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격투 게임을 모은 '캡콤 파이팅 콜렉션'의 후속 작품인 '캡콤 파이팅 콜렉션 2'가 등장했다. 지난 22년 출시된 '캡콤 파이팅 콜렉션'은 뱀파이어 시리즈(다크스토커즈 시리즈) 다섯 작품을 필두로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포켓 파이터, 슈퍼 퍼즐 파이터 2X, 사이버봇츠, 위저드(레드 어스) 등 총 10개 작품을 수록해 격투 게임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한 바 있다.
25년 5월 등장한 두 번째 모음집인 '캡콤 파이팅 콜렉션 2'는 CAPCOM VS SNK 밀레니엄 파이트 2000 PRO, CAPCOM VS SNK 2 마크 오브 더 밀레니엄 2001, 캡콤 파이팅 에볼루션(캡콤 파이팅 잼),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3 어퍼(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 어퍼), 프로젝트 저스티스(불타라! 저스티스 학원), 파워스톤 1, 파워스톤 2, 플라즈마 소드: 나이트메어 오브 빌슈타인(스타 글라디에이터 2) 등 8개 작품을 수록했다.


전작보다 수록 작품 숫자자 적지만, 3D로 등장한 작품들까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국내 이용자들의 경우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던 타이틀도 수록되어 있어 오래된 게임들을 모은 작품임에도 신선한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을 장식한 그때 그 시절 격투 게임들을 '캡콤 파이팅 콜렉션 2'에서 모두 만나 추억에 빠져들 수 있다. 모음집으로 준비한 만큼 이번 '캡콤 파이팅 콜렉션 2'도 네트워크 대전이나 편의 기능을 추가해 게이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통적으로 롤백 넷코드를 탑재해 한층 쾌적한 네트워크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매치나 진검 승부를 펼치는 랭크 매치는 물론, 로비를 만들어 친구들과 대전을 하고 협력하는 것은 물론 관전도 할 수 있다. 또 대전은 물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하이 스코어 챌린지'도 준비돼 있다.



또, 잘 모르는 게임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 변경과 같은 게임 설정은 물론 버튼을 한 번만 클릭해도 강력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트레이닝 모드도 모두 탑재되어 있으며, 일반 아케이드 모드 외에도 대전 모드를 준비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퀵 세이브와 퀵 로드, 8종의 화면 필터도 준비했다.
이 외에도 해당 작품의 마니아를 위해 수록된 700점에 달하는 일러스트나 개발 자료 등도 탑재됐으며, 오리지널 음원도 약 300곡가량 준비됐다. 일종의 게임 내 도전 과제인 파이터 어워드도 준비해 이를 달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게임이 영어버전과 일본어 버전이 준비됐으며, 메뉴 등은 한국어를 비롯해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지원한다.



게임별로 자세히 보면, 먼저 CAPCOM VS SNK는 지난 2000년 등장한 작품으로, 당시 오락실 격투 게임의 양대 산맥이었던 캡콤과 SNK의 인기 캐릭터가 펼치는 크로스오버 대전이자 꿈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류와 쿄가 같은 게임에 등장하며, 캡콤이나 SNK 그루브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 각 개발사의 격투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떤 그루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일러스트가 변화해 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캐릭터 레이쇼(Ratio)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조합에 따라 1~4명까지 팀을 구성해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01년 등장한 CAPCOM VS SNK 2는 전작보다 여러 면에서 강화된 것이 강점이다. 등장 캐릭터 수도 더욱 증가했고, 전작의 그루브 시스템이 6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그루브마다 특징과 성향이 달라 나올 수 있는 조합이 상당하다. 아울러 전작이 캐릭터마다 레이쇼가 정해져 있던 것과 달리 팀을 최대 3명까지 선택한 후 이후 이용자가 비율을 조정해 분배할 수 있도록 했다.



캡콤 파이팅 에볼루션은 2004년 작품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2, 스트리트 파이터 3,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뱀파이어 시리즈, 위저드 등 캡콤의 다양한 격투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한데 모은 작품이다. 각 캐릭터의 출신 작품에 따른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전을 진행한다. 덕분에 다양한 게임의 특징을 맛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시크릿 캐릭터도 사용할 수 있으며, 캐릭터 두 명으로 하나의 팀을 구성한다. 캐릭터가 패배 시에도 태그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01년 작품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3 어퍼는 알파 시리즈를 집대성한 작품이자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3의 상위 버전이다. 이용자는 심리전 중심의 X, 테크닉이 중요한 Z, 콤보 중심의 V로 나뉘는 ISM 중에서 원하는 스타일을 골라서 대전을 진행할 수 있다. ISM에 따라 캐릭터마다 기술이 변화하고 특정 ISM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가 존재하기도 한다.



파워스톤은 1999년 작품으로,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3D 대전 게임이다. 간단한 버튼 연타로 적에게 공격을 먹이는 것은 물론 상대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바주카포를 쏘는 등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한 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의 주요 특징이다. 또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파워스톤을 3개 모으면 변신해 더 강력한 공격을 먹일 수도 있다. 숨겨진 캐릭터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2000년 등장한 파워스톤 2는 파워스톤 1편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틀을 4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4인 체제의 전투가 한층 극적인 상황을 연출해 준다. 아울러 스테이지의 변화 등이 한층 다양한 것이 강점이며, 마찬가지로 숨겨진 캐릭터도 활용할 수 있다.



2000년 작품인 프로젝트 저스티스는 불타라! 저스티스 학원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3D 격투 게임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전작 사립 저스티스 학원(라이벌 스쿨)에서 약 1년이 지난 후 이야기를 그렸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3인 팀을 구성해 팀 파트너와 함께하는 강력한 공격이 특징이다. 스토리 모드와 프리 배틀모드를 즐길 수 있다.



1998년 작품 플라즈마 소드는 국내에서는 스타 글라디에이터 2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전작에 이어 우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3D 배틀을 그렸다. 많은 캐릭터가 무기를 들고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일정 시간 상대를 압도하는 플라즈마 필드와 강력한 필살기 플라즈마 스트라이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숨겨진 캐릭터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