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5를 기점으로 그래픽카드 시장의 모든 이슈는 엔비디아와 AMD가 차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반년가까이 세대 교체를 지속해 왔을 뿐만 아니라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난타당하는 일없이 치고받는 싸움이 계속 되다 보니 모든 관심이 엔비디아와 AMD에 쏠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싸움 속에 잊혀져 갔던 인텔 Arc B580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모두 공식적인 세대 교체를 마무리 했지만 인텔 Arc B580이 투입된 시장에 경쟁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덕분에 인텔 Arc B580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은 지금도 유효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드라이버가 안정화 되면서 최신 게임에서도 상당히 쓸만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은 현시점에서 가장 핫 한 PC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인텔 Arc B580에서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 MAXSUN 인텔 Arc B580 iCraft D6 12GB
이번 기사에 사용한 인텔 Arc B580은 MAXSUN 제품이다. MAXSUN은 인텔 Arc 시리즈의 주요 AIB 파트너로, 2002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엔비디아와 AMD 그래픽카드를 생산해 왔으며 중국 내수 시장에선 상당한 인지도를 축적해 온 브랜드다.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SSD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을 통해 품질과 신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대만 기업들 보다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인텔 Arc 시리즈의 핵심 AIB 파트너로 잘 알려졌고 오늘 소개하는 제품이 대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MAXSUN 인텔 Arc B580 iCraft D6 12GB는 트리플 팬을 조합한 고급형 모델이다. 듀얼 팬 기반인 가성비 모델 보다 큰 가격 차이 없이 고급형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 가격이 형성됐고 덕분에 가격 비교 사이트 인기 순위 1위를 유지 중에 있다.
그래픽카드 자체의 장점은 앞서 언급한 트리플 팬 구조라는 점과 2 슬롯 수준의 얇은 두께 그리고 190W 수준 이상의 히트싱크 구조와 고품질 부품에 있다.
PCB 크기 2배에 달하는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의 결합 MOSFET과 코일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히트싱크로 전달하는 구조 모두 고급형 그래픽카드라면 빠질 수 없는 부분인데 이 모든 것이 MAXSUN 인텔 Arc B580 iCraft D6 12GB에 그대로 반영됐다.
부품의 품질도 검증된 제품인 CAPSON사의 105도 5천시간 폴리머 캐퍼시터인 PF 시리즈를 사용하여 고온에서의 안정성이 확인 됐다.
GPU 전원부는 6페이즈에 Alpha&Omega의 AOZ5516QI 55A DrMOS를 조합해 충분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메모리에도 2페이즈로 구성된 AOZ5507QI 30A DrMOS를 사용하여 모든 면에서 Arc B580에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제품 설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인텔 Arc B580의 심장인 BMG-G21 GPU 모서리를 보면 실리콘 처럼 보이는 본딩 작업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A사가 자사 프리미엄 모델의 장점으로 강조한 것과 동일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을 적용하면 GPU가 안정적으로 PCB와 결합되어 쿨러 설치 시 코어가 손상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 스텔라 블레이드, 어디까지 가능한가?
스텔라 블레이드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단순히 게임만 재미있어서가 아니다. 그 동안 PC 게임의 문제로 지적되던 최적화가 너무 잘됐고 성능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나 제품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그래픽카드와 PC에서 기대 이상의 프레임을 보여주니 인텔 Arc B580도 문제 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인텔 Arc B580가 그렇게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아니라서 선택 가능한 옵션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걸 확인한 결과가 아래 그래프다.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인텔 Arc B580은 최고 옵션으로도 2560x1440 해상도에서 80Fps 이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120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 사용자는 1920x1080 해상도에서 적절한 옵션을 고르거나 2560x1440 해상도에서 최저 옵션을 사용하면 화면 주사율에 맞춘 부드럽고 선명한 움직임도 경험할 수 있다.
4K 해상도는 원래 인텔 Arc B580가 목표로 한 환경이 아니라서 최저 옵션 아니면 사실상 답이 없으니 2560x1440이나 1920x1080 해상도로 플레이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픽 옵션은 앞서 말했듯이 60Hz 기준인 일반 모니터라면 최고 옵션을, 120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라면 중간이나 몇 가지 옵션을 조절하는 것을 추천한다.
■ XeSS 없어 아쉽지만 FSR3 사용하면?
인텔도 XeSS라는 업스케일링 기술이 있다. 엔비디아나 AMD 만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화질 면에선 FSR3 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아 이를 지원하는 게임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스텔라 블레이드의 업스케일링 기술에는 엔비디아 DLSS4와 AMD FSR3만 있을 뿐 XeSS나 최신 버전인 XeSS2는 빠져있다.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인텔 Arc B580으로 업스케일링 기술의 프레임 증가 혜택을 누리려면 AMD FSR3를 설정하는 것 외엔 답이 없는데 아쉽게도 프레임 생성 기술은 정상 작동이 불가능했다.
FSR3 프레임 생성 기능을 켜면 프레임이 더 낮아졌고 찾아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건 인텔 Arc B580 뿐만이 아니었다. 게임 자체 버그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렇게 프레임 생성 없이 FSR3의 균형 모드로 플레이하면 약간씩 프레임이 증가하는데 그 결과가 위 그래프다.
보면 알겠지만 4K를 빼면 그렇게 인상적인 결과는 아니다. 일부 해상도와 옵션에선 버그로 판단되는 문제도 있었고 120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 사용자만 약간의 아쉬움을 보충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걸 권장하고 싶다.
■ 가성비는 지금도 유효하다
인텔 Arc B580의 가성비는 지금도 유효하다.
세대 교체가 완료된 타사 제품들이 여전히 8GB를 주력 모델에 채용했지만 인텔 Arc B580는 12GB가 기본이다. 12GB 메모리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요구하는 적정 메모리 용량인 10.8GB도 넘어선 조건이라서 타사 처럼 메모리 부족에 따른 성능 저하 현상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8GB로는 문제가 될 옵션들 모두 인텔 Arc B580는 아무런 문제 없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최신 게임에 대한 가성비는 여전히 유효하다 볼 수 있다.
가격만 봐도 인텔 Arc B580이 세대 교체로 투입된 경쟁 제품들 보다 20% 가까이 저렴한 상황인데 추후 가격 경쟁에 나설 제품이 경쟁사에서 등장해도 12GB 메모리와 지금의 성능을 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MAXSUN 인텔 Arc B580 iCraft D6 12GB도 가성비 하나로 설명이 끝나는 제품이다. 트리플 팬 조합에 이 정도 퀄리티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이 MAXSUN 인텔 Arc B580 iCraft D6 12GB다. 타사 보다 저렴하고 품질도 신뢰할 수 있으니 가격 비교 1위에 이름이 올라간 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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