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과 강화유리 일색이던 PC 케이스 시장이 ‘데스크테리어’와 바이오필릭 디자인 트렌드를 타고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집·사무 공간의 톤앤매너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성능을 담보하는, 말 그대로 “가구 같은” 하드웨어가 요구되는 흐름이다. 그런 배경에서 등장한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는 이름처럼 무늬 프린트가 아닌 진짜 나무 소재를 전면 디자인에 적용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원목 특유의 따뜻한 질감은 차가운 금속과 유리의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중화하고, 시각적 피로를 완화하며, 책상·선반·바닥재 등 주변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전면 풀 메쉬 설계와 RGB 조명은 최신 공랭·수랭 트렌드에 맞춘 풍부한 에어플로우와 튜닝 재미를 보장하고, 내부 호환성과 선정리 편의성 등 실사용 디테일은 게이머부터 크리에이터까지 폭넓은 수요를 겨냥한다. 결과적으로 DW500 우드 MESH RGB는 성능과 감성, ‘집 안에 두고 싶은 심미성’이라는 세 축을 한데 묶어, 케이스가 더 이상 주변기기가 아닌 인테리어 오브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선명히 보여주는 제품이다.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매력의 선택지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는 두 가지 색상이 있다. 블랙과 화이트, 같은 설계와 사양을 공유하지만 외관에서 주는 인상과 어울리는 환경은 상당히 다르다.

블랙 모델은 원목 패널의 짙은 색감과 어우러져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PC 내부의 RGB 조명은 어두운 섀시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나며, 특히 게임이나 영상 편집 환경에서 몰입도를 높인다. 주변 인테리어가 짙은 우드 톤 가구, 블랙 메탈 프레임, 다크 브라운 바닥재 등과 잘 어울린다. 또한 어두운 색은 사용 중 먼지나 미세한 오염이 상대적으로 덜 눈에 띄는 장점이 있어 장기 사용에 유리하다.

이미지 출처 : 다크플래쉬

화이트 모델은 밝고 청량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원목 패널의 밝은 색감이 케이스 전체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경쾌하고 개방감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화이트 내부 섀시와 케이블이 RGB 조명을 은은하게 확산시켜, 밝은 톤의 작업실·거실·스튜디오에 어울린다. 특히 사진·영상 촬영 배경으로도 깔끔하며, 화이트 데스크·밝은 우드 가구·미니멀 인테리어와 매치했을 때 공간의 통일감이 높아진다.

이번 리뷰는 블랙 컬러 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블랙이 주는 시각적 집중력과 원목 패널의 깊이 있는 색감이 어떻게 책상 위의 존재감을 완성하는지, 그리고 쿨링·확장성·조명에서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PC 케이스도 인테리어가 된다 진짜 나무 재질을 쓴 책상 위 특별한 오브제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는 470×218×454mm(가로×폭×높이)의 규격을 지닌 미들타워 케이스로, 공간 활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표준형 폼팩터를 채택했다. ATX 메인보드부터 M-ATX, ITX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책상 위에 올려두기에도 부담 없는 크기와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

전면 스트라이프 패턴의 천연 우드 패널은 이 케이스의 핵심 아이덴티티다. 나무가 주는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다. 플라스틱 무늬가 아닌 실제 원목을 가공해 만든 패널로, 제품마다 옹이와 나뭇결 패턴, 색감이 모두 달라 세상에 하나뿐인 개성을 드러낸다. PC 부품을 담는 케이스이면서 동시에 가구 같은 존재감으로, 책상과 방 안에 자연의 온기를 불어넣는다. 실제 원목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시각적 포인트는 책상 위 업무 환경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낸다. 각기 다른 무늬의 우드 패널은 주변 원목 가구나 책상과도 조화를 이루어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면 PC가 아닌 원목 소품이나 가구처럼 느껴질 정도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책상 위에 케이스를 올려 두고 자주 마주하는 사용자라면, 차가운 금속 대신 따뜻한 나무 결을 마주하는 경험 자체가 큰 만족을 줄 수 있다.

우드 패널 뒤쪽은 전체가 메쉬 구조로 이루어져 겉모습뿐 아니라 효과적인 통풍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점도 돋보인다. 측면에는 내부를 훤히 보여주는 풀사이즈 강화유리 창이 있어, RGB 조명이나 수랭 배관 등의 튜닝 효과를 한껏 뽐낼 수 있다. 외관 마감은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섬세하며 섀시(본체 프레임)의 강성도 탄탄한 편이어서 가격 대비 충분히 만족스러운 품질을 보여준다.

전면 패널 뒤쪽은 통풍을 위해 메쉬 구조를 적용했다.

측면 강화유리 – 내부 튜닝과 공간감의 창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의 좌측면은 풀사이즈 강화유리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두께감 있는 강화유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스크래치에도 비교적 강인하며, 클리어 타입으로 내부 부품과 조명 효과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특히 RGB 팬과 메모리, 수랭 쿨러의 라이팅이 우드 패널 틈새 빛과 어우러져, 케이스 전체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인다.

강화유리는 약 4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프레임리스 디자인에 가까운 마감은 내부를 넓게 보이게 하며, 데스크 위에 올려뒀을 때 공간감과 개방감을 준다. 여기에 측면 패널 탈착 구조도 간편해, 내부 청소나 부품 업그레이드 시 번거로움이 없다. 튜닝 요소를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이 강화유리 패널이 ‘전시용 쇼룸’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자주 쓰는 만큼, 더 편리한 상단 I/O 패널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의 상단 I/O 패널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단순히 포트를 늘어놓는 수준을 넘어, 빈번한 사용, 빠른 전송, 장기적인 단자 보호라는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I/O 포트의 상단 배치는 데스크 위나 바닥에 케이스를 두었을 때 모두 접근이 용이해, 빈번한 포트 사용 환경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상단 I/O 패널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HDD LED 및 POWER LED 인디케이터, LED 조명 모드 변경 버튼이 직관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연결 포트는 USB 2.0 ×2, USB 3.0 ×1, HD 오디오 단자, 그리고 USB Type-C ×1로 구성됐다. 특히 Type-C 포트는 최대 10Gbps 전송 속도를 지원해, 고속 외장 스토리지나 최신 주변기기 연결에 유리하다.

주요 포트는 고무 마개를 이용해 내부 이물질 유입을 방지한다.

기본 제공되는 멀티 포트 전용 고무 커버는 사용하지 않는 포트를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보호해, 장기 사용 시 단자 손상을 예방한다. 이 커버는 USB 2.0, USB 3.0, HD 오디오, Type-C 포트 모두에 적용할 수 있어 유지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드 감성 속 숨겨진 하이엔드 쿨링 설계 전면 풀 메쉬, 다중 팬 확장, 하이브리드 속도 제어로 완성한 냉각 시스템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는 단순히 디자인만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다. 전면 풀 메쉬 패널과 함께 최대 12개의 쿨링팬 장착이 가능한 확장성으로, 고성능 게이밍·크리에이티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온도 유지를 보장한다. 상·전·후·하단에 걸친 입체적 공기 흐름 설계는 외부 찬 공기를 전면과 하단에서 대량 유입하고, 상단과 후면을 통해 빠르게 배출하는 구조다. 여기에 최대 높이 170mm의 대형 듀얼 타워형 CPU 공랭 쿨러와, 전·상단 최대 360mm 수랭 라디에이터까지 지원해, 공랭·수랭 어떤 쿨링 시스템도 제약 없이 구성할 수 있다.

케이스 위쪽 에어홀은 매우 넓다. 별도의 냉각팬을 장착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케이스 내부의 열이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었다.

케이스 위쪽 에어홀은 케이스 내부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쉽게 닦아낼 수 있도록 분리 가능한 필터를 썼다. 자석에 의해 고정되는 방식이며,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케이스 전면에서 봤을 때 우측 앞쪽에도 넓게 에어홀이 자리잡고 있다. 외부의 시원한 공기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이다.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의 하단은 단순히 케이스를 지탱하는 구조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파워서플라이 흡기구와 하단 장착 팬 자리에는 탈착식 먼지 필터가 부착되어 있어, 외부 공기를 흡입하는 동시에 내부로의 먼지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필터는 자석식이며, 손쉽게 분리·세척이 가능해 장기 사용 시에도 쿨링 효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케이스 바닥에도 넓은 면적의 통풍구가 있으며,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필터가 적용되었다.

또한 4개의 고무 패드 받침대는 케이스를 바닥에서 띄워 진동을 흡수하고, 바닥면 통풍 공간을 확보해 흡기 성능을 보조한다. 이 덕분에 러그나 매트 위에 케이스를 두더라도 바닥 공기 흐름이 크게 방해받지 않는다. 

이 케이스가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후면 배기구 설계다. 일반 케이스가 벌집 모양의 제한된 면적을 사용하는 데 비해, DW500 우드 MESH RGB는 그릴형 후면 에어홀을 적용해 배기 면적을 대폭 확장했다. 그 결과 동일한 팬을 사용하더라도 내부 열기 배출 속도가 체감될 만큼 빨라지고, 장시간 사용 시에도 내부 온도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반 배기구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통풍 효율을 제공하며, 이는 고사양 GPU나 고클럭 CPU를 운용하는 환경에서 특히 유리하다.

4개의 RGB팬 기본 장착 최대 12개의 냉각팬과 360mm 스랭 쿨러까지 거뜬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는 출고 상태에서 총 4개의 C7 RGB 120mm 쿨링팬을 기본 제공한다. 전면에는 C7S RGB 팬 3개, 후면에는 C7M RGB 팬 1개가 장착되어, 조립 직후부터 안정적인 공기 흐름과 RGB 연출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두 팬 모두 풍량 41.5CFM, 풍압 0.68mmH₂O, 소음 22.7dB(A) 수준으로 설계돼, 일상 사용 시에도 정숙하면서 효율적인 냉각 성능을 발휘한다.

전면부 냉각팬

후면부 냉각팬

팬 베어링은 Hydro Bearing 방식을 채택해 수명은 약 30,000시간으로 긴 편이며, 최대 회전속도는 1100RPM이다. 날개는 정방향 회전으로 설계되어 전면에서 시원하게 흡기하고, 후면에서 빠르게 배기하는 전형적인 공랭 쿨링 흐름을 만든다.

상단 I/O 패널의 LED 버튼은 단순한 조명 제어를 넘어, 팬 속도와 LED 모드를 동시에 변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6단계 모드 중 필요에 맞는 세팅을 즉시 선택할 수 있다. 6개 모드는 다음과 같다.

- 1100RPM + LED(고정) - 1100RPM + LED(숨쉬기 모드) - 1100RPM + LED(OFF) - 700RPM + LED(고정) - 700RPM + LED(숨쉬기 모드) - 700RPM + LED(OFF)

이 기능 덕분에, 낮에는 풍량과 RGB를 모두 활용해 화려한 튜닝 효과를, 밤에는 팬 속도를 낮추고 LED를 끄는 정숙 모드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이처럼 DW500 우드 MESH RGB의 기본 팬 구성과 제어 시스템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도 완성된 쿨링과 튜닝 환경’을 제공하며,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밸런스를 제시한다.

4개의 기본 냉각팬 외에도 추가 장착을 통한 폭넓은 쿨링 확장성을 자랑한다. 상단에는 120mm 팬 3개 또는 14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측면에는 120mm 팬 2개, 하단 PSU 커버 위에도 120mm 팬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총합 최대 12개의 팬을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최대 12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다크플래쉬)

수랭 쿨러(라디에이터) 호환성도 뛰어나다. 후면은 120mm 규격 라디에이터, 상단은 최대 360mm까지 지원해 대형 일체형 수랭(AIO) 쿨러도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다. 이 구성은 하이엔드 CPU와 GPU를 사용하는 게이밍 PC나 크리에이터 워크스테이션 환경에서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데 큰 이점을 제공한다.

수랭 쿨러 호환성도 우수하다. (이미지 출처 : 다크플래쉬)

하이엔드 빌드를 위한 내부 확장성 로드맵 425mm GPU·170mm 쿨러·260mm PSU까지 완벽 호환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의 내부는 미들타워 표준을 넘어, 최신 부품 트렌드를 충분히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폼팩터는 ITX/M-ATX/ATX를 모두 지원하며, 후면에는 7개 PCI 슬롯을 갖춰 고사양 그래픽카드와 캡처카드/고속 SSD 확장 카드 등 추가 장착에 여유가 있다. 기본 제공되는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높이와 받침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대형 그래픽카드의 처짐을 예방하고 수평을 유지한다.

ATX/M-ATX/I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지원한다.

섀시는 약 6mm 두께로 되어 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기본 포함된다.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높이와 받침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주요 콤포넌트에 대한 호환성은 수치로 더욱 명확하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425mm, 공랭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70mm까지 장착 가능해, 대형 듀얼타워형 쿨러와 초장축 GPU까지 무리 없이 수용한다. 파워서플라이는 하단 독립 챔버에 ATX 규격, 최대 260mm 길이를 지원해 모듈러 케이블 구성도 여유롭게 배선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25mm 길이까지 쓸 수 있다.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70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저장장치 구성도 유연하다. 메인보드 트레이 뒤편의 SSD 전용 브라켓 1개와 하단 멀티 브라켓 1개를 제공해, 최대 3개의 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하다. 멀티 브라켓은 사용 환경에 따라 HDD 2개 혹은 SSD 1개 + HDD 1개로 선택 조립이 가능해, 대용량 로컬 스토리지와 고속 작업용 SSD를 균형 있게 배치할 수 있다.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

HDD와 SSD를 장착할 수 있는멀티 브라켓

확장성과 구조는 쿨링 설계와도 맞물린다. 긴 GPU 전면에는 흡기 팬 라인을 곧게 세울 수 있고, 하단 PSU 커버 위 팬 확장과의 조합으로 그래픽카드 직하부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한다. 저장장치와 파워가 하단 챔버로 분리돼 있어 메인 챔버의 공기 흐름이 깔끔하게 유지되는 점도 실사용상의 장점이다.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

정리하면, DW500의 내부는 대형 부품 수용력·안정적 지지 구조·유연한 스토리지 레이아웃을 삼박자로 갖춘 설계다. 외관의 리얼 우드 감성에 걸맞은 실전 빌드 완성도를 확보해, 게이밍부터 크리에이티브 워크로드까지 폭넓은 시나리오에서 “오래 쓰는 케이스”의 조건을 충족한다.

깔끔한 빌드를 완성하는 선 정리 설계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는 내부 조립 편의성뿐 아니라 완성 후의 미관까지 고려한 선 정리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단 PSU 커버에는 메쉬 패널이 적용되어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케이블을 완전히 가려 외부에서 보이는 배선 노출을 최소화한다. 이 커버 위에는 최대 120mm 팬 3개를 추가 장착할 수 있어, 전면에서 흡입한 공기를 그래픽카드 하부로 직접 공급하는 쿨링 강화 옵션도 제공한다.

PSU 커버에는 메쉬 패널이 적용되어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케이블 정리를 위한 홀도 마련되어 있다.

메인보드 트레이 곳곳에는 케이블 전용 정리 홀이 배치되어, 전원선·데이터 케이블·쿨링 팬 케이블 등을 각기 최적 경로로 배선할 수 있다. 홀 위치와 크기는 표준 ATX 빌드부터 ITX 컴팩트 빌드까지 대응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충분한 폭과 후면 선정리 공간 덕분에 두꺼운 케이블도 무리 없이 숨길 수 있다.

메인보드 트레이 곳곳에는 케이블 전용 정리 홀이 있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깔끔해 보이게 하는 것’을 넘어,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 냉각 효율 유지에도 기여한다. 결과적으로 darkFlash DW500 우드 MESH RGB는 외관·조립 편의성·쿨링 성능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살린, 잘 짜인 선정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스크테리어 트렌드의 새로운 선택지

IT 업계에는 "데스크테리어(desktterior)"라고 불리는, 책상 위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 케이스는 그런 데스크테리어 열풍 속에서 PC도 하나의 인테리어 가구로 만들고자 하는 수요에 부응한다. 천연 원목이 주는 따뜻한 감성을 IT 기기에 불어넣은 DW500 우드 MESH RGB는 원목 책상과 함께 꾸민 미니멀 세팅을 꿈꾸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일 것이다. 동시에 기본기에 충실한 쿨링 구조와 확장성, 견고한 만듦새까지 갖춰 실용성도 희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보여주기식 제품이 아님을 증명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도 6만원대(인터넷 최저가 기준)로 책정된 가격 경쟁력이다. 일반적으로 원목 소재 가공에는 비용이 추가되기 마련이지만, 가성비로 정평이 난 다크플래쉬답게 큰 부담 없는 가격대를 실현했다.

결론적으로, 다크플래쉬 DW500 우드 MESH RGB는 “감성과 쿨링의 조화”라는 말을 그대로 몸소 보여주는 PC 케이스다. 자연 소재의 특별함과 튼튼한 하드웨어 수용 능력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해답이 될 것이며, 책상 위에 작은 자연을 들여놓고 싶은 모든 PC 마니아들에게 한 번쯤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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