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 플랫폼에서는 지난해 CPU에 이어 올해 그래픽 카드까지 세대 교체가 완료되었지만, 모바일 플랫폼, 노트북 계열은 작은 크기에 성능과 배터리 시간, 발열 등 고려할 점이 많기 때문에 실제 제품 출시끼자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마침 인텔의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 신규 모델인 애로우 레이크 HX 시리즈는 해를 넘겨 올해 초 공식 발표되었고, 이에 따라 해당 CPU와 지포스 RTX 50 시리즈 모바일 버전이 결합된 제품들도 4월 부터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
신학기,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 시기와 조금 어긋나기는 했지만, 이왕이면 최신 플랫폼 기반의 고성능 노트북을 원하는 사용자들이라면 많이 늦지 않게 출시된 셈인데,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선두주자인 MSI에서도 애로우 레이크 HX와 랩탑용 지포스 RTX 50 시리즈 기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은 애로우 레이크 HX 시리즈 중 고성능 모델인 코어 울트라 9 275HX, 지포스 RTX 50 시리즈 중 고해상도에서도 충분한 VRAM 12GB가 탑재된 지포스 RTX 5070 Ti 랩탑 버전이 결합된 모델이다.
애로우 레이크 최상급 CPU와 QHD에 충실한 VGA의 조합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에는 코어 울트라 9 275HX와 지포스 RTX 5070 Ti 랩탑 버전이 결합되었다.
CPU는 상위 모델인 코어 울트라 9 285HX가 있지만, 코어 울트라 9 275HX와의 차이는 P-코어의 베이스 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100MHz에 불과한 만큼, 사실상 성능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차이라 볼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 랩탑 버전의 중간급인 지포스 RTX 5070 Ti가 사용되었다. 하위 모델인 RTX 5070과 RTX 5060에 VRAM이 8GB 사용된 것과 달리, 지포스 RTX 5070 Ti 랩탑 버전은 12GB VRAM이 탑재되었다.
데스크탑 버전 지포스 RTX 5060 Ti 8GB 모델 테스트 결과에서 보듯,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의 모니터 해상도인 2560x1600 환경에서 최신 게임을 구동하기에 VRAM 8GB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다음에 테스트로 검증해 보겠지만, 랩탑용 지포스 RTX 5070 Ti는 12GB VRAM을 탑재해 2560x1600 해상도에서도 최신 게임들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다.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는 CPU 65W와 GPU 140W를 더한 종합 205W 전력 내에서 워크로드에 따라 적절히 전력을 분배해 성능을 최적화하는 'MSI 오버부스트 울트라 기술'이 적용되었다.
GPU는 지포스 RTX 5070 Ti의 레퍼런스 전력 범위인 60W ~ 115W를 넘어 140W까지 지원하므로 사실상 오버클럭되었다. CPU와 GPU의 발열 배출을 위해 노트북 후면에 방열판이 노출된 통풍구의 모습이 양쪽으로 확인된다.
후면 중앙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 해당 구조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330W 전력 어댑터 연결잭, 좌측에는 최대 8K 60Hz 출력을 지원하는 HDMI 포트와 2.5Gbps 유선 이더넷 포트가 제공된다.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는 와이파이 7과 블루투스 5.4를 지원하지만, 무선 특유의 레이턴시에 민감한 게이머에게 유선 이더넷은 포기하기 어려운 옵션이다.
후면 양 측면에 더해, 노트북의 양 측면에도 열 배출구가 있다. 좌측에는 Type-C 규격의 썬더볼트 5 포트 2개와 SD카드 슬롯, 우측에는 USB 3.2 Gen2 Type-A 포트 2개와 오디오 콤보 포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썬더볼트 5는 양방향 80Gbps 또는 단방향 최대 120Gbps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후면의 HDMI 포트와 함께 썬더볼트 5 포트를 더해 총 3개의 외부 디스플레이, 노트북 자체의 모니터까지 더해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 환경인 매트릭스 디스플레이를 꾸밀 수 있다.
노트북의 열기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낮은 온도의 공기 흡입이 필요하다.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 하단을 보면, 후면 배출구와 양 측면 배출구 사이에 각각 블로워 타입의 냉각팬, 총 여섯 개의 히트파이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히트파이프로 빠르게 열을 분산시키고, 블로워팬으로 하단의 공기를 흡입해 냉각하면서 후면과 양 측면의 통풍구로 열을 배출하는 구조다.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의 크기는 357mm x 284mm x 22.2mm~28.55mm로 상당히 넓직한만큼, 하단 전면과 중앙, 후면에 미끄럼 방지, 하단 흡입구를 위한 공간 확보용 피트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며, 전면 피트와 좌/ 우 경계면 사이에 내장 스피커 출력을 위한 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 상단에는 Full HD @30FPS HDR 사양의 웹 캠이 내장되어 있다. 예기치 않은 웹 캠 작동을 통해 사생활 침해 위험을 대비해, 물리 셔터를 제공해 의도치 않은 웹 캠 동작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안면 인식 보안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 지원을 위한 IR 카메라도 지원한다.
Nahimic 오디오 기술을 통해 여러가지 컨텐츠에 따라 사용자에 최적화된 경험이 가능하다록 여러가지 옵션을 제공하며,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지원해 화상 회의나 게임 음성 채팅 중 주변 잡음을 덜어내 명확한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모니터는 2560*1600(WQXGA) 해상도에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IPS 타입 패널이 사용되었다. 아래서 살펴보겠지만, 코어 울트라 9 275HX와 지포스 RTX 5070 Ti 랩탑이 조합된 본 모델은 240Hz 주사율에 충분한 게임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의 키보드는 방향키, 키패드를 포함해 데스크탑용 풀 사이즈 키보드에 준하는 키가 제공된다. 이중 게이머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WASD는 투명 키캡을, 방향키는 투명한 화살표 처리로 눈에 잘 띄게 하였다.
키보드의 LED 색상과 동작 패턴은 'MSI Center'에서 제공하는 프리셋을 적용하거나, 총 24 구역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적절히 커스텀할 수 있다.
또한 코파일럿 키를 탑재해 윈도우 11에 도입된 코파일럿 기능을 즉각 불러올 수 있으며, RTX 50 시리즈의 AI 기능을 바탕으로 구현된 MSI AI Robot을 이용, 전문적인 지식을 몰라도 대화를 통해 노트북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아쉽지만 한국어 지원은 부족한 느낌이다.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은 애로우 레이크 HX 모델 중 최고성능에 근접한 코어 울트라 9 275HX, 랩탑용 지포스 RTX 50 시리즈 중 퍼포먼스급 지포스 RTX 5070 Ti 랩탑 모델이 결합된 게이밍 노트북이다.
이에 따라 기본 제공되는 터치패드로는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게이밍 마우스 MSI M99 Pro가 제공된다. 해당 제품은 PixArt PAW 3327 센서를 탑재해 최대 6200DPI를 지원하고, 휠 버튼 하단 업/다운 버튼으로 DPI를 즉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게이밍 머신으로 설계된 만큼 전원 어댑터와 마우스를 포함한 무게가 약 3.7kg에 달하는데, 이동 편의를 위한 백팩도 함께 제공된다.
코어 울트라 9 275HX + 지포스 RTX 5070 Ti의 쾌적한 QHD 게임 성능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의 게이밍 성능은 어떤지 3DMark를 이용해 점검했다. 해당 제품에 탑재된 지포스 RTX 5070 Ti 랩탑 모델의 성능은, GPU 스코어 기준 데스크탑용 지포스 RTX 4070에 준하는 성능으로 확인된다.
비교적 최신, 고사양 게임 위주로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의 실제 게임 성능을 확인했다. 게이머들이 판단하기 쉽도록 현재 모니터의 대세 화면 비율인 16:9의 2560x1440 해상도에서 테스트했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핵심 기능인 MFG(Multi Frame Generation)을 더하면 둠 더 다크 에이지스는 평균 200 프레임 대의 성능을, 사이버펑크 2077은 평균 180 프레임 수준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스템 요구 사양이 대폭 높아지는 패스 트레이싱 환경에서 측정한 검은 신화 오공은 다른 타이틀보다 성능이 아쉽기는 하지만, 게임을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은 평균 70 프레임 대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에는 최대 부스트 클럭 5.4GHz의 8 P-코어와 최대 부스트 클럭 4.6GHz의 16 E-코어가 결합된 코어 울트라 9 275HX가 쓰여, 일상적인 PC 환경 성능을 측정하는 PCMark10 기준으로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멀티 코어 활용도가 높은 랜더링 등의 창작 작업 성능을 짐작할 수 있는 시네벤치 성능을 보면, 데스크탑용 코어 i9 14900K/ 13900K 급의 성능을 기록, 게이밍 머신으로 뿐 아니라 전문 워크로드 용으로도 강력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코어 울트라 9 275HX는 데스크탑용 애로우 레이크와 동일한, 메테오 레이크와 동일한 성능의 NPU가 통합되어 있다. 실제 성능은 OpenVINO 기준 NPU의 성능은 CPU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AI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같은 모바일 플랫폼용 CPU라고는 하지만, 루나 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 HX는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고성능 AI 성능이 필요한 작업이라면 제품에 탑재된 지포스 RTX 5070 Ti 랩탑 버전을 활용하면 되고, 전력 효율이 우선시되는 환경이라면 CPU 내장 NPU를 활용해 CPU와 그래픽 카드의 성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처리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의 고성능 경험,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
인텔의 최신 모바일 CPU 중 최상급 모델인 코어 울트라 9 275HX와 랩탑 버전 지포스 RTX 50 시리즈 중 퍼포먼스급 모델인 지포스 RTX 5070 Ti 가 결합된 MSI 벡터 16 HX AI A2XWHG-U9 QHD+.
최신 고성능 CPU와 그래픽 카드의 조합은 WQXGA 해상도(2560*1600) 해상도에서도 240Hz 주사율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게임 성능을 경험할 수 있고, CPU에 통합된 NPU는 해당 HW 지원 프로그램에서 AI 작업에서 활용해 CPU와 GPU의 부담을 덜어 전체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운영체제에 통합된 코파일럿 호출을 위한 전용 키, 자체적으로 구성한 'MSI AI ROBOT', MSI 센터에 통합된 마이크와 스피커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지원한다.
여기에 현재 상용화된 외부 인터페이스 중 최상급 규격인 썬더볼츠 5와 최대 4개 모니터 출력이 가능한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2.5Gbps 이더넷과 와이파이 7 및 블루투스 5.4를 기반으로 폭넓은 확장성도 지원, 컨텐츠 크리에이터용으로도 부족함없는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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