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 버전은 실용과 아웃도어에 특화된 상품성을 지녔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연식 변경을 통해 기존 고객들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여기에 더해 캠핑과 아웃도어에 특화된 '에스카파드(Escapade)' 버전까지 추가되며 선택의 이유는 더욱 명확해졌다.
단순히 꽤 훌륭한 연비를 발휘하던 도심형 하이브리드 SUV에서 이제 공간 활용성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보강으로 더욱 다양한 매력을 전달한다. 특히 기존 강점은 잘 유지되고 아쉽게 여겨졌던 부분이 개선되니 동급 경쟁 모델 중에서도 상품성 측면에선 탁월함을 전달한다.
지난 24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이달 초 신규 출시된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직접 만나봤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의 특징은 기존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부분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무엇보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의 특징은 앞서 언급했듯 기존 모델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고객들 요구를 적극 반영한 변화이다.
먼저 실내에서 가장 크게 다가오는 변화는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다. 이번에는 단순히 화면이 크다에 그치지 않고, 공조 위젯 추가 같은 UI 개선으로 직관성이 향상됐다.
특히 새롭게 탑재된 'R:아케이드 게임'은 자동차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을 제공하는데, 스마트폰을 게임 패드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1년은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이후에는 유료 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노래방 서비스 'R∙beat'도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전용 무선 마이크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차 안이 바로 노래방으로 바뀌게 되는 설정으로 장거리 여행이나 가족들 나들이에서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연식변경 모델은 실내에서도 기존보다 고급스러운 소재가 사용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연식변경을 통해 외관 컬러에도 변화가 생겼다. 새틴 유니버스 화이트라는 무광 타입 컬러가 추가돼 고급스러움이 한층 살아나고 실내에는 에스프리 알핀 전용 퓨어 그레이 나파 인조가죽 시트가 적용돼 밝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시승한 에스카파드 버전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았으나 2026년형에서 가장 반가운 사양 중 하나는 바로 파노라마 선루프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슬라이딩 방식이 아니라 유리 패널이 위로 열리는 탑 슬라이더 방식을 채택하고 여기에 더해 윈드 디플렉터까지 추가되면서 바람 소음을 줄였고, 무엇보다 동급 최고 수준의 헤드룸과 무릎공간을 그대로 확보한 부분이 눈에 띈다.
실내에서는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과 노래방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그랑 콜레오스의 매력은 여전히 다양하게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꼽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의 경우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 덕분에 저속 주행에서 정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사실상 전기차같은 주행 질감을 통해 장시간 주행에도 스트레스가 덜하고 다양한 노면에서도 뛰어난 반응성을 보이는 서스펜션 등의 영향으로 시종일관 실내 N.V.H. 성능이 우수하다.
이번 시승한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 버전은 이름 그대로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과 아웃도어 감성을 담은 부분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선루프 버전, 또 다른 하나는 루프박스 버전이다.
에스카파드 루프박스 버전은 시속 120km에서도 특별한 풍점음을 찾을 수 없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루프박스 버전의 경우 캠핑이나 장거리 아웃도어 활동에 정말 유용해 보이고 시속 120km 이하에서는 풍절음도 만날 수 없는 일체형으로 제작된 부분이 장점이다.
여기에 해당 모델의 경우 외관에는 전용 20인치 다크 틴티드 알로이 휠, 블랙 바디 키트와 휠아치 몰딩이 적용돼 묵직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실내는 라이트 브라운 퀼팅 가죽 시트와 블랙 러버 매트가 기본 적용돼 오염에 강하고 아웃도어 감성이 잘 살렸다.
특히 에스카파드 버전은 커스터마이징 플레이트도 제공돼, 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특별한 소장 가치를 더해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단순 연식변경 이상의 상품성 강화가 눈에 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정리해보면,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과 아웃도어 감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변화가 눈에 띈다. 또 강화된 인포테인먼트, 신규 컬러와 소재, 파노라마 선루프, 그리고 개성 있는 에스카파드 에디션까지 더욱 다양한 매력을 더한다.
한편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 에디션은 하이브리드 E-테크 기준 선루프 버전이 4500만 9000원, 루프박스 버전 4581만 9000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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