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5의 성능을 보다 끌어올리고자 하는 CUDIMM가 가지는 장점은 기존 DDR5 메모리의 클럭 컨트롤을 CPU가 담당했다면, CUDIMM은 메모리 자체에 클럭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제어하기에 한 단계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이를 처음 지원하게 되었지만 새로운 규격인데다 아직 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메모리이기에 해당 장점을 활용하여 고클럭 메모리에서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이크론에서 CUDIMM 대중화를 위해 크루셜(Crucial) DDR5-6400 16GBx2 CUDIMM을 출시했고, 바로 이번 리뷰의 주인공이다.
■ 마이크론 공식 수입사, 아스크텍
아스크텍은 17년의 역사를 가진 IT 전문 유통 기업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특히나 마이크론과는 10년 이상의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마이크론 뿐만 아니라 써멀테이크, 펜타블렛, 아프리콘 보안 스토리지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나 마이크론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SSD, 외장 스토리지, 서버용 메모리&SSD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 쉽게 사용하는 새로운 메모리 기술
CUDIMM의 역사는 상당히 짧다. 2024년 상반기에 규격화된 표준으로 DDR5의 표준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반비례하게 되는 데이터 무결성 등 안정성 등을 해결해야만 했고, JEDEC는 클럭 드라이버(CKD)을 메모리에 추가하여 신호를 개선하고 안정성을 꾀하기 위해 CUDIMM 규격을 정하게 되었다.

범용성을 위해 물리적인 메모리 슬롯의 변화는 없다. 기존 DDR5 메모리에 그대로 꼽아 사용할 수 있어, 메인보드 자체가 CUDIMM 자체를 지원하지 않아도 구동이 가능하다. 다만 클럭 다운이 이루어지기에 CUDIMM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클럭 드라이버가 메모리에 부착되어 있어 클럭 신호를 관리하게 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아마도 초기 세팅일 것이다. 인텔의 XMP, AMD EXPO 등 메모리를 설치하게 되면 BIOS에 진입해 메모리 클럭 셋팅을 해주어야 하는데, CUDIMM은 자체적으로 클럭 정보를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과정이 생략된다. Crucial DDR5-6400 16GB CUDIMM도 마찬가지로 그냥 꼽고 사용하면 되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다만 고용량 메모리를 구성하고자 하는 사용자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인텔 Z890, B860이 CUDIMM을 지원하지만 2개의 메모리 장착만 가능하며, AMD의 경우 바이패스 모드로 지원되고 있어, 2개의 메모리로 PC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풀 뱅크나 AMD 플랫폼에서는 성능 제약이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Crucial DDR5-6400 16GB CUDIMM은 외형적으로 기존 DDR5와 거의 동일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다만 블랙 PCB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삼성 메모리의 녹색 PCB와 다른 차별점을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며, 별도의 히트싱크 없이 구동이 이루어진다. CUDIMM이 가진 장점 중 하나가 온도가 낮다는 점도 있어, 히트싱크 없이 사용 가능하다.

메모리 모듈은 단면을 사용하여 부착되어 있으며, CUDIMM의 차별점인 클럭 드라이버는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메모리의 경우 2GB 용량의 메모리 칩이 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52-52-52-103 타이밍을 가지고 있다. 소비 전력은 1.1V이다.

워런티의 경우 아스크텍이 정식으로 수입한 메모리에 한해 제한적 평생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스크텍의 정품 메모리 박스에서는 작은 정품 스티커가 포함되며, 로고 부분을 떼어서 메모리에 부착하면 관리하기가 편하다.
■ 미래까지 준비하는 메모리, Crucial DDR5-6400 16GB CUDIMM
Crucial DDR5-6400 16GB CUDIMM의 스펙을 보자면 DDR5 기반으로 6,400MT/s의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DDR5 메모리가 아직까지 5,600MT/s의 속도를 가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CUDIMM이 아니더라도 한단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버클럭 메모리들이 동일한 6400의 속도임에도 1.35V 정도의 소비전력을 가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Crucial DDR5-6400 16GB CUDIMM은 1.1V로 구동되기에 낮음 소비전력의 장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의 여유폭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별도의 XMP나 EXPO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DR5-5600 메모리와의 성능을 비교한다면 앞서 설명한대로 한단계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IDA64 테스트 결과를 보면 복사, 쓰기, 읽기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차세대 PC를 위한 메모리
아스크텍에서 유통하는 Crucial DDR5-6400 16GB CUDIMM는 CUDIMM이라는 새로운 규격이 적용된 메모리이다. DDR5와 호환되면서도 소비전력을 유지하면서도 낮은 발열 그리고 대중화된 DDR5-5600에 비해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그리고 메모리 자체가 낮게 설계되어 있어, 공랭 쿨러 장착이나 여타 다른 PC 부품과의 간섭도 최소화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일 것이다. 아직까지 CUDIMM 메모리가 출시 초기 단계가 약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그 간극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향상된 대역폭 그리고 성능,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한다면 Crucial DDR5-6400 16GB CUDIMM는 당연한 선택일 것이다.
[ Copyright (주)베타뉴스.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