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쏟아지는 거리를 홀로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아이스크림을 사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집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스프라이트 신상을 마시는 것이다. 역시 더위에는 사이다지.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무엇을 마실 것인가!
한국에서 새로 나온 ‘스프라이트 칠(Chill)‘ 아니면 미국에서 새로 나온 ‘스프라이트+티(tea)‘.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 오늘은 두 개의 신상 스프라이트에 대한 리뷰다.
한국에 이런 특이한 탄산음료가?
스프라이트 칠

세상에 다양한 맛의 탄산음료가 많지만, 스프라이트 칠(chill)은 다양함보다는 독특함이라고 부를 수 있는 녀석이다. 마신 후에 입안에 온도를 떨어뜨리는 ‘쿨링감’을 넣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했던 이 녀석이 이번 여름 한국에 출시되었다. 스프라이트 제로 칠 아이스블라스트다. 이… 이름이 길다.

스프라이트 제로 칠(이 정도로 줄이도록 하자)은 익숙한 맛과 특이한 감각이다. 일단 우리가 아는 투명한 색깔이 아닌 살얼음 낀 것 같은 불투명한 탄산음료가 따라진다. 마셔보면 너무나 익숙한 향이다. 소다향 혹은 아이스크림 뽕따향이라고 불리는 달콤한 맛과 향이 난다.
문제는 마신 후에 발생한다. 시원한 민트캔디를 먹은 것처럼 입안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조금 그런가 싶었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시원함이 더해진다. 이게 바로 마시는 에어컨이구나! 이것보다 더 독특한 녀석이 나올 수 있을까?
스프라이트에 차를 섞을 생각을 하다
스프라이트+티

미국에는 새로운 스프라이트 한정판이 나왔다. 이름만 들어도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를 하게 된다. 바로 ‘스프라이트+티(Sprite+tea)’다. 차의 향이 나는 사이다라니 이색적이면서도 너무 맛있을 조합 아닌가?
이 레시피는 지난해 틱톡 등의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레시피다. 일반 스프라이트 페트병에 음료를 조금 마시고, 홍차 티백을 2개 넣은 뒤, 뒤집어서 냉장고에 반나절정도 냉침을 시키는 것이다. 이러면 아이스티의 맛에 스프라이트의 새콤하고 짜릿한 탄산감이 더해진다.

스프라이트+티를 잔 따라보니 영락없는 보리차가 생각났다. 멈칫했던 순간과 달리 차의 향이 제대로 난다. 마셔보니 달콤한 차의 맛에 스프라이트의 레몬라임맛의 조화가 좋다. 그리고 끝에서 살짝 차의 쌉싸름함이 나오며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이거야말로 한국에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
스프라이트가 제안하는 여름을 나는 방법

짜릿하고 시원한 사이다 스프라이트는 그 자체로도 여름을 상징한다. 햇빛이 쨍한 날 마시면 없던 활력이 샘솟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신상 스프라이트는 여름을 나는 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집 안에서 칠하게 쉬면서 천천히 시원함을 느끼기 좋은 ‘스프라이트 칠’, 그리고 숲이나 산, 바다 등에서 자연과 함께 향긋함을 즐기는 ‘스프라이트+티’다.
여러분이 만나고 싶은 여름, 마시고 싶은 스프라이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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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마시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