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앱코 제품의 첫 리뷰인 U30 마린 케이스를 올렸었습니다. https://gigglehd.com/gg/16373705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케이스 시장에서 가장 유행하는 파노라믹 디자인의 어항형 케이스이면서, 괜찮은 확장성과 특히 저렴한 가격 덕분에 다나와 케이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었지요. 아니, 이거 과거형으로 말하면 안 되겠네요. 등수는 조금씩 바뀌고 있긴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거든요. 지난 1년 동안 케이스 시장에 데뷔한 제품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을 테고요. 그 중에는 분명 앱코 U30 마린보다 더 좋은 제품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앱코 U30 마린처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많지 않았기에, 싸고 좋은 케이스를 찾는 사람들에게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거라 생각해 봅니다.
그 앱코 마린이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출시됐습니다.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의 기본적인 구조는 전작인 앱코 U30 마린과 같습니다. 리뷰 상단을 채워넣을 스펙 테이블을 새로 쓰면서 일일이 대조해 봤는데, 크기나 확장성은 똑같고요. 하단 커버를 남겨둔 어항형 케이스라는 디자인까지도 똑같습니다. 그럼 뭐가 달라졌느냐, 케이스 좌측 하단의 버튼과 포트 위에 CPU와 GPU의 온도와 점유율을 표시하는 LED 디스플레이가 추가됐습니다. 덕분에 주요 부품의 상태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요. 크기는 작지만 케이스의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또 고급 기능이 추가됐으면서도 5만 원 초반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가성비 높은 어항형 케이스라는 앱코 마린 시리즈의 정체성을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제품명 |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 |
케이스 종류 | 미들 타워. 파노라믹 디자인 |
재질 | 상단: 마그네틱 먼지 필터 우측: 메탈, 마그네틱 먼지 필터 전면/좌측: 강화 유리 하단: 메쉬 에어 홀 |
프레임 | 0.8T 메탈 |
전체 크기 | 212x420x485mm |
무게 | 5.6kg |
드라이브 베이 | 3.5인치 최대 2개, 2.5인치 최대 1개(2개 확장 가능) |
확장 슬롯 | 7개(수직 방향 장착 가능) |
메인보드 폼펙터 | E-ATX(팬 탈착 시 장착 가능)/ATX/mATX/미니 ITX |
파워 폼펙터 | ATX |
파워 장착 공간 | 최대 415mm, 기본 200mm |
확장 카드 공간 | 길이 400mm |
CPU 쿨러 높이 | 165mm |
기본 장착 쿨링팬 | 측면: 120mm 역방향 회전 FRGB IDE 4핀 서브 팬 x2 후면: 140mm FRGB IDE 4핀 팬 x1 |
최대 쿨링팬 구성 | 상단: 120mm x3/140mm x2 측면 120mm x2 후면 120mm x1 파워 커버: 그래픽카드 지지대 미설치 시 120mm x3, 설치 시 x1 |
수냉 라디에이터 | 상단 360mm, 후면 120mm까지 |
추가 기능 | 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어항형 케이스 디자인) 실시간 CPU/GPU 온도 표시 디스플레이 LED On/Off 스위치 볼 캐치 강화유리 패널 그래픽카드 지지대 전면/상단/하단 먼지 필터 |
상단 포트 구성 | USB 3.2 Gen1 타입 A x1 USB 2.0 x2 파워 버튼 x1 리셋/LED 버튼 x1 3.5mm 오디오 x1 전원 LED 하드디스크 LED |
색상 | 블랙, 화이트 |
참고 링크 | 블랙: https://prod.danawa.com/info/?pcode=94812776 화이트: https://prod.danawa.com/info/?pcode=94812809 |
가격 | 블랙: 51,370원 화이트: 56,660원 (2025년 8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가성비 어항형 케이스의 교과서
그 동안 숱한 어항형 케이스를 봐 왔습니다. 개중에는 온갖 신박한 기믹을 넣은 제품도 있었고요. 비싼 소재와 고급스러운 마감으로 차별화를 꾀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어항형 케이스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겉보기에는 달라 보일지언정, 기본적인 디자인과 그 구성은 그대로라는 소리죠. 특히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인 제품이라면 더더욱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전작인 앱코 U30 마린이 보여줬던 것처럼 말입니다.
어항형 케이스는 케이스 전면과 좌측 패널에는 강화유리를 장착했고, 두 장의 유리 사이에는 기둥을 없애서 가로막힘 없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최소 2장의 패널이 유리로 막혀 있으니 그만큼 통기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그건 다른 패널을 더 신경써서 만드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우측 패널에 2개의 역방향 쿨링팬을 탑재해 공기 유입을 확보했고요. 지저분한 파워와 케이블로 채워져 있을 케이스 아래쪽은 유리 패널 대신 메쉬 에어홀로 채워 공기 흐름을 늘리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하단 커버 좌측에는 모니터링 디스플레이와 함께 USB 포트와 버튼을 배치했습니다. 이 케이스를 사용자 우측의 책상 위에 두고 쓴다면, 디스플레이가 바로 보일 뿐만 아니라 손만 뻗어 조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케이스 우측에 역방향 회전 120mm 구경 쿨링팬 2개, 뒷면에는 120mm 구경 정방향 쿨링팬 1개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흡기와 배기를 갖춘 기본적인 쿨링 시스템은 완성되고요. 케이스 상단의 빈 공간에 쿨링팬을 더하거나 360mm 라디에이터를 쓰는 수냉 쿨러를 장착해 성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기본 장착된 3개의 쿨링팬에는 모두 FRGB LED가 달려 있습니다. 시스템과 연동되어 색상이나 패턴을 바꾸는 기능은 없지만, RGB 3개의 색으로 구성된 빛을 끊임없이 보여주기에 화려한 시스템을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너무 화려해서 부담이 된다면 측면의 LED 버튼을 눌러서 잠시 꺼두면 됩니다. 또 연결도 쉽습니다. 3개의 쿨링팬이 기본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4핀 몰렉스 전원 커넥터 하나만 끼우면 됩니다.
케이스 내부 자세히 보기
케이스 박스
스티로폼과 비닐을 사용한 포장
측면 강화유리의 보호 비닐
전면 강화유리와 하단 디스플레이에도 보호 비닐을 붙였습니다.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 케이스
크기 212x420x485mm
ATX 폼펙터의 미들타워 케이스입니다.
전면 강화유리
전면 강화유리 패널 상단
아래에는 메쉬 홀을 넣어 공기 흐름을 확보했습니다.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사이에는 기둥이 없어 개방감이 뛰어납니다.
측면 강화유리
전원 버튼, LED 버튼, 3.5mm 헤드폰, USB 2.0 포트 2개, USB 3.0 포트 1개, 그리고 CPU/GPU 온도/점유율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있습니다.
뒤쪽엔 앱코 로고
강화유리로 막힌 전면 대신, 오른쪽에 역방향 회전 팬 2개를 기본 장착해 케이스 내부에 공기를 흡입합니다.
우측 철제 패널.
2개의 120mm 구경 팬에 맞춘 에어 홀
케이스 뒷면
위쪽에는 수냉 라디에이터를 넣을 여유 공간과 120mm 팬 1개가 기본 장착됐고요.
아래에는 7개의 확장 슬롯과 하단 파워 장착 공간이 있습니다.
케이스 상단입니다.
자석 고정식 먼지 필터가 있으며, 3개의 120mm 팬이나 360mm 라디에이터, 혹은 2개의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입니다.
파워 공간에 맞춰 먼지 필터가 있고요.
앞쪽에서 드라이브 베이를 제거하고 120mm 팬을 달 수 있는데, 그 공간에 맞춰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측면 강화유리 패널
이 손잡이를 잡고 당기면 빠지고요.
이 핀을 맞춰서 끼우면 고정됩니다.
가성비 케이스에서 볼 수 있는 3mm 두께의 강화유리 패널
우측 철제 패널
자석 부착식 먼지 필터
모서리를 접어서 강도를 높인 구조
손잡이
두께는 0.7mm
화면에 온도와 점유율이 나와요
스크탑 PC에서 가장 비싸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온도가 높은 부품을 꼽으라면 CPU와 GPU일 것입니다. 그 둘의 온도를 보여준다길래 참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들더라고요. 온도 모니터링을 위해서 센서 같은 걸 붙인다면 조립이 참 성가실 테니까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온도 센서를 직접 붙이는 게 아니라, USB 2.0 핀헤더를 메인보드에 연결해 정보를 받아 오는 방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의 모니터링 기능을 쓰려면 USB 2.0 핀헤더를 하나 더 꼽고, 앱코가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끝납니다. 그 전용 프로그램도 복잡할 게 설정할 게 없고요. 온도나 점유율, 혹은 그 둘을 번갈아가면서 표시하도록 설정하는 게 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컴퓨터가 지금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게 맞나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유율 표시 기능이야말로 시스템 모니터링에서 정말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확장성은 ATX 폼펙터의 미들타워 어항형 케이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 그대로입니다. CPU 쿨러의 높이는 165mm까지, 이보다 더 높은 성능의 쿨러를 달겠다면 상단 공간을 활용해 360mm 라디에이터의 수냉 쿨러를 쓰면 됩니다. 그래픽카드는 길이 400mm까지 들어가며, 지지대를 제공해 무거운 그래픽카드가 휘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파워 장착 공간은 제한이 없습니다. 기본 스토리지 베이를 장착하거나 120mm 쿨링팬을 달아도 케이블을 정리할 공간이 충분히 확보됩니다. 케이스 상단과 측면, 파워 하단에는 먼지 필터가 있기에 외부의 먼지가 들어오는 걸 한 번 걸러주기도 합니다. 스토리지 확장성은 평이한 편입니다. 하단 파워 앞에 3.5인치 드라이브 1개, 멀티 브라켓에 3.5인치와 2.5인치 드라이브를 각각 1개씩 넣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많은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싶다면 별도 판매하는 브라켓을 써서 2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추가 가능합니다.
케이스 외부 자세히 보기
케이스 내부입니다.
상단 쿨링팬/라디에이터 장착 공간
ATX 폼펙터 메인보드까지 지원
2개의 역방향 회전 120mm 쿨링팬
1개의 정방향 회전 120mm 쿨링팬과 7개의 확장 슬롯
하단 파워 커버 위의 에어 홀. 우측에는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 선정리 공간
2개의 역방향 회전 FRGB LED 120mm 구경 팬
상단 선정리 홀
CPU 쿨러 장착용 홀
별도 판매하는 브라켓을 사용하면 메인보드 트레이 뒤에 2개의 2.5인치 SSD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3개의 쿨링팬을 연결하는 케이블. 하얀색 몰렉스 전원 커넥터 뒤에 파워를 연결하면 됩니다.
하단 파워 공간
드라이브 베이
케이스 바닥의 나사를 풀면 드라이브 베이가 제거됩니다.
위아래로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베이를 제거하면 포트/버튼과 디스플레이가 보입니다.
연결 케이블. 디스플레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USB 2.0 핀헤더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액세서리 박스 안에는 조립용 나사와 케이블 타이,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있습니다. 설명서는 한글입니다.
0.5mm 두께의 내부 프레임
조립이 끝난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 시스템.
케이스 상단에 360mm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했습니다.
CPU 쿨러 높이는 165mm까지.
상단 공간이 넉넉해, 라디에이터와 쿨링팬을 장착해도 CPU 보조전원을 간단히 연결할 수 있습니다.
측면 선정리 홀을 사용해 케이블의 노출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와 지지대
그래픽카드 길이는 400mm까지 지원합니다.
지지대의 위치와 높이는 시스템에 맞춰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단 선정리 홀을 사용해 핀헤더에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하단 디스플레이에 CPU와 GPU의 온도나 사용량을 표시합니다. 저 디스플레이 느낌이 은근히 고급스럽습니다.
다나와 상품 정보 페이지에 등록된 QR 코드를 인식하면 다운로드 페이지가 뜨고요.
앱코에서 운용하는 NAS를 통해 온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https://abkocs.synology.me:51502/sharing/avEhGiEw9 입니다.
설치는 간단합니다. Next만 누르면 끝나거든요.
그리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아무것도 뜨지 않는데, 이렇게 아이콘으로만 표시되거든요. 항상 실행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니 작업 표시줄을 하나 차지하고 있을 필요도 없겠죠. 선택 메뉴도 간단합니다. 온도, 점유율, 둘 다 번갈아가며, 끄기, 프로그램 종료.
점유율 표시
온도 표시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입니다.
상단 선정리 홀을 사용한 케이블 연결
측면 선정리 홀을 사용한 케이블 연결
하단 파워 앞의 빈 공간을 활용한 선정리
파워 장착 공간은 200mm라 나와 있으나, 선정리 공간은 그보다 더 넉넉합니다.
하단 베이에 드라이브 장착
안쪽에 2.5인치 드라이브를.
위에 3.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했습니다.
선정리 공간의 폭은 20mm
쿨링팬 뒷면의 공간
전원을 켠 시스템입니다.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
앱코 U30 마린은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디자인, 쓸 만한 내부 구조와 확장성을 제공해 출시 후 1년 동안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는 그 성공을 토대로 삼고, 온도와 점유율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한 케이스입니다. 전작에서 검증된 어항형 케이스 디자인과 쿨링 성능을을 신경 쓴 쿨링팬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고성능 하드웨어도 품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간편하게 시스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서 편의성과 튜닝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앱코 마린 시리즈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인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뛰어난 가성비를 지닌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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