 것들이 있다. 방 안을 가득 채운 어두운 공기를 가르며 책상 위에서 시작되는 작은 우주. 아직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키보드와 희미하게 숨 쉬는 모니터, 그리고 그 곁에서 조용히 빛나는 존재.
darkFlash WAVE DH-360D ARGB 수랭쿨러는 그렇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으레 수랭 쿨러라는 단어가 떠올리게 하는 차갑고 기계적인 이미지와 달리, WAVE DH-360D는 오히려 감각을 자극한다. 빛은 물결처럼 벽을 타고 흘러 시선을 사로잡고, 분위기를 감쌌다. 단순한 조명이 아닌, 감정이고 흐름이며 정서였다.
워터블록 상단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마치 감정을 지닌 눈처럼 공간을 응시한다. CPU 온도와 펌프 속도, 팬의 회전 수가 정돈된 형태로 나타나지만 단순한 수치의 나열로는 느껴지지 않았다. 동시에 디스플레이를 감싼 인피니티 미러는 끝없는 깊이를 품고 있다.
반사되는 RGB 라이트가 반복되며 시선을 안쪽으로 끌어당기고, 어느새 그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저 안은 소음 없이 흐르는 고요한 공간이며, 오직 사용자는 보는 것만으로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나란히 배치된 라디에이터 위 세 개의 팬은 조화를 이루며 묵묵히 제 기능을 다한다. 차가운 알루미늄의 묵직한 질감, 조용히 회전하는 팬의 질서, 냉각수의 미세한 흐름까지. 감정은 보이지 않지만 모든 움직임이 아름답게 정돈되어 있다.
◆ darkFlash WAVE DH-360D ARGB 수랭쿨러
① 방식
냉각 방식: 수랭 (3열 라디에이터)
재질: 구리 베이스 / 알루미늄 라디에이터
TDP: 310W
② 지원 소켓
인텔: LGA1851, LGA1700, LGA115x, LGA2066, LGA2011-V3, LGA2011, LGA1366AMD: AM5, AM4, FMx/AM2,3, AM1
③ 쿨링팬
크기: 120mm × 3개 (두께 25T)
베어링: Hydraulic(유체 베어링)
성능: 2000 RPM, 59.1 CFM, 1.73 mmH₂O, 30 dBA (수명 40,000시간)
커넥터: 팬 3-4핀 / 작동 전압 팬 12V, LED 5V
④ 부가기능
LED 시스템: RGB (AURA SYNC, RGB FUSION, POLYCHROME 등 메인보드 연동 지원)
기타 기능: PWM 지원, 워터블록 로고 회전, 인디케이터 내장, 제로팬(정지 지원)
⑤ 구성품 및 보증
써멀컴파운드: 주사기형 포함
보증: 팬 3년, 누수 보상 최대 5년
유통사: (주)투웨이
2. 고정밀 CNC 가공 워터블럭이 핵심
겉모습이 감각적인 만큼, 내면도 숨김없이 드러낸다. darkFlash WAVE DH-360D ARGB는 화려한 조명에 머무르지 않고, 정교한 성능으로 본질을 드러낸다. 최대 310W TDP 대응이라는 수치가 단순한 허수가 아니라는 것.
게임, 스트리밍, 영상 렌더링처럼 높은 부하가 걸리는 상황에서도 온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 외부가 아무리 뜨거워져도 곧바로 차가워지는 냉정한 반응, 이때의 민첩함은 마치 치밀하게 짜인 악보를 따라 연주되는 교향곡처럼 성능을 유지한다.
쿨링의 중심에는 고밀도 알루미늄 라디에이터가 있다.
정렬된 방열 핀은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공기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분산시킨다. 라디에이터는 단순한 냉각 장치를 넘어 열과 공기, 구조가 조화롭게 정렬된 하나의 조형물처럼 느껴진다. 이를 관통하는 세 개의 120mm 팬도 쿨링의 핵심이다. 최대 2000RPM, 풍량 59.1CFM, 정압 1.73mmH₂O의 수치는 강력한 성능을 의미하지만, 진짜 놀라운 건 소음이다. Hydro 베어링 구조는 회전하는 날개의 진동을 흡수하고 마찰을 줄여, 최대 30dBA 이하의 정숙한 작동을 구현한다.
PWM 기능은 쿨링 시스템을 보다 유기적으로 만든다. 시스템이 뜨거워지면 팬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높이고, 온도가 안정되면 다시 고요한 회전으로 돌아간다. 사용자의 개입 없이 상황을 인식하고 반응한다.
워터블록은 쿨링의 시작점이자 가장 섬세한 부분이다. 고정밀 CNC 가공으로 정제된 구리 베이스는 CPU와의 접촉면을 정밀하게 확보해, 열을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한다. 이중 수로 설계는 냉각수의 흐름을 최적화해 열이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보이지 않는 구조 안에서, 분명한 힘이 흐르고 있다. 이러한 조합으로 완성된 darkFlash WAVE DH-360D ARGB 수랭쿨러는 모두가 잠든 새벽의 정적 속에서도 절대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3. 다양한 정보 제공. 조명은 또 하나의 언어다
◆ 테스트 환경
CPU - AMD 라이젠 5세대 7800X3D (라파엘)
M/B - 애즈락(ASRock) ASRock B850M-X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32GB(16GB x 2ea)
SSD - 마이크론 크루셜 P310 1TB NVMe SSD
VGA - opton
쿨러 - option
파워 - 마이크로닉스 1050W
OS - Windows 11 Pro 23H2
darkFlash WAVE DH-360D ARGB는 단순한 쿨러가 아니다. 소음을 영민하게 억제하고 반응 속도를 높이며, 발열을 관리하면서도 집중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팬이 돌아가고 냉각수가 흐르는 동안, 시스템은 극도록 정숙함을 유지한다. 동시에 RGB 라이트는 일정한 리듬으로 공간을 스치고, 색은 감정과 연결된 듯한 상태를 연출한다.
워터블록 상단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숫자와 아이콘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팬과 펌프의 상태가 화면을 감싸는 조명과 겹쳐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작업에 몰입한 순간 고개를 돌리면, 현재 상태가 부담 없이 읽히고,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인피니티 미러는 하나의 풍경이 된다. 반복되는 라이트 패턴이 공간의 깊이를 만들고, 정면에서는 빛이 중심으로 수렴하며, 측면에서는 부드럽게 퍼진다. 조명이 움직이는 방식만으로도 지금 방 안에 흐르는 시간과 분위기를 읽을 수 있을 정도다.
RGB 연동 기능도 백미다. 애즈락 Polychrome Sync, AURA SYNC, RGB Fusion 같은 메인보드 연동 앱을 활용하면 키보드, 마우스, 메모리, 그래픽카드까지 하나의 색으로 통일시킬 수 있다. 물론 여느 수냉쿨러나 마찬가지로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분명한 건 어느 장비보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사용자의 시간을 감싸는 존재로 부각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 편집자 주 = 나만의 공간을 완성하는 한 조각
책상 위 장비들은 저마다 역할을 다하지만, 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몰입을 완성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냉각이 아무리 뛰어나고 조명이 아무리 화려해도 공간의 흐름과 어긋난다면 오히려 이질감이 먼저 찾아온다. 그러나 WAVE DH-360D는 기능과 감성을 동시에 설계하며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낮에는 창밖의 빛과 함께 온도를 조율하고, 밤에는 RGB의 물결 속에서 조용히 시스템을 유지한다. 팬은 소리를 남기지 않고 돌아가며, 워터블록은 중심을 지키며 상태를 기록처럼 쌓아간다. 조명은 음악처럼 흐르고, 화면은 숨결처럼 변한다. 어느 하나도 튀지 않지만, 어느 것도 빠지지 않는다.
하나의 쿨러가 단지 CPU를 식히는 장치를 넘어, 감정과 기억, 취향과 시간이 머무는 조각이 될 수 있다면 그건 더 이상 단순한 부품이 아니다. 지금 이 방, 이 책상 위에 놓인 한 조각이 나만의 우주를 완성할 수 있다면, 그 중심엔 ‘WAVE’라는 이름의 감각이 조용히 파동을 그리며 동작한다. 이는 곧 다크플래쉬의 존재감이다.
By 벤치마크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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