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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Xtender VG 블랙 케이스 [써보니] 시원하려면 일단 공기가 잘 통해야!

2025.09.17. 17: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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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엑스텐더 VG는 빅타워급 성능을 지닌 미들타워 케이스다. 최대 420mm 라디에이터 2개, 8개 팬, 대형 메쉬 패널과 먼지 필터를 갖춰 강력한 쿨링 환경을 제공한다. 파워 서플라이를 20mm 높여 공기 흐름을 극대화했고, 기본 장착된 P12·P14 프로 팬은 고풍량·고정압 성능을 자랑한다. 디자인은 큼직하고 RGB가 화려하며, 케이블 스트랩과 3D 패스스루 덕분에 선정리도 쉽다. 안전한 선택지이면서도 디테일을 살려 완성도를 높인 케이스로, 고성능 시스템 구축에 적합하다."

심각하게 더운 날이었다. 기분 전환 삼아 밤에 산 정상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두 다리가 아니라 차로. 창문은 닫고, 에어컨은 시원하게 틀어둔 채. 정상에 다다르자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저 사람들은 왜 집을 두고 굳이 여기서 자나?’ 고개를 갸웃하다가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는 순간 깨달았다. 아... 시원하다... 상식이라면 상식이지만, 그날따라 새삼스럽게 가슴에 와닿았다. 더운가? 그렇다면 일단 올라가라.

PC도 다르지 않다. 열이 많이 나는 부품들은 잘 식혀줘야 한다. 그 방법은 사실 크게 어렵지 않다. 바람이 드나드는 길을 잘 터주는 것.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서, 혹은 띄워서. Xtender는 최근 흔히 보이는 어항 케이스지만, 그중에서도 한 발 더 나아간 쿨링 구조를 보여준다. 파워 서플라이를 바닥에서 띄워 올려 공기의 흐름을 터준 것이다. 비단 PSU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공기 순환을 극대화하는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 ARCTIC Xtender VG 블랙 케이스

① 규격 & 호환성
규격: ATX 케이스
지원 메인보드: E-ATX / ATX / M-ATX / M-ITX
VGA: 최대 482mm
CPU 쿨러: 최대 171mm
파워: 표준-ATX, 하단 후면 장착 / 장착 길이 200~318mm
수랭쿨러: 최대 3열 지원 (상단 최대 420mm·360mm, 측면 최대 420mm·360mm)

② 외관 & 디자인
전면: 강화유리
측면: 강화유리
먼지필터: 부분 적용

③ 쿨링 & 확장성
쿨링팬: 총 5개 (후면 120mm LED ×2, 내부 측면 140mm LED ×3)
저장장치: 최대 6개 (8.9cm ×2, 6.4cm ×4)
수평 PCI 슬롯: 7개

④ 입출력 포트
USB 3.x (5Gbps)
USB-C (10Gbps)

⑤ 크기&가격
크기: 231 × 529 × 529mm (W × D × H)
가격: 약 23만 원 (쇼핑정보 다나와 최저가 기준)
유통: 서린씨앤아이























엑스텐더, 넌 누구냐?




PC 케이스의 특성을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은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해당 케이스의 첫 소개 문구를 읽어보는 것이다. 몇 줄 안 되는 그 문장 안에 그 제품의 최대 강점과 제조사가 강조하고 싶은 특징이 압축돼 있다.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순도 100%의 정보다.

그래서 아틱 홈페이지의 Xtender VG(이하 엑스텐더 VG) 소개글을 보러 갔다. 가장 먼저 보이는 글. ‘Premium E-ATX PC Case with Vertical GPU Mounting’. 직역하면 프리미엄 E-ATX 케이스에 수직 GPU 마운팅이다. 즉, ‘E-ATX를 지원해 덩치가 크고, 라이저 카드를 활용해 수직으로 GPU를 장착할 수 있는 PC 케이스’라 볼 수 있겠다.

엑스텐더 시리즈는 라인업이 다양하다. 색상, 수직 그래픽카드 마운트 키트, 강화유리 마감 차이에 따라 제품이 나뉜다. 각각 익스텐더 블랙, 익스텐더 화이트, 익스텐더 VG 블랙과 익스텐더 VG 화이트, 익스텐더 VG 미러 블랙과 익스텐더 VG 미러 화이트로 출시된다.

그런데 엑스텐더는 엑스텐더고, 뒤에 붙은 VG는 뭘까? VG는 수직 그래픽카드 마운트 키트를 뜻한다. 즉, 엑스텐더 모델 중 수직 그래픽카드 마운트 키트를 제공하면 VG가 뒤에 붙는다.

그렇다면 VG는 알겠고, 미러는? 미러는 미러 코팅이 추가돼 강화유리 투과율이 높은 제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익스텐더 VG 블랙과 익스텐더 VG 블랙 미러의 경우, 전자는 스모크 강화유리, 후자는 고투과율 강화유리로 생각하면 된다.








좋아. 이제 각이 좀 잡혔다. 엑스텐더 VG라면, 커다란 케이스에 스모크 강화유리 스타일로 내부가 보이고, 그래픽카드를 세로로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다.


덩치가 엄청 큰 케이스




그건 그렇고, 앞서 크기를 여러 번 강조했다. 얼마나 큰가? 일단 아틱 엑스텐더 시리즈는 64L 부피의 미들타워 규격이다. 그런데 메인보드는 최대 285mm 폭의 E-ATX를 지원한다. 케이스 상단·측면에는 420mm 라디에이터를 달 수 있다. 상단과 측면에 420mm 라디에이터를 지원한다면… 그건 실질적으로 빅타워로 봐도 무리가 없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82mm 길이의 제품군을 지원하는데, VG 모델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 그래픽카드 브래킷이 동봉돼 수직으로 세워 쓸 수 있다. 라이저 케이블은 PCIe 4.0 x16 규격에 길이 160mm다. 이 정도면 고성능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도 크게 문제는 없다.




이렇게 큰 케이스라면 저장 장치도 당연히 많이 달 수 있다. 그것도 복잡하지 않고 깨끗하게. 우선 메인보드 트레이 후면에 2.5인치 드라이브 3개를 달 수 있다. 이어 HDD 케이지를 통해 3.5인치/2.5인치 드라이브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즉, 3.5인치는 최대 2개, 2.5인치는 최대 6개 구성이 가능하다. 만약 3.5인치와 2.5인치를 섞어서 장착하면? 3.5인치 최대 2개, 2.5인치 최대 4개로 사용할 수 있다.








파워 서플라이는 318mm ATX를 지원한다. 앞서 언급한 HDD 케이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200mm다. 사실 이 정도도 별로 불편함은 없다. 공랭 쿨러는 최대 171mm로, 사실상 제약이 없는 수준이다.














상단 I/O 패널은 USB 3.2 Gen1 2개, USB 3.2 Gen2 Type-C 1개, 3.5mm 오디오 잭, 전원 버튼으로 구성된다. 무성의하게 대충 공간 구분해 놓고 일렬로 쭉 밀어 넣은 게 아니라, 네모반듯한 직사각형 안에 연결부가 하나씩 들어가 있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마치 각이 딱 잡혀 깨끗하게 정리된 관물대를 보는 것처럼.


쿨링 환경에 목숨을 건다




앞서 아틱 홈페이지의 Xtender VG 소개 이야기를 했다. 처음 소개 문구 바로 직후에 보이는 문장이 핵심인데, 내용인즉슨 이렇다.

"냉각 기능 확장"

엑스텐더는 공기 순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풍량 파노라마 케이스다. 5개의 팬이 미리 설치되어 있어 고성능 부품의 효율적인 냉각을 보장한다. 전원 공급 장치(PSU)는 최적의 신선한 공기 공급을 위해 바닥에서 약 20mm 높이에 장착된다.

즉, 엑스텐더 VG는 크기가 크고 공기 흐름에 신경을 많이 쓴 PC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파워 서플라이를 바닥에서 20mm 높이에 띄워 장착하는 것만 해도 그렇다. 보통은 이런 생각 잘 안 한다. 그런데 아틱은 파워 발열마저 신경을 쓴 나머지, 찬 바람을 흡입하는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는 시스템 수명 및 파워 환경에도 당연히 좋다.










또한, 팬이 5개라는 점이 신경이 쓰인다. 4개면 4개(측면 흡기 3개, 후면 배기 1개), 7개면 7개(측면 흡기 3개, 상단 배기 3개, 후면 배기 1개) 구성이지, 5개는 대체 뭐란 말인가? 이 5개는 상상도 못 한 구성이다. 후면 배기 팬이 2개 붙어 있다. 그런 게 돼? 된다.

제대로 된 흡기 쿨링 시스템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기 팬만 많다면, 시스템 내부의 열이 제대로 식지 않아 온도가 올라가고 이는 필연적으로 제품 수명 저하로 이어진다. 그러나 흡기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상태라면, 배기 팬 2개는 좋으면 좋았지 나쁠 게 없다.

그리고 쿨링팬은 성능을 잘 봐야 한다. 여기서 꿀팁을 알려주겠다. 제조사가 쿨링팬 성능에 자신이 있을 경우, 상품 상세 페이지에 성능을 대문짝만 하게 적어둔다. 그렇지 못할 경우 스펙표에 조그맣게 넣거나 아예 생략하기도 한다. 그럼 엑스텐더 VG는? 제조사가 아틱이다. 당연히 대문짝만 하게 써놨다.

쿨링팬은 두 가지로 나뉜다. 측면에 붙어 공기를 흡입하는 P14 Pro Reverse A-RGB Fan x3, 후면에서 공기를 내보내는 P12 Pro A-RGB Fan x2 구성이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P14 Pro Reverse A-RGB Fan은 140mm, P12 Pro A-RGB Fan은 120mm 규격이다.

쿨링팬 사양은 다음과 같다.
제품 팬 스피드 풍량 정압
P12 프로 A-RGB Fan 600-3000RPM 77CFM / 131 m3/h 6.9 mmH2O
P14 프로 Reverse A-RGB Fan 400-2650RPM 98CFM / 166.5 m3/h 5.1 mmH2O

저속에서도 고성능, 고부하 상태에서는 더 고성능이다. 기본적으로는 저소음 환경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팬과 프레임 사이의 간격이 0.855mm로 최소화되어 공기 흐름을 극대화한 것도 고성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꿀팁을 하나 더 알려 주겠다. 쿨링팬에 따로 이름이 붙어 있으면 좋은 팬이라 보면 된다. 그런데 쿨링팬에 ‘프로(Pro)’ 같은 이름이 붙어 있다면? 성능에 자신이 있다고 보면 된다. 거기에 제조사가 유명 제조사라면? 더 생각할 게 없다. 괜히 고민할 필요 없이, ‘아틱의 아주 좋은 쿨링팬이 달렸다’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추가로 여기에 120mm/140mm 팬 호환을 위한 모듈식 분리형 팬 브래킷도 포함된다. 140mm를 세 개 더하면? 420mm. 덕분에 앞서 언급한 대로 420mm 라디에이터를 두 개 달 수 있다. 상단, 측면. 고성능 쿨링 시스템을 구성할 때는 이만큼 반가운 게 없다. 아무래도 360mm 라디에이터보다는 성능이 좋은 편이니까.

그런데 불현듯 의문이 들 수 있다. “420mm 라디에이터를 두 개 설치했는데 간섭이 생기면 어떻게 해요?” 그럴 때를 대비해 아틱은 홈페이지에 정성스럽게 기재해 놨다. 이렇게 친절한 제조사가 또 없다.

▶Supported Radiator/Fan Thickness When Using Dual Radiator Setup
240 mm Top Radiator 280 mm Top Radiator 360 mm Top Radiator 420 mm Top Radiator
240 mm Side Radiator Top: <75 mm Top: <65 mm Top: <75 mm Top: <65 mm
Side: <176 mm Side: <176 mm Side: <176 mm Side: <176 mm
280 mm Side Radiator Top: <75 mm Top: <65 mm Top: <75 mm Top: <65 mm
Side: <176 mm Side: <176 mm Side: <176 mm Side: <176 mm
360 mm Side Radiator Top: <75 mm Top: <65 mm Top: <75 mm Top: <65 mm
Side: <176 mm Side: <176 mm Side: <176 mm Side: <176 mm
420 mm Side Radiator Top: <75 mm Top: <65 mm Top: <65 mm Top: <65 mm
Side: <176 mm Side: <176 mm Side: <83 mm (56 mm Radiator) Side: <65 mm (38 mm Radiator)

설치할 수 있는 쿨링팬의 수는 총 8개다. 상단에는 140mm, 120mm를 가리지 않고 3개씩 장착할 수 있다. 측면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총 6개에, 후면에는 120mm 팬 두 개를 장착할 수 있다.




측면에 달린 쿨링팬 뒤에는 사이드 메쉬 패널이 있다. 사이드 패널이 아니라 사이드 ‘메쉬’ 패널이다. 커다란 정사각형 무늬 안에 시원한 타공 구조가 더해져 외부의 차가운 바람을 빠르게 흡입한다. 메쉬 홀 크기만 보자면 전면 메쉬 패널 케이스와도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다.

메쉬 패널은 상단에도 적용돼 내부 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메쉬 패널 사이즈가 크면 먼지는 감당할 수 있을까? 먼지는 대형 먼지 필터가 걸러낸다. 더러워지면 손쉽게 분리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된다. 한 줄 요약하자면, ‘쿨링에 특화됐고, 기본 상태로도 대단히 시원하며 관리하기도 편한 케이스’로 보면 되겠다.




◆ 시스템 세팅(하드웨어 구성)

① CPU - AMD 라이젠9-6세대 99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B850 Challenger WiFi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UDIMM 32GB 대원씨티에스
④ SSD - 마이크론 크루셜 P510 2TB Gen5 NVMe SSD 대원씨티에스
⑤ VGA - PALIT 지포스 RTX 5080 GAMEROCK OC D7 16GB 이엠텍
⑥ 쿨러 - Stream Vision 360 BLACK 수냉쿨러 서린씨앤아이
⑦ 파워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⑧ OS - Windows 11 Pro 23H2



















번쩍번쩍 화려하다




보기 좋은 떡은 먹기 좋다. 보기 좋지 않은 떡도 맛은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걸 굳이 고를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하지 않는가? 성능을 희생하는 방법이 아니라면, 대부분 멋진 디자인은 제품 판매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PC 케이스가 그렇다. 덩치 크고 못생기면 그냥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책상 밑에 두고 안 보이게 하면 된다고? 예쁜 케이스의 선택지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엑스텐더 VG는 그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생긴 것 자체가 큼직하고, 등빨이 좋고, 각이 딱 잡힌 게 꼭 미남 레슬러 같다.




단순히 몸만 좋은 게 아니다. 화려하다. 파워 서플라이 커버에 아틱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이 부분에 RGB가 적용된다. 그리고 RGB는 PST(PWM Share Technology)를 통해 연결된 모든 팬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즉, 파워 서플라이 커버와 쿨링팬이 일사불란하게 번쩍번쩍 빛을 내는 것이다. 정갈한 케이스도 좋지만, 이왕 화려하기로 결정했다면 제대로 화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는 합격이다.






또한, 케이스의 아름다움은 RGB의 화려함만으로 표현되는 게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비로소 아름다운 케이스라 말할 수 있겠다. 그래, 엑스텐더 VG는 선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다.

엑스텐더 VG의 배선 동선은 직관적이다. 중간중간 케이블 스트랩이 있는데, 이 스트랩만 따라가며 선을 모아주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선이 깨끗하게 정리된다. 3D 케이블 패스스루만 봐도 깔끔하고 각이 딱 잡혀 있다. 메인보드 뒤쪽으로 케이블을 뺄 때도 정리하기 쉽다.

대부분 PC 케이스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여러분 모두 선정리할 줄 아시죠? 다들 알아서 잘 할 테니 별로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정도인데, 엑스텐더 VG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나만 믿고 따라와!”








** 편집자 주

사실 PC 케이스에서 ‘엄청난 혁신’ 같은 건 보기 쉽지 않다. 대세가 정해졌다면, 그 대세를 따라가며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추세다. 여기서 케이스 제조사들이 선택해야 할 지점이 있다.

특별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 보편성을 희생할 수도 있고, 어쩌면 틀에 박혔다고 평가받을지 모르지만 안전한 선택지를 고르고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경우도 있다. 보는 건 전자가 즐겁지만, 남에게 맞춰준다면 후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수없이 많이 검증된 제품군이니까.




그런 점에서 보자면 엑스텐더 VG는 후자다. 안전한 선택지를 골라 누구에게나 선호될 만한 성능을 갖췄다. 하지만 그냥 흔해빠진 케이스라고는 절대로 평가할 수 없다. 장점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420mm 라디에이터를 두 개 장착할 수 있고, 여기에 메인보드 위치 조정 기능을 추가해 간섭을 최소화했다. 또한 어항 케이스의 약점 아닌 약점인 쿨링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측면과 상단에 커다란 메쉬 패널을 탑재했고, 대형 먼지 필터도 갖췄다. 선정리 역시 직관적으로 할 수 있게 설계됐다.

섬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쓴 것도 눈에 띈다. 파워 서플라이를 20mm 높은 위치에 장착할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보통 제조사들이 이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포인트인데, 아틱은 그런 점까지 개선 요소라 생각해 더 나은 환경을 제시하려 한 것이다.

결론짓자면, 커다란 케이스 중에서는 완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실사용자들의 가려운 점을 모아 ‘시원하게’ 긁어주는 좋은 케이스라 볼 수 있겠다. 빅타워급 성능에 섬세한 디테일까지 놓칠 수 없다면, 엑스텐더 VG 만큼 괜찮은 제품도 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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