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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PV5, 자동차 패러다임을 바꿀 걸작... 주행 안정성은 불안

2025.08.20. 13: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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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 PV5 패신저. 단순하지만 기능적 외관을 갖추고 있다. (출처: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 PV5 패신저. 단순하지만 기능적 외관을 갖추고 있다. (출처: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칼 벤츠가 1886년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공개한 지 139년이 지났다. 1908년 포드가 컨베이어 벨트 조립 라인을 통해 대량 생산을 시작한 모델 T의 탄생으로부터도 이미 117년이 흘렀다.

그리고 지난 세기 동안 자동차는 인간의 이동과 수송을 최적화하며 문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 자동차 산업은 범용성을 기반으로 한 발전에서 특정 목적성에 최적화된 방향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형 차량이다.

PBV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간 기업은 기아다. 기아는 2024 CES에서 PV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마침내 양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탄생한 PV5는 승객 수송, 화물 운송, 이동식 상업 공간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춘 맞춤형 구조를 제시하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PV5는 1만 가지 이상의 시나리오를 검토해 다양한 쓰임새에 맞춰 개발이 가능하다.(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PV5는 1만 가지 이상의 시나리오를 검토해 다양한 쓰임새에 맞춰 개발이 가능하다.(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1만 개의 쓰임새로 완성한 플랫폼 

지난 18일 킨텍스에서 만난 PV5는 차량이라기보다 플랫폼에 가까웠다. 기아는 개발 과정에서 1만 가지 이상의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어떠한 목적에도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 한 켠에 일반 택배용 카고 모델, 의약품 운송 특화 모델, 캠핑과 이동식 비즈니스 공간으로 변형 가능한 모델 등 다양한 컨셉을 전시해 PV5의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주기도 했다.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PV5는 120 kW 전기 모터와 250 Nm 토크를 발휘한다. 수치상으로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실제 주행에서는 즉각적이고 매끄러운 가속 반응이 돋보였다. 배터리를 하부에 배치해 안정적인 무게 중심을 확보한 덕분에 도심과 고속도로를 아우르는 주행 환경에서 일관된 안정감을 제공했다.

승차감은 패신저와 카고 모델에 차이가 있다. 패신저 모델은 프런트 MFS 댐퍼와 리어 듀얼 범프스토퍼 서스펜션을 보다 부드럽게 세팅해 쾌적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반면 카고 모델은 화물 적재 시 중량을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게 조율되어 직설적 반응을 보여주었다.

PV5는 실내 공간의 여유와 함께 다양한 소품을 수닙하고 대용량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카고와 패신저 모델로 우선 출시됐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PV5는 실내 공간의 여유와 함께 다양한 소품을 수닙하고 대용량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카고와 패신저 모델로 우선 출시됐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바람 탓인가?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고속에서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 느껴졌다. 가벼운 흔들림이지만 타이어, 서스펜션, 조향 장치를 살펴봐야 할 듯하다. 또한, 카고 모델은 고속 코너에서 타이어가 힘에 부치는 느낌이 뚜렷했다. 기본 사양인 215/65R16 스틸 휠의 성능 한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모델 모두 노면 요철을 매끄럽게 흡수하며 안정적인 차체 거동을 유지했다. 다만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완성도는 돋보였다. 시스템을 활성화하면 전방 차량과 교통 흐름을 정밀하게 인식하여 자연스럽게 감속과 완전 정지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이 결합되면서 도심에서는 가속 페달 하나로 대부분의 주행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였다. 크루즈 컨트롤 주행 시에는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 조향 개입 경고가 해제되는 편리함도 갖췄다. 

PV5 카고는 낮은 스텝고와 높은 실내고로 작업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PV5 카고는 낮은 스텝고와 높은 실내고로 작업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다루기 쉬운 알맞은 크기

차체 제원은 전장 4695 mm, 휠베이스 2995 mm로 준중형 세단급 체격임에도 최소 회전반경이 5.5 m에 불과하다.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 공간에서 소형 세단에 준하는 기동성을 확보한 셈이다.

패신저 모델은 2열 무릎 공간과 트렁크 적재 능력이 여유롭고, 오토 슬라이딩 도어 적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카고 모델은 실내고 1520 mm, 적재 플로어 높이 419 mm, 팔레트 두 개를 실을 수 있는 설계를 통해 작업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향후 출시될 하이 루프 모델은 실내고를 약 1800 mm까지 늘려 성인 남성이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배터리 옵션은 스탠다드 51.5 kWh와 롱레인지 71.2 kWh 두 가지로 구성된다. 패신저 롱레인지는 358 km, 카고 롱레인지는 377 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서울 기준 사업용 차량의 하루 평균 주행 거리가 100~170 km인 점을 감안하면, 이틀에 한 번 충전으로도 충분한 운영이 가능하다.

PV5 패신저의 2열 시트는 단순하지만 넉넉한 무릎공간과 측면 창문의 개방감이 뛰어나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PV5 패신저의 2열 시트는 단순하지만 넉넉한 무릎공간과 측면 창문의 개방감이 뛰어나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350 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장거리 주행으로 정확하게 따져 봐야 겠지만 이날 시승에서는 전비 6.0 km/kWh를 기록하며 공인 수치를 상회했을 정도로 효율성이 뛰어났다. 

외관은 단순하지만 기능적이다. 히든 타입 LED 헤드램프, 무도장 복합재 보닛, 3분할 범퍼는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고려한 설계다. 실내는 낮은 2열 승하차 스텝, 다양한 수납공간, 2열 폴딩 시 최대 2,310 L 적재 공간 등을 제공해 실생활과 비즈니스 환경 모두에 최적화되었다.

패신저와 카고 모델은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다. 패신저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하부에 작은 수납공간이 마련됐고 러기지룸 하부에 다양한 수납 공간이 제공된다. 또한, 도어 안쪽부터 시트 주변에도 크고 작은 수납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PV5 카고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PV5 카고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총평... 그리고 PV5의 시장 전망은

종합적으로 볼 때 기아 PV5는 단순한 전기 상용차가 아니라 새로운 이동 플랫폼으로 정의할 만한 완성도를 갖췄다. 패신저 모델은 가족과 승객의 편안한 이동에, 카고 모델은 도심 물류의 효율성 극대화에 최적화돼 있다.

PBV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전자상거래 확대와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 증가는 카고 모델의 수요를 견인할 것이며, 이동식 비즈니스와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는 패신저 모델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맞춤형 설계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기반 상용차 대비 운영 효율성과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도 PV5는 차별화 요소가 뚜렷하다.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이 전기 밴과 전기 트럭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 범용성을 강조하는 데 비해 PV5는 처음부터 특정 목적 최적화를 염두에 둔 구조라는 점에서 우위를 점한다. 

기아는 개인 고객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PV5 라인업 확장을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출처:기아) 기아는 개인 고객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PV5 라인업 확장을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출처:기아)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글로벌 PBV 수요가 130만 여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 따라서 PV5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산업이 단순한 이동 수단 공급을 넘어 서비스와 솔루션 중심의 산업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도 갖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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