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시장은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의 정착,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수요의 고도화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점차 AI 기반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MSI는 새롭게 발표한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를 통해 사업용 및 콘텐츠 제작자들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대응에 나섰다.

MSI 벤처 시리즈 노트북은 비즈니스 생산성 중심의 설계와 함께 개인적 활용을 아우르고자 하는 포괄적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처한 작업 환경과 시나리오를 실시간 분석하여 하드웨어 성능을 최적화하는 MSI 독자 ‘AI 엔진’을 탑재했으며, 다양한 폼팩터, 고성능 CPU, 저소음 고효율 냉각 솔루션, 그리고 dTPM 기반 보안 기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벤처 A16 AI+ A3HMG‑R7’은 이런 시리즈의 핵심 모델로, AMD Ryzen AI 7 350 APU와 Radeon 860M 내장 GPU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 AI 가속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16인치 2K (2048×1280) OLED 패널, 120Hz 주사율, 16:10 화면비 및 100% DCI‑P3 색 영역을 갖춰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이상적이다. MSI는 이러한 하드웨어 요소들에 더해 AI 노이즈 캔슬링 프로, 공간 배열 마이크 3개, 180도 힌지 및 한 손 열림 기능 등 사용 편의성과 협업 기능까지 강화했다.

또한 75Wh 배터리, Wi‑Fi 6E, USB‑C(PD), HDMI 2.1, 얼굴 인식 및 슬라이딩 방식의 웹캠 셔터, 켄싱턴 락 등을 고루 갖춰 실무용 노트북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고성능 연산, 정밀한 시각 표현, 그리고 강력한 보안과 확장성을 하나로 통합해, MSI가 비즈니스와 크리에이티브 양쪽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는 제품이다.

MSI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

이동성과 가독성을 모두 챙긴 16인치 플랫폼

휴대성과 가독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1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도 탁월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노트북이다.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솔리드 그레이 컬러 톤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로고마저 은은하게 새겨 넣어 과하지 않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본체 표면은 반사율을 최소화한 마감으로 지문과 얼룩이 쉽게 남지 않도록 설계돼, 실사용 환경에서도 깔끔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측면과 후면에는 통풍구를 비롯한 냉각 구조가 깔끔하게 배치돼 있으며, 힌지 부분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개폐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후면부와 힌지 라인은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혼합해 기계적인 견고함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동시에 살렸다.

슬림하지만 균형 잡힌 두께와 견고한 하판 구조는 이동 시 안정감을 높이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라인 처리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체적인 인상은 실용성과 디자인 감각을 모두 갖춘, 비즈니스와 크리에이티브 작업 환경에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한 손으로 쉽게 여는 편의성

전면부 중앙에 돌출된 엣지를 적용, 한 손으로도 손쉽게 디스플레이를 열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 돌출부는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걸리도록 설계돼, 불필요한 힘을 주지 않아도 부드럽게 개폐가 가능하다. 돌출부 안쪽 상단에는 웹캠이 자리하고 있어 영상 촬영이나 화상 회의 환경을 지원하며, 전반적인 디자인과 조화롭게 배치돼 심미성을 해치지 않는다.

노트북이 닫혀있는 상태에서 한 손으로 쉽게 열 수 있다.

바닥면은 기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대형 통풍구 패턴이 길게 배치돼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며, 내부 쿨링팬과 히트파이프 구조가 외부에서도 은은하게 보일 정도로 개방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디자인은 고성능 하드웨어의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노트북의 발열 해소 효율을 극대화한다. 네 모서리와 하단부 중앙에는 두툼한 고무 패드를 배치해 사용 중에도 미끄럼을 방지하고, 책상이나 거치대 위에서 안정적인 고정을 제공한다. 또한, 고무 패드는 기기와 바닥 사이에 적절한 공간을 형성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쿨링 성능 향상에도 기여한다.

16인치 대화면에도 준수한 휴대성 확보

가로 및 세로 크기는 359.3×245.25mm이며, 22.15~23.15mm의 두께를 갖춘 슬림형 설계로, 16인치 대화면 노트북임에도 휴대성을 높였다. 가방이나 백팩에 넣었을 때 불필요한 부피감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구조로 파손 위험을 최소화한 점이 돋보인다.

공식 스펙상 무게는 1.9kg으로 제시되며, 실제 가정용 전자저울로 측정한 결과 1.972kg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성능 하드웨어와 넓은 화면을 탑재한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치로, 장시간 이동이나 출장 시에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가정용 저울로 직접 측정해 보니 1.972kg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이즈와 무게 구성은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워커, 혹은 강의실과 스튜디오를 넘나드는 크리에이터에게 특히 적합하다. 대화면이 주는 작업 효율과 준수한 이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

화이트 백라이트와 안정적 타건감 갖춘 키보드

키보드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타이핑이 편리하도록 화이트 LED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은은하게 빛나는 키캡은 글자 식별이 용이하며, 3단계 밝기 조절 기능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맞춘 조명이 가능하다. 특히 1.7mm의 키 트래블을 제공해 반발력과 깊이감이 조화를 이루는 안정적인 타건감을 구현했다. 이는 장시간 문서 작성이나 코딩 작업에서도 손목과 손가락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키보드 오른쪽에는 별도의 숫자 패드가 마련돼 있어 데이터 입력이나 계산 작업 시 생산성을 높여준다. 또한, 전용 코파일럿(Copilot) 키를 탑재해 AI 기반의 스마트 작업 환경을 빠르게 호출할 수 있어, 최신 업무 트렌드에 부합하는 편의성을 갖췄다.

코파일럿(Copilot) 키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실전형 I/O 포트 구성

비즈니스, 교육, 콘텐츠 제작 등 폭넓은 활용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실전형 I/O 포트 구성을 갖췄다. 좌우 측면에 필수 단자를 균형 있게 배치해 케이블 간섭을 최소화했으며, 회의실이나 강의실, 이동 환경에서도 즉시 연결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우측 I/O 포트

우측에는 오디오 콤보 잭을 시작으로 USB Type-C(USB 3.2 Gen2) 포트가 자리한다. 해당 포트는 Power Delivery(PD) 충전과 DisplayPort 출력을 지원해, 고속 데이터 전송(최대 10Gbps)과 동시에 영상 출력, 보조 배터리나 PD 충전기를 통한 전력 공급까지 가능하다. 이어서 USB Type-A(USB 3.2 Gen1) 포트와 HDMI 2.1 단자가 배치돼 4K 해상도 60Hz 출력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나 프로젝터 연결 시에도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참고로 PD 충전은 최대 100W(20V/5A)를 지원하며, 충전 속도는 배터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활한 성능 유지를 위해 MSI는 ‘MSI PD 충전기’를 권장하고 있다.

좌측 I/O 포트

좌측에는 물리적 보안을 위한 Kensington Lock 슬롯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RJ45 유선 LAN 포트가 마련됐다. 여기에 USB Type-A(USB 3.2 Gen1) 포트가 추가돼 저장장치나 입력 장치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픽셀 단위 명암과 120Hz 유려함을 담은 2K OLED 디스플레이

MSI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의 화면은 이름 그대로 OLED 패널을 채택했다. 백라이트 없이 각 픽셀이 독립적으로 밝기를 제어하기 때문에 검은색은 더 깊고, 하이라이트는 선명하게 살아난다. 결과적으로 영상 편집에서 섬세한 섀도 디테일을 구분하기 쉽고, 사진 보정에서도 색 띠현상이나 먹먹함 없이 미세한 단계 표현이 자연스럽다.

핵심 사양은 2K 해상도(2048×1280)와 16:10 화면비다. 16:9 대비 세로 공간이 넓어 타임라인·툴패널·문서 보기 영역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웹/문서 작업은 물론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에서 가시 영역이 체감적으로 확대된다. 여기에 DCI‑P3 100% 색역을 지원해 sRGB를 넘어서는 폭넓은 색 공간을 다룰 수 있다. 풍부한 원색 표현과 그라데이션 재현력이 요구되는 그래픽, 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신뢰도 높은 컬러 프리뷰가 가능하다.

MSI에 따르면 최대 밝기는 400nits이며, 실내 조명 하에서 충분한 선명도를 확보한다. 반사에 민감한 작업에서도 화면 정보가 또렷하게 유지돼 장시간 사용 시 피로감 저하에 도움을 준다. OLED 특성상 광시야각 역시 강점으로, 화면을 비스듬히 보더라도 색상 왜곡이나 명암 저하는 최소화된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120Hz 고주사율이다. 프레임 전환이 잦은 영상 스크러빙, UI 애니메이션, 3D 뷰포트 회전 등에서 잔상과 끊김을 줄여 작업 몰입도를 높인다. 빠른 스틸 컷 비교나 스토리보드 전환 같은 반복 조작에서도 인터랙션 체감 속도가 경쾌하다.

다음은 밝기 및 색 재현율에 대한 실측 결과이다. 우선 최대 밝기는 406.57cd/㎡를 기록했다. 이는 제조사 스펙인 400nits를 소폭 웃도는 수치로, 햇빛이 비치는 실내나 밝은 조명 환경에서도 충분히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화이트 포인트는 6203K로, 표준 색온도(6500K)에 근접하며 화면 색조가 과도하게 차갑거나 따뜻하지 않다. 색 편차를 나타내는 ΔE 값은 1.2로, 전문가용 디스플레이 기준에서도 우수한 정확도를 보인다. 이 정도면 사진·영상 편집, 그래픽 디자인 등 색 보정이 중요한 작업에 바로 활용 가능하다.

휘도 측정 결과

색역 커버리지는 sRGB 100.0%, Adobe RGB 95.5%, DCI-P3 99.3%로 나타났다. 이는 표준 색공간을 완벽히 커버하며, 특히 Adobe RGB와 DCI-P3에서도 거의 전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재현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색역 크기 역시 sRGB 168.8%, Adobe RGB 116.3%, DCI-P3 119.6%로 측정돼, 표준 색공간을 훨씬 넘어서는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사진의 원색 채도, HDR 콘텐츠의 색감 표현, 그래픽 디자인의 색 정확도에서 모두 강점을 발휘한다.

색 영역 측정 결과

점선 부분이 sRGB이며, 무지개 라인이 디스플레이가 색 표현 가능한 범위이다.

점선 부분이 DCI-P3이며, 무지개 라인이 디스플레이가 색 표현 가능한 범위이다.

멀티 디스플레이 운용도 강화됐다. ‘매트릭스 디스플레이(Matrix Display)’ 기능을 통해 최대 2대의 외부 모니터를 추가 연결할 수 있어(노트북 화면+외부 2대 혹은 외부 2대만 구성), 타임라인·소스·미리보기·레퍼런스를 역할별로 분리해 배치하는 확장 작업환경을 손쉽게 꾸릴 수 있다. 회의·강의와 같은 발표 환경에서도 한 화면은 발표용, 다른 화면은 노트·툴 패널용으로 분담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

회의와 협업을 위한 유연한 화면

180도 힌지와 ‘플립 앤 쉐어’ 기능

디스플레이를 책상과 평행하게 완전히 눕힐 수 있는 180도 개방형 힌지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회의나 팀 브리핑처럼 다수 인원이 함께 화면을 봐야 하는 상황에서 시야각 제약을 최소화하고,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펼쳐 둔 채로 편리하게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화면을 180도 펼칠 수 있다.

특히, ‘플립 앤 쉐어(Flip & Share)’ 기능이 탑재돼 있어, 사용자는 F12 키 한 번만 눌러 화면을 즉시 반전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맞은편에 앉아 있는 동료나 고객이 화면 내용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 별도의 모니터 연결 없이도 효율적인 프레젠테이션과 협업이 가능하다.

‘플립 앤 쉐어(Flip & Share)’ 기능이 있어 F12 키 한 번만 눌러 화면을 즉시 돌릴 수 있다.

화면이 회전된 모습

한편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IR HD 타입(30fps@720p) 웹캠을 탑재해 얼굴 인식 기반의 로그인 기능을 지원한다. 적외선(IR) 센서를 활용한 Windows Hello 인증을 통해 사용자는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카메라 앞에 앉는 것만으로도 빠르고 안전하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 얼굴이 곧 암호가 되는 생체 인식 기술은 로그인 과정을 단축시키는 동시에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다.

IR 기능이 포함된 웹캠이 있다. 물리적 커버를 적용해 사생활 침해를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물리적인 보안 수단으로 ‘웹캠 셔터’가 장착돼 있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설계된 이 셔터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렌즈를 완전히 가릴 수 있어, 해킹이나 원치 않는 촬영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특히 온라인 회의가 끝난 뒤 셔터를 닫아두면, 소프트웨어 보안 설정 외에도 하드웨어 차원에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여기에 ‘공간 어레이 마이크(3-Mics)’가 더해져 음성 전달 품질을 한층 강화한다. 몰입형 3D 오디오와 정밀한 음향 방향성을 지원하는 이 마이크 시스템은 화자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포착하며, 특정 방향의 소리를 강조하거나 불필요한 주변 잡음을 억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의, 원격 강의, 실시간 협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DTS 처리와 2W×2 스테레오, Hi‑Res까지 갖춘 실전형 사운드

MSI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균형 있게 결합한 오디오 설계가 특징이다. 본체 내부 좌우 하단에 2W 스피커 두 개(총 4W)를 배치해 스테레오 이미지를 형성하고, 인클로저 구조를 통해 얇은 하우징에서도 음압과 공간감을 확보했다. 사용자가 노트북을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할 때 자연스러운 반사음을 더해, 영상 시청과 화상 회의 모두에서 명료한 소리를 전달한다.

2W+2W 스피커를 내장했다.

소프트웨어는 DTS 오디오가 중심이다. 전용 앱에서 콘텐츠 모드(음악·영화·게임·사용자맞춤)를 제공하며, 장르별로 EQ와 가상 서라운드 파라미터가 최적화된다. ‘사용자맞춤 오디오’ 항목에서는 스테레오 사운드 방식을 와이드·전면부·전통적 중에서 선택해 음장(사운드 스테이지) 폭과 포커스를 조절할 수 있고, 확장력 옵션으로 트레블 음역 확장, 보컬 부스트, 베이스 부스트를 개별 토글해 고역 선명도, 대사 전달력, 저역 존재감을 각각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그래픽 EQ는 100Hz·300Hz·1kHz·3kHz·10kHz 5밴드 수동 조정을 지원해, 사용자 환경(책상 재질·실내 흡음 여부·스피커 배치)에 맞춘 미세 튜닝이 가능하다.

DTS 오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유선 헤드폰/이어폰을 연결하는 경우에는 Hi‑Res Audio 인증을 통해 고해상도 음원 재생 환경을 지원한다. 호환 콘텐츠와 기기를 사용할 때 CD 음질을 넘어서는 세부 표현과 다이내믹을 제공해, 음악 감상은 물론 모니터링 용도에서도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AI 기능 강화된 AMD Ryzen AI 7 350 탑재

AMD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Ryzen AI 7 350’이 탑재되어 데스크탑급의 성능과 차세대 AI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강력한 시스템을 완성했다. 2025년 1월 출시된 이 프로세서는 차세대 Zen5 아키텍처 기반의 8코어 16스레드 구성으로, 고성능 Zen5 코어 4개(최대 5.0GHz)와 저전력 Zen5c 코어 4개(최대 3.5GHz)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16MB의 L3 캐시와 8MB의 L2 캐시를 갖추고 있으며, 최신 4nm 공정으로 제작되어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 능력이 뛰어나다. 기본 TDP는 28W로 설정되어 있으나, 최대 54W까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CPU-Z로 본‘Ryzen AI 7 350’ 프로세서 정보

성능 면에서도 인상적이다. Cinebench R23 멀티코어 점수 16,046점, 싱글코어 1,978점, Geekbench 6 기준 싱글코어 2,695점, 멀티코어 11,645점 내외를 기록하며 동급 인텔 i7 및 과거 45W급 고성능 H-프로세서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이는 AMD의 차세대 아키텍처 ‘Zen 5’와 통합된 AI 엔진 ‘XDNA’의 효율성이 실질적인 성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단일 스레드 처리 성능이 중요한 실사용 환경에서 Ryzen AI 7 350은 노트북 프로세서로서는 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CINEBENCH R23 싱글코어 테스트 결과

CINEBENCH R23 멀티코어 테스트 결과

Geekbench 6 테스트 결과

종합 시스템 성능 벤치마크인 PCMARK 10 테스트에서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실사용 중심의 워크플로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총점은 7,387점이며, 사무용 및 일반 사용자 환경은 물론, 사진 및 영상 편집,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의 사용 적합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스프레드시트 처리(13,155점)와 사진 편집(14,042점), 그리고 웹 처리(10,913점) 및 앱 실행 성능(13,272점)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문서 작성, 웹 브라우징,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실무 환경에서 높은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PCMARK 10 테스트 결과

최대 50 TOPS급 NPU 내장

모바일 NPU로는 최고 수준의 성능

제품명에 ‘AI’가 붙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라이젠 AI 7 350에 탑재된 NPU(Neural Processing Unit), 즉 Ryzen AI 엔진 덕분이다. AMD XDNA 2세대 아키텍처 기반의 이 NPU는 최대 50 TOPS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PC’ 사양 기준(40 TOPS 이상)을 충족한다. 특히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3(약 45 TOPS), 애플 M4(38 TOPS), 인텔 코어 울트라 9(Meteor Lake, 10 TOPS) 등 경쟁 칩셋과 비교해 월등하게 우수하며, 현존 모바일·PC용 NPU 중에서는 최상위권 수준이기도 하다. 실시간 AI 연산이 필수적인 PC 환경에서 하드웨어적 여유를 크게 넓힌 셈이다.

라이젠 AI 7 350에 탑재된 NPU의 50 TOPS AI 연산 능력은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이 정도 수준의 성능은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GPU 없이도 다양한 작업을 실시간 또는 지연 없이 수행할 수 있음을 뜻한다. 예를 들어 Windows Studio Effects에서 웹캠 배경 흐림, 자동 프레이밍, 눈맞춤 조정 등 실시간 영상 보정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 인식 및 텍스트 요약, 로컬 채팅봇 처리 등 AI 비서 기능을 쓸 수 있다. 사진 자동 보정, 노이즈 제거, 피사체 인식 및 제거 등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고, Microsoft의 ‘Recall’ 기능과 같이 PC 사용 기록을 주기적으로 요약·검색하는 기능을 지원하며, 경량화된 AI 모델의 로컬 추론 및 질의응답 처리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MS의 Copilot+ PC 기능 중 ‘Recall’이나 ‘Windows Studio Effects’는 NPU가 40~50 TOPS 이상일 경우 실시간 처리 지연 없이 동작하기 때문에 라이젠 AI 7 350의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는 부분이다.

NPU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로컬에서 GPU 없이 해당 기능들이 전력 효율성과 응답 속도를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 실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전력 노트북 시장의 AI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물론 GPT-4 수준의 대형 언어모델(LLM)은 수백 TOPS 이상의 성능이 요구되므로 온디바이스로 전면 실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화된 경량 모델의 경우 로컬(온디바이스)에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현장 기반 AI 활용이나 인터넷 없이 작동하는 프라이빗 AI 시장에서 강점을 갖는다.

AMD가 개발한 오픈 소스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인 'AMD GAIA'를 이용하면 로컬(오프라인) 환경에서 대형 언어 모델(LLM)을 실행할 수 있다.

RDNA 3.5 기반의 내장 GPU 성능도 인상적

라이젠 AI 7 350에는 RDNA 3.5 아키텍처 기반의 AMD Radeon 860M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다. 8개의 컴퓨트 유닛(CU)과 최대 3.0GHz 클럭 속도를 갖춘 이 GPU는 DirectX 12 및 최신 그래픽 API를 지원하며, 고속 LPDDR5X-8000 메모리 덕분에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확보하고 있다.

GPU-Z로 본AMD Radeon 860M 내장 그래픽

그래픽 성능은 전 세대 대비 향상된 캐시와 클럭을 바탕으로, 인텔 Iris Xe 또는 과거 NVIDIA MX 시리즈 대비 우수한 수준을 보여준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 같은 e스포츠 게임은 FHD 해상도 중간 옵션에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GTA V도 해상도와 옵션을 조정하면 무리 없이 구동된다.

다음은 3DMARK 테스트 결과이다. DirectX 12 기반 벤치마크인 Time Spy 테스트에서 총점 2,723점을 기록했다. 캐주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이다. DirectX 11 기반의 Fire Strike 테스트에서는 전체 점수 5,816점이 나왔다. AMD의 FidelityFX Super Resolution(FSR) 기술의 효과를 검증하는 Test(품질 모드는 Ultra Performance)에서는 FSR 2.0 비활성화 시 6.4 fps, 활성화 시 28.70 fps로, 344.5%의 성능 향상이 기록되었다. 이는 AMD FSR 기술이 저사양 환경에서 체감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효한 기술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과이다.

3DMARKTime Spy 테스트 결과

3DMARKFire Strike 테스트 결과

3DMARKFSR 테스트 결과

DDR5 듀얼채널과 PCIe Gen4 NVMe

체감 속도를 끌어올린 메모리·스토리지 설계

MSI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는 기본 탑재 사양부터 업그레이드 여지까지, 작업 속도를 좌우하는 메모리·스토리지 구성을 탄탄히 다졌다. 핵심은 DDR5 16GB(8GB×2) 듀얼채널과 PCIe Gen4 NVMe 512GB SSD의 조합이다.

CPU-Z로 본 메모리 정보

먼저 메모리는 두 개의 SO-DIMM 슬롯에 8GB 모듈 두 장이 장착된 듀얼채널 구조로 제공된다. 동일 용량의 모듈을 병렬로 구동함으로써 메모리 대역폭을 넓혀 멀티태스킹과 대용량 애셋 처리에서 병목을 최소화한다. 표준 전압과 고클럭 운영이 특징인 DDR5 세대를 채택해, 읽기/쓰기 레이턴시와 전력 효율 면에서 DDR4 대비 이점을 확보했다. 필요 시 최대 96GB까지 확장할 수 있어, 가상화·대형 프로젝트 편집·다수의 브라우저/IDE 동시 구동 같은 헤비 워크로드에도 대응한다.

SSD 등록 정보

스토리지는 PCIe Gen4 NVMe M.2 SSD 512GB가 기본 제공된다. 4레인(x4) 기반의 Gen4 인터페이스는 최대 7.88GB/s 수준의 대역폭을 지원해 운영체제 부팅, 대형 애플리케이션 실행, 수십 GB급 프로젝트 파일 로딩에서 빠른 체감을 제공한다. 고해상도 영상 소스나 방대한 텍스처/에셋을 다루는 워크플로에서도 대용량 전송과 임시 파일 접근이 원활하다.

SSD 테스트 결과

싱글 팬과 3개의 히트파이프로 안정적 열 관리

MSI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의 쿨링 시스템은 원심형 싱글 팬과 대면적 핀 스택, 그리고 CPU·GPU를 아우르는 구리 히트파이프 3개로 구성된다. 두꺼운 히트파이프가 발열원에서 열을 신속히 수집해 좌측 배기부의 히트싱크로 전달하고, 후면과 좌측 통풍구를 통해 뜨거운 공기를 배출한다. 바닥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대형 흡기 그릴과 높이를 확보하는 두툼한 고무 받침대는 흡기량을 늘려 공기 흐름을 안정화한다. 이 레이아웃은 내부 열을 한쪽으로 집중시켜 배출 경로를 단순화하면서도, 팜레스트와 좌측 키 영역의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다.

실제 발열 상태를 확인했다. 3DMark Stress Test(Wild Life)를 약 30분 연속 구동한 뒤, 열화상 카메라로 전면(키보드 상부)과 후면/측면 배기부를 촬영했다. 측정 당시 실내 온도는 24℃였다. 전면부의 최고 온도는 약 39℃로, 키보드 우측에 열이 집중되었다. 팜레스트와 WASD 인근은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대를 유지해 장시간 타이핑 시 접촉부 불쾌감을 줄였다. 후면과 좌측 배기부 외측은 약 34℃ 수준으로 기록됐으며, 실내 대비 +10℃의 배출 온도는 열이 케이스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효율적으로 외부로 배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면부 온도 상승폭 역시 실내 온도 대비 +15℃ 내외에 그쳐, 얇은 16인치 하우징을 고려하면 준수한 관리 수준이다.

노트북 전면부 열 화상 이미지

노트북 전면부 열 화상 이미지

노트북 후면부 열 화상 이미지

한 장의 대시보드로 끝내는 관리 ‘MSI 센터 S’

MSI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에는 노트북 관리 기능을 한 화면에 모은 ‘MSI 센터 S’가 기본 제공된다. 노트북 관리 기능을 한 화면에 모아놓은 올인원 제어 허브로, 앱을 실행하면 메인, AI 존, 지원의 세 영역이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있어, 성능 프로필 전환부터 시스템 상태 확인까지 대부분의 작업을 한 장의 대시보드에서 끝낼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는 성능·균형·친환경 등 사용자 시나리오를 즉시 전환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 절전 모드, USB 전원 공유, 배터리 마스터 목표치, 키보드 백라이트 자동, 뚜껑 닫기 동작 같은 기본 설정을 토글로 빠르게 조정한다. 동시에 CPU·NPU·GPU 사용률과 디스크·메모리 점유율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하드웨어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MSI 센터 S 메인 화면

핵심 기능인 AI 엔진은 사용 환경을 회의, 게이밍, 작업,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분해 성능과 전력, 소리, 디스플레이 설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사용자가 상황에 맞춰 프로필을 매번 손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체감 편의가 크다. AI 존에는 통화 품질을 높이는 AI 노이즈 캔슬링 등 음성 관련 기능이 묶여 있어, 화상회의나 원격 수업에서 마이크 수음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AI 엔진이 사용 환경에 따라 시스템 설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유지보수 기능은 지원 탭으로 통합했다.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를 손쉽게 최신 상태로 맞출 수 있고, MSI 서비스·고객지원으로 바로 연결된다. 배터리 보정 기능도 제공돼 주기적인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관리하도록 안내하며, 제품 등록까지 앱 안에서 처리할 수 있어 관리 동선이 간결하다.

유지보수 기능을 위한 MSI 센터 S 지원 탭

AI와 OLED, 비즈니스와 크리에이티브의 완벽한 교차점

종합적으로 볼 때 MSI ‘벤처 A16 AI+ A3HMG-R7 2K OLED’는 단순히 최신 하드웨어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을 넘어, AI 시대의 업무와 창작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AMD Ryzen AI 7 350과 최대 50 TOPS 성능의 NPU, RDNA 3.5 기반 내장 GPU가 제공하는 고성능 연산 능력은 온디바이스 AI 활용도를 한층 넓히며, 2K OLED 패널과 120Hz 주사율이 구현하는 섬세하고 유려한 화면은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의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16인치 대화면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설계, 다양한 실전형 I/O 포트 구성, 효율적인 쿨링 솔루션,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그리고 협업과 보안을 모두 강화한 사용자 중심 기능이 더해져, 재택·하이브리드 근무 환경부터 스튜디오·강의실·현장까지 전천후로 대응한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현대 업무 환경 속에서, ‘한 대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진정한 스마트 비즈니스 &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라 평가할 수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