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촬영 파일은 더 무거워졌고, 멀티캠 촬영과 실시간 검수, 이동 중 편집 등 작업 흐름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 때문에 휴대용 SSD에 요구되는 조건도 단순한 속도를 넘어, 장비 종류와 장소가 바뀌어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적응력’이 핵심이 됐다.
마이크론 크루셜(Crucial) X10 Pro 아스크텍은 이러한 변화를 고려한 설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IP55 방수·방진과 최대 2m 낙하 내구성을 갖춰 야외 촬영과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USB-C 기반의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해 노트북, 태블릿,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와 자연스럽게 연동되며, 장소가 바뀌어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변화가 많은 촬영·편집 환경에서도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안정성과 유연함이 X10 Pro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리뷰를 통해 크루셜 X10 Pro 포터블 SSD 1TB 아스크텍을 살펴보도록 하자. 용량은 1TB, 2TB, 4TB로 출시되며 이번 리뷰에서는 1TB 제품으로 진행했다.
■ Micron 기술력으로 만든 휴대용 SSD, Crucial X10 Pro
Crucial(이하 크루셜)은 글로벌 메모리·스토리지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보유한 소비자용 브랜드다. 마이크론은 45년 이상 메모리와 저장장치 기술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DRAM과 NAND 분야에서 수많은 특허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PC, 임베디드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크루셜 브랜드는 이러한 마이크론의 기술력을 소비자용 SSD·메모리 제품에 그대로 이식한 라인업으로, 높은 호환성과 안정성, 일관된 품질 관리로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시간에 소개할 외장 SSD 마이크론 Crucial X10 Pro Portable SSD 아스크텍(크루셜 X10 프로 포터블 SSD 아스크텍, 이하 X10 프로 아스크텍)은 마이크론 TLC NAND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단순히 용량만 늘린 휴대용 SSD가 아니라, 고성능 데스크톱용 SSD에 요구되는 연속 성능과 안정성을 작은 외장 폼팩터에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 포맷은 exFAT로 제공돼 Windows와 macOS, 다양한 기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NTFS, APFS 등 다른 파일 시스템으로 재포맷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영상 촬영, 편집, 백업 등 복잡한 작업 흐름 속에서 안정적으로 버티는 프로급 휴대용 SSD를 지향하는 제품이다.
■ 아스크텍이 유통하는 정식 제품, 국내 지원까지 안심
국내 유통은 아스크텍이 맡는다. 아스크텍은 설립 초기부터 반도체 및 컴퓨터 주요 부품의 전문 유통을 목표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마이크론 Crucial SSD·메모리뿐 아니라 고급 파워, 쿨러, 케이스 등 다양한 PC 부품을 국내에 공급해왔다. 단순히 물건만 들여오는 수준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서비스 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데 강점을 가진 유통사다.
아스크텍이 추구하는 가치는 정직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과 효율성에 있다. 정식 수입·유통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A/S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 환경에 맞춘 서비스 프로세스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크루셜 X10 프로 아스크텍은 이러한 아스크텍의 유통·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되며, 단순 병행 수입 제품과 달리 신뢰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기대할 수 있다. 성능과 내구성에 더해 ‘사후 지원’까지 고려한다면, 유통사가 주는 안심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번 크루셜 X10 프로 아스크텍은 아스크텍 유통 제품에 한해 5년의 제한적 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스크텍"
■ 괴물 같은 적응력
앞서 크루셜 X10 프로 아스크텍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먼저 IP55 등급의 방수·방진 설계를 적용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먼지와 빗방울, 물 튀김, 모래 등 야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인다. 제품을 물에 완전히 담그는 수준의 방수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작업 현장에서 마주치는 물과 먼지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다.
또한 최대 2m(약 7.5ft) 높이 낙하에도 데이터에 문제가 없도록 설계된 점도 눈에 띈다. 작업 중 실수로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거나, 가방에서 꺼내다 책상 모서리에 부딪히는 정도의 충격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외형은 산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질감을 살렸고, 하단에는 고무 베이스를 적용해 책상 위나 장비 위에 올려두었을 때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랜야드 홀과 작동 LED도 갖추고 있어, 촬영 장비나 가방에 간편하게 고정하고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호환성도 강점이다. 크루셜 X10 프로 아스크텍은 윈도우즈, macOS, 리눅스,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PC는 물론 일부 USB-C 지원 카메라와도 호환된다. 기본 제공되는 USB Type-C to C 케이블을 사용하면 최신 노트북·태블릿·카메라에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구형 장치는 USB-A 어댑터만 준비하면 된다. 장비 구성이 다양해질수록 저장장치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 X10 프로 아스크텍은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 좋은 범용형 SSD다.
■ 휴대용이지만 작업용 드라이브로도 활용 가능
크루셜 X10 프로 아스크텍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용 SSD임에도 불구하고 작업용 드라이브로 쓸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읽기 최대 2,100MB/s, 쓰기 최대 2,000MB/s의 속도만 놓고 보면 단순 백업용이 아닌, 4K 영상 편집이나 멀티캠 타임라인 작업, 대용량 프로젝트 파일 전송 등 고부하 환경에서도 충분한 여유를 제공한다. 고성능 데스크톱에 연결했을 때는 내부 NVMe SSD에 견줄 만큼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USB 3.2 Gen2 2x2(20Gb/s) 인터페이스를 통해 대역폭을 넉넉하게 확보해, 장거리 연속 쓰기 작업에서도 속도 하락을 최소화한다. 촬영 현장에서 원본 파일을 그대로 복사해 넣고,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연결해 바로 편집을 진행하는 워크플로우에서도 병목 현상이 적다.
■ 성능은 어떨까
크루셜 X10 프로 아스크텍 1TB 제품 기준으로 실제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시스템은 CPU 코어 울트라5 시리즈2 245K, 메인보드 ASUS ROG STRIX Z890-A GAMING WIFI를 선택했다.
■ 외장 SSD 중에서도 돋보이는 안정성
체급이 비슷한 외장 SSD 사이에서 진짜 차이를 만드는 요소는 실제 작업 환경에서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버티는가다. X10 프로 아스크텍은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제법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한다.
최대 2,100/2,000MB/s의 성능, IP55 방수·방진, 2m 낙하 내구성, 폭넓은 호환성과 보안 기능, 그리고 마이크론이 설계한 TLC NAND 기반 구조까지 종합하면, 야외에서 활용한 전문가용 도구로도 손색없는 성능을 지닌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아스크텍이 정식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해, 장시간 사용을 전제로 하는 작업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 특히나 아웃도어에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사용자라면 크루셜 X10 프로 아스크텍은 상당히 괜찮은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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