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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와 분말스틱을 품고 다니는 사람

2025.11.21. 16: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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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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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아니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가슴 따뜻한 소식 하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는 편의점 온장고에 파는 따뜻한 데자와만이 나의 수족냉증을 달래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때마침 수능철이었고, 서울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서 눈치 빠른 편의점 사장님들이 로얄 밀크티! 데자와를 가득 사놓았을 테니까(데자와를 제일 많이 마시는 것은 서울대학생이란 것은 서울대출신이 아닌 나도 안다).

그런데 없다. 온장고에 데자와가, 심지어 냉장음료칸에도 파운데이션 색깔 데자와가 없다. 아아 올해도 우리 동네에 서울대 갈 친구는 없구나. 나는 급격한 데손실을 느끼며 편의점을 빠져나왔다. 이래선 안 돼.


데자와 없으면 겨울을 어떻게 나나

따뜻한 날이면 데자와가 없어도 하루를 버틸 수 있다. 세상에는 많은 시원한 음료가 많으니까. 하지만 추운 겨울을 따뜻한 데자와 없이 보내라는 것은. 공룡들 앞에서 겨울왕국을 찍는 격이요, 한국인들에게 패딩을 압수하고 코트로만 돌아다니라고 하는 것과 같다.

맛은 또 어떠한가. 캔커피보다는 부담이 없고, 아니 거의 물과 같은 밍밍함. 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홍차의 향기와 우유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 데자와는 밀크티라기보다는 따뜻한 숭늉 같은 매력을 가진 음료다. 단 당신이 바깥추위에 눈사람이 되기 전까지 따뜻한 데자와를 찾을 수 있다면.

그렇다. 더 이상 나는 운에 데자와를 맡기지 않을 것이다. 데자와를 언제 어디에서나 마셔야 하는 것이 나의 운명, ‘데’스티니임을 느꼈다. 왜냐하면 인터넷에서 이걸 봤거든.


가루가 되어 돌아온 데자와 분말스틱

AI의 첨단 발전에도 눈 하나 꼼짝하지 않던 내가 ‘데자와 분말스틱’에는 내면의 앞 구르기, 뒤구르기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혁신이고, 과학이다. 따뜻한 물만 있으면 데자와를 필요할 때마다 마실 수 있잖아. 공식 온라인 몰에서 20개에 12,000원. 바로 구매했다. 가루 데자와, 이게 AI가 아니라 현실이라니.

드디어 그 녀석이 왔다. 마치 탕비실의 맥심 모카 골드처럼 20개의 데자와 스틱이 상자에 담겨있었다. 하나를 따서(이지컷 잘 뜯어진다) 종이컵에 담아보았다. 만들어진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신선한 차향이 난다.

설명서에는 따뜻한 물 100ml를 부어 마시라고 쓰여있다. 따라서 마셔보았는데 정말 그 데자와의 맛이 난다. 원래 항상 마시던 데자와는 쇠향(?)을 즐기며 마셨는데, 이번 녀석은 마치 추운 날 커피 자판기에서 뽑은 듯한 감성의 데자와가 완성된다. 하지만 물을 넣는 양에 따라 농도 조절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환상적이다.


하지만 넘어갈 수 없는 단점들

한 컵의 데자와를 좋아하는 인간 이전에 나의 지위를 생각할 때가 되었다. 음료계의 거목 마시즘으로 나는 이 데자와 분말스틱의 단점을 말해야 사람들이 잘못 사서 마시고 “저거 저거 때문에 맨날 속는다”라는 말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변명 같지만 나는 평범하게 맛있는 것보다 도전을 추구한다).

혹자는 데자와 분말스틱의 가격을 문제 삼는다. 100ml 남짓한 용량에 600원 정도 가격이라면 일반 캔음료를 생각했을 때도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나 또한 400원 정도만 되었어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정마다 비상구급키트 옆에 데자와 분말스틱을 쌓아두라고 외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 데자와 분말스틱은 병이나 캔에 비해 보관할 때 용량도 덜 차지하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주목받는다. 약간 스마트폰이 다 똑같지만 애플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무엇보다 심각한 단점은 데자와를 만든 동아오츠카에 있다. 왜 이런 제품을 1포 스틱으로만 만든 것이지? 분유통처럼 한가득 있는 데자와 가루, 아니면 전국 커피 자판기에 데자와 메뉴를 신설해 달라고! 한겨울에 데손실로 인해서 공차나 스타벅스에 귀화하는 가정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언제가 꽃 필 데자와 붐을 꿈꾸며



데자와 분말스틱은 오래간만에 인류에 따뜻한 밀크티를 선사하는 좋은 발명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 데자와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는 하지만, 이런 변화야 말로 언젠가 데자와가 맥심을 넘어 한국인들에게 오후의 밀크티타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비록 그날이 이번 겨울에 오지 않더라도 괜찮다. 내 품에는 언제나 마실 수 있는 비상 데자와스틱이 있을 거니까.

<제공 :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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