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시동 버튼과 함께 만나는 강력한 엔진음과 배기음 그리고 시트와 스티어링 휠로 전달되는 울림은 해당 모델의 성격을 단번해 말해준다. 네튜노 엔진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고속 주행은 물론 저속에서도 운전자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사실상 동급 경쟁 모델 중에도 달리는 맛 하나 만큼은 최고에 가까운 느낌이다.
여기에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SUV 본질에 충실한 시스템 구성도 갖추고 있어 변속과 서스펜션 세팅은 주행 모드에 따라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더 편안하고 연료 효율성 측면에서도 만족스럽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순수하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사다리꼴 C필러와 마세라티의 삼지창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알로이 휠 등 브랜드의 상징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트로페오 차체 크기는 전장 4859mm, 휠베이스 2901mm, 전고 1659mm, 전폭 1979mm로 넉넉한 크기 또한 자랑하고 여기에 전면부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인상적인 그릴이 적용됐다.
특히 트로페오 트림의 경우 그릴을 더 앞쪽으로 배치해 대담하고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하고 후면부에 위치한 부메랑 형상의 테일라이트는 마세라티 특유의 스타일과 사다리꼴 라인을 완성한 모습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실내는 클래식한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추가 컨트롤 기능이 있는 8.8인치 컴포트 패널, 디지털 시계 등 총 4개의 디지털 스크린이 탑재됐다.
또 트로페오 실내는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끼고 필요할 때만 최첨단 기술이 작동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요소가 심플하게 구성됐다. 2열 탑승자는 뒷좌석 터치스크린을 통해 공조 장치를 조절할 수 있고 2901mm의 넉넉한 휠베이스로 뒷좌석 공간은 물론, 평평한 적재 플랫폼과 플랫폼 아래 카고 박스, 트렁크에서 버튼을 눌러 접을 수 있는 2열 좌석 등 여유로운 편의성을 제공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국내 판매 라인업은 최고 출력 300마력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GT, 330마력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모데나, MC20 네튜노 엔진 기반의 고성능 530마력 가솔린 V6가 탑재된 트로페오 그리고 순수 전기 모델 폴고레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중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6기통 3000cc 트윈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마세라티의 이중연소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고 최적화된 기술이 적용된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을 탑재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컴포트, GT, 스포츠, 코르사, 오프로드 등 총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해당 모델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 토크 620Nm을 기반으로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순발력과 복합 8.0km/ℓ 연비를 발휘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참고로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한 트로페오의 경우 총 6가지 레벨의 서스펜션 조절을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에어 서스펜션의 총 조절 범위는 65mm로, 노멀 모드 기준으로 주차 모드에서 35mm 낮아지고 오프로드 모드에서 30mm 높아지는 방식이다. 또 주차 모드에선 차량에서 내리기 쉽게 높이가 자동 조절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승하차가 편리하다.
해당 모델의 전반적 주행 성능은 가속 페달에 살짝만 발을 올려도 폭발적으로 내달리는 순간 가속력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고속에선 묵직한 차체 반응과 함께 속도에 따라 무게를 더하는 핸들링과 단단한 하체 반응이 인상적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6870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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