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e Gen5 SSD 시장이 그 길을 걷고 있다. 마이크론 Crucial T705와 T700이 플래그십과 하이엔드 영역에서 Gen5의 속도를 입증했다면, 이제 그 기술은 P510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보급되기 시작한다.

P510은 T705와 T700에서 이어진 Gen5 기술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 SSD다. PCIe Gen4 하이엔드였던 T500이 합리적 성능을 보여줬다면, P510은 합리적인 Gen5의 시대를 연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기술의 진정한 세대교체가 완성된다. 리뷰를 통해 마이크론 Crucial P510 아스크텍 Gen5 SSD를 살펴보자.
■ 누가 봐도 고성능 SSD인데 가성비까지
마이크론 Crucial P510 아스크텍(이하 P510)은 Gen5 SSD 라인업에서 마이크론 크루셜 T710(이하 T710), 마이크론 크루셜 T705(이하 T705), 마이크론 크루셜 T700(이하 T700)의 하위 포지션에 위치한 메인스트림 모델이다. 마이크론의 공식 국내 유통사 아스크텍에서 유통하는 제품이며, 플래그십의 화려한 스펙 대신 합리적인 가격대와 안정적인 성능을 강점으로 삼았다.
플래그십 포지션인 T710은 최대 성능 기준으로 최대 읽기 속도 14,900MB/s, 최대 쓰기 속도 13,700MB/s다. 랜덤 읽기는 2.2M IOPS, 랜덤 쓰기는 1.8M IOPS다. 최종 보스 급이다. 이어서 하이엔드 포지션인 T705, T700도 속도가 아주 빨랐다. T705는 최대 성능 기준으로 최대 읽기 속도 14,100MB/s, 최대 쓰기 속도 12,600MB/s, 4KB 랜덤 읽기 1.5M IOPS, 랜덤 쓰기 1.8M IOPS다.
T700은 최대 읽기 속도 12,400MB/s, 최대 쓰기 속도 11,800MB/s, 4K 랜덤 읽기 1.5M IOPS, 4K 랜덤 쓰기 1.5M IOPS다. T705보다는 느리다지만 그래도 하이엔드 SSD임에는 틀림없다.

그럼 우리의 P510은? P510은 최대 속도 기준(1TB)으로 최대 읽기 속도는 11,000MB/s, 최대 쓰기 속도는 9,500MB/s다. 4K 랜덤 읽기는 1.5M IOPS, 4K 랜덤 쓰기는 1.5M IOPS다. T700에 그럭저럭 따라붙었다. 심지어 4K 랜덤 읽기, 쓰기 속도는 같을 정도다.

P510은 마이크론 G9 TLC NAND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고성능이면서도 단순히 스펙만 빠른 SSD가 아니라, Gen5 플랫폼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도 부담 없는 접근성을 제공한다. 즉 메인스트림 SSD라지만 그저 그런 제품군으로 보기는 곤란하다. 하이엔드 바로 밑에 딱 붙어있다.
가격도 언급을 안 할 수 없다. P510은 현재 기준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1TB 14만 원대, 2TB 24만 원대다. 기존 Gen5 SSD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 전력 효율 향상
P510은 1TB, 2TB 모델로 나뉜다. 1TB 제품군은 최대 읽기 11,000MB/s, 최대 쓰기 9,500MB/s로 동작한다. 2TB 제품군은 최대 읽기 10,000MB/s, 최대 쓰기 8,700MB/s로 동작한다. Gen5에서는 보급형을 담당하지만, 이게 Gen4 제품군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더 빠르다. 게임 시에도 다이렉트스토리지 기술을 사용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상위 제품군보다 전력 대비 성능도 향상됐다. T705 Plus와 P510을 비교 시 거의 25%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 그런 특성 덕분에 노트북 등에 장착해야 할 상황이라면 배터리 수명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다. 내구성은 2TB 기준 최대 1200TBW다. TBW만 놓고 보면 2TB QLC 낸드 제품군의 두 배 정도다. 즉 내구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 역시 Gen5 속도는 다르네
P510 2TB 용량의 제품을 기준으로 실제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2TB 제품군은 앞서 언급한 대로 최대 읽기 속도와 최대 쓰기 속도가 10,000MB/s, 8,700MB/s이다. 별도의 방열판은 장착되지 않은 상태다.







■ 합리적인데 굉장히 빠르다
마이크론 Crucial P510 M.2 NVMe 아스크텍은 플래그십이나 하이엔드 모델 대비 가격이 훨씬 합리적이지만, 실제 성능에서는 그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최대 11,000MB/s 읽기, 9,500MB/s 쓰기 속도(1TB 기준)는 메인스트림 제품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다. 4K 랜덤 성능도 T700과 대등해, 게이밍이나 크리에이티브 작업 모두 안정적으로 커버한다.

발열 대응도 훌륭하다. 히트싱크 모델을 선택하면 발열 억제와 성능 유지 모두 안정적이며, 무히트싱크 모델은 메인보드 방열판이나 노트북 환경에서도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다. 전력 효율은 상위 모델 대비 약 25% 개선되어,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배터리 수명에도 유리하다.

내구성 역시 2TB 기준 1,200TBW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5년 무상 보증과 함께, Gen5 SSD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가성비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고속 로딩이 필요한 AAA 게임, PS5 확장 스토리지, 그리고 고성능 작업용 PC까지. P510은 합리적인 가격에 Gen5의 세대 교체를 완성할 수 있는 SSD다.

마이크론 Crucial P510 M.2 NVMe 아스크텍은 국내 정식 수입원인 아스크텍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품 박스에 있는 정품 스티커 및 제품 시리얼 번호로 정품 확인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5년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스크텍 정품 스티커는 SSD에 부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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