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
보통 디램리스 SSD 리뷰에는 "OS나 프로그램들을 실행시키기 보단 여분의 저장 공간으로 사용하기를 추천한다."는 주석이 달리곤 합니다. 그동안 디램리스 컨트롤러의 성능이 그리 높지 않았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도 비교적 수명이 짧은 QLC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가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하는 메인 저장장치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구성이었습니다.
게다가 디램리스 SSD는 선천적으로 지속 쓰기 성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SSD에서 디램 캐시 메모리는 읽기 및 쓰기 캐시 혹은 매핑 테이블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디램리스 SSD의 경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하드웨어 자체가 없기 때문이죠. 다만, NVMe SSD는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HMB(Host Memory Buffer) 기능을 탑재하여 시스템 메모리를 디램 캐시 메모리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속 쓰기 성능은 다소 아쉽게 측정 되는 결과가 나오긴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 또한 디램리스 NVMe SSD입니다. 테스트 결과를 미리 스포일러 하자면 디램리스 NVMe SSD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은 잠시 잊으셔도 되겠습니다. 이름은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로, PCIe 5.0x4 인터페이스 컨트롤러인 Phision PS5031-E31T과 마이크론 276단 3D TLC를 조합한 제품입니다. 물론 효과적인 발열 제어를 위해 히트싱크를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 의 CrystalDiskInfo 스크린샷
CrystalDiskInfo는 PC에 연결된 저장 장치의 사양과 총 읽기/쓰기량, 사용 횟수, 사용 시간 등에 대한 데이터를 개괄적으로 보여주는 툴입니다. 본 제품의 내용 정보 중 전송 모드를 살펴 보면 PCIe 5.0 x4 규격을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ystalDiskMark는 저장 장치의 성능을 확인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툴이며, 간단한 설정 후에는 클릭 한 번으로 읽기/쓰기 속도를 순차 및 랜덤 카테고리 별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진행 결과 최대 순차 읽기는 약 10,019 MB/s, 쓰기는 약 9,038 MB/s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SSD 답게 4KB 영역에서 성능이 높습니다. NVMe SSD의 특성상 싱글 스레드 성능보다 다중 스레드에서의 성능이 높게 나타납니다. 순차 성능과 달리, 4KB 영역에서는 쓰기가 강조되는 성능입니다.
스토리지 관련 제품 제조사인 ATTO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성능 측정을 위해 자체적인 Disk Benchmark를 제공합니다. 해당 테스트 툴을 통해 저장 장치의 읽기/쓰기 속도를 간단한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측정결과 64 KB 테스트부터 최대 읽기 속도에 가까워졌으며, 최대 쓰기 속도 9.25GB/s, 최대 읽기 속도 8.37GB/s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 의 나래온 더티 테스트 스크린샷
나래온 더티 테스트는 스토리지 저장 공간을 채워나가며 전송 속도의 유지력과 용량을 채웠을 때의 속도 하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용량의 약 3.5%를 채운 후 부터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 직접 쓰기 시작합니다. 최대 속도 8,364 MiB/s로 확인되었으며 평균 속도는 3,201 MiB/s, 평균 속도 50% 미만 구간은 30.1%입니다. 총 테스트 시간은 약 16분 53초가 소요되었습니다.
▲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 의 3D Mark DirectStorage feature test 스크린샷
3D Mark의 'DirectStorage feature test'를 통해 각 하드웨어 사이 연결에 대한 대역폭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DirectStorage API를 통한 IO/데이터 접근과 압축 해제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일반적인 DirectStorage 기능 수행 테스트는 물론, CPU대신 GPU가 게임의 리소스를 압축 및 해제 할 수 있는 테스트를 시행하여 GPU와 SSD 성능 간의 상관 관계 또한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당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DirectStorage가 꺼진 상태에서는 SSD에서 GPU의 VRAM까지 약 6.05 GB/s의 대역폭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Directstorage 기능과 Gdeflate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 대역폭이 약 18.1 GB/s 까지 크게 증가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당 테스트는 시스템 환경/구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티 테스트' 진행 중 측정한 디스크 온도 변화입니다. 더티 테스트를 약 50% 진행하는 구간까지는 빠른 속도로 온도가 상승하지만, 그 이후에는 70℃ 내외를 유지하는 양상입니다. 이는 SSD에 극한으로 부하를 주는 테스트이기에 실제 사용 시의 온도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
슬림한 히트싱크의 반전 성능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히트싱크 일체형인 NVMe SSD입니다. 그럼에도 두께가 1cm가 안될 정도로 슬림하죠. 메인보드의 여러 M.2 SSD 소켓 중에서 그래픽카드 아래에 위치하는 소켓을 사용하더라도 간섭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얇은 두께입니다. 이렇게 얇은 두께에도 NVMe SSD의 발열을 억제하는 데에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티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SSD 온도를 살펴본 결과 최고 온도는 약 71℃로 측정 되었습니다. 고성능의 PCIe 5.0x4 인터페이스와 슬림한 히트싱크 두께를 고려하면 준수한 결과입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SSD에 극한의 상황을 부여한 것이므로 실제 사용 환경과의 거리가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디램리스 NVMe도 충분히 메인으로 사용 가능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의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각종 OS와 프로그램의 구동 단위인 4KB 블록 사이즈 성능이 눈에 들어옵니다. RND4K Q1T1 항목에서는 읽기 약 100MB/s, 쓰기 약 359MB/s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중 스레드에서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Q32T16 항목에서는 읽기 약 3,574MB/s, 쓰기 약 6,122MB/s로 고급형 PCIe 4.0 x4 NVMe SSD의 순차 쓰기 속도에 준하는 결과입니다.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의 더티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디램리스 NVMe SSD임에도 준수한 지속 쓰기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추정할 수 있는 SLC 캐싱 구간은 약 3.5%로 여타 NVMe SSD와 비교하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PCIe 5.0 x4의 스펙과 준수한 3D-TLC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성능 덕에 더티 테스트 완료 시간은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속 쓰기 성능을 중요하게 선택하더라도 모자라게 느껴지지는 않을 성능입니다.
충분한 지속 쓰기 성능을 제공하는 PCIe 5.0x4 디램리스 NVMe SSD
마이크론 Crucial P510 히트싱크 M.2 NVMe 아스크텍 (2TB)
저작권자ⓒ 쿨엔조이 https://coolenjoy.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