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CH Century II 1050은 1050W 출력의 ATX 3.1 풀모듈러 파워로, 12V-2x6(PCIe 16핀) 1개와 PCIe 8핀 6개, CPU 8핀 2개, SATA 12개 등 확장성을 갖췄다. 135mm FDB 팬과 제로팬 모드로 정숙성을 확보했고, Active PFC·LLC·DC to DC 구조와 싱글레일 설계로 효율과 안정성을 노렸다. 80PLUS 골드에 더해 Cybenetics ETA 플래티넘·LAMDA A- 인증으로 실제 효율과 소음 성능을 뒷받침하며, 10년 보증과 14만원대 가격이 강점이다."
안정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를 만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장의 성장기간 동안 난립했던 수많은 브랜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몇몇 브랜드로 정리되고, 이렇게 살아남은 브랜드는 기술의 내재화와 고도화에 집중하며 자신들만의 시장을 지키기 위한 성벽을 높이 쌓는다.
이 같은 현상은 특별한 변수가 작용하는 특정 영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PC처럼 더 이상 수요나 시장이 성장하지 않는 시장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이런 시장에서 소비자는 안정적이고, 어느 제품을 선택해도 최소한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얻게 된다. 반면, 아주 작은 트리거만 작동해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기업은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을 높이고, 시장에서 살아남은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오랜 관행이 용납되기 시작한다. 법적인 문제만 없다면, 아니 그런 담합이 어떤 협의나 논의 없이 암묵적으로 이루어지기만 해도 말이다.

◆ MONTECH CENTURY II 1050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파워
① 규격 & 출력
출력 : 1050W
효율 : 80PLUS 골드 / ETA PLATINUM / LAMBDA A-
설계 : +12V 싱글 레일 / 가용률 100%
역률 : 액티브 PFC / PF 99%
② 쿨링 & 내부 설계
쿨링 : 135mm FDB 팬 / 팬리스 모드 지원
내부 설계 : DC to DC · LLC 공진형 컨버터
③ 전압 출력
+12V 87.5A / +3.3V 20A / +5V 20A
-12V 0.3A / +5Vsb 3.0A
④ 커넥터 구성
24핀(20+4) / CPU 8핀(4+4)×2
PCIe 16핀(12V-2×6)×1 / PCIe 8핀×6
SATA 12개 / IDE 4개
⑤ 크기 & 기타
기타 : 프리볼트 지원
깊이 : 140mm
보증 : 무상 10년
유통 : 뉴젠씨엔티
가격: 약 14만 9,000원(다나와 최저가 기준)





# 몬텍(Montech)과 Century II 1050 ATX 3.1을 주목하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30만원 대면 족했던 최고급 메인보드를 200만원을 주어야 구매할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됐다. 50만원이면 족했던 최고 성능의 프로세서도 200만원을 호가하는 시대가 됐다. 그들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이게 맞나?”
첨단의 기술 시장은 농산물처럼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피케티가 주장했던 것처럼, 한 번 올라간 공산품의 가격은 수요가 하락해도 절대 내려오지 않는다.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RAM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제품이 맥락과 궤를 같이한다.

그래서 우리는 몬텍(MONTECH)을 주목하기로 했다. 조금은 진입이 수월한 케이스와 파워를 위주로 시작한 기업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와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새로운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신선함이 남다르다.
특이점은 또 있다. 선보여온 제품 상당수가 시장을 장악한 기존의 플레이어에게 경종을 울린다. 그 정도 기술력, 그 정도의 디자인, 그 정도의 아이디어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한 전략이 말이 되는지를 묻는다. 그만큼 몬텍 케이스는 시작부터, 발상부터 남달랐다. 워낙 독특하고 편리한 데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여 시작과 동시에 브랜드의 탄생지에서는 시작부터 이슈 몰이에 성공해 왔다.
그런데도 “이 가격에 팔아도 되는 걸까?” 하는 경제성까지 갖췄다. 사실 그래야 가격이 정상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살아남은 몇몇 브랜드가 기준 없이 자신의 수익을 위해 가격을 높여온 비겁한 정책에 직격타를 날리고 있다. 그점에서 필자는 지금부터 MONTECH 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
늘 그렇듯 시장의 현 상황을 짚다 보니 또 서론이 길어졌는데, 아마도 마니아가 타협할 수 있는 파워 서플라이의 마지노선일 수밖에 없을 그런 제품이다. 80PLUS GOLD 효율, 그리고 1050W 출력. 고성능의 퍼포먼스 PC를 구상하는 마니아라면 파워 서플라이의 마지노선이 딱 소개하는 용량과 등급에 걸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골드 등급과 1000W 용량은 합이 잘 맞는 조합이다.
물론, 한 때 유행했던 50W 얹어주기 신공도 가미됐다.
기실 50W라는 게 상당히 막연하고, 아날로그 방식의 전력 공급이 주를 이루는 파워에서 정확히 50W를 더 공급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ATX 3.1로 상향된 기준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누구도 추가 용량에 현혹될 일은 거의 없지만, 제품이 만족스러워 구매했는데 출력도 50W 가량 더 지원한다면 이는 다른 얘기가 되지 않을까?
남다른 스타일도 눈에 띈다. 덕후(?)를 위한 핑크, 또는 특별한 에디션 외에는 블랙이나 화이트 외의 컬러를 찾아보기 어려운 파워 시장에서 몬텍 센츄리 II 시리즈는 블랙과 그레이의 독특한 투톤 컬러로 눈을 사로잡는다. 두 개의 강판이 결합되는 섀시의 특징을 잘 살려 한 쪽은 그레이로, 한 쪽은 블랙으로 처리했다. 덕분에 상단은 그레이. 하단은 블랙, 후면은 블랙 등 각 면마다 각기 다른 컬러가 도드라진다. 두 하우징이 결합되는 측면은 그레이와 블랙이 상하로 공존하는 투톤 컬러를 맛볼 수 있다.

공기 흡입을 위한 에어홀 디자인도 상당히 독특하다. 삼각형을 기준으로 평행한 라인을 추가해 반복하는 방식으로 꽤나 고급스러운 에어홀 디자인을 완성했다. 흡입한 공기의 배출이 이루어지는 후면 역시 동일한 패턴을 적용했다. 삼각형의 에어홀이 하나의 중심을 기준으로 6등분돼 배치되고, 멀리서 보면 자연스에 6개의 삼각형이 하나의 허니컴 구조의 6각형을 형성한다.
혹자는 허니컴 구조가 아니기에 공기 흡입량이 줄어들 것을 걱정할 수 있겠으나, 기실 파워 서플라이의 에어홀 디자인에서 이런 차이가 어떤 유의미한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한마디로 걱정할 것 없다는 의미.






최신 ATX 3.1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제품으로 당연하게도 12V-2x6 포트가 지원된다. 이밖에 CPU와 PCIe를 공용포트로 처리해 사용자에 따라 더 필요한 쪽에 추가적인 연결을 가능케 한 점도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 총 5개 CPU/PCIe 포트와 4개의 SATA/MOLEX 포트, 하나의 12V-2x6 포트 등 1050W급 출력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부하 시 쿨링팬의 동작을 완전히 멈추어 더욱 조용한 환경을 만드는 ZeroFan Mode도 인지가 명확한 스위치를 탑재해 혼선을 줄였다.
Century II 1050의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은 아마도 많은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유행하는 듀얼 챔버, 또는 하단에 파워 챔버를 별도로 갖는 파노라믹 뷰 스타일의 케이스 어느 쪽에서도 파워가 노출될 일이 없으므로 오롯이 PC를 직접 구성하는 마니아 혼자만의 만족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이만한 스타일의 제품이라면, 조금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구성이 더욱 만족감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도 있는 일 아닐까?
# 135mm 쿨링팬으로 더욱 조용하게, 80PLUS GOLD보다 높은 효율
최근 몇몇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섀시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도 135mm 쿨링팬을 탑재하는 파워를 출시하고 있다. 이런 제품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라면 기존과 동일한 140mm 섀시에 135mm 쿨링팬을 탑재하기 위해 장착 구조가 조금 달라진 점을 바로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파워의 용량 증가에 비례해 자연스레 늘어나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135mm 쿨링팬만한 선택지도 없다. 135mm를 장착하는 경우 정숙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부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여러모로 큰 이득이다.




Century II 1050가 이런 기조를 잘 수용했다. 135mm FDB 쿨링팬과 제로팬 모드를 지원해 넉넉한 출력과 함께 더욱 정숙한 PC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파워의 전력 효율은 물론 소음도까지 측정해 인증을 부여하는 Cybenetics LAMDA A- 인증을 획득했다. 충분한 정숙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았다 생각해도 무방하다.
LAMDA A- 인증이면 다소 낮은 게 아닌가 싶을 수 있겠지만, LAMDA 인증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A- 인증은 쿨링팬이 최대로 동작할 때에도 30dBa를 넘지 않는 파워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한마디로 동급 파워 중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1차측의 일본산 105도 캐패시터는 이만한 등급의 파워가 갖추어야 할 기본 조건이 된 느낌. Century II 1050 역시 기준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어느 정도 이름값이 있는 모든 파워가 적용하고 있어 차별화된 장점이라 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마니아가 요구하는 기본은 충실히 지키고 있는 느낌이다.
이밖에 역률 보정을 위한 ActivePFC, LLC 공진형 컨버터, DC to DC 컨버터 등 고효율을 위한 기술적 진보를 모두 적용하고 있다. 물론, 12V를 하나의 레일에서도 최대치로 끌어 쓸 수 있는 싱글레일 구조 역시 채용했다. 아울러 내구성 강화를 위해 2차측의 캐패시터 중 주요 부위를 폴리머 캐패시터로 구성한 점과 과전압(OVP), 과전류(OCP)를 비롯한 6중의 보호회로를 갖춘 점도 파워의 내부구조를 알아보는 소비자에겐 더 든든한 신뢰감을 줄 만한 부분이다.





분명한 건 MONTECH Century II 1050 80PLUS 골드 풀모듈러 ATX 3.1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80PLUS GOLD 인증을 획득했다. 사실 인증 하나가 파워 품질을 명확히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파워가 가진 효율에 대한 부분은 쉽고 빠르게 확인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되기에는 손색없다.
다만, 이보다 효율과 품질을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인증도 존재한다. 앞서 언급했던 Cybenetics가 그것인데, 80PLUS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 더 촘촘한 출력구간의 효율을 측정한다. 여기에 5Vsb와 리플 노이즈 등의 다양한 테스트 항목을 추가해 인증의 신뢰도를 대폭 높였다.
Century II 1050이 돋보이는 또 하나의 특징은 80PLUS와 Cybenetics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는 점이다. 특히 Cybenetics 효율 인증인 ETA 부문에서는 PLATINUM 인증을 통과한 것이 눈에 띈다. 참고로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출력 전구간의 평균 효율이 91~93%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 특정 출력구간의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 이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파워는 실제 80PLUS GOLD 보다 더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고 받아들여도 좋다.
실제 효율 측정시 Century II 1050는 출력 전구간에서 90%가 넘는 효율을 유지한다. 전력 요구량이 적은 10%나 최대치에 가까운 100% 출력 구간에서도 꾸준히 90% 이상을 유지하며, 평균적으로 가장 좋은 효율을 달성하는 50% 구간에서는 94%에 육박한다. 전압 역시 부하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다. 최소 출력과 최대 출력 사이에 12V 전압의 차이가 0.003V 이하에서 완벽하게 제어된다.
쿨링팬의 개입 시점은 살짝 아쉽다. 최근 파워의 경우 40% 부하까지 쿨링팬을 멈추는 제품도 존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부하가 20%를 넘어서면 동작을 시작하는 쿨링팬은 개입 시점이 약간은 이르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든다. 다만, 워낙 조용한 쿨링팬을 사용해 30dBa 이하의 소음을 인정받은 제품인 덕분에 실제 쿨링팬이 개입해도 사용자가 이를 느낄 만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 눈 여겨 보아야 할 명확한 이유가 있다
실로 오랜만에 마음껏 추천해도 누구에게도 볼멘 소리를 듣지 않을 만한 신제품을 만난 느낌이다. 1050W와 80PLUS GOLD 효율의 제품임에도 MONTECH Century II 1050 80PLUS GOLD 풀모듈러 ATX 3.1은 14만원 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됐다.
시작부터 몬텍이란 브랜드를 주목해야 한다 말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고급형을 지향하는 브랜드 답게 보급형을 바라보는 소비자라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이지만, “이 정도는 써야”하는 마니아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고려하면 분명 그보다 훨씬 경제적인 가격이다. 당연하겠지만, 시장에서 경쟁하는 프리미엄 파워 브랜드의 동급 제품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

몬텍, 이라는 브랜드는 시장을 과점한 기존 브랜드에게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끝없이 던지고 있다. 그래서 다르고 참신하다. 아주 미묘한 차이만큼의 느낌을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든다.
MONTECH Century II 1050 80PLUS GOLD ATX 3.1 역시 설명한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천편일률적으로 흐르는 시장에 남다른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디자인, 기존 강자를 위협할 수준의 탄탄한 품질,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 무얼 보아도 그 나물에 그 밥인 것만 같은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라면, 그래서 MONTECH이 신경쓰일 것 같다.
충분히 좋은 품질과 만족스러운 디자인, 좋은 가격까지 갖추어 입소문만 조금 타 준다면 의외로 큰 돌풍을 일으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 점에서 Century II 1050W 80PLUS GOLD ATX3.1은 파워를 드러낼 수 있는 케이스의 궁합에서 나름의 개성을 뽐내는 아이템으로 더욱 손색없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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