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마스터 Masterframe 500 MESH RGB : 케이스를 내 입맛에 맞게 바꿔보자!
FreeForm 2.0 플랫폼을 적용한 Masterframe
DIY PC 시장은 다양한 방향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RGB LED로 화려하게 튜닝한 시스템이 있는가 하면, BC(백 커넥트) 방식의 메인보드를 활용해 깔끔한 컨셉트 시스템도 점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일체형 수랭 쿨러나 그래픽카드 등, 사용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제조사도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쿨러마스터는 사용자 편의성과 취향을 고려해 제품 구조나 구성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쿨러마스터는 자사 철학인 'Make it Yours'에서 영감을 받아, 'FreeForm 2.0'이라는 통합 디자인 플랫폼을 컴퓨택스 2025에서 공개했습니다. Custom(맞춤형), Open(개방형) 그리고 Personal(개인화)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이 플랫폼은 모듈형 디자인으로 높은 유연성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픈소스 원칙을 기반으로,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습니다.
쿨엔조이 리뷰를 통해서 FreeForm 2.0 플랫폼을 적용한 Masterframe과 Masterhub를 미리 살펴본 바 있는데요. 특히 Masterhub는 5가지 모듈 중 필요한 것만 선택해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어, 다양한 직업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높은 개인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PC 케이스인 Masterframe 시리즈를 살펴보려 하는데요.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패널을 분리할 수 있어 내부 레이아웃이나, I/O 포트 위치 등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Masterframe 시리즈에는 어떤 모델이 있는지 간단히 확인한 후, 이전에 리뷰한 MasterFrame 600[링크]보다 한 단계 작은 모델인 쿨러마스터 Masterframe 500 MESH RGB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Masterframe 시리즈는 다양한 모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컬러 옵션이 제공됩니다. 크기에 따라 400, 500, 600 모델로 나뉘며, 각 크기별로 변형 모델도 존재하는데요. 아래에서 각 모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Masterframe은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컬러로 출시했습니다. 실버 컬러의 경우, 내부를 화이트로 구성하였습니다. 케이스의 모서리는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구성했으며, 금속 특유의 질감이 살려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Masterframe 500의 경우, ARGB와 NON ARGB 모델이 있습니다. 외관상 두 모델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NON ARGB 블랙 모델의 쿨링팬 블레이드는 블랙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NON ARGB 모델에는 PWM & ARGB 허브가 없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Masterframe 600은 일반과 MESH 모델로 나뉩니다. 일반 모델은 전면과 상단 패널에 쿨러마스터 로고 형태의 에어홀 디자인을 적용한 반면, MESH 모델은 통기성이 뛰어난 일반적인 메시 패널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Masterframe 400은 최대 M-ATX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미니 타워 케이스입니다. Masterframe 500, 600과 같은 디자인 컨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컴팩트한 크기 때문에 내부 구조와 구성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른 리뷰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Masterframe 500과 600은 E-ATX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는 미들 타워 케이스입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앞뒤 길이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500 모델은 상단과 전면에 최대 360 mm 규격 라디에이터까지 장착할 수 있지만, 600 모델은 상단에 420 mm 규격 라디에이터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내외부 패널 구성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기본 구성품
[ 설명서 / 각종 나사류 / 케이블 타이 / PWM 1 to 3 스플리터 케이블 / Multi-function 바 / PCI 서포트 / 그래픽카드 지지대 ]
크기가 544 x 261 x 471 mm(H x W x D)인 미들 타워 케이스입니다.
※ I/O 포트
[ 전원 버튼 / 리셋 버튼 / HD Audio & MIC / USB 3.2 Gen1 Type-A x2 / USB 3.2 Gen2x2 Type-C x1 ]
전면 메시 패널은 자석과 걸쇠로 고정합니다. 200 mm ARGB 쿨링팬 2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 전면 쿨링팬 / 라디에이터 확장성
쿨링팬 : 120 mm x3 / 140 mm x2 / 180 mm x2 / 200 mm x2
라디에이터 : 최대 360 / 280 mm
좌측 강화유리로 자석과 걸쇠로 고정하는데요. 웬만한 충격에도 열리지 않을 만큼 자력이 강한 자석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패널 테두리를 따라 패드를 부착하여 진동에 의한 소음을 차단했습니다.
※ 메인보드 호환성
일반 : E-ATX / ATX / M-ATX / Mini-ITX
백 커넥트 : ATX / M-ATX
우측 패널도 강화유리로 구성했지만, 내부가 보이지 않게 마감하고 중앙에 쿨러마스터 로고와 같은 문양을 새겼습니다. 고정 방식과 패드를 부착한 모습은 좌측 강화유리와 같습니다.
일반적인 케이스와 다르게, 메인보드를 장착부와 파워서플라이 커버는 메인 프레임과 연결된 서포트-바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PWM (4 포트) 및 ARGB (5 포트) 허브와 케이블 정리를 도와줄 클립도 제공합니다. 해당 클립은 메인 프레임에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 PWM & ARGB 허브
PWM 4핀 4포트 / ARGB 5V 3핀 5 포트
※ 파워서플라이 확장성
ATX 규격, 권장 길이 : 235 mm
상단 메시 패널도 자석과 걸쇠로 고정하며, 테두리에 패드를 부착하였습니다.
※ 상단 쿨링팬 / 라디에이터 확장성
쿨링팬 : 120 mm x3 / 140 mm x2 / 180 mm x2 / 200 mm x2
라디에이터 : 최대 360 / 280 mm
후면 패널도 메인 프레임에 나사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 후면 쿨링팬 확장성
쿨링팬 : 120 mm x1
※ 확장 슬롯
8 슬롯 (수직 변환 X)
Masterframe 시리즈는 메인 프레임을 제외한 모든 패널이 모듈화된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모든 패널과 브래킷 등은 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며, 약 90개의 나사를 풀어주면 약 40개의 세분화된 부품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사용자 필요에 따라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으며, 구조와 호환성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래에서는 Masterframe 500 모델을 기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변형이 가능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전면에는 A와 B로 구분된 총 8개의 브래킷(각각 4개씩)을 활용하여 쿨링팬과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브래킷을 장착하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 120 mm부터 최대 200 mm까지 다양한 크기의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라디에이터는 최대 360 / 280 mm 규격까지 지원합니다. 위 사진은 사용자 설명서(빌드 가이드)에 따라 구성한 예시이며, 필요에 따라 다른 컴포넌트와 간섭을 고려해 위치나 방향을 조금씩 조정해도 무방합니다.
I/O 포트는 기본적으로 전면 하단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손나사 2개를 풀면, I/O 포트가 포함된 패널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후 쿨링팬과 전면 메시 패널 고정용 자석의 위치를 조정한 뒤, I/O 포트를 위아래로 뒤집어 상단에 장착하면 됩니다. 이때 'MASTERFRAME' 문구 역시 뒤집히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단에는 전면과 다르게 바(Bar)형태의 브래킷을 사용합니다. 이 브래킷을 옮겨 장착함으로써, 120 mm부터 최대 200 mm까지 다양한 크기의 쿨링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브래킷 위치에 따라 상단 패널의 걸쇠와 간섭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걸쇠의 위치를 조정하여 간섭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Masterframe 500은 일반적인 케이스처럼 파워서플라이를 하단에 장착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상단에 장착할 수 있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점선으로 표시된 빨간 원의 나사를 모두 풀면, 내부 패널과 후면 패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내부 및 후면 패널이 분리된 상태에서 4개의 바(Bar)형 브래킷의 위치를 옮겨주어야 하는데요. 자세한 위치는 사용자 설명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PCI 서포트'를 확장 슬롯 하단에 장착한 후, 걸쇠 부분이 케이스 프레임에 제대로 걸렸는지 확인하고 나사를 이용해 패널을 고정해줍니다.
파워서플라이 채임버 측면 커버를 분리한 뒤, 이를 뒤집어 상단에 장착하면 구조 변경이 완료됩니다.
점선으로 표시된 빨간 원의 나사를 모두 풀면, 받침대와 하단 패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후 상단 패널을 분리한 뒤, 받침대와 하단 패널을 새롭게 고정해줍니다. 또한 좌우측 패널 고정용 자석의 위치를 옮겨주면 케이스 방향을 위아래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쿨러마스터 Masterframe 500 MESH RGB'으로 실제 시스템을 빌드한 모습입니다. 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상단에 360 mm 규격 라디에이터를 장착했습니다.
쿨러마스터 Masterframe 500 MESH RGB : 케이스를 내 입맛에 맞게 바꿔보자!
FreeForm 2.0 플랫폼을 적용한 Masterframe 케이스
쿨러마스터는 모듈화를 통한 높은 유연성을 제공하는 FreeForm 2.0 플랫폼을 발표했는데요.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구조나 구성을 변경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한 Masterframe 시리즈 케이스는 메인 프레임을 제외한 모든 패널을 분리할 수 있어, 케이스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I/O 포트는 전면 하단에 배치되어 있지만, 사용자 환경에 따라 상단부로 어렵지 않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덕분에 케이스를 책상 위나 아래 어디에 두더라도 I/O 포트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 레이아웃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체임버를 상단으로 옮겨 '상단 파워 구조'로 변경할 수 있고, 케이스 상단과 하단 패널을 서로 교체해 케이스 방향 자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본체를 책상 왼쪽에 배치해도 내부를 볼 수 있지만, 내부 구조가 위아래로 뒤집혀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단과 전면의 쿨링팬 / 라디에이터 구성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데요. 바(Bar)형 및 장착 브래킷의 고정 방식에 따라 120 mm부터 140 mm, 180 mm, 200 mm까지 다양한 크기의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색상, 크기, 구성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
Masterframe 시리즈는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컬러 옵션을 제공합니다. 케이스 모서리는 알루미늄 소재의 메인 프레임으로, 금속 고유의 질감을 잘 살려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시리즈는 크기에 따라 총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Masterframe 400은 M-ATX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는 미니 타워 케이스이고, 이번 리뷰로 살펴본 Masterframe 500은 평균적인 미들 타워급 케이스입니다. Masterframe 600은 앞뒤 길이를 조금 확장해 상단에 최대 420 mm 규격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세 모델은 디자인 컨셉트가 같지만, 크기는 물론 세부적인 구성에 차이가 있느니 구매 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크기마다 변형 모델도 존재하는데요. Masterframe 500은 ARGB와 NON ARGB 모델로 나뉩니다. 기본적인 외형은 같지만, 쿨링팬 구성에서 차이가 있고, ARGB 모델에만 PWM & ARGB 허브를 기본 제공합니다. Masterframe 600은 전면 패널 구성에 따라 일반과 MESH 모델로 구분됩니다. 일반 모델은 전면과 상단에 쿨러마스터 로고 형태의 에어홀을 적용한 패널을 사용했으며, MESH 모델은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패널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수한 호환성, 하지만 살~짝 아쉬운...
앞서 설명한 것처럼, Masterframe 500 MESH ARGB는 상단과 전면 모두에 120 mm부터 최대 200 mm까지 다양한 크기의 쿨링팬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전면에 200 mm ARGB 쿨링팬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또한, 상단과 전면에 최대 360 mm 규격 라디에이터를 지원하며,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390 mm까지 장착할 수 있어 고성능 시스템 구성에도 부족함 없는 호환성을 갖추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BC(백 커넥트) 타입 메인보드도 지원해, 깔끔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저장장치는 최대 1개까지만 장착할 수 있어, 3.5" HDD나 2.5" SSD를 2개 이상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성능 시스템에 어울리는 확장성과 쿨링 구성은 만족스럽지만, 다수의 저장장치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 이 부분은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FreeForm 2.0 플랫폼을 적용한
쿨러마스터 Masterframe 500 MESH R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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