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랜드로버 디펜더 'OCTA(옥타)는 디펜더의 전통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옥타만의 독창성을 강조하는 내외관 디테일을 비롯해 무엇보다 압도적 주행 성능을 위해 향상된 섀시 및 파워트레인이 주요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 안쪽 새롭게 자리한 옥타 시그니처 로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차량의 성격은 완전히 돌변한다. 온로드에서 마치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또 같은 버튼을 오프로드 환경에서 길게 누르면 거친 노면에서 최적의 가속 성능을 만날 수 있는 낯설지만 '오프로드 런치 모드'가 활성화된다.
실제 도로에서 체감은 마치 다카르 랠리 출전 차량에 오른 기분으로 직선은 물론 곡선 주로에서 이전 어떤 SUV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폭발적 주행이 가능하다. 이때 해당 모델에 첫 적용된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을 통해 좀처럼 차체의 불안한 움직임을 느낄 수 없고 롤링과 피칭도 최대한 억제되는 신기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 일대에서 랜드로버 라인업 중에도 궁극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디펜더 옥타를 만나봤다.
먼저 디펜더 옥타는 성능 향상을 위해 지상고는 일반 모델과 비교해 28mm 높아졌고, 전폭에서도 68mm 확장되어 강력한 존재감 드러내면서도 쿼드 테일파이프를 통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험난한 지형에서도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도록 프런트와 리어 범퍼를 재설계해 접근각과 이탈각을 개선한 부분도 눈에 띈다. 또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확장된 전면부 휠 아치와 함께 옥타만의 독보적인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글로스 블랙 컬러의 프런트 그릴이 새롭게 적용된 모습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실 'OCTA'라는 모델명은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희귀한 광물인 다이아몬드의 '팔면체(Octahedron)'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반영해 디펜더 옥타의 시그니처 그래픽은 글로스 블랙 다이아몬드 패턴이 원형 티타늄 디스크 내에 결합된 디자인으로 강인함과 견고한 내구성을 상징한다.
옥타의 이런 시그니처 그래픽은 얼핏 단순해 보이고 일반 모델과 비교해 외관 디자인에서 큰 차별점을 찾을 수 없을지 모르지만 사실 디테일을 비교하고 나란히 세워두고 보면 외관에서 느껴지는 위용이 남다르다.
이는 또 실내의 경우 디펜더 만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부분에서 차별화된다.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옥타의 실내는 세미 애닐린 가죽과 크바드라트 소재의 퍼포먼스 시트를 통해 한층 더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직사각형 펀칭, 스티치 라인, 디펜더 워드마크 등 독창적인 그래픽 장식이 돋보인다.
또 디펜더 옥타를 위해 새롭게 설계된 퍼포먼스 시트는 독특한 헤드레스트 일체형 디자인과 시트 안쪽 숄더 부분의 디펜더 브랜딩으로 차별화되고 강력한 퍼포먼스에 맞춰 몸을 지지해주는 기능 역시 향상됐다.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디펜더 옥타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4.4리터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635마력과 최대 토크 76.5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 또한 자랑한다.
여기에 최대 1m 깊이의 수심을 건널 수 있어 디펜더 모델 중 최고의 도강 성능을 보유한 부분도 특징이다. 특히 이날 실제 도강 성능 테스트에서 옥타는 매우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했고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물 높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던 부분도 눈에 띄었다.
이 밖에도 디펜더 옥타에는 디펜더 최초로 유압식 인터링크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서는 최신 하드웨어와 지오메트리 설계로 한계를 뛰어넘는 다이내믹한 성능을 제공하는데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안락한 승차감을 전달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또 혁신적인 피칭 및 롤링 제어 시스템을 통해 온로드에서는 차체를 수평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하고, 반대로 오프로드에서는 휠 아티큘레이션을 높여 노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차체 제어력과 정밀한 주행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스티어링 휠 안쪽 옥타 모드를 통해서는 모래와 자갈 같은 거친 노면에서의 오프로드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을 통해 롤링과 피칭 압력을 줄여 휠의 움직임을 증가시키고, 최적의 댐핑으로 더욱 안정적인 차체 제어와 정밀한 조향이 가능했다.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또 온로드 상황에선 해당 모델의 계기판 화면은 출력, 토크, 횡방향 G-포스 등 극한의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고 옥타 모드에서 배기 밸브가 열려 V8 트윈 터보차저 엔진의 강렬하고 풍부한 배기음을 즐길 수 있었다.
디펜더 옥타에는 이런 향상된 주행 성능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신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된 부분도 눈에 띈다. 해당 모델은 브렘보사의 최신 6 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가 탑재되고 전륜에는 직경 400mm 디스크가 후륜에는 365mm 대구경 디스크가 장착되어 주행 안정성은 더욱 향상된다.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와 출시 첫 해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디펜더 옥타 에디션 원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2억 2497만 원, 2억 4257만 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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